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김동욱 재즈 트리오 ZEBRA [Pianto] (2011) 뮤직머신

JK 김동욱 재즈 트리오 프로젝트 '지브라' - Pianto (2011.6.21)
JK 김동욱, 유정균, 진한서 재즈트리오 'ZEBRA'의 1649장 한정 생산 재즈 앨범.

'나는 가수다'를 통해 명성을 다시 높인 'JK김동욱'이 보컬을 담당하고, 아프로 소울 훵크 그룹 '세렝게티'의 보컬/베이스인 '유정균'이 콘트라베이스를 담당, 클래식 작,편곡가인 '진한서'가 피아노를 담당하며 프로젝트 재즈 트리오 '지브라(ZEBRA)'를 결성했다.
재즈 트리오는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되는 편인데 드럼은 없다. 그룹명 '지브라'는 2006년에 JK김동욱 싱글에서 이미 사용한 이름으로 흑(재즈 & 소울)과 백(클래식 & 스탠다드)의 조화를 표현한 타이틀이라고 하며 앨범명인 '삐안토(Pianto)'는 이탈리아어로 '슬픈 눈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01. Black Orpheus
02. Gentle rain
03. Autumn Leaves
04. All the things you are
05. Danny Boy
06. Misty
07. My Funny Valentine
08. Mr.Bojangles
09. Bewitched
10. Come rain or Come shine

첫번째 트랙은 영화 '흑인 올페(Orfeu Negro)'의 주제곡 'Black Orpheus'.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이란 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선 이정재와 이미숙 주연의 '정사' 주제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곡이다. 원곡의 루이즈 본파 작곡의 브라질 느낌, 보사노바 느낌을 빼고 피아노 중심의 좀 더 클래식한 재즈곡으로 편곡되었다. 2번째 트랙 'Gentle rain'도 루이즈 본파의 대표적인 스탠다드 재즈넘버. 역시 원곡은 보사노바인데 클래식한 발라드 스타일로 어레인지되었다. 비오는 날 듣기에 좋다.

3번 트랙 'Autumn Leaves, 고엽(枯葉)'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좋아하던 샹송이다. 스탠다드 재즈로 어레인지 된 후 전세계에서 히트하여 누구나 알고 많이 들어본 곡. 스탠다드 중에서도 스탠다드. 초반 도입부가 유정균의 콘트라베이스로만 시작하는데 멜로디 자체와 좀 안어울리는 감이 있긴 하다. 1,2번 트랙에 비해선 좀 더 재지한 느낌이 나는 편. 4번 트랙 'All the things you are' 역시 누구나 자주 들어본 곡. 역시 피아노 중심의 클래식한 분위기로 어찌보면 JK 김동욱에게 잘 어울리는 곡 같기도 하다.

5번 트랙 'Danny Boy'는 아일랜드 민요 'London Derry Air'가 원곡으로, 스탠다드 재즈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북유럽의 혼성그룹인 Secret Garden이 부른 'You Raise Me Up'란 팝으로도 잘 알려진 곡이다. 6번 트랙 'Misty'는 재즈 피아니스트 에롤 가너의 대표곡으로, 대체로 여성보컬이 부른 것이 유명한데 전에 리뷰한 적 있는 사라 본이나 엘라 피츠제럴드의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다.

7번 트랙 'My Funny Valentine' 역시 유명한 스탠다드 재즈 넘버로, 쳇 베이커의 대표적인 곡이기도 하다. 멧 데이먼 주연의 영화 '리플리'에서 멧 데이먼이 직접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니 영화 본 사람은 다 알 듯. 8번 트랙 'Mr.Bojangles(미스터 보쟁글스)'는 컨트리 뮤지션 제리 제프워커가 전설의 탭댄서 '빌 로빈슨'을 기리는 곡이 원곡으로 포크락 밴드인 'The Nitty Gritty Dirt Band'의 히트곡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로빈 윌리암스가 재즈풍으로 부른 LG싸이언 휘파람 CF곡으로 익숙할 것이다.

9번 트랙 'Bewitched'는 로라 피지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JK 김동욱이 부른 버전은 사뭇 다른 느낌. 로라 피지와 김동욱의 보컬 스타일 차이 때문이려나. 10번 트랙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이글스의 돈 헨리가 불렀던 'Come rain or Come shine'. B.B킹과 에릭 클랩튼이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원곡만큼은 아니지만 블루스 느낌 물씬 나는 곡이다.


놀랍게도 이 앨범의 디지털 음원은 '무료'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JK 김동욱 및 소니뮤직의 통이 너무 컸다고 할까. 아무리 곡들이 옛날부터 내려오는 고전 스탠다드 재즈 넘버라고 할지라도 멤버 3명이 연주하고 녹음하고 그런 고생이나 스튜디오 대여료 및 편집비 및 CD 생산비 등 최소금액이 있을텐데 말이다. 다운로드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music.daum.net/album/album.do?albumId=565099


이 음반은 디지털 음원은 무료이며 CD는 1649개 한정판으로만 발매했다. 1649는 김동욱이 음악을 만들었던 곳의 번지수라 하며 이 얼마 안되는 음반의 수익금은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한다. JK 김동욱도 통이 크고 소니 뮤직도 너무 통이 큰 것 아닌가. 좀 멋진 것 같다.

음반 자체는 워낙 유명한 곡들, 좋은 곡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니 듣기 좋다. 다만 재즈 트리오지만 드럼이 없어 좀 허전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보사노바곡들도 전부 보사노바가 아닌 클래식하게 편곡되어 있어 아쉬운 편. 악기가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로만 구성되었으니 그런 편곡은 어쩔 수 없긴 하지만...좀 아쉽긴 하다. JK김동욱의 매력적인 보컬이 이런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게 다행이랄까.

'나는 가수다'나 '오페라스타'로 다시 한번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JK김동욱. 캐나다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했다 하는 그가 프로젝트성 재즈 트리오를 결성해서 낸 앨범. 호기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음원을 다운받아 감상하고, JK김동욱이 좋거나 재즈가 좋거나 1649장만 찍은 한정 앨범이 갖고 싶은 사람은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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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笑兒 2011/07/14 14:29 #

    와아 >_<
    김동욱 목소리 좋아하는데 한번 들어봐야 겠어요_ ㅎㅎ
    이런 재즈 노래에 목소리 정말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
  • 플로렌스 2011/07/14 16:04 #

    전 처음엔 김동욱과 재즈가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잘 어울리더군요. 알고보니 재즈보컬 전공...
  • 笑兒 2011/07/14 16:25 #

    what a wonderful world 부른거 듣고서 ^^;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딱 맞는거야 -_-? 하니까;;
    JK 김동욱이더라구요^^;;
    그때부터 관심가지고 들은거 같아요 그의 노래들을 ㅎㅎ
  • 플로렌스 2011/07/14 17:04 #

    2004년 2.5집 Memories In Heaven에 수록된...오래전부터 들어오셨군요;
  • 우르 2011/07/14 21:26 #

    이런 대인배들!! 하면서 챙겼었죠. 게다가 고음질로 배포하다니..!! 하면서.
  • 플로렌스 2011/07/15 09:11 #

    요즘 세상에 음반 하나를 통째로 무료 공개하는게 참...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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