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5집 - Diary (2002) 뮤직머신

이소라 5집 - Diary (2002)
어쿠스틱과 클래식. 잔잔한 생음악으로 가득찬 이소라의 이야기.

헤어밴드와 같은 줄로 한바퀴 둘러져 있는 빨간 음반. 그 독특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고전미 넘치는 노트 같기도 하고 팬시용품 같기도 하다. 줄을 푼 뒤 열면 안에는 두꺼운 부클릿과 음반이 들어있다. 부클릿 속에는 이소라가 직접 쓴 일기의 글들이 스캔되어 그대로 담겨있다. 이소라의 5번째 이야기. 이소라 5집 'Diary'이다.

음반 프로듀스는 이소라가 직접 행했고 전곡은 이소라가 작사를 맡았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01. 안녕 (sweetpea 작편곡)
02. Sharry (이한철 작편곡)
03. 너에게 (이승환 작편곡)
04. 첫사랑 (sweetpea 작편곡)
05. 데이트 (sweetpea 작편곡)
06. 외톨이 (이규호 작편곡)
07. 겨울, 이별 (정지찬 작편곡)
08.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나원주 작편곡)
09. 순수의 시절 (sweetpea 작편곡)
10. 생일 축하해요 (PnL1999 작편곡)
11. My Nympy (Lucid fall 작편곡)

이 음반은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가득차있는 앨범이다. 작곡가들을 보면 느낌이 오겠지만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씨의 솔로프로젝트인 '스위트피(sweetpea)'가 다수의 트랙을 담당했고, 감성 어쿠스틱으로 정평이 나있는 조윤석의 솔로프로젝트 '루시드폴(Lucid fall)'이 11번 트랙의 작곡을 담당했다. 참고로 이승환은 잘 알려진 가수 이승환이 아니라 'The Story'로 알려진 다른 사람이다.

기타나 피아노를 치며 조용히 혼자 노래하기 좋은 곡들. 잔잔하고 감성어린 곡들로 가득차있다. ('첫사랑'의 경우엔 밝고 경쾌한 느낌이지만) 전체적인 곡 구성이 조용한 곡들 투성이인지라 좀 더 다양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곡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고 이소라는 그 노래에 맞는 멋진 보컬을 들려주기 때문에 음반 완성도는 상당한 편이다. 어쿠스틱한 곡을 좋아하는 사람들, 포크계의 명장 스위트피나 루시드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껏 추천하고 싶은 음반이다.

듣고 있으면 괜시리 쓸쓸해지기도 하고 감상적이 된다. 있지도 않은 추억 같은 것이 떠오르는 느낌이란!
현재 사랑을 하는 사람들, 사랑을 잃은 사람들에게 이보다 마음을 자극하는 음반이 있을까.

덧글

  • 히카리 2011/03/30 19:29 #

    이 음반 너무너무 사고 싶었는데 어딜가나 품절이더군요.ㅠㅠ
  • 플로렌스 2011/03/31 10:18 #

    전 발매당시마다 꼬박 샀었는데...한국 음반업계가 무너져내린 뒤
    꽤 유명하던 음반도 지금은 구하기 힘들어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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