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들었던 일본 애니음반 - 란마1/2 격투가 카루타 (1992) 뮤직머신

란마1/2 격투가 카루타 (らんま1/2格闘歌かるた, 1992)


90년대 극초반, 아직 일본문화는 개방되지 않았고 모든 일본만화책은 해적판이던 시절, '람마1/2'이란 이름의 500원짜리 만화책이 나왔다. 주인공의 성별이 물 하나로 변해버리는 독특한 소재에 격투물 소재, 하렘물 소재 등 흥미로운 소재로 가득찬 만화였기에 꽤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나는 표지에 여자애와 팬더가 그려진 것만으로 뭔가 묘한 거부감이 느껴져서 보지를 않았다.

그러다 뒤늦게 보고 푹 빠져서 친구에게 중고로 지금껏 나온 모든 란마1/2 만화책을 구입하고, 이후에 나온 람마1/3, 람마1/4(우르세이야쯔라), 난알아요/비밀은없어(메종일각), 상처뿐인 영광(1파운드의 복음), 인어의 숲/인어의 상처, 타카하시 루미코 단편집 등등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는 모조리 살 정도로 팬이 되어버렸다.

결국 란마1/2의 음악에도 관심이 갔다. 용산전자상가에서 PC엔진 CD-ROM 게임인 '란마1/2 ~빼앗긴 신부~'의 오프닝에서 란마1/2 원곡의 오프닝을 처음으로 들었고 란마 관련 음악을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시엔 일본 문화 개방 이전이었고, 인터넷은 커녕 PC통신도 없었고, 일본 음악을 들을 루트는 거의 전무했다. 다만 극소수의 어둠의 루트를 통해 국내에 일본 음반,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음악CD를 카세트테이프에 복제해서 판매하는 업체들이 있었다. 친구 중에 누군가가 그런 루트를 통해 일본음악의 카세트테이프를 구해오면 친한 친구들에게 빌려주며 너도나도 복사해서 듣고 그러던 시절이었다. 나역시 어떤 친구로부터 몇단계 복제해서 건너온 란마1/2의 카세트테입을 빌릴 수 있었는데, 그것이 이 '란마1/2 격투가 카루타'였다.

'카루타'는 일본의 고전 카드게임 중 하나로, 한명이 하이쿠 등의 글을 읽으면 그 글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문자가 쓰여진 카드를 찾아내는 게임. 이 음반은 하이쿠 대신 란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각 노래를 한곡씩 부르고 그 노래가사의 첫머리를 찾아내는 게임으로 되어있다. 때문에 음반의 트랙수는 총 45개로, 각 노래가사의 첫마디는 あいうえおかきくけこさしすせそたちつてとなにぬねのはひふへほまみむめもや ゆ よらりるれろん 순으로 시작된다. 물론 이 음반을 처음 들었던 그 당시엔 이 음반이 카루타의 형식에 맞춰서 모든 가사의 첫머리가 50음도 순으로 되어있다는건 전혀 몰랐다.


구성품은 음반 외에도 실제 카루타가 포함되어 있다.

란마 격투가 카루타는 노란색의 글자 카드와 빨간색의 그림카트로 구성되어 있다.
음반에는 CD를 셔플로 틀어놓고 카루타 게임을 즐겨보라고 쓰여있다.



45트랙이라는 무식한 볼륨을 자랑하지만 러닝타임은 59분. 실제로는 장난 같은 트랙이 많아 노래라고 하기엔 애매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첫번째 트랙인 겐마가 부르는 '무차별격투류 일직선'이란 노래는 잔뜩 폼을 잡고 노래하려는 순간 찬물을 뒤집어 쓰고 팬더로 변해 '아보옷(あぼ~っ)'이라고 한마디 하고 끝난다. 아(あ)로 시작하긴 하지만 노래라고 하기엔 참...곧바로 두번째 트랙으로 넘어가는데 팬더로 변한 겐마가 부르는 '미라클 팬더'라는 곡. '이포포포포. 팜파(イポポポ。パンパ)'라고 한마디 하고 끝난다. 이(イ)로 시작했으니 카루타로써 쓸 수는 있지만 다분히 장난스럽다. 물론 전곡이 이런 것은 아니고 제대로 된 노래도 많다. 괜찮은 곡도 있고, 나름 괜찮은데 스토리 흐름상 장난스럽게 끝난다던지 아쉬운 곡도 있다.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1. 無差別格闘一直線 - 早乙女玄馬 [あ]
2. ミラクル・パンダ - パンダ [い]
3. プレゼント- 響良牙 [う]
4. 縁結びの鈴いらんかにゃ - 猫魔鈴の化け猫 [え]
5. 男溺泉(ナンニーチュアン)を探せ - らんま [お]
6. イッツ・ラヴ - DUCK(ムース。バンド) [か]
7. ひなげし- 紅つばさ [き]
8. プラトニックつらぬいて - 九能小太刀 [く]
9. 私のケムール - 白鳥あずさ [け]
10. 九能ちゃんがやってくる - 天道なびき [こ]
11. 思い出がいっぱい - DoCo [さ]
12. 呪泉郷よいとこ - ガイド [し]
13. お好み焼きに書いたラヴレター - 久遠寺右京 [す]
14. 絶対!パート2 - 天道かすみ [せ]
15. そちの負けじゃ - 博奕王キング [そ]
16. フレンズ - 天道なびき [た]
17. チャイナからの手紙 - 良牙&ガイド [ち]
18. 話を聞いておくれやす - 大文字煎太郎 [つ]
19. EQUALロマンス - DoCo [て]
20. トレビアンでございます - ピコレット&サンポール [と]
21. リトル★デイト - おばば&ばあさま [な]
22. いったいここは,何処なんだ - 響良牙 [に]
23. 悲しみの別了(ビエラ) - シャンプー [ぬ]
24. 家事のうた - 天道かすみ [ね]
25. 忍び音頭 - 猿隱佐助 [の]
26. 拝啓,シャンプー - ムース [は]
27. アルプスの武道家 - 天道早雲 [ひ]
28. 百年目の浮気 - 八宝斎&おばば [ふ]
29. ぼくの熊八 - 与太郎 [へ]
30. 森のくまさん - タッチィ&コッチィ [ほ]
31. もう泣かないで - らんま [ま]
32. 地球オーケストラ - 早乙女乱馬 [み]
33. 無差別格闘流のうた - 天道流&早乙女流 [む]
34. ねえPちゃん - 天道あかね [め]
35. 私のモディリアーニ - 白鳥あずさ [も]
36. じゃじゃ馬にさせないで - シャンプー [や]
37. ド・ン・マ・イ来々少年 - 天道あかね [ゆ]
38. 主題歌ガールズのうた - 早坂好恵&中嶋美智代 [よ]
39. HAHAHAHA! - 風林館高校校長 [ら]
40. 応援的珊璞姉御 - リンリン&ランラン [り]
41. よいしょ1/2 - 天道あかね [る]
42. 私のレピドゥス - 白鳥あずさ [れ]
43. かけめぐる黄金ペア - 三千院帝 [ろ]
44. 乱馬とあかねのバラード - 乱馬&あかね [わ]
45. 乱馬ダ☆RANMA’92 - 乱馬的歌劇団御一行様 [ん]


사실 장난스러운 곡이 많아 음반으로써의 가치는 애매하다. 란마의 팬이 아닌 이상 소장가치가 없다고 할 정도. 하지만 어렸을 때 카세트 테입으로 이 음반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 나는 신세계를 만난 것만 같았다. 한국에선 일본어를 듣는 것 조차 불가능하던 시절에 일본어로 된 노래(장난스러운 트랙 투성이지만)가 가득한 음반,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란마의 노래들이라니 얼마나 신기한가!

란마1/2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서 각각 한 트랙 이상씩을 담당해 45트랙으로 꽉꽉 눌러담아져 있는데, 일본문화개방 이전 시대라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수 없던 시절이다보니 이 음반을 들으며 '아, 이 트랙은 어떤 캐릭터가 부르는 것이겠구나'하고 추측을 할 뿐이었다. 여러명이 나와 대화를 하거나 노래를 번갈아 부르기도 하는데, 목소리 톤이나 말투, 상황을 상상하며 원작을 본 사람의 지식을 최대한 짜내서 '아, 이 목소리는 어떤 캐릭터겠다!'하고 추측하고,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상상만으로 상황을 짐작해보고...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어렸을 때 특히 좋아했던 트랙은 11번 트랙 '추억은 가득히(思い出がいっぱい)'와 19번 트랙 '이퀄로맨스(EQUALロマンス)'. 란마1/2의 여성 성우진들로 구성된 'DoCo'란 그룹이 불렀는데, 내가 이 2개의 트랙 때문에 'Doco'의 음반도 구입하고, 원곡을 부른 'Coco'라는 그룹에도 관심을 가져 음반을 찾아듣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1번 트랙은 여자 란마가 담당하는 파트를 남자 란마 성우인 야마구치 캇페이가 대신 부르는데 다분히 장난스러운 트랙이다. 하지만 멜로디가 워낙 좋은 곡인지라 듣는 순간 원곡을 듣고 싶어서 당시 얼마나 찾아헤맸던지...

샴푸가 부르는 36번 트랙 '말괄량이로 만들지 말아줘(じゃじゃ馬にさせないで)'는 원래 아이돌 가수인 니시오 에츠코가 부른 란마1/2 최초의 오프닝곡으로, 용산전자상가에서 틀어놓은 PC엔진 CD-ROM게임 '란마1/2 ~빼앗긴 신부~' 오프닝에서 니시오 에츠코가 부른 원곡버전으로 충분히 감상한 적 있어서 당시에 듣자마자 란마1/2의 오프닝곡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원곡과 달리 락밴드 구성의 반주에 빠른 템포로 어레인지되었고 샴푸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로 불러 원곡버전보다 특히나 좋아하는 트랙. 시 샴푸버전의 란마1/2 주제가는 격투가 카루타에만 수록되어 있으니 나름 음반의 가치를 높여주는 트랙이 아닐까 싶다.

마찬가지로, 3번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3기 엔딩곡인 '프레젠트'를 료가가 부른다던지, 14번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3기 오프닝이었던 '절대! Part.2'를 카스미가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부른다던지, 16번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4기 엔딩이었던 '프랜즈'를 나비키가 부른다던지, 21번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1기 오프닝인 '리틀★데이트'를 할머니가 부른다던지, 31번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5기 엔딩인 '더이상 울지마'를 여자 란마가 부른다던지, 32번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4기 오프닝을 '지구 오케스트라'를 남자 란마가 부른다던지. 37번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1기 엔딩곡인 'Don't mind lay-lay-Boy〜'를 아카네가 부른다던지. 마지막 트랙으로 란마 열투편 2기 엔딩이었던 '란마다☆RANMA'의 92년 버전으로 격투가 카루타에 참여한 대규모의 성우들이 부르는 버전이 수록되었다. 원곡들과는 완전 다른, 성우들이 캐릭터로서 부르는 오프닝곡과 엔딩곡의 재미는 이 음반에서만 즐길 수 있다. 44번 트랙은 '란마와 아카네의 발라드'라는 듀엣곡인데 꽤 듣기 좋은 편. 나중에 OVA의 엔딩곡으로도 사용되며 풀버전으로 별도 싱글로도 나오게 된다. (그리고 사버렸다)


'란마1/2 격투가 카루타'는 음반의 '음악적 완성도'는 애매하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반'으로써는 제법 괜찮다. 란마에 나오는 그 수많은 캐릭터 성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한 트랙 이상씩 꿰어찬 것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다'. 어렸을 때 일본어를 전혀 알지 못했는데도 그냥 이 음반을 틀어놓고 듣고 있으면 재미있었다. 순수 드라마CD였으면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 듣기엔 영 아니었겠지만 노래로 구성된 콩트같은 느낌이랄까, 노래들도 하나같이 들을만했고. 그것도 원작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그와 맞물려 더더욱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다. 꽤 듣기 좋았던 란마1/2의 오프닝, 엔딩곡들을 편곡해서 란마 캐릭터들이 다시 부르는 것만으로도 듣는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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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짜리 해적판으로 나오던 '람마1/2'을 보고 란마의 세계에 푹 빠진 뒤 게임과 애니메이션, 음반에도 관심을 가지던 차, 처음으로 들어본 일본음반 '란마1/2 격투가 카루타'에서 몇몇 마음에 드는 곡이 원곡은 CoCo란 그룹이 불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 일단은 란마1/2의 여성 캐릭터인 카스미, 나비키,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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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마1/2 격투가 카루타</a>의 44번 트랙으로 나온 적 있는 곡이다. OVA에 사용된 이 싱글 버전은 혼성중창단과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굉장히 화려한 곡으로 어레인지되었다. 란마적가극단문예부 작사, 카와이 켄지(川井憲次) 작곡. 편곡은 나카무라 노부유키(中村暢之)가 담당. 보컬은 란마(야마구치 캇페이)와 아카네(히다카 노리코). 제목 그대로 두사람의 듀엣곡이다. 트랙은 총 5개인데 첫번째 트랙은 보컬이 들어간 기본 트랙, 두번째는 보컬을 제외하 ... more

덧글

  • 세계의 만화 2012/05/17 02:45 #

    1/3이니 1/4이니 자꾸 란(람?)마가 쪼개지는군요. 무슨 세포분열도 아니건만...
    일본애니를 실시간으로 TV로 접할 수 있게 되는 지금에는 느낄 수 없는 로망(?)이겠네요.
  • 플로렌스 2012/05/17 09:47 #

    해적판은 란마가 들리는대로 표기되어 '람마'로 나왔었지요. 람마1/2이 히트하니까 람마1/3, 람마1/4...이런식으로 정말 세포분열하는 것처럼 쪼개졌습니다;; 실상은 전작인 우르세이야쯔라였습니다만; 일본문화개방과 인터넷의 발달 덕분에 모든 것에 둔감해졌지요.
  • 코코노에 2012/05/17 03:53 #

    전 일본 음악 음반을 들어본게 좀 늦게 들어봤습니다.
    나름 한창시기였던 에반게리온과 건담w 마크로스7 이 3가지를 당시 친구때문에 동시에 들었는데
    한순간에 반해버려서 지금도 일본 애니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아마 저는 저때부터 일본 전자음을 좋아하게 되어버렸죠.
  • 플로렌스 2012/05/17 09:48 #

    에바와 건담윙 시기면 SM CD라고 해서 일본음악을 복제한 CD도 국내에 유통이 많이 됐었고 하니 어찌보면 좀 더 쉽게 일본 서브컬쳐 컨텐츠를 접하게 된 시점인것 같습니다.
  • 사피윳딘 2012/05/17 06:38 #

    저도 이 음반이 최초로 구입한 일본 애니 음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고보니 주로 여성 성우분들이 부르신 곡들이 대부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플로렌스 2012/05/17 09:50 #

    최초로 들어본 일본 애니 음반이 이 음반인 분이 또 있을 줄은...! 설마 제가 들어본 그 카세트테입의 루트상에 계셨다던지;; 란마 노래가 꽤 좋은 곡이 많았지요.
  • 2012/05/17 07: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플로렌스 2012/05/17 09:53 #

    격투가 카루타 버전으로 먼저 들어보셨군요; 원래의 오프닝과 엔딩들이 좀 심심한 면이 많지요. 그래도 실제 가수들이 불렀기에 보컬력은 더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고...특히 CoCo가 부른 '추억은 가득히'와 '이퀄로맨스'는 지금도 제 추억의 노래 베스트!
  • winbee 2012/05/18 02:40 #


    사실 뭐 저도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가 고1때 아주 우연한 기회로
    옆동네 애니+만화라는걸 첨 보고는 엄청나게 충격을 먹었던지라..그랬지요
    (게임음악은 예전부터 즐겼지만 애니쪽으로는 잘 알지도 못했었고..)

    그리하여, 그림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 컬쳐 쇼크를 연타로 얻어맞고는 "나 만화가 할래!"
    하고 덤벼들었다는....

    그 처음 본 애니의 제목은 프로젝트 A-KO 극장판 이었습니다 (...)
  • 플로렌스 2012/05/18 09:38 #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그리다가 정작 고등학생 무렵부터는 안그리기 시작해서...
    처음 본 애니가 프로젝트 A-KO 극장판이라니;;
  • 아돌군 2012/06/15 02:25 #

    저도 복제테이프로 들었었습니다...

    ..료우가의 노래가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 플로렌스 2012/06/15 07:14 #

    참 인상적인 음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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