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앗여신님 "행복의 카모네기" 3신2nd싱글팩 (ああっ女神さまっ“幸せのカモネギ”三神セカンドSgパック, 1992) 뮤직머신

여신 세컨드 싱글 팩 ~행복의 카모네기~ 
(ああっ女神さまっ“幸せのカモネギ”三神セカンドSgパック, 1992.9.18)

1993년에 용산 선인상가의 모 게임샵에서 '아앗여신님 "행복을 부르는" 3신데뷔팩'을 구입한 직후 좀 더 돈을 모아 구입했던 음반. 전작인 '3신데뷔팩'과 마찬가지로 4장의 싱글CD가 세로로 길게 붙어있는 '콜라사탕팩'으로 되어있다. 역시 보너스CD가 한장 더 붙어있고 가격은 낱개로 3장 구입했을 때와 마찬가지인 3000엔. 첫번째 싱글팩과 마찬가지로 여신님들이 노래를 해서 음반을 냈다는 컨셉 하에 발매된 두번째 싱글들이다. 작사작곡은 첫번째 싱글팩과 마찬가지로 전곡 하세가와 소라(長谷川空) 작사, 야스다 츠요시(安田毅) 작곡.

이 싱글팩의 '카모네기'란 오리가 파를 물고 온다는 뜻으로 오리와 파를 함께 끓여 바로 전골로 만들 수 있으므로 '행운'을 상징한다고 한다. 포켓몬에선 '파오리'라고 번역하던가. 여신님 음반들은 타이틀에 '행운'이나 '행복'에 관련된 단어가 많이 들어가고, 음반 발매일도 대체로 '대안일(만사가 길하다는 날)'에 맞춰 발매하는 특징이 있다.


1. 베르단디 - 여신은 노래해요 (女神は歌う)
1) 여신은 노래해요 (女神は歌う)
2) 나와 사는 것이 그대의 행복 (僕と生きることが君のしあわせ)
3) 여신은 노래해요 (女神は歌う) (MR)
4) 나와 사는 것이 그대의 행복 (僕と生きることが君のしあわせ) (MR)

'여신은 노래해요'는 전형적인 베르단디 스타일의 발라드곡. 따뜻하고 상냥한, 마치 실제 베르단디가 노래하는 듯한 분위기의 곡이다. 반면 커플릭곡인 '나와 사는 것이 그대의 행복'은 비트는 빠르지만 단조풍의 노래로 OVA 4,5를 연상시키는 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 가사는 남자 입장이기 때문에 나중에 '특전왕'이라는 캐릭터송 앨범에선 케이이치 성우가 부른 버전으로도 수록되었다. 어렸을 때 여신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곡.


2. 울드 - 내버려둘 수 없어 (放っとけなさいのさ)
1) 내버려둘 수 없어 (放っとけなさいのさ)
2) 유성을 기다리는 소녀 (流れ星を待つ少女)
3) 내버려둘 수 없어 (放っとけなさいのさ) (MR)
4) 유성을 기다리는 소녀 (流れ星を待つ少女) (MR)

'내버려둘 수 없어'는 울드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유쾌한 노래. 답답한 케이이치를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하는 울드누님의 이미지에 잘 맞는 밝은 노래다. 여신님 초창기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가사 때문에 어찌보면 여신님 자체의 주제곡 같은 느낌도 든다. 덕분에 보너스CD에서는 여신님 관계자들이 다함께 부르는 버전이 수록되었고, 차후 발매된 캐릭터송 앨범 '특전왕'에서는 여신님 캐릭터들이 다함께 부르는 노래로도 픽업되었다. '유성을 기다리는 소녀'는 멜로디 구성이 멋들어진 단조풍의 좀 센치한 곡으로 '멋진 누님'이 부르는 쓸쓸하면서도 멋진 노래 같은 분위기.



3. 스쿨드 - 사랑의 법칙 (戀の法則)
1) 잡히지 않아요 (捕まらないよ) - OVA '체포해버리겠다' 이미지송
2) 왈츠로 인사 (ワルツであいさつ)
3) 잡히지 않아요 (捕まらないよ) (MR)
4) 왈츠로 인사 (ワルツであいさつ) (MR)

'잡히자 않아요'는 퍼레이드 풍의 즐거운 노래. 분위기는 물론 배경 효과음까지 다분히 퍼레이드를 의식한 곡이다. 꽤 흥겨운 곡인데 나중에 OVA 3화의 레이싱 경기대회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다. OVA '체포해버리겠다' 이미지송이라는 표기가 눈에 들어오는데, '체포해버리겠다'는 코스케 후지시마의 또다른 작품 제목이다. 하지만 결국 이 노래는 차후에 만들어진 '체포해버리겠다' 애니메이션에는 사용되지는 않았다. 커플링인 '왈츠로 인사'는 왈츠풍은 아니지만 2박자의 밝고 귀여운 노래. 스쿨드에게 잘 어울리는 보컬곡이다.


4. 내버려둘 수 없어 - 클레임 대상외편 (放っとけないのさ - クレ-ム 對象外偏)
1) 내버려둘 수 없어 (放っとけなさいのさ)

4번째 CD는 울드의 CW인 '내버려둘 수 없어'를 GFC(Goddess Family Club)와 여신님 추종대가 부르는 버전. GFC는 여신님 3인방의 친구 3인방(실은 여신님 3인방 성우인 이노우에 키쿠코, 토마 유미, 히사카와 아야)이 핵심으로, 이 CD에선 원작자인 쿄스케 후지시마와 쟈마네 요시다(에프터눈의 편집장엔 요시다 쇼헤이)도 GFC 멤버에 포함되어 있다. 여신님 추종대는 코단샤의 각 잡지 편집부에 속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곡은 다분히 장난스럽게 부르지만 울드 혼자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부르는 것만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울드 성우인 토마 유미가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는게 인상적인데, 누님 스타일의 울드 목소리와는 반대로 어리고 귀여운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 히사카와 아야는 스쿨드 목소리보단 조금 성숙한 귀여운 여자 목소리, 베르단디 성우인 이노우에 키쿠코만 캐릭터 목소리나 실제 목소리나 똑같다.

이 음반에는 정체불명의 천조각이 들어있는데, 써있기로는 여신님 3명 중 누군가의 수영복 조각이며, 절대 쿄스케 후지시마와 쟈마네 요시다의 수영복은 아니라는 안내문이 쓰여있다. 어렸을 때엔 일본어를 못읽었기 때문에 CD 닦을 때 쓰는 천인 줄 알았다. 한문은 읽을 줄 알았기 때문에 '수착(水着)'이 대체 뭘까 고민하기도. 이 천조각에 세정액 뭍여서 CD나 CD렌즈를 닦으란 말인가? 생각도 했지만 결국 꺼내지 않고 보관했다.


추억의 여신님 음반 2번째 싱글들로, 여신님 노래 중에서 꽤 좋아했던 '나와 사는 것이 그대의 행복'이 들어있어 구입후 참 즐겨들었던 음반이다. 나중에 이 두번째 싱글들과 첫번째 싱글들을 모조리 모아 정규앨범으로 나와 참 허망했다. 게다가 싱글로는 나오지 않았던 '행복이 가속해요'와 '신의 전언' 스튜디오 녹음 버전까지 수록되어서 결국 싱글즈는 싱글즈대로 별도 구입했다는 슬픈 이야기. 당시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싱글들을 샀었는데 말이다.

1993년 초반에 구입했던 추억의 여신님 싱글들. 아직까지 고이 보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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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미오 2012/05/24 13:11 #

    아 옛날생각나네요... 여신이 노래불러요는 저도 정말 좋아했었죠
  • 플로렌스 2012/05/24 13:58 #

    제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음반들이지요. 정말 좋아했었는데...
  • 미오 2012/05/24 14:26 #

    저야 저땐 sm시디가 정품인줄알았더랬죠..ㅎㅎ 그래서 sm시디로만 싱글즈 신의선물 등등모았죠...아특전왕은 정품...하필 특전왕 ㅡㅡ..
  • 플로렌스 2012/05/24 14:50 #

    저는 일찍부터 정품으로 모아버릇해서 SMCD가 복제품인 것을 알아챘지요. 대신 SMCD가 없던 시절엔 5000원짜리 카세트테입으로 일본 게임/애니 음악이 판매되었는데 어마어마하게 사모았습니다. 거기에 쓴 돈으로 차라리 정품 몇개를 샀더라면...(T_T); 정품 파는 곳도 없었지만;
  • 아돌군 2012/05/25 15:07 #

    여기 카세트테입 유저 1인...;

    저희 학교앞 게임가게에서는 3천원이었는데, 고등학교 넘어가니까 1500원에 떨이하더군요..

    그때 좀 사뒀는데.. 이미 버린.;
  • 플로렌스 2012/05/25 15:22 #

    전 5000원 주고 샀는데 나중에 3천원에 파는 것 보고 피눈물이...저도 엄청 사모았는데 이사하고 그럴 때 다 버렸지요. 심지어는 가요나 팝, 락도 카세트테입 엄청나게 갖고 있었는데 거의 다 버리고;;
  • 기사 2012/05/26 11:03 #

    오오...........
  • 플로렌스 2012/05/26 12:07 #

    추억의 음반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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