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빵공장 (ぽんぽこパン/Comic Bakery, 1984, Konami) 재믹스의 추억

[MSX] 빵공장 (ぽんぽこパン/Comic Bakery, 1984, Konami)

추억의 재믹스 게임. 코나미의 교육 소프트웨어 시리즈 제5탄 I LOVE '사회'로 발매된 작품이다. 교육 시리즈 1탄은 I LOVE '지리'였던 남극대탐험. 2탄은 양배추인형 버전으로도 잘 알려진 I LOVE '체육' 완파쿠아스레틱이었다. '사회' 과목이랑 이 게임이 대체 무슨 상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한국에선 통상 '빵공장'이라 알려졌으나 일본 원제는 뽐뽀꼬빵, 영제는 코믹 베이커리였다. 빵공장을 경영하는 죠 아저씨가 너구리들의 방해를 극복하여 빵을 무사히 생산해내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타이틀 화면. 2인용은 번갈아가며 플레이이다.

스테이지는 좌우로 스크롤되며 공장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다.
화면 상단에서 공장의 맵을 볼 수 있으며 빔(BEAM)이라고
표시된 항목은 스페이스 바를 눌렀을 때 나가는 빔의 횟수.
4발까지 축적되며 사용하면 일정시간 후 회복된다.

빔에 화살표가 있는 것은 현재 스페이스바를 눌렀을 때 빔이 나가는 방향이다.
방향키 좌우로 좌우 이동하고, 방향키 상으로 점프, 스페이스바가 빔이다.
방향키 방향에 따라 빔이 나가는 방향이 달라지는데 점프하면 상단빔이 나간다.

맵에서 빨간 불이 깜빡거리는 곳은 전원이 꺼진 기계이다.
레버 앞으로 가주면 이렇게 죠 아저씨가 레버를 올리며
기계의 전원을 다시 켜게 된다.

공장 내부에서는 상단과 하단에 각각 너구리가 돌아다닌다.
상단에 있는 너구리는 콘베어벨트를 지나가는 빵을 
꼬리로 쳐서 없애버리고, 하단에 있는 너구리는
레버를 꼬리로 쳐서 전원을 내려 콘베어벨트를 멈추게 만든다.

공장 위쪽에서 왔다갔다 하는 너구리는 이렇게
하단으로 꼬리를 휘두르며 빵을 못쓰게 만들어버린다.

아래쪽 너구리는 점프로 건너뛰거나 전방빔으로 잠재울 수 있다.
근데 대체 어떻게 하면 빵공장 주인이 빔을 발사하지?
잠든 너구리는 금방 깨어난다. 쓰러져 있는 너구리를 발로 차서
공장 밖으로 내쫓을 수 있다. 그러나 곧 공장 안으로 들어온다.

아래쪽에서 왔다갔다 하는 너구리에게 치이면 죽는다.
너구리에게 부딪히면 죽는 인간이라니...목숨수가 하나 줄어든다.
빔을 쏴서 너구리를 잠재웠을 때에만 부딪혀도 죽지 않는다.

공장 상단에 있는 너구리나 하단에 있는 너구리 외에도
기계 속에도 너구리가 있어 기계를 정지시켜버린다.
이놈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다. 끄면 바로 가서 켜는 수 밖에.

시간이 다 되면 베이커리샵으로 가게 되고
발을 까닥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에게 빵을 준다.
최소 4개는 있어야 손님들에게 빵을 하나씩 돌릴 수 있다.

빵의 갯수에 따라 위에 있는 부엉이의 대사가 달라진다.
4개 딱 맞췄을 땐 홋, 5~6개일 땐 HEY,
7~8개일 땐 NICE, 9개 이상일땐 FINE이라 말한다.

빵이 부족할 때엔 부엉이가 부족한 수를 말한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목숨수가 하나 줄어든게 된다.
남은 목숨이 더이상 없으면 여기에서 게임오버.
남은 목숨이 있으면 목숨수는 줄지만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빵이 모자라면 맨 오른쪽의 안경낀 남자가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것이 인상적이다.

두번째 스테이지는 첫번째 스테이지와 기본은 동일하나
배경색상이 달라지고, 만드는 빵 종류가 달라진다.
첫번째 스테이지는 크라상을 만들었는데 두번째 스테이지는 식빵.

두번째 스테이지부터는 밑에 돌아다니는 너구리에게
빔을 쏘면 점프로 피한 뒤 방향을 바꿔 반대로 가게 된다.

정면을 보고 있을 땐 점프로 피하지만 뒤를 보고 있거나
공장 기계를 멈추느라 제자리에서 꼬리 흔들고 있을 때엔
너구리를 빔으로 쏴서 잠재우는 것이 가능하다.

상단에 있는 녀석은 여전히 점프빔으로 잠재울 수 있다.

식빵만들기 참 힘들다.

시간이 다 되었을 때 나오는 영상에서는
빵이 크라상인지 식빵인지 구분 불가.

스테이지는 녹색 기계의 크라상 스테이지와
파란색 기계의 식빵 스테이지 두가지가 무한루프된다.


추억의 코나미 MSX 게임 빵공장. 아케이드용이나 패밀리컴퓨터로는 나온 적 없이 MSX로만 발매되었고 그때문에 특히나 정겨운 게임이다. 재믹스 초창기의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게임. 사회과목과 빵공장이 대체 무슨 상관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어찌되었건 코나미답게 게임성은 훌륭하다.

[MSX] 결국 남극대탐험 (Antarctic Adventure, 1984, KO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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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블랙 2012/10/01 23:08 #

    표지가 왠지 호러군요.

    너구리가 저렇게 공포에 떨고 있을줄이야....
  • 플로렌스 2012/10/02 00:20 #

    Commodore 64판 표지는 사실 더 리얼해서...아저씨도 험악하고 너구리도 무섭더군요;
  • 틸더마크 2012/10/01 23:33 #

    헐. 이것도 교육 드립치면서 팔았던 게임이었던거군요. 몽키 아카데미 정도는 교육용 삘로 만들었구나 싶지만 이건 왠지 억지로 갖다붙이기 스멜이...ㅎㅎ

    혹시 남의 돈 먹으려면 힘들게 일해야 한다는 사회의 쓴맛(...)을 알려주는 게임이라서 I love 사회일지도요. =ㅅ=; (...틀려)


  • 플로렌스 2012/10/02 00:22 #

    남극대탐험이 지리, 애슬레틱랜드가 체육, 몬타군의 1,2,3이 산수, 빵공장이 사회...그리고 넘버링은 생략됐지만 하이퍼 스포츠가 물리였지요. 세금을 적게 내려고 의도적으로 교육용 소프트로 가장했다는 루머도 있었는데...
  • Rain 2012/10/01 23:52 #

    BGM이 기억에 남았던 게임인데 알고 보니 동요였더군요.
  • 플로렌스 2012/10/02 00:23 #

    옛날 게임들 BGM이 들어보면 다 구전동요들이었지요. 음악에 대한 저작권 문제는 그렇게 해서 해결!
  • 루루카 2012/10/02 00:24 #

    아아... 기억나요. 이게 제가 MSX 사고 가장 처음 했던 게임이었답니다.
    추억의 게임이네요...
  • 플로렌스 2012/10/02 02:44 #

    정말 추억의 재믹스 게임이지요.
  • 리드 2012/10/02 00:24 #

    빵 개수가 부족할 때 나오는 메시지가 'X개만 더'라고 한글로 나오는 버전이 있었던 게 기억납니다. 라이센스인지 불법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플로렌스 2012/10/02 02:49 #

    한국 역사에서 일본문화가 개방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니 그 이전까지 한국에 있는 모든 일본산 컨텐츠는 불법이었지요. 국내 회사에서 닌텐도의 수퍼마리오를 재믹스용으로 불법제작한 '수퍼보이'에 아이러니하게도 '본 제품은 저작권법상의 보호를 받습니다.'라고 표기해놨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 펭귄대왕 2012/10/02 21:51 #

    MSX 극초창기때.. 대충 85~86년 정도일까요.
    삼성과 큐닉스가 합작으로 일본제 MSX 게임롬팩들을 정식수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16K 게임롬팩 하나에 2만5천원.

    그중엔 코나미 게임은 없었지만요..
  • 플로렌스 2012/10/03 00:02 #

    헉 일본 것은 무조건 불법이던 시대에 정식수입이라니...당시 정발은 전부 불법복제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군요.
  • 오오 2012/10/02 06:33 #

    재미있는 게임이었죠.
    꼬리로 빵을 없애는 눈엣 가시같던 너구리놈들...
    생각해보면 저도 저 제빵사(를 가장한=코스프레하고 있는 경비원 아저씨?)는 어떻게 초음파 광선같은것을 쏘는지 의문이...
  • 플로렌스 2012/10/02 10:55 #

    손에서 빔이 나가더군요. 매뉴얼에서는 수면총이라고 합니다만 알고보면 특수능력자!?
  • whitewind 2012/10/02 13:00 #

    완전 추억돋는다. 나도 모르게 배경음이 재생되는 기분이 들어요.
    너구리 꼬리 흔드는 gif 가 매우 귀엽네요 ㅋ
  • 플로렌스 2012/10/02 17:32 #

    즐겁게 한 추억의 게임의 사진을 보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BGM이 재생되기 시작하지요. (^.^)
  • ChristopherK 2012/10/02 17:43 #

    표지를 보고 있으면 대체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습니다.(.)
  • 플로렌스 2012/10/02 19:58 #

    C64판 표지는 더더욱 험악하지요. 다만 이쪽은 너구리들도 무섭게 생겨서...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1/11/Comic_Bakery_Coverart.png
  • 고드재현스 2012/10/02 21:31 #

    표지일러가 IBM판 젤리아드급이었단건 전혀 예상을 못했었습니다;
  • 플로렌스 2012/10/03 00:12 #

    표지의 바이킹이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그...
  • 태천 2012/10/03 00:19 #

    확실히 너구리가 얄밉다 못해 무서워보였죠...^^);;
  • 플로렌스 2012/10/03 00:52 #

    아저씨도 무섭고 너구리도 무섭고...
  • 흑곰 2012/10/04 09:49 #

    크으 ㅇ_ㅇ) 이거 어릴때 진짜 어렵게 했는데 ㅠㅠㅋㅋ
  • 플로렌스 2012/10/04 10:47 #

    재믹스를 해본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게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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