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뀨뀨만화극장
뮤직머신 영화감상 낙서장 읽거나죽거나 패밀리 컴퓨터 재믹스의 추억 추억의 오락실 휴대용 게임기 수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노는역 고전게임 회상록 피규어/프라 잡다한 이야기 일본여행 뮈토스 짜증투성이 비밀정보 FM(야전교범) 최근 등록된 덧글
뀨님 화이팅!!!!
by 유카 at 16:49 ㄷㄷㄷ 지옥철 by 팽백 at 16:26 재밌었지요. 사실 애니.. by 플로렌스 at 12/07 아담은 태아로 환원되어 .. by 플로렌스 at 12/07 6일 CGV에 티켓 예매해서.. by Aprk-Zero at 12/07 또 기타질문인데 NERV에.. by Aprk-Zero at 12/07 답이 없... by 플로렌스 at 12/06 최근에 정말 바쁘신 듯. .. by 플로렌스 at 12/06 이건 답이 하나뿐. .. by 구석매니아 at 12/05 투견ㅋㅋㅋㅋ;; 전 트와.. by 일우 at 12/05 이글루 파인더
태그
|
2009년 07월 03일
![]() YMCK SONGBOOK -songs before 8bit- 80년대의 게임기인 닌텐도 패밀리컴퓨터(통칭 '패미콤')의 8비트 사운드로 음악을 만드는 YMCK가 패미콤 탄생 이전의 일본 고전가요 명곡들을 8비트 사운드로 어레인지한 커버앨범. 1960~70년대 일본 성장기의 명곡들을 사족없는 깔끔하고 완벽한 8비트 사운드로 어레인지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정발판은 YMCK & DE DE MOUSE의 시티팝 커버 맥시 싱글인 'DOWN TOWN' 수록곡 중 3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 가격도 일본판에 비해 훨씬 저렴한데 보너스 트랙도 3곡이라니 고마운 일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DOWN TOWN' 수록곡 중 '루쥬의 전언'(荒井由實)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大貫妙子)'이 빠져버린 것이 좀 아쉽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YMCK SONGBOOK -songs before 8bit- 1. 夢の中へ (井上陽水) 2. ぼくたちの失敗 (森田童子) 3. 人間なんて (吉田拓郞) 4. 傘がない (井上陽水) 5. 春夏秋冬 (泉谷しげる) 6. 滿足できるかな (遠藤賢司) 7. 言葉にできない (小田和正) 8. 人生を語らず (吉田拓郞) 9. まるで正直者のように (友部正人) 보너스 트랙 10. DOWN TOWN (シュガ-ベイブ) 11. BEAUTIFUL NAME (ゴダイゴ) 12. 風をあつめて (はっぴいえんど) 1번 트랙 '夢の中へ'와 4번 트랙 '傘がない'는 이노우에 요우스이(井上陽水)의 대표곡. 이노우에 요우스이는 1970년대에 요시다 타쿠로와 함께 포크송계의 거장으로 일컬어진다. 1973년에 발매한 앨범 '氷の世界'는 일본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앨범이기도 하다. '夢の中へ(꿈속에서)'는 영화 '방과후'의 주제가이자 JR 동일본 카시오페이아 CM송으로 사용되었다. 이노우에 요우스이 최초의 히트곡으로 싱글음반이 20만장 이상 판매된 곡. 정규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엔딩 주제곡으로 사용된 커버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곡 분위기부터가 YMCK에게 잘 어울리는 편인데 YMCK를 위한 곡처럼 잘 어레인지되어 수록되었다. '傘がない(우산이 없어)'는 이노우에 요우스이 1집 '단절'의 수록곡으로 싱글 컷팅되기도 했고 CM송 등에 사용되어 히트한 이노우에 요우스이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원곡의 느릿느릿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빠른 템포에 조금은 테크노스럽게 어레인지. 위화감 없이 꽤 듣기 좋은 것이 YMCK의 어레인지가 꽤나 훌륭한 듯 싶다. 전체 트랙 중에서도 베스트라 할 정도. 2번 트랙 'ぼくたちの失敗(우리들의 실패)'는 모리타 도우지(森田童子)의 대표적인 곡. 모리타 도우지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1970년대 활동 당시에는 별로 알려지 않았으나 1993년 드라마 '고교교사'의 주제곡으로 바로 이 'ぼくたちの失敗'가 사용되어 뒤늦게 유명해진 케이스. 그야말로 모리타 도우지 하면 역시 이 곡이다. 원곡의 쓸쓸한 멜로디와 8비트의 단음 멜로디 연주가 어우러져 쓸쓸하면서도 어딘가 아련한 향수 같은 것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어레인지 되었다. 3번 트랙 '人間なんて'과 8번 트랙 '人生を語らず'는 포크송의 거장 요시다 타쿠로(吉田拓郞)의 대표곡. 요시다 타쿠로는 일본에서는 마이너였던 포크와 락을 일본음악의 주류로 끌어올린 거장이다. 게다가 대규모 야외 콘서트, 라디오 활성화, 콘서트투어, 프로듀서, 레코드 회사 설립 등 일본 음악계에 60~70년대만 해도 없던 것들을 최초로 개척한 일본 음악계 최중요 인물이라고 한다. (Wikipedia 참조) '人間なんて(인간따위)'는 1971년에 발매된 동명 타이틀의 앨범에 수록된 요시다의 대표곡. 1975년 8월에 열린 올나이트콘서트에서 전 관중과 함께 이 곡을 대합창하며 해가 떠오를 때까지 부르며 콘서트를 마쳤던 것은 전설로 남아있다. 2003년에 방영한 개그 애니메이션 '돌격! 크로마티고교' 3화에서 '멜로디는 아는데 노래 제목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곡'으로 등장, 한 화 전체가 이 '人間なんて'의 콧노래로만 가득 차있어 국내에까지 꽤 알려지게 된 명곡이다. (참고로 크로마티고교의 오프닝곡도 요시다 타쿠로가 담당.) YMCK의 8비트 반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닌겐단떼 랄라라라라라라'하는 후렴구에서 뒤를 받쳐주는 8비트의 멜로디는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곡으로써 훌륭하다. 원곡과 같은 멜로디인데 이렇게까지 독특한 고유의 느낌을 내는 것이 놀랍다. '人生を語らず'는 요시다 타쿠로가 1974년 발매한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人間なんて'도 그렇지만 '人生を語らず' 역시 가사가 참 걸작이다. 8비트로 어레인지하기 참 힘든 곡이라 생각하는데 그럭저럭 8비트의 오리지널 연주로 많은 부분을 커버하고 있다. 5번 트랙 '春夏秋冬(춘하추동)'은 가수이자 배우인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의 대표곡. '春夏秋冬'은 이즈미야 시게루 2집의 타이틀이자 수록곡으로 그의 대표곡이다. 라이브 버전으로 싱글로 내기도 했고 락버전으로 어레인지 되기도 했던 유명한 곡. 이즈미야 시게루는 2007년부터 방영한 신버전의 게게게의 기타로 오프닝을 부르기도 했다. YMCK의 버전은 락버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8비트 악기로 락을 흉내내고 있기 때문에 8비트 패미콤 악기의 구성이나 연주스타일에서 묘하게 록맨 분위기를 내는 것이 재미있다. 6번 트랙 '滿足できるかな(만족할 수 있을까)'는 엔도 켄지(遠藤賢司)의 대표곡. 엔도 켄지는 자칭 순음악가(純音樂家), 애칭 '엔켄'인 뮤지션. '滿足できるかな'는 그의 2집 앨범 타이틀이자 수록곡으로 히트곡이기도 하다. 엔도 켄지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소년' 주인공인 켄지의 모델이란 점과 제목 또한 엔도 켄지의 'enyatotto~We are 21st century boys & girls!'에서 따왔다고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T렉스의 '20th Century Boy'도 포함한다고 함) '20세기소년'에는 엔도 켄지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다량 등장한다고 한다. 초반 전주부터가 8비트 악기로써는 센스좋게 전개. 스피디하고 댄서블한 전개가 원곡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있다. 8비트 악기를 일렉기타 애드립처럼 사용하는 간주 또한 일품. 7번 트랙 '言葉にできない(말로 할 수 없어)'는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의 대표곡. 오다 카즈마사는 그룹 'OFF COURSE'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 '言葉にできない'는 OFF COURSE의 9집 앨범 'over'에 수록되었고 싱글커팅도 되었던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애초에 오다 카즈마사가 만든 곡이고 솔로 데뷔후에도 셀프커버하여 그 자신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메이지생명의 CM송, 드라마 '여름방학의 산타', '단 하나의 보물' 주제가로도 사용되었고 영화 '편지'의 삽입곡, 애니메이션 '소닉X' 등에도 사용된 유명한 곡. 원곡 분위기 나면서도 8비트스럽게 어레인지. 쓸쓸하며 여운이 남는 것이 마치 게임의 엔딩곡과 같다. 9번 트랙 'まるで正直者のように(마치 정직한 사람처럼)'은 토모베 마사토(友部正人)의 대표곡. 토모베 마사토는 시인이자 포크뮤지션. 일본어로 토킹블루스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8비트 음악이면서도 구수한 느낌이 들게 어레인지 되었다. 10번 트랙은 1970년대 초반, Sugar Babe라는 그룹의 가장 유명한 대표곡인 'DOWN TOWN'. 1980년 'EPO'란 그룹이 커버하여 후지TV 방송 'オレたちひょうきん族'의 엔딩곡으로 사용되며 특히나 유명해졌다. 이후 다양한 그룹에 의해 커버된 곡. 곡 자체가 만들어진 사연은 좀 기구하다. 원곡 분위기도 그렇지만 경쾌하고 즐거운 것이 YMCK스럽게 잘 어레인지되었다. 11번 트랙 'BEAUTIFUL NAME'은 1970년대 일본 초창기 락밴드인 'GODIEGO'의 대표곡. 이 곡은 '유니세프 국제아동연협찬곡'이라고 하는데...이 고다이고라는 그룹은 드라마 서유기의 주제곡 'Monkey Magic'이나 극장판 은하철도999의 주제곡으로도 유명하다. 8비트 악기로 옛날 락켄롤 분위기를 내는 것이 재미있다. 12번 트랙 '風をあつめて'은 1970년대 락밴드 '핫피이엔도(はっぴいえんど)'의 대표곡. 1971년에 발매한 2집 '風街ろまん'의 타이틀곡으로 이후 다양한 뮤지션에 의해 커버된 유명한 곡이다. 미국영화 'Lost in Translation'(2003)에도 삽입되었다고 한다. 게임음악 같은 분위기로 시작, 쿵짝거리는 박자에 맞춰 어레인지 되었다. 일본에 이 음반이 발매되었을 때 미칠 듯이 듣고 싶었다. 우리나라 원화가 지금처럼 폭락하지 않았고 일본 엔화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던 2007년까지만 했어도 구매대행을 해서라도 샀었을 것이다. 그러나 원가 자체도 국내 음반에 비해 단가가 몇배 높은데 환차가 이렇게까지 심한 상황에서 구매대행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YMCK의 음반이 하나둘 국내에 정발되는 것을 보면서 정규앨범 말고 이런 커버앨범도 발매되어주길 바랬다. 그런데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디어 나와준 것이다! 80년대 패미콤 음악으로 패미콤이 탄생하기 이전의 7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포크/락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참신한데다가 나도 아는 불후의 명곡들이 가득. 거장들의 곡을 과연 8비트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통기타 하나 들고 연주하면서 걸출한 아저씨의 목소리로 부르던 곡들이 뿅뿅거리는 패미콤 악기와 귀여운 여자애 목소리로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그리고 기대했던 만큼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었다. 최근 구입한 음반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든 앨범. 전에도 소개한 적 있지만 이 앨범에 수록된 '夢の中へ'를 소개한다. YMCK - 夢の中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