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이까리 (IKARI, 怒, 1987, SNK) 재믹스의 추억

[MSX2] 이까리 (IKARI, 怒, 1987, SNK)
패미콤판에 이어 MSX2용으로 이식된 아케이드 히트작.
표지 그림 심오하다. 전장에서 고생한 듯 마른 랄프와 클라크.

타이틀 화면. 밀리터리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것이 제법 그럴 듯 하다.

오프닝은 동일. 추락하는 아군의 비행기.

스타트 지점. 제법 분위기는 잘 내고 있다.
화사하고 귀여운 그래픽이 MSX2 답다.
단, 하드웨어 한계상 2인용은 불가.

몰려오는 클라크...아니, 적들. 하드웨어 성능 때문인지
일렬도 줄지어 오는게 어쩐지 코믹하다.

시험삼아 하나 쏴죽여봤는데...헉!

피가 퍽 튀긴 뒤 뒤로 나자빠지는 것이 일품.
쓰러져있을 때 흘린 피까지 제법 리얼하다.
뒤로 뒤뚱거리며 사라지는 패미콤판에 비해
적을 해치우는 맛은 MSX쪽이 일품!

적 뿐 아니라 랄프가 죽을 때에도 '으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죽는데 이런 음성 지원이 꽤나 즐겁다.
딸리는 하드웨어 성능을 세세한 정성으로 커버한 케이스.

분명 적들은 많이 나오는데 움직임이나 공격이 엄청 단조롭다.
총알과 수류탄수가 표시 안되는게 불편하긴 한데
무기 아이템과 1UP 아이템이 굉장히 자주 나와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플레이 가능할 정도.
아케이드판이나 패미콤판에 비해 굉장히 쉽다.

탱크도 아케이드판이나 패미콤판과 달리 무기 아이템처럼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다. 먹으면 이렇게 T.A.N.K 플레이!

또 쉬운 점은 주인공이 죽으면 다음 부활하는 순간
주변의 모든 적이 전멸한다. (탱크 포함)
이것 덕분에 굉장히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가뜩이나 1UP 아이템도 많이 나오는데...

물에서 적을 죽이거나 벽을 등지고 적을 죽였을 때
이 연출 또한 일품!!

물에서 죽은 적은 물에 첨벙! 하고 빠진 뒤 둥둥 떠오르고,
벽을 등진 적은 벽에 철퍼덕! 붙어 죽는다. 피철철~!!
귀여운 그래픽으로 이런 세세한 묘사가 꽤나 놀랍다.

탱크도 좀처럼 파괴되지 않아 쉬운 진행이 가능하다.

분명 적들의 공격은 거센 것 같은데...
랄프를 노리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만 총을 쏜다.

적 한가운데에 들어가도 왜 공격을 안하니...
(포신이 회전하며 공격해오긴 하는데 너무 느리다)

탱크를 몰고 적기지를 단독 돌파!!

탱크가 쳐들어왔는데 적 보병들은 일렬로 지나갈 뿐...

적들을 썩썩 해치우며 전진 전진.

드디어 라스트보스 쿡쿠 대령 등장.
좌우의 포대는 전방을 향해서만 포를 쏜다.

그냥 수류탄으로 포대들을 파괴하면 클리어!!

카와사키 장군의 얼굴 그래픽이 나오며
축하 엔딩 메세지가 나온다.

카와사키 장군의 그래픽 자체는 아케이드용보다 더 좋다.
패미콤판에서는 아예 얼굴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스탭롤이 한컷 나온다.

그리고 게임 끝.


하드웨어 성능이 딸리기 때문에 2인용도 안되고, 적들의 움직임도 굉장히 단조롭고, 적들의 공격 또한 지나치게 단조롭다. 하지만 MSX2 특유의 화사한 색상에 음성 지원, 적이 죽을 때의 세세한 연출 등 정성들여 만든 흔적이 역력하다. 패미콤판아케이드판의 몇배나 되는 스테이지와 다양한 적들을 내세웠지만 밸런스 조절에 실패하여 졸작이 된 반면, MSX판은 아케이드판을 기본으로 하되과감한 생략과 난이도 하향으로 어린이들도 쉽게 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적들의 공격도 단조로운데 끝없이 나오는 무기아이템과 1UP 아이템, 게다가 죽었다 살아날 때마다 화면상의 적 전멸 등 난이도 하향 서비스 만점. MSX판 이까리는 MSX판만의 매력이 있지않나 싶다. 일단 말도 안되는 난이도보다는 이렇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정용 게임'의 기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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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1/04/01 17:59 #

    근데 이번엔 숨겨진 보스가 없네요
  • 플로렌스 2011/04/01 18:26 #

    그냥 아케이드판을 기본으로 했지요. 숨겨진 보스는 패미콤만의 오리지널 요소.
  • 풍신 2011/04/01 18:14 #

    그래픽이 우월한(?) MSX판...이군요.
  • 플로렌스 2011/04/01 18:26 #

    색상도 예쁘고 꽤 귀엽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엔딩의 카와사키 장군 만큼은 아케이드판보다 MSX판이 낫고...
  • draco21 2011/04/01 18:29 #

    가정용이라 해도 어려웠던 기억이.. ^^:
  • 플로렌스 2011/04/01 18:49 #

    그래도 MSX용은 양반이었지요.
  • Cruel 2011/04/01 20:41 #

    하지만 이걸 만든 회사는 추억팔기나 하고 앉아있으니 원.
  • 플로렌스 2011/04/01 21:31 #

    80년대의 SNK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명작게임을 잘도 만들었지요.
  • 배길수 2011/04/02 00:12 #

    윌럼 데포우와 톰 베린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즈...아니 2p는 그렇다 쳐도 랄프가 저땐 상당히 찌들어 있었군요,
  • 플로렌스 2011/04/02 11:42 #

    아...플래툰!
  • painkilla 2011/04/02 03:25 #

    안녕하세요, MSX 검색하다 흘러흘러 들어왔네요. ^^;
    저도 광고보니까 윗분처럼 플래툰이 생각나네요. 저땐 섬나라게임에서도 영화배우들 얼굴을 별 생각없이 차용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메탈기어2도 그러했고요.
    STUFF(!?) 롤에 "이 아람"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네요. 한국계일까요?
    당시에는 비싼 2메가 게임이라서 못해봤지만 조만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쉽다쉽다 하시니까 왠지 자신감이...^^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 플로렌스 2011/04/02 11:49 #

    이아람이란 이름을 보면 아무래도 한국인이겠지요. 어디까지나 아케이드판과 패미콤판에 비해서 쉬운거니 방심하시면 안될지도...;
  • 블랙 2011/04/02 13:18 #

    아케이드판에서도 카와사키 장군의 얼굴은 멀쩡하게 나왔었어요. 아무래도 에뮬레이터의 그래픽 문제로 뒤의 붉은 배경이랑 겹쳐나와서 그렇게 나온것 같은데....
  • 플로렌스 2011/04/02 13:49 #

    그랬군요. 왜 그랬지...
  • 플로렌스 2011/04/02 23:12 #

    확인해보니 화면 자체는 이상없이 나오지만 캡쳐하면 그렇게 빨갛게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렇다하더라도 역시 MSX판의 카와사키 장군 얼굴쪽이 그래픽이 좋은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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