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키 (FLICKY, 1984, SEGA) 추억의 오락실

플리키 (FLICKY, 1984, SEGA)

파란 참새 플리키를 조종해서 병아리 삐요삐요들을 구출하여 집으로 데려다 놓는 게임. 세가의 게임 디자이너 카와사키 요시키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고 각종 컴퓨터 및 세가 계열 게임기로 이식되었던 작품. 1984년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당시 세가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게임센터의 이름이 '플리키'였을 정도. 소닉을 비롯 다양한 세가 게임에 출연하는 세가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 '플리키'가 첫 등장한 역사적인 게임이다. 개발 당시 이름은 '플리피'였으나 미국에서의 상표 등록 문제로 '플리키'란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조작법 설명이 나온다. 고양이 '냥냥'의 공격을 피하며
스테이지에 흩어져 있는 미아 병아리 '삐요삐요'들을 수집해야 한다.

수집한 삐요삐요들은 플리키의 뒤에 따라붙게 되며
플리키의 움직임을 따라 그대로 움직이게 된다.
냥냥에게 닿은 삐요삐요들은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므로
다시 수집하러 가야한다.

플리키는 스테이지에 놓은 아이템을 먹을 수 있으며
먹으면 들고 다니게 된다. 플리키가 점프하는 순간
들고 있던 아이템은 발사되는데 맞은 고양이는 보석이 된다.
보석은 득점 추가. 고양이는 곧바로 부활한다.

이렇게 플리키가 나온 문으로 모든 삐요삐요들을 데려가면 클리어!
한마리씩 데려가도 되고 여러마리씩 데려가도 되는데
한번에 여러마리를 넣으면 이렇게 연쇄 보너스 점수를 탈 수 있다.

이어지는 데모화면. 삐요삐요들이 분홍색 풍선을 타고 날아온다.
플리키는 밑에서 자전거를 타며 왔다갔다 하고
냥냥은 맨 위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닌다.

냥냥은 화분을 투하해서 삐요삐요가 탄 풍선을 터뜨리는데
그럴 때마다 플리키가 점프해서 떨어지는 병아리를 받는다.

풍선이 터진 자리에는 타이틀 'FLICKY'의 알파벳이 남는다.
플리키가 구출한 삐요삐요들은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플리키의 뒤에 따라붙게 된다.

게임 타이틀이 완성되고 플리키는 다시 자전거를 타고 간다.
자전거 뒤에는 삐요삐요들이 따라붙는다.

그리고 나오는 캐릭터 소개. 삐요삐요의 영문 표기가 PIOPIO로 되어있지만
공식 명칭은 '삐요삐요(ピヨピヨ)'로 당시 개발자가 영어를 잘 몰라 실수한 듯?

라운드1 시작. FLICKY라고 쓰여진 문에서 등장하는 플리키.
이제 스테이지 중에 흩어져 있는 병아리들을 수집해서
다시 이 문까지 데려와야 한다.

이 게임의 특징은 움직임에 관성이 있고 가속에 따른 방향변경의 영향 등.
즉 달리다가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방향을 바꾸려고 하면 사진처럼
멈추려고 애쓰는 모션이 나오며 방향을 바꿀 때 시간이 걸린다는 것.
점프 역시 마찬가지로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 세심한 부분에 상당히
신경을 쓴 프로그래밍 때문에 한마디로 조작이 쉽지만은 않다.
이 점이 이 게임을 단순해 보이지만 어렵게 만드는 요인.

안전하게 한마리씩 넣어도 되지만 역시 이렇게
한번에 줄지어 데리고 다니는 것이 즐겁다.

네모난 구멍에서는 고양이가 나오며
스테이지 중에 놓은 아이템을 먹은 뒤 점프로 발사해서
고양이를 격퇴시키면서 진행하면 된다.
아이템은 라운드에 따라 계속 바뀐다.

고양이에게 부딪히면 제자리에서 고개를 떨구며 울어버리는 플리키.
죽을 때의 이 모습이 인상 깊어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배경에 기관차나 코끼리 등 귀여운 장식 표현도 멋진 센스다.

라운드3을 클리어하면 보너스 스테이지. 4라운드마다 한번씩 나온다.
냥냥이 시소로 삐요삐요들을 쏘아올리면 그물로 받아내는 게임.

라운드5부터는 '츳파리삐요삐요'란 이름의 썬글라스를 낀 병아리가 나온다.
이녀석들은 대열에서 이탈했을 때 다른 병아리들처럼 가만히 있지 않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일종의 불량 병아리들.

창문에서 괴수가 얼굴을 내밀며 불을 쏘기도 한다.
닿으면 당연히 즉사. 플리키가 움직이지 않고 서있으면
그 때를 노리고 나타나 불을 쏜다.

라운드10부터는 '쵸로'란 이름의 녹색 도마뱀이 나온다.
갑자기 나타나 진로방해를 하는데 부딪히면 당연히 즉사.

라운드 종류는 총 48. 이후 같은 형태로 루프되며 난이도가 상승.
최종 256라운드를 클리어하면 다시 1라운드로 루프된다.

귀여운 그래픽이 인상적이었던 추억의 오락실 게임. 단순해보이지만 막상 조작해보면 세세한 프로그래밍 때문에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조작과 스테이지 구성에 익숙해지면 잘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꽤 어렵다. 특히 라운드 8 이후부터는 스테이지 구성도 어려운데 적들도 어려워져서 그야말로 진퇴양난. 1984년 세가의 간판 캐릭터로 자리매김하며 오랜 세월 사랑받았던 게임.

MSX 및 세가의 컴퓨터 SC-3000이나 세가의 8비트 게임기 SG-1000로도 이식되었고 90년대에는 메가드라이브용 '게임도서관'에 수록되기도 했고 제네시스판엔 단품으로도 발매, 메가CD의 '게임통조림'에도 수록, 세가새턴으로는 SEGA AGES 메모리얼 셀렉션 VOL.1에 이 오락실용 플리키가 그대로 수록되기도 했다.

세가의 아케이드 게임 '테티보이 블루스'의 보너스 스테이지에 과녁으로도 출연한 적 있고, 세가의 대표 게임 '소닉' 시리즈에서는 TV속에 갇힌 형태로 출연, '소닉3D블래스트'에선 아예 '플리키 아일랜드'라고 해서 이 플리키들이 사는 곳이 배경으로 나온다. 명실공히 세가 최초의 내세울만한 '마스코트 캐릭터'가 바로 이 플리키였던 것. 1980년대의 어린이들에게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게임이다.

핑백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MSX] 플리키 (FLICKY, 1986, SEGA/Micronet) 2012-11-05 02:21:39 #

    ... 플리키</a>의 MSX 이식작. Micronet에서 발매했으며 아무리 MSX라고하지만 지나친 다운그레이드 이식으로 원작 팬들에게 원성을 샀던 게임. 타이틀 화면. 분홍색 가득. 타이틀은 빛난다. 게임화면. 플리키는 별도의 문 그래픽 없이 FLICKY라고 쓰인 판 위에서 출현. 나올 때 FLCIKY라는 판이 반으로 쪼개졌다 닫힌다. 게임 자체는 원작과 비슷해보이지만 많이 미묘하다. 삐요삐요(병아리)는 노란색과 검정 두종류가 있는 ... more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AC] 지금까지 리뷰 및 공략을 했던 오락실 게임 2012-12-01 13:35:19 #

    ... 980, NAMCO) 푸얀 (Pooyan, 1982, KONAMI) 플로거 (Frogger, 1981, KONAMI) - 국내명 : 개구리 플리키 (FLICKY, 1984, SEGA) 항공기병이야기 (航空騎兵物語/Chopper I, 1988, SNK) 혼두라 (魂斗羅/Contra, 1987, KONAMI) ... more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주먹왕 랄프에 등장하는 게임 총정리 (Wreck-It Ralph, 2012) 2012-12-24 10:11:34 #

    ... 트 캐릭터로서 개발된 게임으로, 기존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질주감'을 극대화시킨 스피드 점프 액션 게임이다. 세가의 초대 마스코트인 '플리키(FLICKY, 1984, SEGA)'가 적 캐릭터의 원래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후 시리즈에서 까메오로 계속 출연하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악역 모임'에 이 게임의 악역인 ... more

덧글

  • 병아리99 2012/11/03 10:50 #

    이게 1980년도 중반에 나온 건데... 그 유명한 소닉과 비교해봐도...
    정말 전설로 남을 작품 맞네요.
  • 플로렌스 2012/11/03 12:55 #

    소닉에게도 영향을 줬으니 명실공히 소닉 이전 세대부터의 세가 대표 마스코트!
  • Aprk-Zero 2012/11/03 16:25 #

    그러고보니 메가드라이브 소닉 시리즈에서 자코 제거 할때 나오는 그 새하고 비슷하군요...
  • 플로렌스 2012/11/04 09:11 #

    자코 제거할 때 새만 나오진 않지만 소닉에서 나오는 새가 이 플리키 맞습니다.
  • FlakGear 2012/11/03 17:16 #

    음. 세가도 묘하게 세계관이 있었군요(?)
    그나저나 84년도 게임답지 않게 색감이 화려하네요 (...)
  • 플로렌스 2012/11/04 09:12 #

    그래픽이 귀엽고 예쁘게 잘 만들었지요.
  • 틸더마크 2012/11/03 19:53 #

    저는 처음에 SPC-1500판(아마 X1판의 컨버팅)을 해봤는데 그래픽이 그럭저럭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나중에 보너스판 짤리고 그래픽 왕창 다운먹은 MSX판 해보고 좌절했죠. =ㅅ=; (어째 이 비슷한 기억이 좀 되네요. 엘리베이터 액션이라던가 마피라던가)
  • 플로렌스 2012/11/04 09:12 #

    헉 SPC-1500판이라니;; 전 MSX판만 해봤는데 정말 실망스러웠지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어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