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 뮤직머신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 - Discord (1997) 外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 누구나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세계적인 뮤지션이다. 현대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특정 장르가 아닌 클래식, 재즈, 힙합, 테크노, 월드뮤직, 오페라, 락, R&B 등 다양한 장르를 하는 만능 뮤지션.

1970년대에는 테크노와 뉴웨이브 풍의 음악을 하는 YMO(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라는 그룹으로써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금 보면 촌스럽지만 당시로써는 상당히 획기적인 첨단의 음악이었고 지금 들어도 멜로디 라인이 훌륭하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마지막 황제', '리틀붓다', '철도원' 등 다양한 영화음악을 만들었으며 특히 '마지막 황제'는 일본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오리지널작곡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이낙스의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등 애니메이션 음악도 담당했었다.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백남준과의 교류로 사카모토의 4집 '음악도감'의 9번곡 'A TRIBUTE TO N.J.P'(N.J.P란 '남준 백'을 지칭.) 에서 백남준의 목소리를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내가 류이치 사카모토를 처음으로 듣게 된 것은 1997년, 당시 발매되었던 음반 'Discord'였다. 그다지 음악은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었고 클래식도 듣기 때문에 음반 주인이 추천해준 앨범이었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1. 제1악장: Grief
2. 제2악장: Anger
3. 제3악장: Prayer
4. 제4악장: Salvation

웅장하면서도 멋진, 어둡기도 하고 평온하기도 한 곡들로 가득 차 있다. 곡은 4개지만 러닝타임은 상당히 긴 것이 확실히 클래식답다고 할까. 현대에 일반인이 클래식 음악을 들을 일은 좀처럼 없지만 류이치 사카모토의 경우에는 예외가 아닌가 싶다. 아직도 새로운 클래식 음악, 혹은 퓨전 음악을 만들고 있으며 다양한 영화 음악을 통해 현대음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참신한 음악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는 앨범이다.

류이치 사카모토 - 음악도감 (1984)
내가 'Discord' 다음에 구입했던 음반. YMO 해체 직후에 발매한 4번째 솔로앨범이었다. 사카모토 스스로 자신이 만든 앨범 중 최고의 앨범이라고 칭하는 음반.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렵다. 덜 대중적이다. 하지만 꽤 독특한 곡이 많아 듣다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앨범. 류이치 사카모토를 좀 더 심도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류이치 사카모토 - BTTB (1998)
류이치 사카모토 최초의 피아노 앨범. BTTB란 'Back To The Basic(원점회귀)'의 약칭으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오페라 'LIFE a ryuichi sakamoto opera 1999'의 준비를 위한 곡들이 다수 수록되었다. 국내 정발판은 인터내셔널판을 기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맥시싱글이었던 'ウラBTTB'의 수록곡 energy flow, Put your hands up(Piano Ver.), 철도원(Piano Ver.) 3곡도 수록. 틀어놓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곡들이 가득하다. 방송 배경음악으로도 종종 쓰였던 귀에 익은 피아노곡 투성이. 피아노 연주곡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

류이치 사카모토 - CINEMAGE (1999)
Fobidden Colors(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마지막 황제, 리틀 부다, 폭풍의 언덕 등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명한 대작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수록한 앨범. 들어보면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본 명곡들로 가득하다. 클래식의 묘미, 영화음악의 멋들어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반. 류이치 사카모토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음반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반들을 풀 스트레이트로 하루종일 들으며 끄적끄적.

덧글

  • 일우 2009/07/15 23:03 #

    ...마리아홀릭 원곡만 생각나는 저(...)
  • 플로렌스 2009/07/16 00:59 #

    YMO의 기미니무네뀽 원곡이 지금 와서 보기엔 깼지요. (^.^);
  • 월레스 2009/07/16 03:01 #

    'discord'앨범즈음해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잠시 한국에 왔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윤상의 디스크쇼에서 느닷없이 들었던 소식이라 살짝 놀랐었지요..^^
  • 플로렌스 2009/07/16 12:27 #

    잠시 내한한 적도 있었군요. 2000년에 내한공연도 있었는데 그 땐 전 볼 수 없었지요. (T_T);
  • Shamon 2009/07/16 12:05 #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이지린님과 인연이 있다고 하더군요 :)

    2집에 있는 Sakamoto 라는 곡도 류이치 사카모토 와 인연이 있는 곡입니다.

  • 플로렌스 2009/07/16 12:28 #

    찾아보니 인연이 있는 뮤지션이 꽤 많은 듯 합니다. 국내에도 있을 줄은...!
  • 미묘 2009/07/17 23:38 #

    참 좋아해요. ㅠㅠ 예전에 스나이퍼도 샘플링해서 곡을 제작한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 뭐랄까 이루마라던가 유키 구라모토랑 또 다르게 음울한 곡들이 많아서 좋아요>_<
  • 플로렌스 2009/07/18 12:55 #

    그러고보니 비오는 날에는 유키 쿠라모토...오랫만에 유키 쿠라모토도 들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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