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 내일은 늦으리 (1992.11.20)
1992년, 당시 가요계 최고의 스타들로 구성된 환경보전 콘서트가 열렸다.
그리고 환경 콘서트 오리지널 곡들로 구성된 음반도 제작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내일은 늦으리'였다.
1992년, 당시 가요계 최고의 스타들로 구성된 환경보전 콘서트가 열렸다.
그리고 환경 콘서트 오리지널 곡들로 구성된 음반도 제작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내일은 늦으리'였다.

조선일보 후원, SKC 협찬, 서라벌레코드 발매.
패키지를 벗기면 내부에는 3색의 표지로 구성되어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공일오비, 윤상, 신해철, 신성우, 이덕진, 이승환,
푸른하늘, 김종서 등 당시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한 음반이다.


푸른하늘, 김종서 등 당시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한 음반이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1. 더 늦기전에 (Themesong) - 작사,작곡,편곡/신해철, 노래/'92 올스타
2. 잃어버린 하늘 - 작사,작곡,편곡,노래/신승훈
3. 나를 용서해주오 - 작사,작곡,편곡/서태지, 노래/서태지와 아이들
4. 우리가 설 이 땅 - 작사,작곡,편곡,노래/푸른하늘
5. 봄의 미소 - 작사,작곡,노래/이승환
6. 1999(지구 최후의 날) - 작사,작곡,편곡,노래/N.EX.T
7. 철이를 위한 영가(무반주곡) - 작사,작곡/정석원(015B) 노래/김태우(015B)
8. 숨쉬고 싶어 - 작사,작곡,편곡/서영진,이승호 노래/김종서,이덕진,신성우
9. 어제의 기억으로 - 작사,작곡,편곡,노래/윤 상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과 '우연히', 신성우는 '내일을 향해', 공일오비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 '4210301', 서태지와 아이들은 '난 알아요'와 '환상속의 그대', 넥스트는 '도시인', 윤상은 '너에게', 이덕진은 '내가 아는 한가지', 푸른하늘은 '자아도취'를 부르던 시절. 실제로 환경 콘서트에서는 각자 자신의 히트곡들과 이 음반에 수록된 오리지널 곡들을 하나씩 불렀다. 이덕진, 김종서, 신성우는 셋이서 함께 오리지널 환경보전 곡인 '숨쉬고 싶어'를 불렀고 해당곡이 음반에 수록되었다.
대체로 자신이 부르는 노래와 비슷한 스타일의 곡을 만들어서 불렀는데, 가장 눈에 띄던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은 랩댄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였는데 '92 내일은 늦으리에서 부르고 수록된 곡 '나를 용서해주오'는 처음엔 여리게 시작하더니 후반은 디스토션 가득 들어간 일렉기타에 내지르는 보컬로 구성된 락을 표방한 곡이었다. 가벼운 느낌의 랩댄스 그룹이 뜬금없이 방송과 음반에서 헤비메탈을 하니 당시 다들 "어? 저게 뭐야?"하고 황당해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락으로써 훌륭하다거나 그러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당시로는 가장 쇼킹했던 곡이었다. 물론 서태지의 음악이 원래 락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댄스곡이었다던지, 시나위 출신이라던지 하는 것은 당시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였다.
음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넥스트의 '1999(지구 최후의 날)'이었다. 신해철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가사도 연주도 좀 많이 유치하다. 그러나...유치하지만 멋있어! 당시 어렸던 나와 청소년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했다. 신해철이 만든 노래는 어쩐지 그럴 듯 하고 멋졌다. 특히나 이 곡은 IMPLAY용 ims 파일로 누군가가 멋지게 만들어놔서 더더욱 잘 알려졌었다.
'IMPLAY'는 PC통신 프로그램인 '이야기'를 만든 '큰사람'에서 발매했던 노래방 프로그램이었다. ims 파일은 IMPLAY로 플레이 가능한 일종의 노래방 파일이었는데 당시 컴퓨터로 음악 좀 만질 줄 알던 수많은 선구자들이 다양한 ims 파일을 만들어줬다. 요즘이라면 저작권법으로 문제가 되었겠지만 당시로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이런 노래방 파일을 듣고 음반을 사는 사람 또한 많았던 시절이었다. mp3는 물론 mp2도 아직 개발되기 이전 시대의 이야기다. 어쨌거나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넥스트의 '1999'를 ims 파일로 멋지게 만들어준 덕분에 NEXT의 '1999'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1999'는 나중에 신해철의 테크노 솔로 앨범 'CROM'S TECHNO WORK'에 테크노 어레인지 버전으로 수록되긴 했지만 원곡만은 못했다.
문제는 이 '내일은 늦으리' 수록곡들은 각 가수들의 정규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게다가 생산 수량 또한 많지 않았고 1회성 기획이었기 때문에 재판을 찍지 않아 앨범 구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내가 이 음반을 산 것은 1990년 중반이었지만 이미 그 때 카세트 테입과 LP만 있고 CD는 구할 수가 없었다. (어딘가에 아직 남아있는 곳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음악을 들을 때 CD보단 테입을 듣는 사람이 더 많았던 시절이라 CD 생산량이 특히나 적었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나역시 결국 CD는 못구하고 카세트테입과 LP로만 갖고 있다. 이후에 나온 '93 내일은 늦으리와 '94 내일은 늦으리는 비교적 음반이 흔한 편이었다.
우리집 어딘가에 이 '92 내일은 늦으리를 녹화해놓은 비디오 테입이 있었는데 이젠 찾을 수가 없다.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1992년 당시의 가요계가 확 떠오르는 추억의 앨범.





덧글
앞으로는 이런거 절대 볼 수없겠죠~
'지금은 오후2시지만 하늘은 밤처럼 어둡다.~' 아직도 기억하는 신해철의 무서운 가사.
2010/05/24 00:28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0/05/24 01:02 #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