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9 베타 런칭 행사 - 웹, 아름다움에 눈뜨다 잡다한 이야기

MS에서 메일로 'Internet Explorer 9 베타 런칭 행사' 안내가 날아와서
마침 시간이 맞길래 잽싸게 등록 후 다녀왔다.

일시는 2010년 9월 16일 12:30부터. 장소는 코엑스 컨벤션홀 오디토리움.
코엑스는 셀 수 없이 많이 갔지만 오디토리움을 가보는 것은 처음. 먼저 그랜드볼룸이란 곳으로
들어간 뒤, 거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12시반부터 1시10분까지가 접수. 12시20분경 도착하니 이미 줄이 주르륵 서있었다. 
사전 접수 후 받은 메일을 출력하여 가져가면 곧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가니 메일 제출 외에도 별도로 접수카드를 작성하도록 했다.
명함을 가져오면 접수카드 작성 대신 명함 제출로도 대신할 수 있다.

접수를 완료하면 'IT전문가들의 지식네트워크' 안내장 한장과 설문지 한장을 나눠준다.
'IT전문가들의 지식네트워크' 안내장에는 msdn, MS TechNet 및 POPCON,
각종 개발자들을 위한 블로그, 까페에 대한 소개 및 URL 안내가 적혀있다.
오디토리움 내부. 극장처럼 되어있는데 의자 간격이 넓고 테이블을 꺼낼 수 있으며
의자 팔쪽에 오디오장치가 있어 헤드셋을 꽂아 회의도 가능한 모양.
시작하니 곧 한국MS UX&Web Evangelist인 황리건씨가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다.
사회자가 자전거를 타고 등장이라니! 뭔가 미국스럽고 MS스러워서 재밌었다.
자전거를 타고 나온 이유는 자전거와 브라우저를 연결하여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웹, 아름다움에 눈뜨다'란 슬로건 하에 브라우저가 '아름답다'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며
빠른 웹, 표준 웹, 안전한 웹, 깔끔한 웹 4가지로 나눠 IE9에 대하여 소개한다.
속도 테스트. IE9는 그래픽 가속장치가 있어 자바스크립트나 플래시, 이미지 처리 속도 능력이
 파이어폭스나 구글크롬보다 훨씬 빠르다고 한다. 그걸 테스트기로 일일히 보여주며 설명중.
웹표준에 대한 설명. IE9는 웹표준을 95% 완벽하게 지키며 나머지 5%는 SVG 폰트와 SMIL에 관한 것인데
이 기술은 다른 표준기술과의 중복으로 Acid 테스트에서 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한 IE9은 HTML5를 지원하는데 현재 구글크롬보다도 HTML5를 잘 지원하는 모양.
다음 NHN AJAX UI랩의 송효준씨가 나와 네이버의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를 HTML5로 구현하는 것에 대한 설명.
현재는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으나 HTML5를 이용하여 구현한 화면을 IE9을 통해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준다.

그다음에는 DAUM UI센터의 문경두씨가 다음의 로드맵 기능을 HTML5로 구현하는 것에 대한 설명.
현재 다음지도 로드뷰는 플래시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HTML5를 이용하여 더 빠르고 쾌적하며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색상변경이나 경계면을 3D로 본다던지 하는 것이 가능하던데...

한마디로 플래시로 구현가능한 것을 HTML5로 구현하면 훨씬 빠르고 깔끔하다는 것.
그리고 IE9이 신기술인 그 HTML5를 제대로 지원하는 차세대 브라우저라는 것이다.
물론 HTML5는 아직 현재 진행중인 기술이지만 네이버도 다음도 이미 준비가 들어간 듯 싶다.
언젠가 네이버가 나중엔 플래시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 있는데 아무래도 HTML5를 염두에 둔 모양.
쉬는 시간에 바깥에서 나눠주는 커피와 맛밤, 육포.

시작 시간이 점심시간이다보니 점심을 다들 제대로 못먹었는지 한바탕 전쟁이 벌어졌다.
커피 하나 받아먹으려고 줄을 한참 서야했고 맛밤이나 육포는 풀어놓는 순간 우루루 달려들어서
미친 듯이 집어가는 바람에...나중엔 통제해서 한사람당 하나씩 가져가게끔 했지만 말이다.
통제한 다음부터 커피줄 외에 맛밤이나 육포는 비교적 별탈 없이 받을 수 있었다.
부족할 것에 대비하여 여유수량을 넉넉히 준비한 모양이다. 제법 센스만점!
2부의 시작은 한국MS R&D 책임연구원인 이중영씨의 IE9 베타 개발 이야기.

한국은 한국만의 독특한 웹 환경이 있기 때문에 한국MS에선 그점을 염두해두고 테스트하며
본사측과 계속 연락하며 IE9을 수정해야 한다고 한다. 액티브X의 남용 및 웹프로그램시
잘못된 프로그래밍에 따른 것들이 많은 모양인데 온라인게임, 각종 은행, 정부기관, 포털사이트,
쇼핑몰 등에서 호환성 테스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도 IE9은 베타판이므로 계속 수정중.
내용 자체가 지루한 내용이다보니 이중영씨는 열심히 설명했지만 잘 귀에 들어오진 않았다.

다음엔 모비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연구팀장인 허광남씨가 IE9 개발자툴 활용에 대한 설명.
IE9은 개발자 모드 기능이 있어서 웹개발자에게 유용한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한다.
IE9는 데브툴을 내장하여 F12만 누르면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나.
실은 IE8부터 지원했지만 IE9에서는 기능이 좀 더 강화되었다고 한다. 이쪽도 개발자 중심의
내용이라 지루할 수 있지만 허광남씨의 교수법이 꽤 훌륭해서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세션은 NHN 오픈UI기술팀의 정찬명씨. IE6부터 IE9까지에 대한 내용.
원더우먼 역의 린다 카터가 아직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IE6 역시 건재하다는 말.
전세계에서 17% 가량이 아직 IE6를 쓰고 있고 한국에선 50% 이상이었는데
네이버의 IE6 대신 IE8 쓰기 캠페인 이후 37.11%로 줄었다고 한다.
IE6가 36.83%, IE7이 30.62%, IE8이 29.09%이며 IE외의 브라우저는 3.46%라 한다.

강의 내용은 IE6의 수많은 버그를 설명하며 그 버그에 대응하는 코딩방법을 설명.
하지만 과거의 브라우저라고 비난하기보다는 
최신 브라우저를 추천하는 것을 택하자고 한다. 나름 깔끔한 강의였다.
모든 강의가 끝나고 마지막은 경품 추첨 시간. 엑스박스360 3대와 아크키보드 10대가 경품.
접수시 제출한 접수카드나 명함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디토리움 안이 꽉 찰 정도로
수많은 인원 중에서 달랑 13명을 뽑는 것은 너무 경품수가 적은게 아닌가 싶긴 한데
어쨌든 뽑힐 사람은 뽑히더라. 물론 당첨운이 최악인 내가 뽑힐 리는 없었고...
나갈 때에도 한바탕 전쟁이 벌어졌다. 접수 때 나눠준 설문지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개발자를 위한 IE9 가이드 노트'와 Devolper Training Kit 2010 Volume 1 DVD를 나눠주기 때문.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IE9에 관심있어 온 사람에겐 나름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긴 하다.
다만 이런 것은 미리미리 나눠줬으면 좋았을텐데 끝나고 나가는 길에 줄세워서 한사람씩
나눠주는 것은 좀...줄이 엄청 길어지며 정체현상을 빚어 짜증을 내는 사람이 많긴 했다.
간식도 사은품도 좋지만 줄서서 한참 기다리게 하지말고 좀 미리미리 나눠줬으면 좋았을 듯 싶다.
이것이 DVD랑 IE9 가이드 노트. 노트는 스프링노트로 앞부분엔 IE9 소개, 뒷부분은 그냥 빈노트다.
DVD는 윈도우폰7 소개, 실버라이트4와 IE9 소개, 클라우드 관련, 비주얼스튜디오2010 관련 내용.

하드웨어 가속기능으로 어떤 브라우저보다 빠른 스피드, 완벽한 웹표준 지원, HTML5 지원,
Windows 7과의 통합 등 IE9는 확실히 매력적인 브라우저다.

하지만 IE9이 윈7에서만 돌아가므로 일단 윈7 혹은 그 이후의 OS가 XP를 제치고
표준 OS로 자리잡기 전까지 IE9이 표준 브라우저가 될 길은 멀고도 험할 듯 싶다.
물론 아직 IE9은 베타판이고 아직도 완성을 향해 진행중인 브라우저이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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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raco21 2010/09/18 16:15 #

    XP에서 안된단 말을 듣고 통곡했습지요. ToT
  • 플로렌스 2010/09/18 21:42 #

    결국 윈도우즈7 시대로 넘어가는 수 밖에...
  • 밀로즈 2010/09/18 16:18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IE9 기대 되는군요. HTML5의 시대가 이렇게 열리고 있네요.
    다른 브라우저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나올지 기대됩니다.
  • 플로렌스 2010/09/18 21:43 #

    HTML5 시대가 다가옴을 느낍니다. 여러가지로 걱정도 많이 되지요.
  • 로오나 2010/09/18 17:41 #

    IE9 베타의 퀄리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래된 형태를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그러면서도 파이어폭스와 크롬과는 다르게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느낌이더군요 :)

    그나저나 네이버의 힘은 정말 굉장하군요. IE6 버리기 캠패인을 하자 37%대까지 떨어지다니;

    윈도7은 차세대의 패권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SP1에서 MS가 IE8이 아닌 IE9를 탑재해주는 파격을 보여주지 않는 한 IE9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긴 힘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업데이트 센터를 싫어해서^^;(불법사용자가 많은 것도 이유겠지만) 개인적으론 제발 그렇게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플로렌스 2010/09/18 21:44 #

    확실히 윈7에서 IE9이 기본으로 자리잡지 않는 이상 힘들겠지요. 특히 한국에선...
  • 미오 2010/09/18 19:32 #

    ie9 기대되는군요..브라우저들끼리 확실히 경쟁 제대로 돌입하니 발전이 눈에 보이는듯
  • 플로렌스 2010/09/18 21:44 #

    보여준 수많은 영상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HTML5는 대단하더군요.
  • OmegaSDM 2010/09/18 20:23 #

    IE 9....
  • 플로렌스 2010/09/18 21:44 #

    윈7...
  • 몽몽이 2010/09/18 22:39 #

    PC방이 어여 윈7로 바뀌어야 할텐데;;; 하지만 그러려면 DX10 이상만 지원하는 게임이 나오...기는 어렵고 PC방 = 게임방을 탈피해야 할텐데 그럴 가능성 시망...
  • 플로렌스 2010/09/18 23:55 #

    언젠가는 바뀌겠지요.
  • Aprk-Zero 2010/09/19 01:35 #

    글을 보고나니 저 강연에 참여했어야 되는데...아쉽습니다...
    OS와 웹브라우저를 애플과 구글 크롬을 지지했는데...
    글을 보고나니 OS와 웹 브라우저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하네요...
    미래에 대비해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투자 준비를 해야할듯...
  • 플로렌스 2010/09/19 11:14 #

    MS에서 초대 메일을 받은 사람 한정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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