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2012) 영화감상

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2012) / 호소다 마모루 감독, 사다모토 요시유키 디자인


스포일러 있음


'동화 같다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유키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정말로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이어서 나오는 '이 이야기는 우리 엄마의 이야기입니다'라는 대사 말 그대로 이 이야기는 한 '엄마'의 이야기이다. 제목은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지만 주인공은 그런 늑대아이를 키우는 엄마 '하나'의 이야기.

음영이 없는 캐릭터, 하지만 그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 CG를 활용한 엄청나게 디테일한 배경 묘사. 특히나 시골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 나오는 자연의 이미지는 눈부실 정도였다. 늑대아이들의 이름이 '유키(눈)'와 '아메(비)'인 것처럼 이 작품에선 눈온 뒤의 풍경과 비오는 날의 풍경 묘사가 인상적. 눈밭에서 뛰어놀고 구르는 모습이나 늑대인간이 죽은 비오는 날, 이사간 직후 폐가에서 비새는 풍경들, 마지막에 폭풍우가 오는 날 등의 묘사가 굉장하다. 일단 그림보는 맛만으로도 좋았지만 내용 자체도 평이할 수 있는 것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호소다 마모루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청춘'을 묘사하고, 결혼한 뒤에는 '가족'을 생각하여 '썸머워즈'를 만들고, 이제 '육아'를 생각하게 되어 '늑대아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습에서 육아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느껴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던데 실로 많은 비중을 아이 키우는 것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다루고 있다.

'늑대아이'라는 동화적 컨셉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하나의 있음직한 이야기가 된다. 부모도 친구도 없고 홀로 벌어서 간신히 살아가는 외로운 도심생활. 가난한 남녀는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급작스러운 임신과 급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손벌릴 곳 없는 가난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남겨진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사는 것. 강인한 엄마가 되는 것이다.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과 '가난'이라는 특정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이 작품에선 육아의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다. 잠을 자지 않고 2시간마다 젖을 먹여야 하는 신생아, 그로 인한 수면 부족, 어린 아기 둘을 키우는 것에서 오는 심각한 시간 부족과 피로. 아이가 아플 때 어찌해야할지 그 당황스러움과 걱정, 아이가 실종되거나 위험할 때 떠오르는 그 엄청난 두려움...모두 '늑대아이'가 아니더라도, '의지할 곳 없다'는 것과 '가난'을 제외하더라도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겪는 이야기들인 것이다.

하물며 이 이야기의 엄마 '하나'는 어린 아이 둘을 키워야 하는 어려움에, 가난에, 아빠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의지할 가족이나 친구 하나 없는 상황. 거기에다 한술 더 떠서 무려 '늑대아이'라니.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울면서도 남편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보며 열심히 키우겠다고 다짐하고, 남들 앞에서 항상 미소짓는다. 사람을 피해 아무도 없는 시골로 이사가고, 어마어마하게 큰 폐가를 혼자 힘으로 장시간에 거쳐 고쳐 나간다. 농사라곤 지어본 적도 없지만 열심히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도한다.


'늑대아이'라는 동화적인 컨셉 속에서 현실적이고 리얼하게 아둥아둥 살아가는 하나. 평생 농사라곤 해본 적 없는 사람이 마을사람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서서히 농사일에 익숙해져간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푸근한 시골인심이 인상적인데, 농촌에서 자주 보이는 배타적인 할아버지가 실은 가장 하나를 걱정하고 챙겨주는 것이 인상적. 하나에게 "웃지마!"하고 호통은 치며 허구한날 윽박지르지만 일부러 그 먼 하나의 집에 찾아와서 농사일을 일일히 코치해주고, 마을사람들에게도 하나를 도우라고 얘기하며 맨날 하나 얘기만 해서 마을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듯. 충분히 밭을 넓게 가꿔 마을 사람들과 서로서로 농산물을 나눠가지는 것 또한 보기 좋은 풍경이다. "사람을 피해 여기까지 왔는데 결국 다른 사람의 도움만 받는구나."란 하나의 대사에서처럼,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는 존재. 그것이 인간인 것이다. 이야기에서 하나는 참 대단한 여성이지만 자발적으로 하나의 삶을 돕는 마을사람들의 인심 또한 대단했다. 결국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인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와서, 늑대아이의 엄마가 되기 이전의 하나의 이야기. 늑대인간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 역시 독특한 맛이 있다. 하나의 가정사에 대해서 자세히는 나오지 않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어찌된지 모르겠지만 연이 끊긴 듯 싶고, 친척이나 친구도 한명도 없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작은 월세방에 혼자 살며, 대학을 다니고 생활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두탕씩 뛰며 힘겹게 살아가는 하나. 가난으로 인해 힘든 삶은 둘째치고, 하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인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자기 수업을 도강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한 청년에게 관심이 가는 하나. 출석부를 기록 안하는 모습을 보고 일부러 찾아가서 출석체크 하라고 알려주고, 자긴 학생이 아니라며 신경쓰인다면 안나오겠다는 청년을 일부러 쫓아가서 자기 책 빌려주겠다고 하고, 학생식당 들어갈 때 자기 카드를 찍고 함께 들어가게끔 도와주고, 약속에 늦게 와도 화내지 않고 미소로 화답하고....심지어는 청년이 "집이 있으면 좋겠어.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이렇게 말하자 하나가 "그럼 내가 '어서오세요'라고 말해줄게."라고 프로포즈까지. 하나처럼 가난한 여자라면 결혼을 생각할 때 좀 더 안정적인 삶이 가능한 남자를 추구할텐데, 청년이 이삿집 센터의 막노동으로 간신히 살아가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것은 결국 하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가난'이 아닌 '외로움', '사람'을 필요로 하는 듯 싶다. 어찌보면 도심 한가운데에서 의지할 곳 하나 없이 그날 그날 힘겹게 살아가는 청년과 자신의 모습이 겹쳐보였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더더욱 끌렸을지도. 역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다.

하나와 늑대인간의 첫날밤이 하필 늑대인간의 모습인 것에 대해 말이 많던데, 그날이 늑대인간임을 고백한 날이고 "늑대인간이라도 괜찮아"라고 회답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의 상황은 필연적이다. 말로는 '늑대인간이라도 괜찮아'라고 말해놓고 '늑대인간의 모습일 때엔 좀...'하고 피한다면 오히려 그게 뭐가 된단 말인가. 역시나 극장 안에서 "왜 옷을 벗고 있어?"하는 어린이의 질문에 여기저기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성관계를 암시하는 장면과 모유수유할 때 유륜이 보인다던지 하는 것 때문에 이 영화가 전체관람가란 것에 갸웃거리는 사람들도 많은 듯 싶다. 하지만 이정도 갖고 등급을 높이는 것 또한 후진국 발상. 규제는 없을수록 좋고 이런 영화는 다양한 연령층이 볼수록 좋다. '늑대아이'는 위의 장면들은 둘째치고 내용상 초등학교 고연령층 이상이나 성인들에게 어필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보다 어린 층도 다른 시각에서 작품을 볼 수 있으면 그 또한 좋지 않을까. '왜 옷을 벗고 있어?'라는 아이의 질문에 거짓말을 하기보다는 사실대로 말하는게 좋을 듯 싶다. '성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성과 관계된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무조건 감추려고 하기보단 진실을 알려주며 올바른 태도로 성을 접근할 수 있게끔 일찍부터 도와주는 것이 좋다. 어차피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컴퓨터로 야동보는 시대가 아닌가. 최대한 빨리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왜곡되지 않은 진실을 알 필요가 있을 듯 싶다.


다시 하나의 삶을 이야기하자면, 가난하지만 행복한 두사람의 삶은 잠시 뿐, 눈 앞에서 눈을 뜨고 죽어있는 늑대의 사체. 그리고 그것이 남편임을 알고 쫓아가지만 청소 공무원들에게 제지당한다. 남편도 없고 남긴 재산도 얼마 없으며 아기도 둘이나 키워야 한다. 의지할 친척이나 친구도 하나 없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한국에선 많은 엄마나 아빠들이 가난 속에서 결국 견디지 못하고 어린 아이들과 동반자살을 한다. 그러나 하나는 울면서 남편의 운전면허증의 사진을 향해 "잘 키워볼게."라 말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엄청난 고생들...같은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것을 보면 하나의 이런 강인함은 현실적인 엄마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분명히 하나처럼 아둥아둥 애들을 키워내는 엄마들 또한 존재한다. 그렇다고 자살하는 사람들을 탓할 게 아니라 하나의 삶을 보며, 가난 속에서 홀몸으로 아이 둘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느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하물며 현실에는 시골에 그렇게 인심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지도 않으니까.

하나가 그렇게 필요로 하던 '사람'이 죽었을 때 절망에 빠지지 않고 극복을 다짐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 때문이라 본다. 만일 아이들조차 없었다면 하나는 자살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남겨진 아기들을 보며 하나는 결심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자기 자신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후반에 하나가 아메를 찾아 헤매며 '그 아이에겐 내가 필요해!'라 말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역으로 하나에게 필요한 '사람'은 '그(늑대인간)'에서 아이들로 바뀐 것이기도 하다. 하나에게 삶의 이유는 이제 아이들이고, 서로를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힘들어도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된다.

어렸을 때부터 외향적인 유키는 늑대스러움 역시 여실히 드러내지만 학교에 가서 사회생활을 함에 따라 그 늑대스러움이 싫다고 느끼게 된다. 외향적 성격 탓에 '늑대'보다는 '사람'을 택하게 되고, 그런 '사람'들 속의 사회생활을 중시하게 된다. 역으로 내성적인 아메는 학교에 가서도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더니 결국엔 산에 홀로 가서 '한마리의 외로운 늑대'가 되기를 택한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지만 아메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늑대 역시 무리를 짓고 사는 사회적 동물이지만 적어도 사람처럼 항상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살아갈 필요는 없으니까. 오히려 '자연'속에 녹아들어 자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살아가는 것이 늑대이고 말이다.

하나는 떠나는 아메를 향해 '엄마로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자 아메는 놀라며 뒤돌아보지만 곧 가던 길을 가고...아마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싶었을 것 같다. 얼마전 본 영화 '이웃사람'에서 죽은 여선의 엄마가 '엄마로서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는 말에 수연이 '엄마라고 특별히 뭘 해줄 필요가 있나요? 엄마는 그냥 엄마지'라는 답변이 떠오른다. 엄마는 엄마로서 그냥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유키와 아메가 하나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듯 싶다. 하나가 죽은 남편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바랬던 것이 없던 것처럼 말이다. '사람'이 '사람'을 필요로 할 때엔 그냥 있어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조조라 관객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조치고 적지도 않았다. 특이한 것은 엔딩 스탭롤이 끝까지 올라갈 때까지 앉아있는 사람이 많았다는 점. 개봉한지도 꽤 되었는데 이렇게 관객들이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나? 스탭롤만 뜨면 바로 일어서는 사람이 많은 한국 영화관람 문화 특성상 묘한 기분이 들었다. 슬픈 영화는 아니었고 막 슬픈 장면도 없었는데 의외로 우는 사람도 많았고.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육아와 교육에 대한 국가의 복지. 과연 선진국답다. 일본은 출산할 때 드는 비용과 육아 및 교육에 드는 비용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예방 접종을 안했다는 이유로 기관에서 직접 가정방문까지 해서 아동학대나 방임이 아닌지 조사하려하는 장면이 인상적. 한국에서는 예방접종 자체를 부정하며 엉터리 유사의학을 내세우는 사이트가 존재하고, 그런 조직이 여기저기 까페나 블로그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런 조직이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맞추지 않고 꼼수를 부려도 한국에선 그런 부모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 또한 유키가 휘두른 손톱에 한 아이의 귀가 크게 찢어져서 붕대를 감고 다녀야 할 정도가 되었을 때. 그 때 학교에서 아이 엄마를 진정시키며 하는 말 역시 충격적. '치료비는 학교에서 보험으로 모조리 처리해주니까...'랜다. 일본은 학교에서 애가 다쳤을 때 그 치료비를 학교에서 전부 부담해준단 말인가...한국도 육아와 교육 복지가 빨리 이루어져서 현재의 '아이키우기 안좋은 나라'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낮은 출산율은 '아이키우기 안좋은' 이 나라의 환경 탓이니까.

막 대단한 뭔가가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좋은 영화'였다.

(2012.10.6 9:10 홍대 롯데시네마 관람)

핑백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서유기와 백경의 철학, 이세계 수인 판타지 무협물 - 괴물의 아이 (バケモノの子, 2015) 2015-12-02 16:56:08 #

    ... 늑대아이(2012)</a>'에 이은 호소다 마모루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매번 개봉시마다 극장에서 관람했었는데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보니 이번 역시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바로 관람해보게 되었다. 매번 제법 장르가 다른 작품을 선보이면서도, 코믹하기도 하지만 감성적이기도 한 호소다 마모루 특유의 테이스트가 꽤나 마음에 들어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보듯이 꼬박 챙겨보게 되었는데 이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이었다. 다만 어둠 속에서 나레이션으 ... more

덧글

  • 타누키 2012/10/08 16:43 #

    한국도 학교보험이 있고 현재 지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많은 곳에서는 억대도 지불해야하는 곳도 있구요. 그러다보니 학부모간 소송도, 학교대상 소송도 많고 정말 저 학교 다녔을 때만 비교해봐도 천지차이이더군요. 특히 한국 정서 상 학교밖에서 일어난 일까지 학교에서 지급해야하는 경우도 많구요.
  • 플로렌스 2012/10/08 16:48 #

    국내에선 항상 부모들끼리 치료비 실랑이 하는 것만 봐서 '학교에서 보험으로 치료비 전액 지원'이란 말이 놀랍더군요.
  • 타누키 2012/10/08 16:55 #

    2007년부터 우리나라도 법으로 시행하고 있고 현재는 그래서 치료비 걱정안하고 서로 돈받으려는 소송을 하기도 하더군요.
  • 지브닉 2012/10/08 17:44 #

    저도그랬어요 엔딩스텝롤에서 일어나고싶지가않더라구요
    뒤를보니 다른사람들도 앉아있었고
  • 플로렌스 2012/10/08 18:11 #

    다들 그런 기분이었군요. 정말 좋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 타츠란 2012/10/08 17:55 #

    스텝롤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났지만;;;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핫핫핫;;;
  • 플로렌스 2012/10/08 18:12 #

    생리현상은 최우선사항이지요.
  • 알트아이젠 2012/10/08 20:21 #

    보면서 어머니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늑대아이]는 막 사춘기에 든 아이들이나 막 아버지나 어머니가 된 어른들이 보기에 좋다고 보는데(그때문에 전연령층보다 12세 관람가가 더 적합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했죠.)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운게 기억이 나네요.
  • 플로렌스 2012/10/08 23:24 #

    저연령층보다는 작품을 보고 어느 정도 생각을 할 수 있는 연령층에게 어필할 부분이 많긴 하지요. 그렇다고 저연령층이 보기에 부적합한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 2012/10/08 20: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08 23: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JOSH 2012/10/08 20:33 #

    뀨뀨님께 으시대면서 '봐, 안 죽고 살아있는 남편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야~'
    ... 그리고 쫒겨난다.
  • 플로렌스 2012/10/08 23:23 #

    애석하게도 같이 보질 못해서...(T_T);
  • 체리푸딩 2012/10/08 22:47 #

    저에겐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었어요.

    전 특히 마지막 영화 끝나고 나오는 어머니의 노래를 자막과 함께 듣고있자니

    영화 전체의 감동이 또다시 밀려와서 조금 울었는데 친구가 놀리더라구요^^
  • 플로렌스 2012/10/08 23:24 #

    마지막에 나오는 '어머니의 노래'의 그 따사로운 멜로디와 가사, (테마곡의 가사까지 번역해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 때문에 작품이 끝나도 관객들이 다들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관람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돈다 2012/10/09 01:56 #

    개인적으로는 마지막부분에 하나가 아메에게 아무것도해준것이 없다고 말한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그 대사를 듣고는 눈물이 났어요

    나도 아버지가 되면 저런말을 하게될까 하고
    조금 진지하게 생각하게해주더군요...
  • 플로렌스 2012/10/09 02:16 #

    아낌없이 주는 사랑, 부모의 사랑이란 이런 것이겠지요.
  • 2012/10/09 01: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09 02: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핀빤치 2012/10/09 02:07 #

    하나가 늑대인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그 마음이 어땠는지 너무 공감가서 거기서부터 감정이 북받치더라구요 ㅜㅜ 전 미혼인데도 영화가 시종일관 너무 공감되서 힘들고 재밌었어요 ;ㅅ;
  • 플로렌스 2012/10/09 02:18 #

    잔잔하게 계속 감정을 자극하는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되어서 '힘들고 재밌다'는 표현이 적절하군요. (^.^);
  • 솜사탕 2012/10/09 03:08 #

    어머니의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었던 하나에게 많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제가 10월 1일에 영화를 봤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 플로렌스 2012/10/09 09:53 #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지요. 저도 아직까지 머릿속에 맴돕니다.
  • 타츠란 2012/10/09 08:49 #

    아직 상영중이면 조용히 다시 보러 갈 생각입니다 :)
  • 플로렌스 2012/10/09 09:53 #

    2회차 관람하러 가시는군요!
  • 타츠란 2012/10/09 12:47 #

    그렇습니다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어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