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제비우스 (XEVIOUS, 1984, NAMCOT) 패밀리 컴퓨터

[FC] 제비우스 (XEVIOUS, 1984.11.8, NAMCOT, 4800엔)

슈팅게임의 혁명 '제비우스'의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이식작. 남콧 패밀리컴퓨터 게임 시리즈 제3탄으로 발매되었다. 8비트 패미콤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당시로써는 좀처럼 드문 훌륭한 이식을 보여준 게임이다. 비록 나스카 지상화는 삭제되었지만 각 에리어마다 있는 모든 시크릿 캐릭터 '솔'과 시크릿 아이템 '스페셜플랙'까지 그대로 재현함은 물론 거대 부유요새 안도아제네시스까지 잘 재현해냈다. 이 게임은 패미콤 최초의 256KB 게임으로, 기껏해야 64KB~128KB 게임 밖에 없던 시절에 첫 등장한 (당시로써는)대용량 게임이다. 당시 공식적으로만 126만개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해냈고, 닌텐도 패밀리컴퓨터의 판매에 지대한 공헌을 하여 닌텐도에서 남코에게 서드파티 중 유일하게 연간 발매 게임 횟수의 규제를 풀어주는 특혜를 내렸다고 한다.


< 스토리 >

서력 2000년, 지구는 초지성체 검프가 인솔하는 제비우스군의 공격을 받는다. 지구보다 아득히 진화한 테크놀로지를 가졌으며, 핵병기로도 파괴불가능한 물질 '일 도크토'로 무장한 제비우스군 앞에 남아메리카는 제압당했다. 손쓸 방법이 없던 인류에게 혹성 제비우스로부터 시오나이트를 타고 수천년만에 지구로 귀환한 '무 크라트'와 안드로이드 '이브'가 구원의 손을 내밀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현재 지구를 침략한 검프는 기원전 12000년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문명에 의해 인류에게 봉사하도록 창조된 바이오 컴퓨터 검프의 6개의 복제품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검프는 자신의 도크토(초능력)를 이용하여 역으로 인류를 지배하려고 하여 자신의 6개 복제품과 그들을 사역하는 인류를 우주의 6개의 혹성으로 보내버렸다. 남은 인류는 껍데기인 오리지널 검프를 파괴하지만 복제품의 초능력에 의해 전멸 직전이었다. 검프를 구성하는 뇌세포의 제공자인 '라스코 크라트'의 초능력에 의해 멸망은 피했지만 14000년 후에 6개의 혹성이 지구를 중심으로 교착(파드라우트)할 때 지구상에는 진짜 검프가 재생되어 전인류는 검프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무 크라트'의 노력에 의해 '일 도크토'를 파괴할 수 있는 '스파리오'를 방사하는 전투기 '솔바루우'를 건조한 인류는 '파드라우트'를 저지하기 위해 남아메리카의 제비우스군 거점으로 출격했다.

타이틀 화면. 용량 한계상 글자에 각이 좀 심하게 진 편.

그래픽이 단순화되긴 했지만 나름 아케이드판을 충실히 재현했다.
16개의 에리어와 각 맵 구성, 적들을 완벽하게 그대로 재현.

에리어1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솔'도 그대로.
원작 그대로 모든 '솔'을 재현했으며 아케이드판보다
출현하는 속도가 빨라 출현시킨 뒤 쉽게 파괴가 가능해졌다.

'스페셜플랙'도 원작 그대로의 위치에 그대로 재현.
다만 원작의 비기가 통하지 않아 진짜로 랜덤.
원작보다 스페셜플랙 나오게 하기가 힘들어졌다.

가정용 게임기로 이식된 만큼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8비트 게임기의 성능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 출현 적 갯수나 탄환 수도 적어졌고, 빨라진 '솔'의 출현 속도.
그밖의 공식 비기로 인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슈팅게임이 되었다.

에리어3부터 등장하는 '바큐라'. 파괴불능 적이지만
당시엔 256발 쏘면 파괴 가능하다는 루머가 있었다고 한다.
결국 거짓말인 것이 밝혀졌지만...코나미에서는 이걸 
'극상 파로디우스'에서 패러디하여 진짜로
256발 쏴야 죽는 적을 만들기도 했다.

'솔'의 위치는 기본적으로 원작과 동일.
하지만 화면 자체가 옆으로 넓어지고 세로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그래픽도 차이가 있어 미묘하게 좌표가 달라진 것도 많다.

에리어4에서 첫 등장하는 부유요새 '안도아제네시스'.
원작 그대로의 큼직한 크기를 자랑한다. 
원작과 달리 이녀석이 등장하면 스크롤이 멈춘다.

미묘하게 좌표가 달라진 '솔'.
원래는 항구와 풀숲 사이에 있던 녀석인데...

죽으면 해당 에리어의 일정 위치부터 이어서 할 수 있다.
주인공 전투기 솔바루우의 스펠링은 SOLVALOU.

원작인 아케이드판에선 '솔'이 45개만 출현하지만
패미콤판은 에리어6의 이 위치에 46개째의 '솔'이 출현한다.
원작에서도 원래 이 위치에 '솔'이 나와야 하는데
버그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나? 패미콤판에서는
버그를 해결했을 뿐이라고 한다.

패미콤판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에리어16에서 에리어7로 연결되며 무한루프.
원작처럼 스테이지의 끊김없이 계속 모든 에리어가 이어지는 것도 잘 이식해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것. '제비우스'하면 떠오르는
'나스카 지상화'가 용량 한계상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용량 때문에 거대 부유요새 '안도아제네시스'나 '나스카 지상화'
둘 중 하나를 뺄 수 밖에 없어 결국 나스카 지상화가 삭제됐다고...
그때문에 나스카 지상화 부근에 출현하는 '솔'과
'스페셜플랙'이 원작보다 훨씬 위치를 찾기 힘들어졌다.



< 비기 >

패미콤판 제비우스에는 유명한 공식 비기가 존재한다.
타이틀 화면에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지는 비기인데...
비기의 방법은 타이틀 로고 주변을 빛이 돌고 있을 때,
2P 패드의 A와 B를 누른 상태로 십자키의
우 9번, 상 2번, 좌 2번, 하 9번을 누르면
타이틀 화면 우상단에 8개의 숫자 '0'이 나타난다.
(당시 개발자의 바이크 넘버가 9229였다고 한다.)

이것을 조작한 뒤 리셋을 하여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다양한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다.

무적 : 첫번째 0을 1로 바꾼 뒤 게임을 시작하면
솔바루우가 무적이 된다. 이것으로 누구나
쉽게 게임을 플레이하며 에리어를 익혀볼 수 있다.

15만점 1UP : 2,3,4번째 0을 모두 1로 바꾸면 
5만점이 되었을 때 1UP한 뒤 이후 15만점마다 목숨수가 증가한다. 

난이도 조절 : 5,6번째 0을 1로 바꾸면 적들이 강해진다.
01이 EASY, 10이 HARD, 11이 VERY HARD 모드다.
(00은 기본 설정인 NORMAL 난이도)

목숨수 5 : 7,8번째 0을 1로 바꾸면 목숨수가 5부터 시작한다.
(원래 기본 목숨수는 2부터 시작)

숫자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 모든 비기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반드시 '리셋'을 한 뒤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


추억의 패미콤 게임 '제비우스'. 오락실을 가지 않는 어린이들도 이것으로 집에서 슈팅게임의 혁명이라 불렸던 '제비우스'를 해볼 수 있었다. 8비트 게임기 성능상 아무래도 그래픽과 자잘한 부분이 다운 그레이드 되긴 했지만 당시로써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정용 게임기의 혁명. 게다가 개발자가 준비해둔 2P 패드를 사용한 비기 발동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고 한다. 잘 만들어진 패미콤 초창기의 오락실 게임 이식작이다.

제비우스 (XEVIOUS, 1983, NA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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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3/01/03 15: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1/03 16: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틸더마크 2013/01/03 20:52 #

    역시 8비트 시절 제비우스 이식판이라면 MSX판 파드라우트 사가! 라고 생각합니다만서도(리뷰 순서에 올라와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아멘 +_+). 어레인지가 많이되다보니 제비우스 비슷한 무언가(...)가 됐다는 느낌이긴 하지만 아무튼 한참 나중에 이식된거라 그런지 완성도는 높았지요. :)

    재미나판 마이크로제비우스(...)이런 건 말고요. 으앜.
  • 플로렌스 2013/01/04 10:09 #

    역시 MSX 전문가다우신...! 흐름을 읽으셨군요;
  • 이스케이프 2013/01/04 10:33 #

    어디가 어딘지 몰라 헤맸죠 ㅋㅋ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고 하구 ㅋㅋ
  • 플로렌스 2013/01/04 10:56 #

    헤매셨다면 아마 수퍼제비우스...그냥 제비우스는 일자통행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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