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WWF 레슬매니아 (WWF Wrestlemania, 1989, Acclaim) 패밀리 컴퓨터

WWF 레슬매니아 (WWF Wrestlemania, 1989.1, Acclaim)

추억의 WWF 레슬링 게임. 1990년, 어린이들과 청소년 사이에서는 WWF 레슬링 붐이 일기 시작했다. 토요일에 오전 수업이 끝나고 청소 시간, 아이들은 학교나 집에서 TV를 켜놓고 채널을 2번으로 돌려 AFKN을 통해 WWF 레슬링을 관람하였다. 영어로만 나오는 미국방송이었지만 아이들은 독특한 개성을 가진 레슬러들이 링 위에서 벌이는 경기에 열광하곤 했다. 곧 비디오가게에서는 WWF 명경기들에 자막을 붙여 대여하기 시작했다.

1990년에 벌어진 가장 큰 사건이라면 역시 워리어의 등극. 당시 WWF 최강자하면 누구나 헐크 호건을 떠올렸지만 1990년에 개최된 WWF 레슬매니아 6에서 얼티밋 워리어가 헐크 호건에게 이기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아이들은 헐크 호건과 워리어의 흉내를 내며 레슬링 놀이 삼매경에 빠지곤 했다.

이 게임은 당시에 구입했던 내 추억의 WWF 레슬링 게임이다. 통상 WWF 게임 하면 오락실에 있던 레슬매니아를 떠올리기 쉽지만 나의 경우엔 오락실엔 1년에 딱 2번. 부모님 허락 하에 명절 때에나 가볼 수 있었고 평상시엔 집에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로 게임을 했다. 1989년에 발매된 게임이다보니 아직 최강자는 헐크 호건. 표지부터 헐크 호건이다. 게다가 워리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뱀뱀 비글로가 메인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한다.

사용 가능한 캐릭터는 헐크 호건, "마쵸맨" 랜디 새비지, 앙드레 더 자이언트, 홍키통크맨, "더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 뱀뱀 비글로 총 6명. 당시에 오락실에 발매된 테크노스의 'WWF 수퍼스타즈'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딸리지만 집에서 WWF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했다. 놀러온 친구들마다 "워리어는 왜 없어?"하고 불만을 토로하긴 했지만...


오프닝 화면. 켜자마자 큼직한 헐크 호건 그래픽이
나오는 것만으로 다들 열광하곤 했다.

타이틀 화면.

게임은 크게 1:1 스탠다드와 여러명이 하는 토너먼트로 나뉘고,
총 6인까지 번갈아가며 플레이 가능. 토너먼트 시 나머진 CPU가 된다.
1:1 스탠다드로 2인용을 하면 대전모드가 된다.

캐릭터 선택 화면. 방향키 상하로 6명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왜 기본 커서가 헐크 호건이 아닌 달러맨인지가 의문.
달러맨, 헐크호건, 앙드레, 마초맨, 홍키통크맨, 밤밤 순이다.

대전 시작.

기본 조작은 6명이 전체적으로 동일하지만 형태가 다르며
캐릭터에 따라 가능한 것이 있고 불가능한 것이 있다.

A는 펀치, B는 킥(빅 붓), 방향키 상하좌우로 이동.
A버튼을 누르며 방향키 좌우는 달리기.
링을 향해 방향키를 누르고 A를 누르면 링반동.
달리기 도중 A는 드롭킥, B는 정지, 
방향키 상이나 하를 누르며 A는 박치기(헤드벗).
A+B는 뒤치기, 근접시 A+B는 던지기(바디슬램).
달리기 도중 턴버클(링 모서리)에서 B누르면 턴버클 오르기.
상대방이 뻗었을 때 상이나 하 누르며 B로 핀즈(카운트).

이중 상대방을 던지는 바디슬램은 헐크 호건, 앙드레 더 자이언트, 달러맨만 사용 가능.
턴버클에서 뛰어내리는 공격은 헐크 호건, 마쵸맨, 달러맨만 사용 가능하다.
뱀뱀은 달리기 도중 B버튼으로 고유특수기인 덤블링을 할 수 있다.

경기 도중 각 캐릭터에 해당하는 스페셜 아이템이 나올 때가 있는데 
먹으면 에너지가 회복된다.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쓰러지게 되고 
상/하+B버튼으로 카운트에 들어갈 수 있다.

상대방의 에너지를 다 닳게 만들어 쓰러뜨린 뒤,
접근해서 상/하+B로 카운트에 들어간다.
1,2,3 후 공이 울리면 승리. 에너지가 남아있으면
카운트에 들어가도 버튼을 눌러 기상이 가능하다.


헐크 호건 (Hulk Hogan)
WWF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당시 세계챔피언으로 어린이들의 영웅이었다.
덕분에 영화도 찍고 그랬는데 '그렘린 2'에 깜짝 출연했을 때엔 정말 대폭소!
WWE에 현역 복귀하긴 했지만 역시 80~90년대 초반의 헐크 호건이 최고였다.
인터뷰시 상대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옷을 찢는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최고!
A버튼 : 어퍼컷

B버튼 : 킥

방향키 상/하 + A : 박치기(헤드벗)

A+B : 뒤치기 (상대방이 뒤에 있는 경우에만 판정)

링을 향해 방향키를 누르고 A : 링반동
링반동 후 상대와 부딪히면 몸통박치기.

헐크 호건은 상대방이 링반동을 해서 달려와도
몸통박치기를 했을 경우 역으로 상대가 쓰러진다.
(앙드레 자이언트인 경우엔 이게 최강)

링반동 도중 A : 점프킥

근접시 A+B : 던지기(바디슬램)

A버튼으로 달리기 도중 턴버클(코너)에서 B : 턴버클 오르기
턴버클에 오른 뒤엔 자동으로 플라잉 레그 스매시가 나감.

스페셜 아이템 : 십자가


마쵸맨 ("Macho Man" Randy Savage)
"마쵸맨" 랜디 새비지. 울티메이트 워리어 등장 이전까진 헐크 호건의 라이벌이었다.
메인 테마곡이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이며 엘리자베스라는 부인을 데리고 다니고
결별하며 '마쵸킹'으로 닉네임을 바꿨다가 재결합하는둥 링 위에서 드라마를 보여줬던 인물.
2011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A는 엘보(팔꿈치공격), B는 킥, 상/하+A는 박치기, A+B는 뒤치기.

링반동 후 A는 점프킥, 턴버클에 오르면 플라잉 엘보 스매쉬. 스페셜 아이템은 썬글라스다.
마쵸맨은 근접시 A+B로 발동하는 바디슬램을 쓸 수 없다.


< 앙드레 더 자이언트 (Andre the Giant) >
전설적인 거인 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 2미터 23cm의 거구에 육중한 몸무게,
그에 걸맞는 파워로 유명했으며 영화 출연은 물론 다양한 게임 등에서 패러디 되기도 했다.
레슬매니아 3에서 헐크 호건이 이런 앙드레에게 바디 슬램을 성공하여 화제가 되기도.
그때문에 이 게임에서 앙드레를 들어올릴 수 있는 캐릭터는 같은 앙드레 외에 헐크 호건 뿐이다.
안타깝게도 1993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앙드레는 A로 발동하는 기본기가 '손 휘두르기'다.

B로 킥, 상/하+로 박치기, A+B로 뒤치기는 동일.

링반동 중 A는 목걸기, 근접시 A+B는 바디슬램, 스페셜 아이템은 치킨이다.
앙드레 더 자이언트는 육중한 몸 때문에 턴버클에서 뛰어내리는 공격을 할 수 없다.


< 홍키통크맨 (Honky Tonk Man) >
엘비스 프레슬리 패러디 퍼포먼스가 특징인 레슬러. 자칭 '위대한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IC타이틀을 64주간 지켜 현재까지도 최장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1988년 썸머슬램에서 15초만에 얼티밋 워리어에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A는 펀치, B는 킥, 상/하+A는 박치기, A+B는 뒤치기. 기본기는 동일.

링반동 후 A는 점프킥, 턴버클에 오르면 플라잉 엘보 스매쉬. 스페셜 아이템은 통기타다.
홍키통크맨은 근접시 A+B로 발동하는 바디슬램을 쓸 수 없다.


< 달러맨 ("The Million Dollar Man" Ted DiBiase) >
악덕 갑부 "밀리언 달러맨"이란 컨셉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던 레슬러 테드 디비아시 1세.
전설의 프로레슬러 "아이언" 마이크 디비아시의 양아들로 79년부터 프로레슬러로 데뷔,
1987년부터 "밀리언 달러맨"으로서 다양한 레슬러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데리고 다녔고
당시 WWF 최고의 악역으로서 활동했던 레슬러.
A는 펀치, B는 특이하게도 눈찌르기, A+B는 뒤로 팔꿈치 공격.
기본기 중에서 상/하+A로 발동하는 박치기 공격은 없다.

링반동 중 A는 점프킥, 근접시 A+B는 바디슬램, 달리기 중 코너에서 A로 턴버클 뛰어내리기 공격.
스페셜 아이템은 달러마크다. 특수기는 3종류 모두 갖추고 있는데 기본기 중 박치기가 없는게 특징.


< 뱀뱀 비글로 (Bam Bam Bigelow) >
160킬로에 거구임에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덤블링 퍼포먼스를 하던 레슬러.
테마곡은 아이언메이든의 보컬 브루스 디킨슨의 'The Zoo'(원곡은 스콜피온 곡).
WWF는 물론 WCW, ECW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했고 ECW에선 챔피언도 했지만
인기는 그렇게 많지 않은 선수였다. 2007년에 약물 쇼크로 사망.
A는 박치기, B는 돌려차기, 상/하+B는 눈찌르기, A+B는 뒤치기.
기본기 중 다른 캐릭터처럼 상/하+B로 발동되는 박치기가 그냥 A로 발동되는 대신,
다른 캐릭터가 A로 발동되는 펀치 대신 상/하+A로 발동되는 눈찌르기가 특징이다.

거구지만 링반동 중 A로 발동되는
점프킥의 사거리가 길다.

고유기로 링반동 중 B로 발동되는 '덤블링'이 있다.
바디슬램도, 턴버클 점프 공격도 없지만
이 덥블링이 쉽게 쓸 수 있어 의외로 유용하다.

뱀뱀의 스페셜 아이템은 '불꽃'이다.


추억의 패미콤용 WWF 레슬링 게임 'WWF 레슬매니아'. 국내에선 워리어가 등장하는 이 게임의 속편 'WWF 레슬매니아 챌린지'부터 해본 사람이 더 많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이 최초의 패미콤용 WWF 게임인 '레슬매니아'가 각별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1990년, 함께 트램펄린을 타며 WWF 레슬링 놀이를 하던 친구들과 우리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즐겼던 추억의 게임. 당시를 대표하던 이 6명의 레슬러 중 현재 절반만 살아있다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준다.


핑백

덧글

  • 2012/12/06 20:0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2/06 21: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12/07 17: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2/07 18: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어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