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켄지(Ozawa Kenji) 전설의 명반 'LIFE' 뮤직머신

전설의 밴드 flipper's guitar 멤버 출신인
오자와 켄지(통칭 오자켄)의 명반.

플립퍼즈기타 3집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 같았던 코넬리우스 1집과는 달리 오자와 켄지는 1집 부터 소프트락을 지향하며 다른 음악노선을 보였었다. 그리고 2집 'LIFE'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LIFE'는 오자와 켄지의 음반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반이다. 대중적인 것은 음악에 있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누구에게나 듣기 좋다'란 것이다.

'사랑'을 테마로 한 팝적이고 듣기 편한 곡들이 가득한 음반. 이 앨범으로 인해 오자와 켄지는 그의 패션과 더불어 '시부야계의 왕자님'이란 별명도 얻었고 1995년, 1996년에 각각 홍백가합전에 출전하게 되기도 한다.

첫 곡인 '愛し愛されて生きるのさ'부터 듣기 좋은 멜로디로 귀를 사로 잡아 역시 듣기 편한 2번 트랙 'Lovely'로 그 분위기가 이어진다. 오야마다 케이고도 그렇지만 오자와 켄지도 미성인지라 전체적으로 노래들이 말랑말랑 감미로운 느낌이 많이 드는 편이다.

1번 트랙 싱글음반의 커플링 곡이었던 'LOVE IS LIKE A BODY BLOW'가 3번트랙으로 나오고, 4번 트랙 'いちょう並木のセレナ-デ', 5번 트랙 'ドアをノックするのは誰だ?'를 지나면 갑자기 랩음악 장르인 '今夜はブギ-バック'이 나온다.

랩그룹인 스챠다라파와 함께 한 이 곡은 싱글로만 50만개 이상을 판 히트작으로 오자와 켄지를 유명하게 해줌과 동시에 일본 내에서 랩음악/힙합이 대중화 되는 것에 한몫을 한 유명한 곡이다. "これよくない?よくないこれ?よくなくなくなくなくなくない" 이런 랩이 꽤나 맛깔스러운데 이 때문에 긍정을 "よくなくない?"라는 식으로 이중부정하여 말하는 새로운 말까지 생겼다하니 이 곡이 일본 사회에 끼친 영향은 꽤나 상당했던 것 같다.

7번 트랙 'ぼくらが旅に出る理由'은 꽤나 깔끔하면서 듣기 좋은 곡인데 인트로와 간주 또한 명곡이다. 인트로와 간주는 Paul Frederic Simon의 'You Can Call Me Al'와 'Late in the Evening'을 사용했다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8번 트랙 'おやすみなさい、仔猫ちゃん!'도 비교적 듣기 좋은 곡이고 9번 트랙은 4번 트랙의 오르골 버전이다.

'LIFE' 음반에 전체적으로 음악은 팝에 소울의 요소가 다량 첨가된 풍으로 도쿄스카파라다이스오케스트라의 멤버가 참가하여 관악기의 사용이 많다. 오자와 켄지의 음반들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코넬리우스에 비해 좀 부족한 느낌. 하지만 이 2집 'LIFE'만큼은 코넬리우스에 뒤지지 않을 만큼 잘 만들어진 명반이라 생각한다.

전 곡이 히트곡으로 싱글이 먼저 나와 히트하거나 앨범에서 싱글커팅되어 CM이나 드라마 등에 사용되어 히트한다던지 한 사례가 유난히 많은 그야말로 히트곡으로만 구성된 알찬 앨범. 오자와 켄지 음반 중 가장 팝적인 음반이었기 때문에 어려운 음악이나 매니악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일반 JPOP처럼 즐겨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도 즐겨 듣는 명반 중의 명반.

핑백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나는 음악애호가다 - 음악에 빠져살던 시기의 추억담 2012-01-14 23:01:05 #

    ... 리템포, 다이시댄스, 판타스틱플라스틱머신 등 일렉트로닉 계열이 많은데 나는 기타팝 계열을 더 좋아했으니 말이다. 플립퍼즈기타>, 초창기의 코넬리우스, 오자와 켄지, 카지 히데키, 카히미 카리, 피지카토 화이브가 내가 좋아하던 대표적인 뮤지션들이다. 시부야케이는 피지카도화이브 해체를 끝으로 끝났다는 말이 있다. ... more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오자와 켄지(Ozawa Kenji) - 愛し愛されて生きるのさ (1994) 2012-06-07 18:03:15 #

    ... LIFE</a>' 앨범을 간신히 구해 듣던 순간의 그 설레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우연히 홍대 중고음반점에서 이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사는거야(愛し愛されて生きるのさ)'의 싱글을 발견하고는, 이미 갖고 있는 음반에 수록된 곡이고 앨범버전과 싱글버전이 차이가 없음에도 그냥 오자와 켄지가 좋았고 이 곡을 좋아했기 때문에 구입해온 음반이다. 추억의 노래이자 지금도 즐겨듣는 명곡. <a href="http://ne ... more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오자와 켄지(Ozawa Kenji) - 코롤라2를 타고(カローラIIにのって) (1995) 2012-06-08 18:22:45 #

    ... 만든 광고가 아닐까 싶다. 곡도 가사도 정겨워서 어느새 흥얼거리게 되는 잘 만들어진 노래다. 다음은 이 노래가 사용되었던 토요타 코롤라2 광고. 오자와 켄지(Ozawa Kenji) 전설의 명반 'LIFE' 내 생애 최고의 음반, 플립퍼즈 기타(flipper's guitar) 1집 - 바다에 갈 생각은 아니었다 플립퍼즈 기타(flipper's ... more

덧글

  • 일우 2009/03/24 18:21 #

    어허허, 저 초딩때군요(...) 그것도 갓 입학한(먼 산)
  • 플로렌스 2009/03/24 19:46 #

    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라고 아시는지...
  • 일우 2009/03/25 15:22 #

    난~ 알아요~ 하던 그 아저씨들이요?(...) 회오리 춤추던?-ㅅ-
    YG 사장님이 멤버셨...(푹)
  • 플로렌스 2009/03/25 15:34 #

    흑흑. (T_T)b;;
  • carmichael 2012/06/16 04:59 #

    안녕하세요. 우연히 오자와 켄지의 노래를 듣고 완전히 반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지만 이 블로그 외에 별다른 정보가 없어 댓글 남깁니다. 혹시 국내에 오자와 켄지나 flipper's guitar의 앨범을 구할 수 있는곳 아시나요? 제가 일본어도 할줄 모르는데다가 딱히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며칠째 유튜브에서만 듣고있는데 답답하네요 흐긓ㄱ
  • 플로렌스 2012/06/16 21:50 #

    글쎄요; 저는 십여년전에 구매대행으로 구했기 때문에...flipper's guitar는 파스텔뮤직에서 몇년전 정발해줬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매물이 없는듯 싶습니다. 현재로써는 역시 구매대행뿐인듯싶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어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