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드래곤볼 신룡의 비밀 #12 엔딩 및 비기 패밀리 컴퓨터

[FC] 드래곤볼 신룡의 비밀 #11 14장. 콘페이탑

드디어 MB군을 괴멸시킨 손오공!!
그러니까 'MB'가 대체 뭐냐고...대답하라 반다이.


어쨌거나 대망의 엔딩.

< 엔딩 >

부르마 : "드, 드디어 다모았다!!"

손오공 : "헤에~"

우롱 : "빨리 신룡을 불러!"

부르마 : "나와라! 드래곤! 그리고 소원을 들어줘!!"

번쩍거리며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신룡.
타이틀 화면에서도 신경쓰였지만 8비트 패미콤 프로그램 특성상
뱀 같은 움직임을 연출하기 위하여 각 몸체가 원형 여러개로 구성되어 있다.

신룡 : "자아, 어떤 소원이든지 하나만 들어주지..."

그리고 4가지 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역시나 소원은 4지선다...

1. 타이틀의 드래곤을 움직인다
2. 게임을 계속한다
3. 여자애의 팬티가 갖고 싶다
4. 빠후빠후를 하고 싶다


[1. 타이틀의 드래곤을 움직인다]를 선택하면
피라후의 엔딩 메시지가 나온 뒤 게임은 종료되며
타이틀 화면에 있던 용이 움직인다.


[2. 게임을 계속한다]를 선택하면 다시 1장부터 시작된다.


[3. 여자애의 팬티가 갖고 싶다]를 선택하면
1장에서 나온 무천도사의 팬티 이벤트 장면이 나온다.
다음 피라후의 엔딩 메시지가 나온 뒤 게임은 종료된다.


[4. 빠후빠후를 하고 싶다]를 선택하면
4장에서 나왔던 빠후빠후 이벤트 씬이 그대로 나온다.
다음 피라후의 엔딩 메시지가 나온 뒤 게임은 종료된다.

2번을 제외한 1, 3, 4번은 각각 해당하는 장면이 나온 뒤
피라후의 엔딩 메시지가 나온다. 엔딩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피라후 : "게헷헷...나는 피라후 대왕이다!
이번에는 세계왕이 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은 토리야마 선생님에게 맡겨두자...
그리고 7개의 드래곤볼을 내가 있는 곳에 가져오는거다.
즐겁게 기다리겠다. 구힛힛힛!!"

엔딩 메시지가 끝나면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온다.
이후 컨티뉴를 하면 11장부터 시작하게 된다.
1번 소원을 신청한 경우 타이틀의 신룡이 움직이게 된다.

상당히 기시감이 드는 엔딩인데 6장 끝나고 나온 
신룡 이벤트의 이벤트 씬을 그대로 써먹고 있기 때문.
심지어는 들어주는 소원 역시 기존 이벤트 씬을 다시 보는 것들 뿐.
그다지 의미가 없는 엔딩이지만 피라후의 엔딩 메시지에서
"이제부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것은 토리야마 선생님에게 맡겨두자."
라는 대사가 묘하게 재미있다. 

다음은 몇가지 비기를 소개한다.


< 비기 >

1. '닥터슬럼프'의 아라레짱 출현!!

드래곤볼의 레드리본군 편에서 전작의 주인공 아라레가 나오는 것은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아예 '닥터슬럼프'편이지만) 실은 이 게임에서도 아라레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방법은 간단! 스피드를 올려주는 아이템 '팬티'를 먹자! 적들을 해치워서 나오는 것이건,
호이포이캡슐에서 나오는 것이건 무조건 먹자! 그리고 이렇게 팬티를 7개 이상 먹은 적 있다면
아라레 출현 조건은 달성! (무슨 드래곤볼도 아니고 팬티를 7장 모아야 한다니!!!)

다음 캡슐 룰렛이 있는 곳에서 근두운을 타자. 캡슐 룰렛은 랜덤이다보니
좀처럼 근두운이 출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근두운을 먹으면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날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근두운 밑으로 아라레가 근두운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팬티 7장을 먹은 뒤 근두운을 먹는다'가 아라레 출현 조건.


2. 자살

이건 일종의 버그기. 3장에서 '드래곤볼 찾기 게임'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3장의 드래곤볼 찾기 게임에서 드래곤볼을 발견 후,
드래곤볼을 먹어 깜빡 거릴 때 화면 우상단으로 빨리 이동 한다.
다음 점프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손오공이 죽으며 게임 오버.
이 아무짝에 쓸모없는 비기는 의외로 아는 사람이 많다.


3. 숨겨진 금단의 아이템, '캡슐 하우스'

3장에서 극히 드문 확률로 엄청난 레어아이템이 나온다고 전에 소개한 적 있다.
드디어 그 아이템을 소개하도록 한다.
위치는 이 지점에 숨겨진 방 속에 있는 호이포이캡슐 룰렛.
일단 이 숨겨진 방에 들어가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머지는 어디까지나 '운'.

통상 호이포이캡슐 룰렛에서 캡슐을 선택하면 여의봉(검정/빨강), 거북이 등껍질(하양/빨강),
팬티, 근두운 중에서 하나가 나온다. 그러나 극히 드문 확률로 엄청난 것이 나올 때가 있으니...

이곳의 캡슐 룰렛 중 어떤 캡슐을 깨는 순간...!

이렇게 캡슐하우스가 출현할 때가 있다!!!!
손오공이 캡슐하우스에 들어가서 잠을 자게 되며...

다시 화면이 밝아지며 숨겨진 방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손오공의 파워가 기존에 있던 수치에 100을 더한 것으로 변화한다!
즉 150이었으면 250이 되어버린다는 것!!

원래 6장을 클리어해야만 3번 소원 '파워업'을 선택하여 파워를 250까지 늘릴 수 있는데,
이 금단의 아이템이 3장에서 출현하면 3장에서부터 250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어디까지나 임시 효과라 파워 회복 아이템(고기/케익)을 먹으면
다시 150으로 되돌아가버린다는 것!

캡슐하우스의 효능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화면 우상단을 보면 3장까지 모은 가메하메파가 모조리 날아가고
숫자가 1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P자가 붙어있는데...!?

빨간색 거북이를 먹으면 수퍼가메하메파를 쓸 수 있게 되며 S자가 붙게 된다.
캡슐하우스에서 자게 되면 P자가 붙게 되며 한발짜리 가메하메파가 생긴다!

이 P가메하메파를 맵 상에서 써보면...

화면 전체가 폭발하며 화면 내의 모든 적이 소멸한다!!
대신 P가메하메파도 다시 초기화 되어 없어져버린다.

'화면 전체 적 소멸'이라는 참 유용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전체에서 단 한번 밖에 쓸 수 없게 만든 반다이 센스는 대체!?
게다가 기존에 애써 모은 가메하메파는 왜 모조리 소멸시키는데!?
캡슐하우스에서 자서 파워가 일시적으로 250까지 오른건 좋은데
그상태에서 회복아이템을 먹으면 왜 다시 150으로 떨어지는건데!?
그리고 이 아이템은 대체 왜 이렇게 나오기 어렵게 만든건데!?

반다이에 대한 여러가지 분노가 솟아오르며 따지고 싶은 점이
너무나 많지만 당시의 반다이의 수준을 생각하면 한숨 한번 쉬고 참을 수 밖에.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나름 열심히 했던 추억의 게임 '드래곤볼'. 지금와서 다시 해보니 이 어렵고도 엉망진창인 게임을 당시 잘도 했구나 하고 당시의 나에게 감탄을 하게 된다. '드래곤볼'이라는 네임 밸류만을 내세우며 게임성과 원작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이 적당히 만든 티가 팍팍 나지만 당시엔 그냥 '드래곤볼'이라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 14장이 마지막 장인 줄 모르고 14장까지 갔다가 죽곤 했는데 클리어해보니 다시 한번 허무함이 밀려온다. 어린 시절에 엔딩인가보다 하고 좋아했던 6장의 이벤트 씬 및 소원 선택에 따른 이벤트 씬까지 그대로일 줄은. 다만 일본어를 읽을 수 있게 된 후에 다시 해보니 초반부 한정으로 나름 신경 쓴 원작 재현(대사 및 캐릭터들의 표정, 포즈 등)과, 그 이후의 황당무계한 반다이표 어색한 상황 전개 및 대사들이 색다른 재미를 주기는 했다. 그런데...'빠후빠후'가 대체 뭡니까? 토리야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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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풍신 2012/12/01 13:14 #

    수고하셨습니다. 사촌형한테 물려 받은 패미컴으로 해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뭐가 뭔지 몰라서 못 깨겠더군요. 다른 일어 게임은 언어 몰라도 어떻게 근성으로 깼는데, 이 게임만은 왠지 미묘하게...
  • 플로렌스 2012/12/01 13:38 #

    꽤 난이도가 높았지요. 저도 어렸을 때 근성으로 마지막판까지 갔지만 결국 클리어는 못했었습니다.
  • bono 2012/12/03 20:18 #

    빠후빠후!!
  • 플로렌스 2012/12/04 13:25 #

    이제는 드퀘의 필수요소가 된 빠후빠후!
  • miakiss 2013/01/20 21:08 #

    정말 어이가 털리는 엔딩이네요
  • 플로렌스 2013/01/20 22:57 #

    역시 반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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