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이까리 (IKARI, 怒, 1986, SNK) 패밀리 컴퓨터

이까리 (IKARI, 怒, 1986.11.26, SNK)
아케이드용 이까리를 패미콤용으로 이식한 작품.
진심으로 분노(怒, 이까리)할지도 모르는 게임이다.
표지 일러스트는 만화가 타가미 요시히사가 담당.

타이틀 화면. 시작할 때 1인용으로 할지 2인용으로 할지 골라야 한다.
오락실용처럼 중간에 동전 넣고 2인용을 하는 것은 불가능.

오프닝은 아케이드판과 동일. 추락하는 아군의 비행기.

제법 아케이드판 분위기는 흉내내고 있는데...

총을 쐈을 때 죽는 적병의 모습이...양팔을 좌우로 벌리고
뒤뚱뒤뚱거리며 뒷걸음질 치면서 사라진다.
어렸을 때 이 패미콤판 이까리를 집에서 한창 했었는데
저 적병의 죽을 때 모션이 아직도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다.
바보같아!

스테이지 중에 놓여있는 탱크를 탈 수 있는 것은 동일.
그래픽이 좀 딸리지만 8비트 패미콤이니 이해해주자.

SNK의 게임 T.A.N.K를 하는 감각으로 플레이.

분위기는 아케이드판과 비슷하지만
아케이드판에는 없던 트랩과 적들이 나온다.
스테이지도 아케이드판의 몇배.

여기를 클리어하면...

 오락실용과 달리 스테이지 구분이 있어
스테이지 클리어 화면이 나온다. 썰렁하긴 해도.

두번째 스테이지부터 오리지널 적도 나오는데...응?

아무래도 '북두의X'에 나와야 할 적이
출연할 게임을 잘못찾은 것 같다.

이렇게 패미콤판 이까리에는 좀 뜬금없는 요소가...

완전히 막혀 있는 곳은...

수류탄으로 뚫을 수 있는 길을 찾으며 가야 한다.

독거미도 습격해오고...

독벌도 습격해온다.
패미콤만의 오리지널 적들이 꽤나 버라이어티하다.

이 지역을 클리어하면 스테이지2 클리어.
보너스는 스테이지1 클리어의 2배인 2만점.

스테이지3에는 드럼통 속에 숨어있는 적들이 있다.
수류탄으로 전부 때려부수면서 진행.

랄프 & 클라크와 똑같이 생긴 적들이 습격해온다.
쏴보면 전부 모자에 썬글라스 쓴 적병들.

숨겨진 보너스 아이템(비키니 여자)도 있다.
설마 아테나!?

드디어  라스트 보스로 보이는 녀석에게 도달.
그러나 전부 해치워도 게임은 클리어되지 않고
하늘에서 무수한 폭탄만 날아온다.

폭탄을 피하며 수류탄을 던져 숨겨진 통로를 찾아야 한다.
숨겨진 통로의 위치는 게임을 할 때마다 바뀐다.
여기저기 던지며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내려가면 스테이지3 클리어가 되며 보너스 3만점.

스테이지4 시작. 스테이지가 길어도 너무 길다.

탱크 격납고에서 탱크들과의 사투.
움직이는 탱크가 정해져 있다. 

참고로 패미콤판 이까리는 탱크 외에도 헬리콥터를 탈 수도 있다.
자주 나오지는 않는 것이 문제. 게다가 너무 빨리 폭발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

하얀색에 레이저 광선을 쏘는 스톰트루퍼 비슷한 녀석들도 나온다.
패미콤판에는 오리지널 요소가 많긴한데 참 뜬금없어서...

드디어 라스트 보스. 해골모양의 얼굴이다.

눈을 깜빡이며 입에서 화염탄을 발사한다.
수류탄으로만 해치울 수 있다.

해치우면 하트모양 아이템 같은게 나온다.
먹으면 스테이지4 클리어.

보너스 4만점을 받는다.

그리고 카와사키 장군으로부터의 축하 메세지.
애석하게도 카와사키 장군의 얼굴조차 볼 수 없다.
그렇게 고생했는데...카와사키! 내 시간을 돌려줘!

그리고 게임 끝. 허무함이 밀려온다.


< 비기 >

1. 라운드 셀렉트
타이틀 화면에서 1P 패드를 상하AAB좌우AB상A하우우좌B상좌A우B좌우A좌상A하A우좌B
순으로를 누른 뒤 스타트. AB로 라운드 셀렉트.

2. 컨티뉴
GAME OVER 표시가 떴을 때 1P의 ABBA를 순서대로 누름.


어렸을 때 집에서 한창 했던 게임인데, 너무 어려워서 항상 얼마 진행못하고 죽었다. 2인 동시 플레이가 된다는 장점 때문에 동생과 함께 자주 하긴 했는데...어려워도 너무 어려웠다. 오락실용처럼 아군끼리 쏴죽일 수는 없어도 적병 나오는 수도, 총알이 빗발치는 수도 장난아닌데 주인공들의 움직임은 지나치게 느리다.

스테이지의 길이도, 등장하는 적의 수도 오락실용의 몇배로 볼륨업하기는 했는데, 등장하는 적들의 모습이나 트랩, 스테이지 구성도 원작에 비해 좀 뜬금없다. 북두의X에 나올 것 같은 적이나 스타워X에 나올 것 같은 적은 둘째치고, 적들 또한 너무 강한데다가 대량으로 나와서 어떻게 하기가 힘들 정도. 게다가 스테이지 길이는 오락실의 몇배인 것 뿐만 아니라 한개 스테이지도 지나치게 길고, 똑같은 형태의 길이 몇차례 반복되어 지겹기까지 하다. 오락실용도 어려운 편이었지만 패미콤용은 가정용이면서 심할 정도로 어렵고, 확실히 말해 오락실용보다도 어렵다. 게임 밸런스 조절에 실패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오락실용에 비해 부족한 그래픽과 사운드 대신 스테이지 길이와 다양한 종류의 적 추가로 볼륨업을 한 시도까지는 좋았지만 스테이지 구성이 짜증나거나 지루하게 만든 것과 난이도가 가정용이면서 지나치게 어렵게 만들어 밸런스가 엉망진창인 것은 문제있다. 게다가 2인 동시 플레이하다가 한명이 화면에 걸린다던지 하는 문제도 종종 있었고, 죽었다 나왔을 때 빠져나올 수 없는 칸 사이에 낀다던지 하는 문제도 있었다. 여러모로 문제 많은 졸작이지만 어렸을 때에는 동생과 재밌게 2인용을 했던 추억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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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1/03/31 22:47 #

    왠지 어딘가의 잠입액션 게임 같아 보이는 분위기...
  • 플로렌스 2011/03/31 23:27 #

    실제로 해보면 개미처럼 몰려오는 적들과 빗발치는 총알 때문에...
  • 블랙 2011/03/31 23:06 #

    표지는 합본팩 표지등으로 많이 쓰이곤 했었죠.
  • 플로렌스 2011/03/31 23:28 #

    그리운 그림이지요.
  • Left Q Dead 2012/08/29 19:16 #

    해봤는데 세로신공(에뮬레이터의 퀵세이브와 퀵로드를 남발하는 패턴)을 써도 도저히 답이 안 나올 정도로 어렵더군요. 제가 게임오버 당한게 1스테이지도 통과 못한거였다니.

    솔직히 방향전환하는데 쓸데없이 몸을 트는 모션까지 집어넣어서 원래 느릿한 게 더 느릿해진데다가 적병은 랄프나 클라크보다 발도 빠른데 자폭공격까지 하면 도저히 회피 자체가 불가능해서(적병은 무적상태라 사살해서 캔슬시키지도 못하고 자폭공격 범위는 얘네들 이동속도로 벗어나는건 택도 없고. 오기 전에 쏴죽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인데 맞추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정말 하면서 씹쿠소게임이라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총알은 적은데 수류탄만 더럽게 많은 것도 게임의 단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나름대로 게임 내용은 충실한데 그게 세로신공을 남발해도 요상하게 어렵고 짜증나기만 하는 쿠소게로 느껴질 정도라면 이건 대체 밸런스가 얼마나 개판인건지 도저히 견적조차 안 나오네요. 원래 저렇게 게임 내부의 컨텐츠가 충실하면 어지간해서는 구리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저럴거면 차라리 원작보다 무리하게 볼륨을 늘리지 말고 원작에 충실한 조작감을 살리는데 용량을 충실히 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볼륨이야 확장팩 비슷한 개념의 후기 버전을 내놓거나 속편을 내도 되는 일이니까. 여기에 이거 리뷰 있길래 혹시나 해서 보긴 했는데 제가 너무 민감하게 느낀건지 제가 구리다고 느낀 게 실제로 전부 맞는건지 확신은 잘 안 섭니다.

    패미컴용 게임들 중 이런 사례로 구려지는 경우가 한두경우가 아니라는 건 어느정도 아는 바지만(뻔뻔하게도 진짜 구리게 만들어서 팔아먹는 경우도 많았으니.) 이건 진짜 너무 심했다고 봅니다.
  • 플로렌스 2012/08/29 23:50 #

    밸런스 엉망진창인 것 맞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엔 나름 동생과 2인용 하면서 재미있게 했지요. 패미콤에는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게임이 워낙 많다보니 이정도는 양반으로 봐줄 수 있었습니다;;
  • Left Q Dead 2012/08/30 03:14 #

    AVGN에서 까인 졸작들도 정말 많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도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은가보네요. AVGN이 신나게 깐 실버서퍼도 저것보단 밸런스 측면에선 낫다고 생각하는데(그건 세로신공 쓰면 통과 가능하니까). 이쯤되면 뭐 쿠소게임의 세계야말로 파면 팔수록 심오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그딴 게임을 리뷰하는 AVGN이 얼마나 강철멘탈이었는지만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되네요.
  • 플로렌스 2012/08/30 08:44 #

    AVGN은 영...아는 게임도 별로 없고 명작 외엔 다 욕할 뿐인지라;
  • 이탈리아 종마 2012/08/31 08:13 #

    이 게임에 등장하는 '붉은 두건(1플레이어)'이 KOF의 랄프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플로렌스 2012/08/31 09:59 #

    KOF의 이까리팀이 이 게임에서 따온 것이니까요. 애초에 KOF는 SNK 게임 올스타즈 같은 기획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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