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드래곤볼 신룡의 비밀 (ドラゴンボール 神龍の謎, 1986, BANDAI) #1 게임소개~1장 패밀리 컴퓨터

[FC] 드래곤볼 신룡의 비밀 (ドラゴンボール 神龍の謎, 1986.11.27, 5300엔, BANDAI)

반다이에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용으로 발매한 최초의 드래곤볼 게임. 패미콤용 드래곤볼 게임 하면 통상 카드로 전투를 하는 드래곤볼Z RPG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초의 드래곤볼 게임은 액션게임이었다. 게임의 초반부는 원작 '드래곤볼' 스토리의 초반부를 그대로 따라가고, 후반부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되어있다. 후반에는 이 게임을 위해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오리지널 캐릭터도 등장한다. 다만 이야기는 산으로...아니, 우주로 날아간다.(정말로)

아직 국내에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이 TV방영은 커녕 비디오로도 나오기 이전, 아이큐점프에서 드래곤볼 단행본이 나온 직후에 이 게임을 구입했었고 덕분에 원작 애니메이션의 BGM만큼은 일찍부터 기억할 수 있었다. 다만 게임메이커로서는 최악인 반다이에서 만든 게임 답게 게임성은 형편없고, 원작에 대한 이해도 없이 명작의 네임밸류만을 내세운 졸작. 그러나 단지 드래곤볼 액션게임이라는 것만으로 어린 시절 열심히 했었고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네임밸류 덕분에 나름 인기는 높아 잘 팔렸고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추억의 게임으로 남아있다.

덕분에 닌텐도DS용 '드래곤볼DS2 돌격! 레드리본군'에는 이 게임이 보너스로써 통째로 수록되어 '추억의 그 게임을 닌텐도 DS로!'라고 홍보를 하기도 했고, 닌텐도DS용 '드래곤볼 카이 사이야인재래'에 본작의 BGM이 어레인지 되어 사용되기도 했다. '최초의 드래곤볼 게임'이라는 것만으로 일단 역사적 가치는 높은 편.


타이틀 화면. TV애니메이션 특유의 BGM이 타이틀 BGM으로 흐른다.
컨티뉴는 게임오버 후 다시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왔을 때
죽은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저장기능은 없다.

가만 놔두면 무천도사가 드래곤볼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옛날 옛적, 도심으로부터 수천킬로미터도 떨어진 어느 산 속...
이 기상천외한 이야기는 일단 그런 곳에서 시작합니다.
딱 하나 어떤 소원이든지 이루어준다는 7개의 드래곤볼을 찾아
오공과 부르마의 여행은 시작한 것입니다. 힘내거라!!"

< 1장. 거북선인과의 만남 >

각 장이 시작할 때에는 이렇게 제목이 표시된다.
초반은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

각 장의 시작과 중간중간, 끝에는 이렇게 스토리중에 나오는 대화가 재현된다.
다만 원작을 보지 않으면 저게 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것 투성이.

부르마 : "자아 자아! 즐거운 여행에 렛츠고야!"

손오공 : "그런데 어떻게 찾아?"

부루마 : "이거야! 드래곤 레이더!! 자아, 가자고!"

게임 화면은 이런식으로 구성된다.
화면 좌상단에는 점수와 파워(POW)가 표시.
방향키로 8방향 이동에 B버튼은 공격, A버튼은 점프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 원작에서 오공이 배가고프면
움직이지도 못하던 것에서 따온 시스템으로,
100에서 시작하는 파워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계속 줄어든다.
적과 부딪히거나 공격에 맞으면 일정량씩 팍팍 줄어든다.

그리고 이 파워 숫자가 0이 되면 게임 오버.
즉 가만히 있다가 배고파 죽어도 게임오버.
적과 부딪혀서 파워가 다 떨어져도 게임오버.

게임오버 화면. 최고점수와 현재점수, 여태까지 모은 드래곤볼 수가 표시된다.
아무리 원작 재현이라고는 해도 손오공이 배고프다고 죽기까지 하진 않았는데...

적을 죽이면 종종 검정색의 호이포이캡슐이 나온다.
호이포이 캡슐에선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이 랜덤으로 출현한다.

아이템 종류는 다음과 같다.

고기 : 파워 20 회복
케익 : 파워 100 회복
팬티 : 일정시간 이동속도 업
거북등껍질(흰색) : 가메하메파 3발 축적
거북등껍질(빨강) : 수퍼가메하메파 3발 축적
(일단 수퍼가메하파를 먹으면 이후 흰색은 먹어도 축적 불가)
여의봉(검정) : 주먹공격이 여의봉 공격으로 변화.
여의봉(빨강) : 일정시간 여의봉을 들고 회전하며 주변공격. 끝나면 여의봉 장비.
? : 1000점 득점. 목숨수 개념이 없으므로 이 게임에서 점수는 아무짝에 쓸모없다.
근두운 : 스테이지의 뒷부분으로 워프시켜준다.

호이포이캡슐은 적을 죽일 때 랜덤 출현하지만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진 방에선 그냥 놓여있다.
숨겨진 방의 캡슐에선 적(박쥐)이 나오기도 한다. 대체 누가 호이포이캡슐에 박쥐 따위를 넣어놓은거야...
숨겨진 방에는 호이포이캡슐 여러개가 돌아가며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호이포이캡슐 룰렛도 있으며
이 룰렛에선 근두운을 비롯, 더욱 좋은 아이템들이 출현한다. 

이것이 호이포이캡슐 룰렛. 돌아가는 6개의 캡슐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여기에선 박쥐도 안나오고 아무짝에 쓸모없는 점수(물음표) 따위도 나오지 않는다.
여의봉(검정/빨강), 팬티, 거북이 등껍질(하양/빨강), 근두운 등이 나온다.

여의봉(검정)을 먹으면 주먹공격이 여의봉 공격으로 바뀌게 된다.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므로 적과 부딪힐 확률을 낮춰준다.

여의봉(빨강)을 먹게 되면...

일정시간 동안 공격이 이렇게 여의봉 회전공격으로 바뀐다.
사용시간이 끝나면 그냥 여의봉 공격으로 나간다.

팬티를 먹으면 다리가 원작에서 빨리 달릴 때의 연출처럼 다다다~하고 움직이게 된다.
일정시간 동안 이동속도가 빨라지며 시간에 따라 파워가 계속 줄어드는 시스템 특성상
빨리 빨리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때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다.

하얀색 거북이 등껍질을 먹으면...

화면 좌상단에 거북이 등껍질 표시가 생긴다. 공격버튼(B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가메하메파를 모으는 모션을 취하는데 이 때 점프버튼(A버튼)을 누르면 가메하메파가 나간다.
흰색 거북이 등껍질을 먹을 때마다 3씩 증가하며 쏠 때마다 1씩 줄어든다.
화면 끝까지 나가는 원거리 공격도 가능하며 파워도 강력. 중요한 아이템이다.

그리고 문제의 빨간색 거북이 등껍질. 이것을 먹으면...

화면 좌상단 거북이 등껍질 표지에 S자가 붙고,
통상의 3배의 '수퍼가메하메파'를 쏠 수 있게 된다.
크기도 크고 파워도 막강! 그야말로 필살기이다.

문제는 이 수퍼가메하메파! 한번 빨간색 등껍질을 먹어
수퍼가메하메파를 쏠 수 있게 되면 이후 아무리 하얀색 등껍질을 먹어도
가메하메파 사용횟수는 늘지 않는다. 반드시 빨간색을 먹어야만 한다.
그리고 당연히 빨간색은 하얀색에 비해 나올 확률이 현저히 낮다.

때문에 게임의 초중반엔 빨간색이 나와도 먹지 말고 흰색만 먹어서
가메하메파 사용횟수를 늘려놓고, 게임 후반부에 빨간색을 먹어
그간 모은 가메하메파를 수퍼가메파메파로 쏠 수 있게 변경한 뒤
후반 성가신 적이나 강력한 보스를 해치울 때 사용하는 것이 정공법이다.

꽤 낮은 확률로 숨겨진 방의 호이포이캡슐 룰렛에서
근두운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을 먹으면...

이렇게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날아가는 장면이 나오며
스테이지의 뒷부분으로 워프시켜준다.
쓸데없이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장소, 어려운 장소를 건너뛸 때 제격이지만
좀처럼 그런 곳에선 나오지 않고 꼭 쓸데없는 곳에서 나온다.
스테이지 내부를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모아야 하는 곳도 많아서 
상상 이상으로 쓸모없는 아이템이다. 나올 확률은 적은게 그나마 다행.

첫번째 스테이지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숨겨진 방. 게임에선 종종 구석 같은 곳에 가보면
이렇게 숨겨진 방이 나올 때가 많다. (꼭 구석이 아니라 엉뚱한 곳에도 솜겨져 있다.)

그러나 숨겨진 방에 놓여진 호이포이캡슐에선 이렇게
적(박쥐)이 출몰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문제.

가장 쓸모없는 아이템인 물음표. 먹으면 1000점 득점.
한번 죽으면 끝인 이 게임에서 득점은 별로 의미가 없다.

첫번째 스테이지의 2번째 숨겨진 방. 이렇게 엉뚱한 곳에도 숨겨진 방이 많다.
원작에서 익숙한 익룡이 나온다. 폭탄을 떨구는데 옆쪽에서 2대 때리면 죽는다.
호이포이캡슐의 내용물은 랜덤이라 그때그때 나오는 것이 다르다.

갑자기 보스전. 원작에 나왔던 짐승얼굴의 산적두목이다.
보스전은 별도의 그래픽으로 꾸며진 횡스크롤 격투액션으로,
조작방법도 일반적인 맵에서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

B버튼이 공격(주먹)이고 A버튼이 점프,
여의봉을 먹은 경우 주먹 대신 여의봉으로 찌르기를 하며
가메하메파가 있는 경우 B를 눌러 모션을 취한 뒤 A로 발사.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맵에서의 조작과 동일하다.

점프 후 공격버튼을 눌러 점프킥이 가능하고...

방향키를 아래로 내리면 쭈그려 앉기가 가능,
앉은 상태에서 공격버튼을 누르면 땅바닥 때리기가 나간다.
이 공격모션은 대체 뭣땜에 있는지 알 수 없다. 

첫번째 보스인만큼 어렵지 않다. 여의봉이 있으면 더더욱 쉽다.
칼을 들고 있을 때 접근해서 찌르고, 칼을 휘두를 때 물러나고를 반복,
칼을 자주 휘두르지 않기 때문에 밀어붙이며 연타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클리어 직후 부르마가 산적두목에게 납치되어 버린다.

부르마 : "꺄~!! 살려줘!!"

손오공 : "얼레? 잡혀버린거야?"

3번째 숨겨진 방. 동물머리의 산적 졸개들이 4마리, 호이포이캡슐이 하나 놓여있다.
숨겨진 방에 들어갔을 때 적들을 상대하는 것에 비해 얻는 것이 적을 듯 싶으면
바로 되돌아나오는 것도 좋다.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호이포이캡슐은 사라져버린다.

4번째 숨겨진 방. 여기엔 드디어 호이포이캡슐 룰렛이 나온다!!
좋은 아이템만 나오지만 이미 갖고 있어 먹어도 소용없는 것이 나오면 실망하게 되는 코너.

게임을 진행하는 틈틈히 부르마가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이 장면이 나오면 적을 해치우고 나온 호이포이캡슐을 비롯,
호이포이캡슐에서 나온 아이템이 장면 전환 후 사라져버린다는 것.

첫번째 메시지는 "빨리 구해줘~!"

두번째 메시지는 "잠깐, 농담으로 지나칠 수 없어!!"

5번째 숨겨진 방.

6번째 숨겨진 방.

문 앞을 막고 있는 칼 든 문지기를 해치우면 철문이 열리게 된다.

이쯤해서 부르마의 3번째 메시지 "뭐, 뭐하는거야! 바보!!"가 나온다.
빨리빨리 진행했다면 이 메시지를 보지 않고 보스전에 돌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도 빨리 진행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했다면...

부르마 : "................."

부르마가 오공에게 기관총을 쏘는 장면이 나온 뒤
파워가 대폭 닳게 된다. 이 여자...잡혀있기나 한건가.

어쨌거나 문지기를 해치우고 열린 철문으로 들어가면
보스전 직전에 부르마와의 대화 장면이 나온다.

손오공 : "어이~ 괜찮냐?"

부르마 : "호...홋홋홋홋. 나는 괜찮아.
그것보다 빨리 산적을 해치워버려!"

이번 보스전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산적두목. 몸색이 달라졌지만 동일하다.
다만 벌 한마리가 상공을 멤돌며 전투를 방해한다. 틈틈히 하강하며
오공을 공격해온다. 벌은 해치울 수 없으니 속전속결로 산적두목을 해치우자.

산적두목을 해치우면 또다시 손오공과 부르마의 대화 장면이 나온다.

부르마 : "빨리 가자. 이런 곳에서 어물쩡거릴 수 없어!"

손오공 : "하하~ 무서운거구나"

부르마 :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나는 단지 시간이 아까울 뿐이야."

7번째 숨겨진 방.

8번째 숨겨진 방

9번째 숨겨진 방

갈 길이 바위로 막혀있다. 바위를 공격해보면...

그 바위의 정체는 알고보니 거북이였다.

거북이 : "실은 바다에 돌아가고 싶지만 길을 잃어버려서"

손오공 : "우리들이 바다에 데려다줄까!?"

부르마 : "농담이 아냐! 그럴 시간 없어!"

손오공 : "그럼 나혼자 갔다오지."

부르마 : "자, 잠깐! 기다려!"

이제 바위가 없어져서 오른쪽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10번째 숨겨진 방.

11번째 숨겨진 방.

12번째 숨겨진 방. 첫번째 장인데도 스테이지 길이가 꽤 길게 느껴진다.
다행히 더이상의 보스는 없다. 오른쪽의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1장 클리어!!

드디어 거북선인이 등장! 부르마와 손오공과 대화를 하게 된다.

거북선인 : "핼로~ 나는 선인이다! 도와준 사람은 누구?"

거북이 : "도련님 쪽입니다."

거북선인 : "그럼 보답으로 멋진 선물을 주지.
오거라! 근두운!! 다만 잘 타지 못하면 탈 수 없어."

부르마 : "나도 줘요."

거북선인 : "패, 팬티를 보여준다면야!"

거북이 : "선인이라고 하는 분이!"

거북선인 : "닥쳐!!"

부르마 : "조, 좋아요....자욧!!"

부르마의 팬티(실은 노팬티)를 보고 코피를 뿜어버리는 거북선인.

옛날엔 잘도 이런 내용을 소년잡지에서 연재했단 말야...
가슴 노출은 기본에...북두의권 같은 잔혹폭력액션물도 연재했고.

부르마 : "저기 그 목에 걸고 있는 것 줘요!"

거북선인 : "좋아."

부르마 : "됐다~! 됐다~!!! 이걸로 4개다!!"

이것으로 1장이 끝나며 2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FC] 드래곤볼 신룡의 비밀 #2 2장.우롱(오룡)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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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OmegaSDM 2012/11/28 07:31 #

    원작 재현이 잘 되어 있는듯
  • 플로렌스 2012/11/28 09:30 #

    초반은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지요.
  • 블랙 2012/11/28 07:31 #

    옛날에 드래곤볼 게임인줄도 모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 플로렌스 2012/11/28 09:31 #

    국내에 드래곤볼이 들어오기 전에 발매됐으니...프라모델이나 보드게임 등 정발 이전에 해적판 드래곤볼 관련 상품이 문방구에 먼저 풀려 드래곤볼이 일본판 서유기라는 것만큼은 알 수 있었지요.
  • 메탈맨 2012/11/28 17:28 #

    이게 난이도가 상당했지요.
    원작 재현이 뛰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여의봉없이는 상대도 못하는 토끼단 두목은 참....
    예전에 해보다가 천하제일 무도회 이후로 아무리해도 넘어가기가 쉽지않아서 엔딩을 못봤었는데
  • 플로렌스 2012/11/28 17:52 #

    피라후 클리어하고 신룡 나와서 와! 엔딩이다! 했더니 갑자기 천하일무도회...그것도 한참 해서 깼더니 이번엔 뜬금없이 우주....어렸을 때 저도 결국 엔딩을 못봤던 원한섞인 추억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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