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령 - I'm fine (2012) 뮤직머신

김보령 - I'm fine (2012.4.3)

홍대 인디밴드 '헬로 스트레인져' 보컬 출신 김보령의 첫 솔로앨범.

김보령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인디밴드 '헬로 스트레인져'로 활동했다고 한다. 밴드는 현재 해체한 듯. 가수 팀(Tim)의 코러스를 담당하기도 했고 2009년에 '탐나는도다' OST에서 '꿈길'이라는 자작곡을 부르기도 했다. 이 음반에서 김보령은 노래 뿐 아니라 작사,작곡, 편곡도 전부 직접 하고 음반 전체의 프로듀싱도 직접한 것이 돋보인다. 생각보다 이렇게 혼자서 모든 것을 하는 뮤지션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여성뮤지션이 그런 경우는 좀처럼 드문 듯.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01. I'm fine (김보령 작사/작곡)
02. 참아지지 않는 (김보령 작사/작곡)
03. 반짝반짝 (김보령 작사/작곡)
04. 그 자리 (김보령 작사/작곡)

곡 스타일은 특별히 어려운 창법이나 여성보컬의 특성을 살린 고음처리 없이 나즈막히 차분하게 기타나 피아노 하나 치면서 부르는 느낌의 곡들이 많다. 곡구성은 전체적으로 심플한데 피아노(박혜리), 어쿠스틱 기타(이근후), 베이스(정송기), 프로그래밍(hoonsang-e)이 곡 연주의 전체를 담당한다. 화려하지 않고 단촐하면서도 필요한 최소한의 사운드만 들려준다는 느낌.

보컬은 나름 매력이 있는데 홍대에서 자주 듣던 스타일의 여성 보컬이라 이것도 인디씬에서 보면 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음악 스타일도 그렇지만 창법도 담담하고 나즈막한 것이 편하게 듣기 좋은 스타일. 포크스러움이 강하다. 곡들은 전체적으로 무난한데 확 귀를 잡아끄는 곡 또한 없는 것이 문제. 나쁘진 않은데 막 좋지도 않다. 개인적으로는 2번 트랙 '참아지지 않는'과 4번 트랙 '그 자리'가 마음에 드는 편.

좀 심심한 감이 들긴 하지만 이제 막 첫 EP앨범이니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힘들다. 앞으로도 한창 다양한 곡들을 만들고 음반을 낼테니까. 작사작곡편곡에 프로듀싱까지 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여성뮤지션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니 앞으로도 분발해서 좋은 곡들 많이 쓰고 좋은 앨범을 내주기를 기대해본다.


김보령 - 참아지지 않는



김보령 -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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