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ndMan 샌드맨 : The Dream Hunters 꿈 사냥꾼 읽거나죽거나

The SandMan 샌드맨 : The Dream Hunters 꿈 사냥꾼
(글: 닐 게이먼/ 그림: 아마노 요시타카)

'샌드맨' 시리즈의 닐 게이먼과 '파이널 판타지', '벰파이어헌터D'로 유명한 아마노 요시타카 화백의 합작품.

기존 샌드맨 시리즈와는 다르게 말칸이 있는 만화책 형식이 아닌 장문의 글과 페이지마다 그림 한장씩이 있는 그림책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픽노블'이란 이름에 걸맞게 좀 더 소설과 같은 형식이다. 아마노 요시타카의 환상적인 그림으로 옛날 일본(아마도 헤이안시대 정도?)을 보여준다.

한 스님과 그 스님을 사모한 여우요괴. 자신 대신에 그 스님을 죽게 하려는 음양사. 이 세 인물의 구전동화 같은 이야기. 닐 게이먼이 실제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서 따왔다고 했지만 그 말은 이야기의 정통성을 살리려는 허세였고 실은 닐 게이먼이 창조해낸 오리지널 이야기이다.

서양인이 만든 동양의 '옛날 이야기'라고 하지만 원래 있는 이야기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잘 만들어졌다. 그의 동양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상상 이상인 듯 싶다. 거기에 아마노 요시타카의 그림이 어우러져 마치 일본에서 만들어진 서적 같은 느낌도 준다.

옛날 일본이라는 배경 설정을 보면 샌드맨 시리즈의 주역인 꿈의 주군이 등장하는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중국과 이라크의 바드다드에서도 등장하여 멋지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 적 있듯이, '꿈 사냥꾼'에서 역시 꿈의 주군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있다. 특히 처음으로 꿈의 주군이 등장할 때의 장면은 아마노 요시타카의 그림의 매력을 가득 보여준다. 먼저 문의 그림이 나오고, 그 그림의 페이지를 다시 한번 좌우로 펼치면 그 문 안에서 검은색의 꿈의 왕이 나타날 때의 모습이란! 아마노 요시타카 특유의 그림체로 보는 꿈의 주군의 첫 등장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기존 샌드맨 시리즈와 상관없이 독립적인 작품으로 읽기에 좋은 책. 아마노 요시타카의 그림책으로 보기에도 좋고 닐 게이먼의 소설책으로 보기에도 좋다.

덧글

  • wozniak 2010/08/22 18:09 #

    아 오래전부터 살까말까 고민하던 책입니다만,
    읽고나니 이젠 살 수 밖에 없어요ㅠㅠ 와 지르자!
  • 플로렌스 2010/08/22 21:29 #

    내용도 괜찮고 그림도 멋진 책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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