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4의 아이폰 동기화와 HTML5 테스트 (구)얼리어답터

2010년 9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의 IE9 베타 런칭행사에 다녀와서 후기를 올린 적 있다. IE9의 새로워진 점은 그 때 간단하게 정리해서 올린 적 있고, IE9은 장점이 많긴 했지만 베타버전이다보니 오류 또한 많아서 결국 쓰다가 지웠다. (현재는 정식 버전이 나와 다시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3월 22일, 드디어 파이어폭스가 4.0으로 버전업되었다. IE8이 IE9으로 바뀌며 완전히 달라진 것 처럼, 파이어폭스도 4.0에서 외관부터 확 달라졌고 기존 버전의 최대 6배까지 빨라졌다고 한다. 이번 파이어폭스가 내세우는 것은

1. 새 인터페이스
2. 속도
3. 모바일 동기화
4. HTML5

크게 이렇게 4가지로 볼 수 있겠다. 즐겨쓰는 브라우저이니 살짝 본격으로 구경해볼까 하고 포스팅 시작!

내가 현재 사용중인 브라우저는 구글크롬, 파이어폭스, 익스플로러, 사파리 총 4종으로 각각의 버전은 다음과 같다.

운영체제 : Windows 7
브라우저 : Firefox 4.0, Google 크롬 10.0.648.151, 인터넷 익스플로러 9, Safari 5


구글크롬은 아무 사이트나 검색해서 빨리빨리 갈 때 주로 사용하고, 파이어폭스는 중요한 작업 같은 것 할 때 주로 사용하고, 익스플로러는 은행이나 쇼핑몰처럼 액티브X 설치해서 이용해야하는 곳 쓸 때만 이용, 사파리는 아이폰/아이튠즈 때문에 깔았지만 불편해서 테스트시에만 사용한다.

결국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구글크롬>파이어폭스>익스플로러>사파리 순. 그런데 IE8이 느려서 잘 안쓰다가 IE9은 굉장히 빨라서 사용 빈도가 올라가며 파이어폭스 사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런데 이번에 파이어폭스 4.0에서 다시 속도가 빨라져서 또다시 역전.다양한 브라우저들이 경쟁을 통해서 점점 발전해가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익스플로러가 8에서 9로 버전업하며 속도만 오른게 아니라 디자인도 깔끔하게 개선되었는데 파이어폭스는 또한 4.0부터 속도만 오른게 아니라 디자인도 개선되었다. 메뉴만 따로 모아서 쓸 수 있는 파이어폭스 메뉴버튼이 좌상단에 생긴 것이 일단 눈에 띄고, 북마크가 구글크롬처럼 우측 끝으로 갔다. 게다가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모바일 동기화 기능까지!

좌상단에 메뉴를 모아놓은 파이어폭스 메뉴버튼이 외관상 가장 큰 변경점.
ALT+단축키로 기존 방식의 메뉴버튼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변경사항은 http://www.mozilla.or.kr/ko/ 에서 굉장히 자세하게 볼 수 있으니 일부러 공식사이트와 똑같은 설명을 일일히 포스팅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여 생략한다. 변경된 인터페이스나 원래부터 막강했던 파이어폭스의 추가 기능은 그쪽을 참조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아이폰 동기화와 HTML5 테스트를 해봤다.


1. 아이폰 동기화

1) 먼저 파이어폭스에서 동기화 설정의 세 계정 만들기를 한다. 파이어폭스4의 좌상단 파이어폭스 메뉴창에서 '동기화 설정...'을 바로 선택하거나 도구(ALT+T)-동기화 설정-새 계정 만들기에서 설정하면 된다. 동기화 암호는 별도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이후 도구-설정-동기화-계정관리에서 암호변경, 동기화 암호, 동기화 재설정이 가능하다.

2) 아이폰 App Store에서 Firefox Home을 검색하여 다운받아 설치한다. 다음 Firefox Home을 실행시켜 보면...

이용 방법 안내를 메일로 받는 메뉴와 Sync 계정이 있다는 두가지 메뉴가 나온다.
이 중 'Sync 계정 있음'을 택하면 동기화 서버 접속 암호 코드가 나온다.


3) 다음 파이어폭스에서 설정-동기화-새 기기 추가를 선택한다.

새 기기 추가를 클릭. 동기화 항목을 골라 체크를 끌 수도 있다.


4) 아이폰에 떠있는 동기화 서버 접속 암호 코드를 입력한다.

2)에서 나온 서버 접속 암호 코드를 입력한다.


5) 이제 아이폰에서 내 컴퓨터의 파이어폭스 설정을 가져와 쓸 수 있다.

방문기록, 북마크, 탭 정보 등을 공유하여 웹사이트를 볼 수 있다.
단, Firefox Home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그 자체가 아니란 점에 주의.



2. HTML5

이번 파이어폭스는 HTML5를 제대로 구현한다고 홍보를 했다. IE9도 그러더니 확실히 언젠가는 플래시를 대신하여 다들 HTML5를 쓸 날이 오긴 올 것 같다. 일단 HTML5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HTML5 호환성 테스트 사이트(http://html5test.com/)에서 각 브라우저를 테스트해봤다.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파이어폭스 240. 구글크롬 288, IE9 130, 사파리 228 포인트.


여전히 구글크롬이 가장 높고 익스플로러는 9부터 HTML5를 완전 지원한다고 발표한 것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점수다. 개발자는 아니기 때문에 세세한 항목에 대해서 뭔가 말하기는 힘들지만 HTML5도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므로 최종안이 나온 이후에 다시 평가해볼 문제일 듯 싶다.

파이어폭스는 3.6 시절 155점으로 IE9보다 조금 나은 정도일 뿐 다른 모든 브라우저에 비해 HTML5 부분은 턱없이 모자랐었다. 그런데 현재 사파리보다도 HTML5 테스트 결과 점수가 높아졌으니 HTML5를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도 나름 좋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기존 브라우저들의 HTML5 테스트 결과는 여기(http://www.html5test.com/results.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모질라에서 운영하는 'MOZILLA와 함께하는 WEB' O'PEN WONDER(https://demos.mozilla.org/ko/)'에서 여러가지 웹 신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메뉴는 HTML5, 디자인, 비디오, WEBGL 이렇게 4개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서 제공하는 'HTML5 & FRIENDS(https://mozillademos.org/demos/dashboard/demo.html)'로 HTML5의 다양한 부분이 테스트 가능하다. CANVAS 2D. VIDEO, OPEN CODECS, CONTENT EDITABEL, HTML5 PASER, SEMANTICS, AUDIO, FORM, AUDIO DATA API, WEBGL의 각 항목 테스트가 가능하고 HTML5 외에도 CSS3, JAVASCRIPT, SVG 테스트까지 가능하다.

테스트 결과 화면. 이것저것 클릭하보면 어째 파이어폭스 쪽이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좌하단의 IE9만 화면 표시부터 제대로 안되는 것이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IE9을 발표하며 HTML5나 CSS3, 그래픽 가속 등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사이트(http://ie.microsoft.com/testdrive/Default.html)를 공개했다. IE9는 Chakra 엔진을 통해 GPU 기능을 활용한 자바스크립트 화면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보이므로 MS의 테스트 페이지는 대체로 그런 그래픽 기능을 우선시 하고 있다. 그래픽 처리 속도로만 보면 IE9이 확실히 빠르다.

MS에서 공개하는 테스트 사이트. IE9의 강점을보여주는 곳인데
위의 MOZILLA와 함께하는 WEB' O'PEN WONDER와 테스트를 병행해서 해보기 좋다.


여기에서 제공하는 Video Format Support로 각 브라우저를 테스트해봤다. 테스트는 HTML5로 실행하는 mp4(high), HTML5로 실행하는 webm, HTML5로 실행하는 mp4(base line), 플래시플레이어로 실행하는 mp4로 구성되어 있다.

테스트 결과. 하단에 코드도 표시되어 있어 보기 편하다.


파이어폭스는 webm과 플래시는 잘 나오는데 html5로 불러들이는 mp4가 나오질 않는다. 구글크롬은 mp4는 괜찮은데 webm 안보이고 플래시로 부르는 mp4 동영상이 깨진다. 사파리는 다 잘나오는데 webm 안나오고 플래시가 많이 느리다. 익스플로러는 전부 잘나오지만 webm은 별도 코덱이 필요하며 플래시 동영상 재생이 느리다.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제공하는 CSS3 Border Radius 테스트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CSS3로 구현한 보더 라디우스 결과가 IE9와 사파리는 안정적이었으나
구글크롬과 파이어폭스는 깨지는 경향이 있다.


MS에서 제공하는 테스트들은 대체로 IE9에 유리한 것 같고, 모질라에서 제공하는 테스트들은 파이어폭스에 유리해보이는 경향이 있다. 일단 결과만 보면 그래보이지만 HTML5와 CSS3는 현재 진행중인 기술이고 브라우저의 버전들도 앞으로 계속 올라갈테니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파이어폭스의 신버전이 나오며 가장 궁금했던 모바일 동기화와 HTML5 구현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속도 또한 구글크롬과 IE9처럼 굉장히 빨라져셔 빠르게 뭘 찾아볼 때에도 쓸만하다. (물론 파이어폭스의 가장 막강한 장점인 추가기능을 계속 설치하면 점점 느려진다)

확실한 것은 이번 파이어폭스4의 인터페이스 개선과 속도 개선. 이것만으로도 파이어폭스의 사용 빈도는 훨씬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HTML5의 지원과 모바일 동기화까지. 빠르게 발전해가는 현대 첨단 기술에 맞춰 파이어폭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게다가 유저 의견의 적극 수렴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브라우저'를 추구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선호하는 브라우저가 될 수 밖에 없겠다.

다만 한국은 쇼핑몰이나 은행사이트 접속시 법적으로 보안프로그램과 공인인증서프로그램에 이것저것 지나치게 많은 액티브X 프로그램을 깔도록 요구하고 있어 익스플로러 이외에의 브라우저로 그런 사이트를 이용할 때에는 제약이 많은 것이 문제. 한국의 구시대스럽고 융통성 없이 불편하게만 만들어놓은 법도 변해가는 신기술과 국제 정세에 맞춰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파이어폭스4처럼 강력한 기능에 뛰어난 성능을 가진 브라우저를 모든 사람들이 제대로 활용하며 쓸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핑백

덧글

  • Aprk-Zero 2011/03/26 03:22 #

    참고로 아이팟 4세대로는 대응이 안되나요?...
  • 플로렌스 2011/03/26 12:12 #

    아이폰용 어플이 대응된다면 되고 안되면 안되겠지요.
  • -A2- 2011/03/26 16:46 #

    저는 파이어폭스를 주브라우저로 수십개의 탭을 탭그룹으로 묶어서 사용하고 인스턴스한 웹페이지를 띄울때는 크롬을 쓰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가 동작 안전성면에서는 가장 좋더라구요.

    파이어폭스에서 mp4 재생이 안되는건 mp4의 인코딩인 h.264의 라이센스가 무료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모질라에서는 작은 부분이라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기술을 적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플로렌스 2011/03/26 18:05 #

    다른 곳은 mp4 라이센스를 사서 브라우저를 만들었기 때문에 돌아간다는 얘기군요. 불리할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파이어폭스를 응원할 또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어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