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북두의권(北斗の拳, 1986, Toei) #1 스테이지1 하트~스테이지2 신 패밀리 컴퓨터

북두의권(北斗の拳, 1986.8.10, 5145円, Toei)
최초의 북두의권 게임.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쇼에이시스템이 개발, 도에이동화에서 발매.
게임은 여러가지로 참 어처구니가 없지만 당시 북두의권이 워낙 인기가 높았고
패미콤 최고 전성기였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150만개 이상을 판매한 밀리언셀러작품.


어렸을 때 나와 내동생, 사촌동생들은 만화 '북두신권'을 굉장히 좋아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촌동생집에 놀러갔을 때 충격적인 게임을 보고야 말았다. 그 북두신권이 패밀리컴퓨터용 게임으로 있는게 아닌가. 근데 그 옛날 어린이가 봤을 때에도 웃음이 절로 나는 기묘한 게임이었다.

타이틀 화면. 북두의권 로고가 번쩍거린다. 묘하게 밑에 있는 도에이동화의 마스코트인 장화신은 고양이 얼굴 그래픽만 퀄리티가 좋게 그려져 있다. 이 게임에서 가장 그래픽이 좋은 것이 타이틀 화면 밑에 있는 저 도에이동화 캐릭터 얼굴 그래픽이다.

시작하면 켄시로가 연속 발차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며 패미콤의 효과음으로 '아다다다다다다다...'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 실제 음성은 아니고 패미콤 음원을 사용해서 그렇게 들리는 것처럼 잘 만들었다. 근데 묘하게 웃긴다. (토에이동화의 프로듀서 목소리를 디지털 신호화하여 프로그램에 사용했다고 한다.)

시작하자마자 앞뒤에서 모히칸 헤어스타일의 적들이 나온다. 무기도 던지고 가까이 다가와 주먹이나 발로 공격해온다. 좌상단에 보이는 켄시로의 생명에너지 게이지가 다 줄어들면 죽는다. 졸개들에게 맞는데도 팍팍 되게 빨리도 줄어든다.

이 장면은 켄시로가 적을 향해 날려차기를 하는 장면이 아니다. 켄시로는 죽을 때 이렇게 킥을 연사하며 하늘로 승천한다. 켄시로가 쓰러지는 그래픽이 별도로 없어 이렇게 만든 것이다. 어렸을 때 봤을 때에도 얼마나 어이없었는지...


< 기본 조작 >
방향키 좌우로 이동, 방향키 상으로 점프, B가 킥, A가 펀치, B+A 누른 상태로 방향키상(↑)이 문에 들어가는 것이다. 


적을 발(B)로 차면 켄시로처럼 하늘로 멀리 날아가며 승천하고, 주먹(A)으로 치면 몸이 올록볼록 하다가 상반신이 뒤로 꺾이며 내장 같은 것들이 드러난 뒤...(그래픽이 별로라 다행인건지. 이 시절엔 고어한 장면에 대한 경고문구도 없고 다분히 잔인하거나 성인용 장면도 어린이용 만화에 버젓이 연재되던 시절이다.)

펑!! 하고 몸이 산산조각으로 터져서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적이 죽는 장면만큼은 원작재현을 잘했다. 머리나 팔다리가 잘리고, 눈알이나 내장이 튀어나오고 온몸이 터져서 산산조각이 나는 북두의권은 80년대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소년점프 명작만화였으니까!

조금 가다보면 린이 보인다. 어렸을 때엔 이게 먹는 것인 줄 알고 얼마나 먹어보려고 했던지...꼭 1UP 아이템처럼 생겨가지고 말야!! 이 연출은 린이 다음 지역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것이다. BA+상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일단은 파워업부터 하고 다음지역으로 가는 것이 좋으니 지나치도록 한다. 스테이지는 무한 반복되니까.

그리고 이렇게 빨간색의 눈에 띄는 적들은 주먹으로 쳐서 폭발시켜죽이면...
(절대로 발로 차면 안된다. 발로 차면 멀리 날아가며 승천할 따름이다.)

'아베시'라는 글자가 나온다. '아베시'는 북두의권에서 적이 죽을 때 내는 의미불명의 해괴한 소리로 유명한 단어다. 이 '아베시'라는 단어는 먹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파워업 아이템이다. 빨간적이 죽을 때 내뱉은 이 '아베시'라는 단발마의 비명은 위로 조금 올라가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므로 죽이자마자 대기하고 있다가 뜨면 바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아베시'를 먹으면 오른쪽 상단에 별모양이 하나씩 증가한다. 별이 늘어날 때마다 켄시로의 능력치가 상승하고 7개까지 모을 수 있다.(북두칠성이니까) '아베시'를 먹어 별이 늘어날 때마다의 추가되는 능력은 다음과 같다.

별1개:높이 점프 가능. 점프킥이 가능해짐 (점프킥은 졸개적들을 일격에 해치울 수 있다)
별2개:적이 던지는 무기를 공격으로 튕겨낼 수 있게 됨 (튕겨낸 무기에 맞은 적은 죽는다)
별3개:킥 스피드 빨라짐
별4개:펀치 스피드 빨라짐
별5개:이동속도가 빨라짐
별6개:공중펀치가 가능해짐
별7개:북두칠성 완성! 켄시로 옷이 찢어진다 (별다른 능력치 변화는 없다)

< 별을 7개 만든 상태 >
별을 7개 모으면 옷이 찢어진다. 특별히 더 강해지는 뭐는 없지만 여기까지 왔을 때엔 점프킥, 점프펀치도 생기고 펀치속도, 킥속도, 이동속도 및 점프력도 엄청나게 상승한 상태가 된다. 린이 가르쳐주는 길이 잘못될 때도 있는데 별이 7개 모이면 대체로 정확한 길을 가르쳐준다.(물론 7개 모여도 잘못 가르쳐줄 때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까지 레벨업해도 졸개적들이 너무 강하다는 것. 

< 북두칠성의 출현 >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북두칠성'이 나올 때가 있다. 어렸을 때엔 대체 이게 뭔지 몰랐는데, 점수에서 1000의 위치가 짝수일 경우 특정 장소에 출현하는 아이템이다. 스테이지1에서는 사진의 위치(8번째의 통로 오른쪽)에 등장. 먹으면 1UP를 하거나 라이프 게이지가 꽉 찬다. '아베시'를 먹어 별이 하나라도 있지 않으면 점프높이가 모자라서 먹을 수 없고, 각 스테이지마다 있지만 한번 못먹으면 다음 스테이지부터는 다시는 안나온다. 조건이 굉장히 까다로워서 의도적으로 먹으려고 하지 않으면 놓치기 일쑤.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배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는 방법은 BA+상.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정해져 있다. 제일 처음 린이 나타났던 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다음 지역이긴 하지만 파워업을 해두는 것이 좋으니 파워업을 한 다음에 통로를 찾는 것이 좋다. 배경은 똑같은 그래픽의 재활용이니 무한반복이긴 하지만 들어가는 입구는 달라진다.

두번째 지역. 4번째 문에 린이 나타난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간다.

스테이지1의 보스인 하트. 엄청난 기세로 밀고 들어온다.
킥을 연타하자.

킥을 연사해서 10방만 맞추면 배가 움푹 패인다.
이때 펀치(A)를 맞추면...

몸이 올록볼록하면서 여기저기서 피가 터져나오더니 펑!

북두신권 오의, 북두유파참!

하트는 두꺼운 지방 때문에 비공이 안통하는 몸이라서
백열각으로 지방을 밀어낸 뒤 비공을 찔러 폭발시킨
원작의 명장면 '북두유파참' 을 제대로 재현했다.

이런식으로 각 스테이지의 보스는 원작 재현 기술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원작 재현 기술을 사용하면 오의가 발동하여 다음엔 일격에 해치울 수 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오의 발동하는 것이 더 힘들어져 차라리 그냥 클리어하는 편이 쉬울 정도. 

원작에서도 첫번째 보스였던 하트를 원작 그대로의 기술 '북두유파참'으로 해치운 켄시로. 원작에선 곧바로 진보스인 신과의 대결을 벌이지만 여기선 두번째 스테이지까지 가야한다.

스테이지2 첫번째 지역에선 2번째 문에 곧바로 린이 출현한다.
바로 따라 들어가자.

두번째 지역에선 2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다음 지역이 나온다.
4번째 문 오른쪽엔 북두칠성이 출현한다.

세번째 지역에서는 3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스테이지2의 보스 신. 팔을 좌우로 파닥거리며 계속 점프하며
남두성권의 파동을 발사한다. 남두홍학권도 아니고 원거리공격이라니..
가능한 주먹으로만 해치우도록 해보자.

북두신권 오의 '북두백열권'!!

주먹을 연사해서 10발 맞추면 오의 '북두백열권'으로 해치울 수 있다.
구석에 몰아놓고 연속으로 주먹 10발을 맞추면 '북두천수괴권'이 뜬다는데
신이 계속 점프하며 도망다녀서 도저히 구석에 몰아넣을 수가 없다.

다음 스테이지3으로.

[FC] 북두의권(北斗の拳, 1986, Toei) #2 스테이지3 쟈기~스테이지4 사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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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prk-Zero 2012/03/19 17:25 #

    오오 공략법을 몰라서 해맸는데...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플로렌스 2012/03/19 19:24 #

    적도 문제지만 길찾기가 참 힘들지요.
  • Aprk-Zero 2012/03/19 17:26 #

    저게임은 처음 했을때...적이 맞고 발차기 모션을 하면서 승천하는 장면이 웃겼습니다...
  • 플로렌스 2012/03/19 19:25 #

    켄시로 죽을때 킥을 아다다하며 승천하는게 참으로 개그.
  • 범골의 염황 2015/08/19 13:31 #

    뭘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면 어떤 식으로든 쿠소게임으로밖에 보이지 않던 게임이었는데 저렇게 공략법을 보니 나름 원작 재현이 된 걸 알 수 있었네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헤매고 있자니 이게 대체 어딜 봐서 북두의 권이라는건지(뭐 패미컴 성능상 원작하고 비교하면 구린 부분이 적지는 않다보니) 도저히 북두의 권 능욕하는 흔하디 흔한 브랜드빨 쿠소게임으로밖에 안 보였었습니다.

    특히 위에서 지적한대로 발차기 맞으면 발차기모션으로 승천하는 개그적인 장면...(이거 켄시로가 죽을때도 저러던데... 명색이 북두의 권에서 어설프게 개그를 하려 하다니 이 부분은 진짜 최악이었음.)
  • 플로렌스 2015/08/19 13:36 #

    객관적으로 보면 쿠소게임 맞는데 패미콤 버블+북두의권 인기에 힘입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초절 인기게임이었다는 아이러니란...
  • 범골의 염황 2015/08/19 14:25 #

    음 역시 제가 해본 소감이 맞았군요. 워낙 그랬던지라 AVGN같은 사람들이 리뷰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었는데.(AVGN은 북두의 권 별로 안 좋아하던 것 같지만요. 좋아했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쿠소게임 나오는 걸 가장 싫어하는 그양반 성깔에 저걸 안 깠을리가 없는데 아직까지 관심도 안 주는 거 보니.)
  • 플로렌스 2015/08/19 14:47 #

    AVGN은 어디까지나 80년대에 미국에서 NES를 하고 자란 사람 입장이다보니...당시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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