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FANTASY TACTICS Original Soundtrack (1997) 뮤직머신

FINAL FANTASY TACTICS Original Soundtrack
(사키모토 히토시,이와타 마사하루 작곡, 2001)

FF7 이후 FF8이 나오기까지는 약간의 텀이 있었는데 그 때 등장한 시물레이션RPG가 파이널판타지 택틱스였다. 퀘스트 출신 마츠노 야스미가 프로듀싱을 담당, 택틱스 오우거의 시스템에 FF의 직업체인지 시스템과 마법, 소환수 시스템을 합친 독특한 외전격인 파이널판타지였다. FF8이 나올때까지의 파이널판타지에 대한 갈증을 제대로 풀어준 명작 SRPG.

전설의 오우거배틀, 베이그란트 스토리를 담당한 사키모토 히토시(崎元仁)와 이와타 마사하루(岩田匡治)가 음악을 담당. 관악기 현악기 중심의 멋지고 중후한 클래식 음악이 FFT 음악의 핵심이다. FFT 세계관 자체가 전통적 RPG답게 중세유럽풍이다보니 잘 어울린다.

이런 택틱스류 RPG를 해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첫 플레이시 굉장히 고전을 했다. 요즘에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 등 이런 방식의 게임을 꽤나 많이 하게 되었지만...그 독특한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푹 빠졌고 FFT만의 시스템도 너무나 좋았다. FF7의 크라우드를 소환해냈을 때의 즐거움이란! 별로 쓸모는 없는 녀석이었지만 애정으로 마테리어소드를 갖게 해준 뒤 열심히 사용했다. FF8에 실망한 이후 더더욱 FFT의 속편을 기대했지만 FFT 어드벤스라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가게 될 줄은.

FFT를 해본 이후 FFT의 중후한 음악도 꽤 맘에 들었기 때문에 곧바로 OST도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것은 초회한정판으로, FFT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포스터가 한장 들어있다. CD는 총 2장으로 구성.

우에마츠 노부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작곡 방식과는 제법 차이가 있어서 메인멜로디를 알기 어렵고 다양한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클래식풍 곡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특별히 클래식을 좋아하거나 FFT를 즐겁게 해본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는 좀 지루할 수도 있는 음반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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