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3년 7월 15일, 닌텐도에서는 8비트 게임기 '패밀리 컴퓨터'를 발매했다. 그리고 동시 발매 타이틀은 닌텐도 최초의 흥행작인 동키콩, 그 속편인 동키콩 쥬니어, 뽀빠이 이 3가지 게임이었다. 그 중 닌텐도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드높인 최초의 작품이 바로 이 동키콩!

1플레이어 게임A/B, 2플레이어 게임A/B 4개의 모드가 있다.
게임B는 난이도가 높다. 2플레이어는 번갈아가며 플레이한다.

화면이 세로로 길지 않아 옆으로 좀 넓은 느낌인 것도 다르다.

레이디를 데리고 도망치는 연출도 생략됐다.

콘베어벨트 스테이지는 생략되었다.

마리오의 움직임도 오락실용보다 감이 좋다. 조작감이 좋은 느낌?

이것이 나름 엔딩 장면. 이후 다시 처음부터 무한 반복.
무명의 소규모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를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각인시켜준 전설의 게임 '동키콩'의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 이식작. 가정용 게임기 이식으로는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 탄생 이전에 이미 아타리용으로 이식된 적 있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킹콩' 소송으로 아타리가 유니버설 측에 합의금을 지불했고, 닌텐도는 역으로 승소하여 유니버설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냈다는 이야기는 지난 '동키콩' 포스팅을 참조.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아타리에서 1977년에 개발한 가정용 게임기 아타리2600이 미국 시장을 주름잡고 있었다. 아타리의 벽돌깨기는 물론, 남코의 팩맨과 타이토의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비롯, 다양한 게임들이 있었지만 질낮은 게임들이 대부분이었다. 아타리의 차세대 게임기 개발 실패와 서드파티의 질낮은 게임의 범람으로 결국 망하게 되었고, 이를 '아타리 쇼크'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른바 미국 비디오 게임 산업의 몰락이었다.
가정용 게임기의 유행은 끝났고, 더이상 팔리지 않는 아이템이라고 단정되는 순간...닌텐도의 패밀리 컴퓨터가 탄생했다. 일본에선 패미콤(Family Computer), 미국에선 NES(Nintendo Entertainment System)란 이름으로 나온 이 8비트 게임기는 일본과 미국은 물론 세계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석권했으며 닌텐도를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로 등극시켰다. 닌텐도 패미콤은 1983년에 탄생한 이래 10년 이상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기로 군림할 수 있었다.
닌텐도를 세계에 각인시켜준 게임 '동키콩' 과 닌텐도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준 게임기 '패밀리 컴퓨터'. 이 둘이 동시에 발매되어 함께했던 것은 필연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덧글
마리오가 왜 드럼통을 밟으면 쓰러져버리는지 이해가 안가서 상심한 적도 있었구요...ㅋㅋㅋㅋ
록맨2에 동키콩을 첨가시킨 영상이 있더군요 ㅋ
동키콩을 록버스터 단 한방에 해치우고 나면, 얻는 무기 이름이 'Barrel Toss'
당연히 동키콩이 던지는 통 던지기 기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