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뷰가 많이 올라오는 이유 - [당첨]이 아니라 [선정] (구)얼리어답터

최근 포스팅량이 증가하였다. 음악, 영화, IT, 기타 추억거리 등등. (특히 음반)
이 블로그가 원래 그런 것을 다루는 블로그긴 했지만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지금 소개한다.


옛날에 이글루스에는 '렛츠리뷰'라는 것이 있었다. 다양한 회사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블로거를 선정 후, 포스팅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의 시스템이었다. 이글루스를 쓰면서도 '렛츠리뷰'는 뒤늦게 시작하여 그렇게 많진 않지만 몇개의 음반과 서적 리뷰를 할 기회를 가진 적 있었다. 애초에 이 블로그는 그런 블로그였으니까. 그러나 이글루스의 '렛츠리뷰'는 2010년 3월 2일자로 종료되어버리고 만다. 이유는 상품구성의 어려움과 생각보다 저조한 참여율 때문이었다는데...그 때 렛츠리뷰 서비스 종료 공지에서 비슷한 서비스로 '올블로그의 위드블로그'가 있으니 이용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당시에는 이글루스에서 렛츠리뷰가 없어진 것만으로 실망하고 다른 사이트를 찾아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어딘가에 가입하는 것은 싫어하는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러 틈틈히 음반 리뷰도 하고, 영화 리뷰도 하고, 서적 리뷰도 하고, 게임 리뷰도 하고, 가끔씩 IT쪽도 다루고, 특정 주제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예전만큼 많진 않았다. 때문에 새로 나온 것들보다는 예전에 나와 이미 내가 갖고 있는 것들 중심으로 리뷰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작이 궁금하기 마련이고 그렇다고 새로나오는 모든 것을 일일히 사서 리뷰할만큼 금전적 여유도 없었고, 의욕적 문제도 있었기에 리뷰 포스팅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변 리뷰어가 '위드블로그'를 추천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리뷰하고 싶은 제품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고. 사실 렛츠리뷰가 한창이던 시절과, 종료 이후에도 많은 사이트에서 주관하는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영화면 영화, IT제품이면 IT제품, 음반이면 음반 등등. 그러나 난 운이 지극히도 없는 편이라 좀처럼 당첨되지 않았다. 심지어는 확률이 굉장히 높은 곳에서도 반드시 탈락되었고 아무리 많은 사람을 뽑는 이벤트에서도 나는 빠져버렸다.

나는 기본적으로 운이 없는 편이다. 10개의 상자 중 한개의 상자에 담긴 부품을 찾기 위해 상자를 열기 시작하면 반드시 10번째 상자에서 간신히 그 부품을 찾아낸다. 옷을 아무 생각 없이 입으면 반반의 확률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거꾸로 입는다. 이벤트에 응모해도 100% 당첨이래도 항상 최하 상품, 모 아니면 도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꽝. 그 때문에 내가 당첨된 것은 대체로 뀨뀨가 내 아이디로 응모하거나, 아님 내가 뀨 아이디로 응모한 경우로, 내가 응모해서 내가 당첨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때문에 나는 뭔가 신청해서 당첨되는 것에 회의적이다. 그래서 '위드블로그' 추천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관심은 가지 않았는데...사이트를 훑어보니 이글루스 유저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었다. 게다가 보면 당첨되는 사람이 계속 당첨된다. 랜덤이면 운이 엄청나게 좋지 않은 이상 그렇게 되긴 힘들텐데. 설마 짜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위드블로그에서 리뷰어를 뽑는 방식이 '당첨'이 아니라 '선정'이기 때문이었다.

신청자 중에서 아무나 뽑는 것이 아니라, 해당 블로거의 블로그에 들어간 뒤 글들을 읽어보고 적합하다고 생각하면 뽑는 것인 것이다. 그 때문에 한번 선정된 사람은 그쪽 분야에서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것이고, 그 때문에 다음 리뷰에서도 선정될 수 있는 것이다.

'당첨'이 아니라 '선정'이면 해볼만하다. 난 운이 없어서 '당첨'될 확률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리뷰를 해왔고 그것을 살린다면 '선정'의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그래서 신청해봤다. 그 결과...


계속 리뷰어로 선정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그만둘 수는 없지. 하고 리뷰를 계속 쓰게 되었고 리뷰를 쓰는 만큼 다음 리뷰에 선정될 확률은 더욱 올라가고. 특히 수많은 리뷰어 중에서도 최고의 글로 '베스트 리뷰어'로 선정되면 블로그 지원금이 포인트로 들어오거나, '베스트 리뷰어'용 상품까지 추가로 받게 되니 의욕적 측면에서 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위드블로그에서 계속 리뷰어로 선정된다는 것은 그 분야에서 인정받은 리뷰어라는 것. 그 때문에 좀 더 자신을 갖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위드블로그는 '그린리뷰 캠페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측에서 홍보를 위해 뭔가를 요구하지 않고, 리뷰를 쓰는 사람이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다. 물론 제품에 대해서 악평을 쓰면 베스트리뷰어로 뽑히지 않을 확률 때문에 그린리뷰 배너를 달고도 리뷰를 솔직하게 쓰지 않고 무조건적인 찬양만 하는 사람도 많다. 솔직히 별다섯이 될 수 없는 제품에 별다섯 달고 각종 미사어구로만 치장한 글은 좀...물론 사람에 따라 취향차가 있으니 별로인게 좋아보일 수도, 좋은게 별로일 수도 있겠다. 결국 글쓰는 사람의 양심에 따른 문제이긴 하지만 적어도 제품 제공업체에서 뭘 어떻게 좋게 써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이유로 위드블로그를 통한 리뷰는 신용도가 높다. [당첨이 아닌 선정]이란 방식이 일단 리뷰어의 포스팅에 대한 일정수준 이상의 안정도가 있고, [그린 리뷰 캠페인] 전개로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솔직한 감상을 쓰게금 유도하여 좀 더 글들에 대한 신뢰도가 있다. 

이 글을 쓰면서 위드블로그에 들어가보는 사람이 많겠고, 경쟁률이 높아짐에 따라 내가 선정될 확률은 더 낮아질 수도 있겠다. 나보다 리뷰 잘쓰는 사람은 그야말로 썩어날테고, 각 분야의 전문가에 비하면 내 리뷰는 미약하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일단 상기의 사유로 인해 나는 글을 쓸 때 좀 더 솔직하게 쓴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좋은 것은 좋다고, 싫은 것은 싫다고 쓴다. 그 때문에 과거 피규어 리뷰 하던 시절에 좋은 스폰서를 놓친 적도 많았다.

하지만 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쓸 것이다. 남이 뭐라고 시키면 오히려 절대 하지 않는 청개구리 근성도 있겠지만, 좋은 것은 좋고, 아닌 것은 아니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나 자신의 양심에 대해 떳떳함이기 때문이다.

이번주만 해도 몇개의 리뷰를 했다. 그리고 지금도 해야할 리뷰가 많다.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관심있는 사람은 자신의 글과 자신의 블로그를 믿고 도전해보자. 

'당첨'이 아니라 '선정'이니까.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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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본이 2011/04/30 13:19 #

    호오 그런 시스템이 있었다니~
  • 플로렌스 2011/04/30 14:30 #

    당첨운 없는 저에겐 최적이지요. (^.^);
  • 2011/04/30 17: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플로렌스 2011/05/01 11:01 #

    저도 그렇게 글 잘쓰진...원하는 제품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겠군요;
  • OmegaSDM 2011/04/30 18:59 #

    축하드립니다.
  • 플로렌스 2011/05/01 11:01 #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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