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배틀시티 (BATTLE CITY, 1985, NAMCOT) 패밀리 컴퓨터

[FC] 배틀시티 (BATTLE CITY, 1985.9.9, NAMCOT)

80년대 추억의 명작 탱크 게임 '배틀시티'. 남코의 아케이드용 히트작 '탱크 바탈리안'의 가정용 이식작 겸 후속작으로, 게임의 기본 컨셉만 따오고 그래픽이나 시스템은 대폭 파워업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표지 그림 및 BGM은 MSX판 탱크 바탈리안의 것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MSX판에선 맷집 좋은 전차나 파워업용 전차, 아군 전차의 파워업 시스템 등 원작에 없던 시스템적 요소가 대폭 추가되었는데 패미콤판은 그것을 한층 더 파워업해 거의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어버렸다. 무려 2인 동시 플레이에 스테이지 컨스트럭션 모드까지 제공! 그때문에 타이틀도 원작과 달리 '배틀시티'라는 오리지널 이름이 붙었다.


타이틀 화면. MSX판 탱크 바탈리안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왔다.
플레이어 탱크가 입체감 넘친다. 게다가 2인 동시 플레이도 가능하며
스테이지 컨스트럭션 모드까지!!

1인용으로 하면 기존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2인용을 하면 사뭇 느낌이 다르다.
한개 스테이지를 두사람이 힘을 합쳐 클리어할 때의 그 느낌이란...!
아군끼리는 포탄을 쏴도 죽지 않지만 깜빡이며 일정시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빨간색으로 점멸하는 전차 출현!!
적 전차 출몰 순서에서 4, 11, 18번째는 이녀석이다.

점멸전차를 해치우면 아이템이 나온다.
아이템은 어디까지나 랜덤.
출현하는 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시계 : 일정시간 적 시간 정지
헬멧 : 일정시간 바리어가 생기며 무적
수류탄 : 화면내 적 탱크 전부 폭파
탱크 : 목숨수 1UP (2만점 득점시에도 1UP)
야전삽 : 일정시간 동안 HQ 주변에 방탄벽.
게다가 파손된 HQ 주변 벽돌이 전부 수복
별 : 플레이어 탱크 파워업

적 전차와 부딪혀도 죽지 않고
0거리 사격이 점수가 큰 것 역시 건재.

HQ가 폭발하면 잔기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게임오버인 것도 건재.
아군 포탄에 아군 HQ가 폭발되는 것 또한 그대로이다.

아이템 중 수류탄은 짜릿한 쾌감!
여러방 쏴야 해치울 수 있는 헤비탱크들도 일격필살이라 좋다.

등장하는 적 전차의 종류는 크게 4가지.
위에서부터 라이트탱크, 장갑차, 연사포탱크, 헤비탱크.
라이트탱크는 일반 탱크고, 장갑차는 움직임이 빠른 차,
연사포탱크는 포를 연사로 쏘는 탱크, 헤비탱크는 4발 쏴야 죽는 탱크.
이 4가지 탱크 중 4, 11 ,18번째 출몰탱크는 아이템을 주는 타겟탱크가 된다.

라운드2부터 4방쏴야 터지는 헤비탱크 출현! 기본은 초록인데
쏠 때마다 녹색-노랑-갈색-회색으로 색이 변화한다.

아이템 중 이렇게 생긴 야전삽을 먹으면...

HQ 주변에 포탄으로 뚫리지 않는 회색의 방탄벽이 생긴다.
단 일정 시간 후에 다시 원상복귀된다. 원상복귀될 때
HQ 주변 벽돌이 파괴된 것이 있었다면 모두 수복된다.

아이템 중 헬멧을 먹으면 스테이지 시작 때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 탱크 주변에 일정시간 동안 바리어가 생긴다.
남코 게임 중 그로브다와 리턴 오브 이시타의 바리어와 동일.

라운드4는 벽돌이 후드를 뒤집어 쓴 마도사 모양!
남코의 게임 '리블러블'에 나오는 '호블린'이란 녀석이다.

아이템 중 '별'을 먹으면 플레이어 전차가 파워업한다.
먹을 때마다 총 4단계까지 파워업이 가능. 
2단계는 탄의 속도가 빨라지고, 3단계는 2연사가 가능해진다.
4단계는 수퍼탱크. 방탄벽도 파괴 가능하고 벽돌도 순식간에 파괴 가능.
탱크 외관도 파워업에 따라 변형하는 것이 재미있다.

단, 아이템이 나오는 것은 어디까지나 랜덤이기 때문에
좀처럼 파워업 시키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단점.

라운드7은 방탄벽으로만 구성된 곳.
적도 아군도 길을 따라 움직이는 수 밖에...

라운드8은 물이 화면을 가로지르는 스테이지.
탱크는 물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길을 따라서만 이동한다.
다만 포탄은 물을 통과하여 날아가므로 그걸 활용해
적 탱크를 해치우는 것 또한 효율적.

라운드9는 마작의 치핑 모양.

라운드10은 남코의 생쥐 경찰 마피 모양.

라운드11은 수풀이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스테이지.
수풀은 탱크가 통과 가능해도 적도 아군도 잘 보이지 않으며
무엇보다 날아오는 포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라운드14는 해골 모양.

라운드16은 사마귀 모양.

라운드17은 제비우스의 키도스바리오 모양.

라운드21은 남코 캐릭터 딕덕 모양!

라운드22는 꽃밭 모양.

라운드23은 지금 지키고 있는 HQ 모양.

라운드24에서 갑자기 빙하지역 출현!
조금씩 미끄러진다.

라운드26도 무슨 모양인데...뭐지?

라운드28은 집 모양.

라운드13은 딕덕의 푸카 눈 모양.

라운드32는 괴물 나무 모양.

라운드34는 리블러블의 가고일 모양.

라운드35는 갤럭시안의 에일리언 모양!

그리고 라운드36부터는 라운드1과 같은 스테이지 모양으로 되돌아간다.
이후부터는 라운드 모양은 1~35와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적들은 한층 강해져서 등장. 이 라운드36~70을 우라면(裏面)이라 부른다.

라운드70. 클리어하면 다시 라운드1부터 시작한다.


타이틀 화면에서 3번째는 스테이지 컨스트럭션 모드.
말 그대로 자기가 직접 스테이지를 만들 수 있다.

들어가보면 이렇게 플레이어 탱크 모양의 커서가 나온다.
B버튼이나 A버튼을 누를 때마다 스테이지를 구성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이 번걸아가며 나온다. B와 A는 서로 반대순.

원하는 장애물이 나오면 방향키로 커서를 옮겨
다음 위치에서 또 B/A버튼으로 놓고 싶은 장애물을 꺼내면 된다.
스테이지를 다 만들면 스타트를 눌러 다시 타이틀로 빠져나오고,
1P나 2P를 눌러 시작하면 방금 만든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다.

만든 스테이지는 롬팩에 저장이 되지 않지만
닌텐도의 '패밀리베이직'의 전용 데이터레코더를 이용해
카세트 테이프에 저장 가능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만들어본 '뀨' 스테이지!


< 비기 >

1. 스테이지 셀렉트
우선 타이틀 화면에서 스타트 버튼을 눌러 게임 시작.
1P건 2P이건 상관없다.

그럼 이렇게 시작하는 스테이지 넘버가 표시되는 화면이 등장.
여기에서 A버튼으로 스테이지 넘버를 올릴 수 있고
B버튼으로 스테이지 넘버를 내릴 수 있다.

라운드 35까지만 선택 가능. 우라면인 36부터는 선택 불가.
제일 게임 시작시 이 화면에서 멈춰있고
스타트 버튼을 눌러야만 게임을 시작하는 이유는
이렇게 스테이지 셀렉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본 기능인데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2. 이스터 에그
타이틀에서 커서를 CONSTRUCTION에 맞춰놓고 스타트버튼을 14번 연타,
다음 컨트롤러1의 방향키 우하단을 누른 상태로 컨트롤러2의
A버튼을 8번, B버튼을 12번 연타한 뒤 스타트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이렇게 프로그래머가 숨겨둔 이스터 에그를 볼 수 있다.
노리코를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었구나...저 초록색은 눈물!?

추억의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 게임 '배틀시티'. 원작인 '탱크 바탈리안'이 나온지 5년 후에 발매된 게임이라고는 하나 원작을 아득히 능가하는 초월 이식을 보여준 명작. 오락실판보다 그래픽도 좋고 BGM도 추가되었으며 훨씬 많은 스테이지와 다양한 적 캐릭터, 다양한 아이템 등 그야말로 타이틀까지 달라진 만큼 후속작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닌텐도 VS기판을 통해 오락실용으로 역이식이 될 정도로 당시 가정용 게임 중에서는 탑클래스로 잘 만든 편.

국내에서는 합팩을 통해 해본 사람이 많을텐데 2인 동시플레이가 되는 것 뿐 아니라 지형지물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하기도 하므로 상당히 깊은 게임성을 자랑한다. 그 덕분에 해외쪽에서는 엄청난 배틀시티 매니아들도 많은 모양. 그 덕분인지 일본의 i어플리로도 발매되어 나름 매니아층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1985년 패미콤붐과 함께 그당시를 대표하는 명작 게임이란 평을 들었으나 애석하게도 이 게임이 나오고 4일 후에 닌텐도에서 '수퍼마리오 브라더스'가 발매, '배틀시티'가 상당히 잘 만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수퍼마리오 신드롬에 가려져 별로 화제가 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가히 명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탱크 슈팅게임.

탱크 바탈리안 (Tank Battalion, 1980, NAMCO)
[MSX] 탱크 바탈리안 (Tank Battalion, 1984, NAMC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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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2/11/11 16:36 #

    2인용 하다 보면 늘 생기는 팀킬, 본부킬...
  • 플로렌스 2012/11/11 17:11 #

    80년대 2인용 게임들이 유난히 그런 것이 많았지요. 대전이 아니라 협력플레이 게임인데도 둘이 서로를 방해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있어서...
  • OmegaSDM 2012/11/11 17:26 #

    우와 남코 게임 모양 엄청 많다
  • 플로렌스 2012/11/11 18:14 #

    80년대 남코 초중반 게임들은 최고였지요. 캐릭터들도 훌륭하고...
  • Aprk-Zero 2012/11/11 18:16 #

    옛날 멀티팩에...처음부터 강화아이템을 장비한 버젼이라던가 타이틀 색 글자를 바꾼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플로렌스 2012/11/11 19:06 #

    패미콤은 국내에 중국 해킹롬팩들이 꽤 많아서...정말 이상한 것도 많았지요.
  • 작은학생 2012/11/11 23:57 #

    정말 재밌게 했죠. 제 인생 최초의 맵에디트
    게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스터에그는 처음 알았는데 왠지 뭉클..?
  • 플로렌스 2012/11/12 07:59 #

    눈물 그래픽이 이뤄지지 못한 사랑을 표현하는 듯 하기도 하고 아님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못하고 철야로 배틀시티를 만들고 있는 개발자의 비애라던지...
  • RUBINISM 2012/11/12 06:34 #

    팀킬의 명수라고 불릴 만도 합니다. 우라면이 있는 건 몰랐지만 의외로 알다가도 모르던 게임이었지요.
    국내에 떠돌던 중국 해킹롬으로 강화아이템 버전을 먼저 해본 게 ㅠㅠㅠㅠ
  • 플로렌스 2012/11/12 08:00 #

    스테이지 셀렉트에선 라운드35까지만 셀렉트 가능하다보니...배경 그래픽은 동일한데 난이도는 다른 36부터를 우라면이라 별도로 부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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