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라 3집 - 슬픔과 분노에 관한 (1998)
처음으로 구입했던 이소라의 정규앨범. 슬픔에 관한 노래, 분노에 관한 노래로
컨셉이 나뉘어져 있으며 음악 장르는 크게 발라드와 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으로 구입했던 이소라의 정규앨범. 슬픔에 관한 노래, 분노에 관한 노래로
컨셉이 나뉘어져 있으며 음악 장르는 크게 발라드와 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렸을 때, 이소라 하면 '난 행복해'를 부른 재지한 보컬의 발라드 가수로 알고 있었다. 90년대 중후반에는 가요보다는 락과 시부야케이에 심취해있었는데, 1998년 5월 이소라의 3집이 나왔고 주변사람들이 꽤 괜찮다고 추천을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구입한 이소라의 음반은 이 3집 '슬픔과 분노에 관한'이었다.
음반은 하얀색의 패키지로 포장되어 있었고 작은 구멍으로 '3'자가 보인다. 흰색의 패키지를 벗기면 일반 규격CD케이스가 들어있는데 음반 표지는 '3', '삼' , '三' 등 각기 다른 폰트와 색상과 글자의 '3'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그 숫자들이 모여 이소라의 얼굴 모양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런 모자이크 기법으로 만든 인상적인 표지와는 대조적으로 부클릿 내부는 당시 유행하던 '광수생각' 일러스트로 가득차있다.
음반 제목인 [슬픔과 분노에 관한]에 맞게 곡은 [슬픔] 파트와 [분노] 파트로 나뉘어진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슬픔]
1. 믿음 (이소라 작사, 자화상 작곡)
2. 우리 다시 (김태균/이소라 작사, 자화상 작곡, 김민종 듀엣)
3.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한경훈 작사, 한경훈 작곡, 유희열 편곡)
4. blue sky (이소라 작사, 정재형 작곡)
5. 금지된 (이소라 작사, 정재형 작곡)
[분노...pump up the volume]
1. curse (이소라 작사, 김태원 작곡)
2. 피해의식 (이소라 작사, 조규만 작곡)
3. 너의 일 (이소라 작사, 조규찬 작곡)
4. 나의 일 (이소라 작사, 조규찬 작곡)
5. praise (이소라 작사, 신대철 작곡)
카세트 테입이나 LP면 확연히 구분가겠지만 CD의 경우에는 무조건 [슬픔]파트부터 시작. 6번 트랙부터가 [분노]파트의 1번 트랙이 된다. [슬픔] 파트는 이소라 하면 떠오르는 재지한 보컬에 깊이있는 느낌의 발라드곡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노] 파트는 이소라와는 안어울릴 것 같지만 그녀의 놀라운 가창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락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3번 트랙을 제외하곤 전곡이 이소라 작사. 노래 가사나 [슬픔]이 [분노]로 넘어가는 컨셉적 측면에서 이소라의 스타일이 다분히 느껴진다.
[슬픔]파트에서는 자화상, 한경휸, 정재형이 작곡 및 편곡을. 3번 트랙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는 편곡을 유희열이 담당한 것이 눈에 띈다.2번 트랙 '우리 다시'은 김민종과의 듀엣곡으로 다들 많이 들어봤겠고 1번 트랙 '믿음'은 타이틀곡으로 라디오 등에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분노] 파트는 '부활'의 김태원과 조규만/조규찬, '시나위'의 신대철이 작곡과 편곡을 담당한 것이 눈에 띈다. 일렉기타에는 '넥스트'의 김세황이 계속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어설픈 락 분위기만 흉내내는 곡이 아닌 제대로 된 락을 들려주는데 기존 이소라 이미지와는 안맞을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뛰어난 보컬감에 놀랄 정도였다. 샤우팅부터 좀 더 다양한 창법을 구사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안정된 보컬. 과연 락 좀 듣는 애들도 추천할만한 음반인 것이다.
이소라를 단순히 멋진 보컬의 발라드 잘 부르는 가수로 생각하고 있던 내게, 스스로 의미있는 방향성을 만들어내고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법도 구사하고 어떤 장르건 소화할 수 있는 가수라고 재평가를 내리게 해준 음반이다.





덧글
소라 누님의 파워풀한 샤우팅과 애절한 보이스가 어우러져서 듣는 내내 신세계를 만나게 되는 듯한..
하도 들어서 가지고 있는 이소라 테입중에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ㅜㅡ
우리 다시- 이 곡은 크윽 ㅠㅠㅠㅠㅠ 아직도 들으면 눈물이...
믿음도 좋고...아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ㅠㅠ
jp랑 같이 부른 곡에서 샤우팅하는 목소리듣고 그 매력에 반했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금지된을 가장 좋아합니다.
옛날에 테잎으로 산거라 슬픔과 분노가 구분 되는 것도 좋았는데 문제는 이제 카세트가 없어서 테잎을 돌릴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전 이소라 전 앨범중 3집이 제일 좋더라구요~
혹시 3집과 비슷한 풍의 이소라의 다른 앨범 추천해주실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