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플리키 (FLICKY, 1986, SEGA/Micronet) 재믹스의 추억

[MSX] 플리키 (FLICKY, 1986, SEGA/Micronet)

세가의 아케이드용 히트작 플리키의 MSX 이식작. Micronet에서 발매했으며 아무리 MSX라고하지만 지나친 다운그레이드 이식으로 원작 팬들에게 원성을 샀던 게임.
타이틀 화면. 분홍색 가득. 타이틀은 빛난다.

게임화면. 플리키는 별도의 문 그래픽 없이 FLICKY라고 쓰인 
판 위에서 출현. 나올 때 FLCIKY라는 판이 반으로 쪼개졌다 닫힌다.

게임 자체는 원작과 비슷해보이지만 많이 미묘하다.
삐요삐요(병아리)는 노란색과 검정 두종류가 있는데,
검정색이 아마 썬글라스를 썼던 불량병아리의 표현인 듯.

원작 특유의 죽는 순간의 행동은 그대로 재현했다.

원작과 달리 움직임의 관성이 미묘하다. 그렇다고 조종이 쉽냐면 그것도 아니다.
스테이지 구성도 밸런스가 좋지 못해 스테이지1에서 윗칸으로 점프할 때
자꾸 천장에 머리를 부딪혀 점프가 제대로 되질 않는다.

고양이는 네모난 구멍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천장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다.
해치워도 당하는 모션 없이 색이 노랑으로 변해 날아갈 뿐이다.

라운드2부터는 스테이지 구성이 라운드1보다 낫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나름 재현했다.
다만 병아리가 떨어지는 패턴이 원작보다도 미묘하다.

어쨌거나 퍼펙트.

라운드마다 스테이지 구성과 던질 수 있는 아이템이 바뀌는 것은 건재.
다만 그래픽이 너무 열화되어 대체 무슨 아이템인지 구분이 힘들다.

빨리 클리어하면 타임 보너스도...

스테이지 구성은 원작과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가지만
불을 뿜는 괴수나 도마뱀이 출현하질 않는다.

3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보너스 스테이지가 나온다.

모조리 모아서...

한번에 주르륵!

5000점까지!

또 보너스 스테이지. 갤러그처럼 방향이 기묘하게
꺾이며 받기 힘들게 날아온다.

가정용 컴퓨터 이식작이다보니 원작보다는 확실히 쉽다.
라운드1만 스테이지 구성이 이상해서 어려울 뿐.
근데 스테이지는 바뀌어도 적은 고양이 뿐.
패턴이 동일하다보니 하다보면 지루해진다.

무엇보다 원작의 귀여운 그래픽이 이렇게 열화되다보니
아무래도 할맛이 떨어지는 편.


명작게임의 이식작이지만 원작의 뛰어난 점을 제대로 계승시키질 못하고 있어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다. MSX엔 워낙 괴작이나 졸작이 많다보니 이정도 갖고 졸작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원작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그래픽은 못따라가도 게임성이라도 어느정도 비슷하게 해줬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플리키 (FLICKY, 1984,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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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OmegaSDM 2012/11/05 07:18 #

    MSX의 한계라 생각하고 참아 주세요.
  • 플로렌스 2012/11/05 14:19 #

    MSX는 성능제약이 심하지만 상상이상으로 대단한 컴퓨터였지요.
  • 리드 2012/11/05 08:35 #

    SG-1000판 플리키와 같은 게임이군요. 삼성에서 메가 드라이브를 슈퍼 겜보이라는 이름으로 유통하던 시절, 메가 드라이브의 하위 호환 가능을 이용하여 SG-1000/세가 마크 3용 게임 약 4개를 한데 묶어 메가 드라이브 카트리지에 넣어서 합팩으로 판 적이 있습니다(국내 정식 유통사에서 나왔으니 나름 공식?). 여기에 들어 있는 플리키가 SG-1000판이었는데, 메가 드라이브니까 당연히 아케이드판과 비슷한 이식도를 기대하고 샀다가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 플로렌스 2012/11/05 17:13 #

    메가드라이브용으로 이런 것을 했다면 특히나 좌절감 들었겠군요;;
  • 틸더마크 2012/11/05 09:49 #

    기억에 보너스스테이지가 짤렸다고 생각했는데 짤리진 않았군요 ㅎㅎㅎㅎ
    MSX로 나온 몇 안되는 세가 게임들이 대체로 상태가 좀 골룸했죠. =ㅅ=;;
    (걸케이브 같은 괜찮은 게임도 있었지만 이건 애초에 제작이 컴파일이고.....)
  • 플로렌스 2012/11/05 17:14 #

    당시 세가게임들을 마이크로넷에서 이식을 담당해서...원작재현보다는 기기 성능에 맞추는 편이었지요. 그래도 MSX에는 반다이라는 무시무시한 회사가 있었으니 아무리 못만든 게임도 봐줄 수 있는 아량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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