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Q버트 (Q☆bert, 1986, Konami) 재믹스의 추억

[MSX] Q버트 (Q☆bert, 1986, Konami)

고틀리엡(Gottlieb)사의 1982년도 대히트 아케이드게임Q버트를 코나미에서 MSX용으로 오리지널 요소를 대폭 도입하여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만든 어레인지 작품. 코나미의 게임 제작 능력을 잘 살려 아기자기하면서도 훌륭한 게임성을 지닌 퍼즐게임으로 만들어냈다.
오프닝 화면. MSX로 큐브를 빙글빙글 돌리며
큐버트를 하는 공룡 '업'군.

그러나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큐브에 머리를 맞는다.

뒤돌아보며 물음표를 띄우는 귀여운 업군.
원작 큐버트였으면 "@!#?@!"라 말했어야 하는 장면이지만...

이번에는 하늘에서 아예 타이틀 로고가 뚝 떨어져서
업군의 머리를 짓뭉갠다.

하늘에서 별이 내려와 Q와 bert 사이에 위치한 뒤
게임 시작. 혼자하거나 2인용을 즐길 수 있다.

처음부터 곧바로 레벨 선택이 가능하다.

레벨1은 스테이지 1~10, 레벨2는 스테이지 11~20,
레벨3는 스테이지 21~30, 레벨4는 스테이지 31~40,
레벨5는 스테이지 41부터 플레이 가능하다.

MSX판 큐버트의 화면. 원작과 달리 피라밋 형태가 아닌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불특정 형태이며 플레이어가 귀여운 핑크색 공룡이다.
게다가 큐브를 밟아 색을 바꾸는 개념이 아닌 큐브를 굴려 화면 좌상단에 있는 것과
똑같은 방향을 향하게 하는 것으로 좀 더 3D스럽게 바뀌었다.
조작도 상하좌우가 아닌 대각선 이동으로 알기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스페이스바를 눌러 두칸 한꺼번에 이동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원작의 이름을 잇고 있지만 거의 딴판의 게임.

좌상단과 똑같은 모양이 되게 하면 이렇게 속이 빈
핑크색 큐브가 된다. 

3개를 연속으로 맞추면 코나미의 간판 슈팅게임 캐릭터인
'트윈비'가 등장한다. 색상은 윈비스럽지만...먹으면 1UP!!

클리어 조건도 원작과 다르다.
원작처럼 모든 큐브를 같은 색상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레벨 1~3까지는 같은 모양을 5개 나열하면 클리어.

스테이지 클리어시의 화면도 귀엽다.

원작과 달리 큐브의 배열은 스테이지마다 각양각색.

적에게 부딪히거나 큐브가 없는 곳으로 이동하면 
떨어져서 즉사하는 것은 원작과 동일.
가장 기본적인 적은 '뇨로뇨로'라고 하는 무우민에 나오는 것 같은 적인데,
원작에 있던 빨간공과 마찬가지로 큐브를 타고 내려온다.
총 5가지 색상이 있지만 색상에 따른 능력 차이는 없다.

이 게임에는 저 뇨로뇨로만큼이나 많이 나오는 것이 이 찰떡같은 것.
옛날에 처음엔 적인 줄 알고 피했는데 알고보니 파워업 아이템이었다.

빨간색은 2단점프가 가능해지고, 파란색은 일정시간 무적,
초록색은 일정시간 시간정지, 노란색은 스피드업, 
회색은 화면상의 적 소멸 효과가 있다.

빨간색 찰떡을 먹으면 업군의 돛과 발이 노란색에서 하얀색이 된다.
이 때에는 스페이스바를 눌러 2단점프가 가능.
스테이지에 따라 2단점프가 안되면 방향을 바꿀 수 없는
큐브들이 있으므로 굉장히 중요한 아이템이다.

적 중에 불량배 거북이도 등장하는데 부딪혀도 죽지는 않는다.
대신 지금까지 먹은 아이템의 모든 효과가 소멸한다.

이렇게 2단 점프가 되어야지만 바꿀 수 있는 큐브가 있어서...
빨간색 찰떡은 중요하다.

스테이지3을 클리어하면 나오는 보너스 스테이지.
방향키를 움직여도 업군은 이동되지 않고 큐브만 움직인다.
방향키로 큐브를 상하좌우 돌려 제한 시간 내에
모든 큐브를 좌상단에 표시된 모양으로 맞추면 성공!

보너스 스테이지 퍼펙트!

목숨수가 늘어난다.

코나미 게임답게 적 중에 '모아이'도 등장.
공식 이름은 '모~짱'. 뇨로뇨로와 똑같이 위쪽에서
큐브를 밟으며 밑으로 내려오지만 스피드가 좀 더 빠르다.

3개를 연속으로 나열하여 맞췄을 때 등장하는
트윈비는 소중한 1UP 아이템.

스테이지11부터는 레벨2. 큐브 색상이 3개로 바뀌었다.
5개 나열이라는 스테이지 클리어 룰은 레벨1과 동일하다.

코나미 MSX게임의 단골 캐릭터 '싯토루케'도 적으로 등장.
회색의 두건을 뒤집어 쓴 것 같은 녀석인데 업군을 쫓아다닌다.
원작의 뱀 코이리와 비슷한 역할. 싯토루케는 MSX판 마성전설,
마성전설2 가리우스의 미궁, 트윈비, 우샤스 등에도 등장한다.

게임오버 화면도 귀엽다. 울고 있는 업군.
하지만 F5를 눌러 얼마든지 컨티뉴가 가능하다.

레벨2(스테이지11~20)은 큐브의 색이 3개로 늘어난다.
좌상단 모양대로 5개를 나란히 만들어야 클리어인 것은 그대로.

레벨3(스테이지21~30)은 큐브의 색이 6개로 늘어났다.
역시 5개 나란히 해야하는 것은 동일.

레벨4(스테이지31~40)는 큐브의 색이 6개인 것 뿐 아니라
5개 나란히 하는 것을 2열 완성시켜야 클리어 가능하다.

레벨5(스테이지41~)는 큐브의 색은 6개,
5개를 연속으로 3열 나란히 해야 클리어 가능하다. 어려워!

레벨4 이후부터는 얏토루케라고 하는 녹색의 적도 등장한다.
큐브를 멋대로 회전시켜 색을 바꾸는 짜증나는 놈이다.
이놈과는 부딪혀도 죽지는 않는다. 원작의 슬릿키와 같은 녀석.

타이틀 화면에서 2인용을 선택하면 2인 대전모드가 가능하다.
레벨1과 레벨2 중 선택 가능하고, 3판 승부와 5판 승부 중 선택 가능.

1P가 만들어야 하는 모양과 2P가 만들어야 하는 모양이 다르다.
각자 제한시간 내에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모양을 더 많이 만든 쪽이 승리.

재미있는 것은 상대가 서있는 큐브로 이동하면
원래 서있던 플레이어는 밑으로 떨어져서 죽게 된다는 것.
이걸로 큐브 모양만들기와는 상관없이 밀쳐죽이기 게임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완성시킨 큐브를 굴려서 다시
내가 해야 하는 모양대로 모양대로 만들 수도 있고,
내가 굴려서 상대방이 만들어야 하는 모양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2인 대전의 가장 큰 묘미는 역시 밀쳐죽이기.

대전 결판이 났을 때의 화면도 귀엽다.

대전 결판이 나지 않았을 땐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낸다.
가위바위보는 랜덤. 짱~켄~

뽕!!

랜덤으로 승부 결정!

추억의 재믹스 게임 Q버트. 원작 Q버트와는 상당히 다르지만 코나미만의 게임 센스로 오리지널리티 가득한 재밌는 액션퍼즐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일단 그래픽은 귀엽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게 어려운 게임. 하지만 이게 원작 Q버트보다는 훨씬 쉬워진 것이다. 일단 무한 컨티뉴가 가능하고, 스테이지의 모든 큐브를 바꾸지 않고 연속 5개만 바꿔도 되고, 끊임없이 파워업 아이템이 내려와서 적들에게 맞설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 또한 큐브의 색이 바뀐다기보단 큐브의 각 면에 각기 다른 색이 있어 그 큐브를 굴려 같은 방향을 향하게 한다는 좀 더 3D 감각 넘치는 센스가 좋았다. 코나미스러운 다양한 아이템과 적들, 아기자기함을 살린 디자인 등이 가히 명작 퍼즐게임이라 할만하다. 

원작도 역사적인 인기게임이었지만 80년대 중반 이후에 먹히기에는 아무래도 매니아를 제외하면 무리가 있었는데, 이 코나미의 MSX판 Q버트는 80년대 중반 이후의 게임답게 더욱 진화한 게임 센스와 귀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상당히 잘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보다는 다른 용도로 더 잘 알려진 편.

그것은 MSX판 코나미 게임 중 몇몇 게임은 슬롯2에 이 Q버트를 넣으면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는 80년대 특유의 코나미표 '비기' 때문이다. 이 MSX판 Q버트를 이용한 코나미 게임 비기는 다음과 같다.

F-1 스피릿
- 슬롯2에 Q버트를 넣으면 전 클래스가 선택 가능해진다.

마성전설2 가리우스의 미궁
- 슬롯2에 Q버트를 넣고 시작하면 처음부터 체력게이지가 꽉 차있고 돈, 열쇠, 화살이 100개인 상태로 시작.

그라디우스2
- 슬롯2에 Q버트를 넣으면 게임중에 포즈시킨 뒤 다음의 커맨드 비기가 사용 가능.
NEMESIS(스테이지 선택), METALION(일정시간 무적), LARS18TH(풀장비)

MSX 유저들에게는 코나미 게임 비기 발동용 소프트웨어로 주로 인식되었지만 게임의 원작 자체가 세계적인 유명 게임이고, 이 MSX판 Q버트 또한 게임성이 훌륭한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퍼즐을 잘 못한다하더라도 레벨1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므로 한번 쯤 도전해볼만한 게임이다. 액션형 퍼즐게임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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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태천 2012/10/04 14:22 #

    업군이 참 귀여웠죠~, 지금 봐도 귀엽군요~^^)
    (그러고 보니 버블보블의 버블룬&보블룬과도 꽤나 닮았?)
  • 플로렌스 2012/10/04 21:07 #

    꽤 디자인이 잘된 캐릭터였지요.
  • OmegaSDM 2012/10/04 20:04 #

    귀엽다………
  • 플로렌스 2012/10/04 21:07 #

    귀여운 게임이었지요.
  • 틸더마크 2012/10/04 23:25 #

    초월이식! 이라고 하고 싶은데 그냥 제목만 같은 딴 게임이 됐죠(...). =ㅅ=;;;
    아케이드판 사라만다랑 MSX판 사라만다의 차이가 커피라면 이건 TOP. ㄷㄷㄷ

    리뷰엔 안나왔지만 대전모드에서 결판이 안나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내죠 ㅎㅎ
  • 플로렌스 2012/10/05 00:46 #

    헉! 중요한 부분을 빼먹었군요. 본문 내용에 추가했습니다! (T_T);
  • 이스케이프 2012/10/05 21:29 #

    짱 귀여움 ㅋㅋ
  • 플로렌스 2012/10/06 00:32 #

    캐릭터 디자인이 꽤 귀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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