|
카테고리
뀨뀨만화극장
뮤직머신 영화감상 낙서장 읽거나죽거나 패밀리 컴퓨터 재믹스의 추억 추억의 오락실 휴대용 게임기 수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노는역 고전게임 회상록 피규어/프라 잡다한 이야기 일본여행 뮈토스 짜증투성이 비밀정보 FM(야전교범) 최근 등록된 덧글
미국의 두군데 연구소에 ..
by 플로렌스 at 12/14 와 씨바 완전 천재인듯. .. by fallout at 12/14 공학박사의 길 대신 한국.. by 플로렌스 at 12/14 토요일이었군요. 전 일.. by 플로렌스 at 12/14 '다시는 난 바다를 노래하.. by 까마종이 at 12/14 으악 실수했군요... ㄱ-;.. by 역설 at 12/14 토요일 펜싱경기장이었.. by 역설 at 12/14 전 치유보다는 좀 쓸쓸한.. by 플로렌스 at 12/14 헉헉헉... by 플로렌스 at 12/14 전 호수무대는 한번 다온 .. by 플로렌스 at 12/14 이글루 파인더
태그
|
2008년 07월 29일
![]() 서태지 - 1st Single [Atomos Part Moai] 서태지의 8번째 앨범이자 솔로로 나온 이후 첫번째 국내 싱글.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되는 맥시 싱글이다. < INDEX > 01. MOAI 02. HUMAN DREAM 03. T'IKT'AK 04. MOAI [RMX] 1990년대 초중반. '서태지와 아이들'이란 그룹으로 4개의 정규음반을 발매하고 팀 해체. 연예계 은퇴. 1998년에 솔로로 데뷰. 솔로 1집이자 5번째 정규음반을 발표. 그 뒤로 틈틈히 라이브 공연 및 정규 음반 발표. 벌써 8번째 음반이다. 통상 '8집'이라고 하는데 '1st Single'이란 이름에서 알겠지만 싱글 1집이다. 이번 8번째 음반은 여러개의 싱글로 낸 뒤 정규음반으로 낸다고 했으니 8집의 첫번째 싱글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솔로 데뷰 이후 싱글 'Feel The Soul'을 발매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싱글이지 국내 정규음반은 아니니 이번 싱글 'Atomos Part Moai'가 어찌되었건 첫번째 싱글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싱글과 정규음반의 구분이 모호해서 이번 음반을 8집이라 하면서도 첫번째 싱글이라고 한다. 애초에 '서태지와 아이들'이란 댄스그룹 시절의 정규음반까지 그냥 '서태지' 음반에 포함시켜 솔로1집을 5집으로 카운트하여 이번 음반을 '8집'으로 하는 것도 좀 웃기지만 서태지 본인 스스로가 과거 음반도 자신만의 음반으로 카운트 했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8집'이란 정규 음반 이름으로 나왔는데 곡이 달랑 4곡. 리믹스 빼면 3곡만 있는 싱글음반인지라 불만의 소리도 꽤 많은 듯. 어찌되었건 이런 것 저런 것 다 따지지 않고 음악만 들어보자. 솔로로 나온 이후 락 성향이 강해지고 멜로디보다 비트가 강해지는 성향을 띄었었다가 7번째 음반 'issue' 정도부터 그 둘을 좀 절충하는 분위기를 보였었다. 이번 싱글 역시 그런 느낌이 든다. 개인취향상 비트만 추구하는 것보단 적절히 멜로디를 추구하는게 좋은 것 같다. 첫번째 트랙 'MOAI'가 그런면에서 타이틀곡 답다. 적절히 비트 있으면서도 말랑말랑하고 예쁜 멜로디. 락의 느낌은 거의 없고 전자악기 중심. 그 뒤를 키보드와 스트링 선율이 받쳐주고 있어 오랫만의 대중음악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가사나 멜로디는 여전히 서태지스럽다. 서태지 멜로디의 특징은 특정음 다음에 어떤 음이 올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전개에서 좀 어긋난 것 같은 음이 와 '어라?'하는 느낌을 주는데 그 어긋난 것 같은 음에 화음으로 전의 음과 어울리는 음을 배치해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많다. '모아이'는 그런 서태지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가사의 메세지는 '욕심을 버리고 자연으로 회귀하자'라 한다. 두번째 트랙 'HUMAN DREAM'은 80년대 전자오락 같은 멜로디와 사운드 이펙트로 시작된다.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가사는 이게 한국어인지 영어인지 혼동을 준다. 언젠가부터 일본에서 이런식의 노래가 많아졌던데... 서태지 노래에는 뭐라고 말하는지 알아듣기 힘든 알 수 없는 가사가 예전부터 있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번엔 가사에 확실히 써놨으니 다행. '뿌찢뿌찢뿌찢'이 대체 뭐지? 버튼 누르는 소리인가? 어찌되었건 노래가 계속되는 동안 배경에서 반복되는 80년대 게임풍 사운드와 '뿌찢뿌찢뿌찢'하는 코러스가 즐겁다. "난 더 이상은 못불러 똑같은 노래를 똑같은 표정으론 두번 다신" "너의 뇌 속에서 나를 느끼렴 더의 뜻대로 되돌려 줄거라 믿진 않겠지?" 가사는 '로봇의 입장에서 영생을 추구하려는 미래 인간들의 삶에 대한 경고'라고 하는데 그 이상의 느낌이 들고 마치 서태지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은 것은 왜일까나. 서태지 노래들이 통상 그런 분위기이긴 하다만. 3번째 트랙 'T'IK T'AK'은 가장 락 성향이 짙은 곡이다. 적절히 피아노 선율이 들어가긴 했지만 음반 전체의 3곡 중 유일하게 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세상의 운명과 역사를 좌지우지하며 결국 세상을 파멸로 이끄는 미스터리한 비밀세력'에 대한 가사라고 하는데... 아아 아스트랄하다. 본의가 어찌되었건 곡 자체는 느렸다가 빨라졌다를 반복하는 서태지스러운 락 넘버. 4번째 트랙은 'MOAI'의 리믹스곡. 리믹스라 해도 원곡과 확 다르지는 않고 좀 더 기계스러운 느낌을 보강한 것 같은 느낌.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재밌다. 끝으로 음반 디자인.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뭔가 있어보이는 듯한 3D 그래픽을 종종 사용해왔고 결국 그게 서태지 신비주의의 일환으로써 음반사 측에서도 즐겨쓰이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처럼 좀 촌스럽더라도 서태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부클릿이 나왔으면. 언제부턴가 예전만큼 음반을 많이 사지 않게 되었다. mp3의 등장과는 무관하게 예전처럼 듣는 순간 '이거다!' 싶은 음반이 더이상 없다는 것이 문제. 하지만 나올 때마다 반드시 살 수 밖에 없는 서태지 같은 뮤지션이 있다는 것은 다행인 일이다. 리얼타임으로 서태지의 음악들과 함께 해올 수 있었다는 것은 아마도 큰 행복이라 생각한다. 비틀즈나 flipper's guitar 같은 그룹을 리얼타임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부럽듯이.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