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IU's 3rd Mini Plus Album [Real+] (2011.2.17) 뮤직머신

아이유 - IU's 3rd Mini Plus Album [Real+] (2011.2.17)
아이유의 3번째 미니앨범 'Real'의 대히트 이후 처음으로 나온 싱글 앨범. 
윤상이 작곡한 '나만 몰랐던 이야기'와 커플링으로 '잔혹동화',
그리고 '나만 몰랐던 이야기'의 피아노 반주 버전 세 곡을 수록하고 있다.

2010년 12월, 3번째 미니앨범 'Real'을 발표하며 '좋은 날'로 2010년 말과 2011년 초를 강타했던 아이유. 한창 인기였는데 드라마 '드림하이'의 촬영 때문인지 휴식기를 가진다며 빨리도 가수 활동을 중단해서 많은 아쉬움을 줬고 다시 활동 시작하는 것은 5월 정도라고 들었는데 빨리도 다음 음반이 나왔다.

음반 타이틀이 3rd Mini Plus Album [Real+]라길래 기존에 나왔던 3번째 미니앨범 'Real'에 몇곡 더 추가해서 발매하는 리패키지 앨범인줄 알았다. 그런데 실은 그냥 수록곡이 3개만 있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의 싱글 앨범이었던 것이다. 솔직하게 싱글 앨범이라고 하면 될 것을 기존에 인기를 끈 'Real' 음반의 인기에 너무 묻어가려는 느낌. 그냥 솔직하게 '나만 몰랐던 이야기' 싱글로 발표했으면 좋았으련만.

패키지 앞면. 수록곡이 3곡인 싱글이지만 패키지는 큼직하다.
기존 EP음반 'Real'과 비슷하게 제작, 사진도 그때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패키지 뒷면. 수록곡 인덱스가 적혀있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1. 나만 몰랐던 이야기 (김이나 작사, 윤상 작곡)
2. 잔혹동화 (김이나 작사, saintbinary 작곡)
3. 나만 몰랐던 이야기 with Pianist 김광민

타이틀인 '나만 몰랐던 이야기'와 커플링곡인 '잔혹동화' 두곡에, 타이틀의 또다른 버전이 수록된 전형적 싱글앨범 구성이다.

패키지를 열면 왼쪽엔 부클릿 케이스, 오른쪽은 CD 거치대로 되어있다.
왼쪽 부클릿 케이스 내부에는 부클릿과 가사집이 부속.
부클릿 뒷면. 스텝진이 표기되어 있다.
부클릿 내부는 전 음반이었던 'Real' 때 찍었던 아이유의 사진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때 화장이 너무 짙어서 이상하던데. '좋은 날' 할 때 정도가 딱 좋았던 것 같다.

지난 앨범에서 이민수나 윤종신, 신사동호랭이 등의 작곡가를 내세웠던 것처럼 이번 싱글에서는 윤상의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1,3번째 트랙이자 타이틀인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윤상의 전형적인 단조풍 발라드. 공식 소개글에서는 '윤상 특유의 노스탤지아 코드워크와 멜로디가 결합된 마이너 발라드 곡'이라고 하고 있다. 

이 곡을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강수지'. 윤상 하면 강수지, 강수지 하면 윤상인데, 윤상이 만든 곡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였고 강수지의 히트넘버 대다수가 윤상의 마이너 발라드였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강수지가 불러도 어울릴 것 같지만 아이유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나름 잘 표현하고 있다.

한창 밝고 귀여운 것을 내세우던 것과는 달리 이번 타이틀곡은 오랫만에 첫 데뷔 당시 '미아'를 부르던 시절처럼 성숙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어찌보면 강수지보다도 아이유의 음색과 창법이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다양한 작곡가의 각기 다른 곡에 자신의 목소리를 어울리게끔 창법을 구사하는 것은 아이유의 재능이 아닐까.

두번째 트랙은 Saintbinary 작곡의 '잔혹동화'. 현악기 중심의 클래시컬하고 웅장한 3박자 왈츠곡이다. 기본적으로는 사랑노래지만 암울한 분위기 만점이라 드라큐라 성에 들어갔을 때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커플링이지만 Saintbinary 곡 답게 적당하지 않고 치밀하게 잘 만들어진 곡이다.

3번째 트랙은 타이틀인 '나만 몰랐던 이야기'의 피아노 버전.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곡들 자체는 듣기 좋다. 무려 마이너 발라드의 베테랑인 윤상이 만든 곡이 타이틀이니까. 강수지를 떠올리면 딱 좋을 듯 싶다. 다만 '마시멜로우'나 '좋은 날'을 기대하고 들으면 다시 성숙한 스타일로 바뀐 분위기 때문에 난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전 앨범인 'Real'도 '좋은 날'과 '미리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전곡이 쓸쓸한 분위기의 발라드였음을 생각하면 이번 앨범도 그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긴 한데, 타이틀은 '좋은 날'이었으니 순수하게 타이틀끼리만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싱글이다보니 트랙수는 3개, 곡수는 2개뿐이라 듣다보면 '어? 벌써 끝?' 이런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많이 든다. 이왕 'Real+'란 이름으로 낸 김에 기존 'Real'을 수록곡을 넣어주던지, 'Real' 수록곡의 어레인지 버전이라던지를 수록해줬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무래도 전 앨범과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한몫 하는데 가격을 좀 더 높이더라도 수록곡 수를 늘리던가, 가격을 낮추고 패키지를 좀 더 저렴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일단 아이유 팬이라면 필수구매 음반이고, 윤상이나 강수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 단조풍의 마이너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음반이다. 'Real'이 3번째 미니앨범이었고 이번 싱글은 그 연장선상의 싱글이었으니 과연 다음 앨범은 어떤 것이 될까? 누군가와 듀엣으로 부른 디지털 싱글일 수도 있고, 4번째 미니앨범일 수도 있고, 2집일 수도 있을텐데. 다음에 나올 앨범이 기대된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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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충격 2011/02/25 18:45 #

    묻어가려고 했다기보다는 원래 REAL 만들 때 다 만들어 뒀던 곡을
    마케팅적인 이유로 분리해 뒀다가 후속 발매시킨 경우라서요.
    지금 로엔의 실질적인 음반 제작을 브아걸의 내가네트워크에서 하고 있는데
    내가넷의 마케팅 스타일이 원래 이런 식입니다. -_-;;
    출시 직전까지만 해도 신곡 추가한 리패키지 형식으로 알려졌었는데,
    정작 출시하고 보니 (사실상 싱글이나 다름없는) 확장팩 개념으로 변경되서 나왔네요.
  • 플로렌스 2011/02/25 19:02 #

    내가의 마케팅 방식이 마음에 안드는군요. 이러면 오히려 반감이 들지 않을런지;;
  • 나이브스 2011/02/25 18:52 #

    마이 라이프 포 아이유!
  • 플로렌스 2011/02/25 19:02 #

    무려 아이유 라이프!?
  • LeMinette 2011/02/25 19:26 #

    자켓은 이게 더 나은 듯

    잔혹동화가 상당히 색다른게 좋더라고요
  • 플로렌스 2011/02/25 22:04 #

    저도 패키지 사진은 이쪽이 낫더군요. 촬영 시기는 같지만...근데 화장 너무 짙어요!
  • 일우 2011/02/26 01:04 #

    그래도 아이유양 노래하는 모습+가창력은 참 좋지 말입니다/흐믓<<
  • 플로렌스 2011/02/26 11:03 #

    참 바람직한 가수지요. (^.^)
  • ForJustice 2011/02/26 15:11 #

    윤상표 발라드를 일찍이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곡자체가 심심하다는 이유로 혹평이 많더군요.. 다떠나서 극명하게 취향타는 노래인건 확실한거같습니다..
    덤으로 저는 원래 잔잔한 발라드를 좋아하는데 거기다 좋아하는 가수인 아이유가 부르니까 [..]

    리패키지이다 보니까 빈약한 볼륨이 눈에 띌수밖이 없는데.. 하다못해 인스트루먼트라도 넣어주면 그래도 상대적 박탈감이 덜할텐데..

    개인적으로 네가쪽 작업스타일은 좋아하는데.. 상술은 좀 마음에 안들더군요... 이번 미니3집도 real6곡+ real+ 2곡(어레인지까지 3곡) 하면 약간 준비만 더한다면 정규앨범으로 나올만한 볼륨인데도 나눠내는게....

    거기다 정규2집나오면 이번에 수록됬던노래들이 고스란히 나올게 뻔한데... 뭐 궁시렁 대긴하지만 결국엔 사겠지만요..
  • 플로렌스 2011/02/26 19:33 #

    전 윤상 스타일 좋아하는 편인지라(강수지라던지...) 곡 자체는 맘에 들었습니다만 빈약한 볼륨을 과대포장한 마케팅전략은 영;;
  • 엘븐킹 2011/02/27 18:42 #

    멋진 음반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 플로렌스 2011/02/27 21:58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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