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스 (STAR FORCE, 1984, TEHKAN) 추억의 오락실

스타포스 (STAR FORCE/MEGA FORCE, 1984.9, TEHKAN)

테칸(현 테크모)에서 개발한 아케이드용 슈팅 게임. 남코에서 만든 혁명적인 슈팅게임 '제비우스'를 의식, 공중과 지상의 적을 상대하는 종스크롤 슈팅게임으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제비우스'의 적이 인공지능을 갖고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공격해왔던 것과 달리, 스타포스의 경우엔 당시에 막 나온 SENJYO 기판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적들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독특한 알고리즘에 따른 편대비행이 매력적이었다. 편대인 경우 연사를 해서 특정 적이 아닌 편대 전체를 파괴하는 쾌감 또한 만점. 횡스크롤인 것 뿐 아니라 좌우로도 약간씩 스크롤이 되고, 부정형의 스테이지 구성에, 제비우스를 능가하는 다량의 숨겨진 요소 등으로 '제비우스'와는 또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명실공히 제비우스의 뒤를 이어 1984년을 대표하는 명작 슈팅게임이다.

타이틀 화면.

동전을 넣으면 보너스 점수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최초 5만점 돌파시 1UP, 다음 20만점과 50만점에서
각각 목숨수를 늘릴 수 있다. 이것 외에도 '매지커'라는 
표적을 통해서 목숨수를 늘릴 수 있다.

게임 화면. 스테이지 구분은 '에리어'로 나뉘며,
알파, 베타, 감마...이렇게 그리스 문자로 에리어 순번이 나온다.
적은 제비우스와 마찬가지로 공중의 적과 지상의 적 2개로 나뉘지만
샷버튼 하나로 공중의 적도 지상의 적도 격파 가능하여 편리하다.

스타포스 역시 제비우스의 '솔'과 마찬가지의 숨겨진 득점 아이템이 존재한다.
'H'자가 쓰여진 '히든(Hidden)'이란 이름의 아이템이며 제비우스의 '솔'과 똑같이
지상 어딘가에 숨겨져 있고 해당 장소를 쏘면 서서히 출몰,
완전히 출몰한 뒤에 다시 한번 쏴서 파괴해야 득점을 할 수 있다.
'솔'과 마찬가지로 장소가 정해져있어 반복 플레이로 암기 가능하다.
다분히 '제비우스'의 영향을 받은 아이템이다. 점수는 2천점.

에리어 진행 중 노란색의 사각형에 'B'나 'b'라고 쓰여진 표적이 있다.
명칭은 '보너스 아이템(Bonus Target)'으로, 이것을 파괴하면 500점 득점.
단순한 득점 아이템처럼 보이지만 에리어 클리어시마다 에리어 중에 나오는
이 보너스 타겟을 전부 파괴했냐 아니냐로 추가 보너스 점수가 완전히 달라진다.

노미스 슈팅으로 클리어했으면 각 1만점. 놓치는 갯수만큼 감점되어
5개 이상 놓치면 보너스 점수가 없다. 중요 기본 점수획득 수단이다.

진행하다보면 코어 하나가 나타나 4개의 파츠가 날아와 합체한 뒤 큰 구가 되고,
다시 한번 4개의 파츠가 날아와 합체한 뒤 더 큰 구가 되는 적이 있다.
적의 이름은 합체부유요새 '라리오스'. 8발 공격하면 파괴 가능하며 점수는 1천점.

이 라리오스가 나타나면 코어가 나타난 직후 무조건 코어를 향하자.
코어가 하얗게 빛난 순간 연사로 합체하기 전에 파괴하면 무려 5만점 보너스!!!!
'SPECIAL BONUS 50000'이라며 자막까지 뜬다. 절대 놓치지 않도록!!!
단, 코어가 빛나기 전에 미리 쏘면 쏜 횟수만큼 내구력이 증가해서 어려워진다.

각 에리어에는 보스로써 '에리어 타겟'이라는 것이 등장한다.
에리어 타겟은 말 그대로 해당 에리어의 순번에 해당하는 그리스 문자가 표시되어 있다.
에리어 타겟은 별다른 공격은 하지 않지만 부딪히면 죽고,
양쪽에 있는 파괴불능의 포대에서 날아오는 탄환에 맞아도 죽는다.
에리어 타겟은 8번 쏘면 파괴되며 에리어 클리어가 된다.

에리어 타겟은 상단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아래로 내려가며
 완전히 아래로 내려가 화면에서 사라지면 놓쳐버리게 된다.

스타포스의 가장 특이한 점은 에리어 타겟을 파괴하지 못하고 놓치면
해당 에리어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에리어의 형태는 불규칙. 즉, 부정형이다.
일정 길이를 가면 다시 에리어 타겟이 나타난다. 또 놓치면 또 에리어가 계속되고...
해당 에리어를 클리어하려면 반드시 에리어 타겟을 놓치지 말고 파괴해야 하는 것이다.

에리어 타겟을 클리어하면 에리어 클리어 메시지가 나온다.
해당 에리어에서 파괴한 보너스 타겟(B와 b)의 노
미스 슈팅 정도를 계산하여 가산점이 부여된다.

진행 중에 나오는 구 모양의 적수송기 '칼데론'을 파괴하면
안에서 아군기인 '파서'가 나온다. 그리고 이것을 먹으면...

파이널 스타와 파서가 합체!!!

파서와 합체하면 BGM이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바뀌며 연사속도가 엄청나진다.
버튼을 누르고 있을 때의 연사속도도 빨라져 적을 해치우는 맛이 최고!
게다가 상하 이동속도도 빨라진다. 크기가 커졌지만 맞는 판정은 변함없다.
합체한 상태로 진행하면 게임 진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진행중 물음표가 쓰여진 '매지커'라는 표적이 나올 때가 있다.
매지커는 4발 쏘면 뒤집히며 메롱하는 얼굴(풍)이나 웃는 얼굴(케라)가 나온다.
매지커는 딱 하나만 웃는 얼굴이고 전부 메롱을 하고 있는 얼굴이다.
이 웃는 얼굴을 찾아내면 목숨수가 하나 증가한다.
1UP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보너스 아이템이다.

보너스 타겟 'B'로 B자를 만들어놓기도...

'스프릿터'라는 적은 쏠 때마다 분열하는 무서운 적.
완전히 파괴하려면 15발 쏴야 죽는다.

녹색 가득한 제비우스와는 달리 스타포스는
우주의 느낌이 가득해서 좋다. 

제비우스처럼 당시로써는 꽤 입체감 넘치는 
멋진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 게임에는 양쪽 화살표(⇔) 모양이 그려진 '지무다'라는 지상 표적이 있다.
이렇게 2열로 연달아서 계속 나오는 코스가 게임 전체에 두군데 존재하는데,
이를 '지무다 스테기'라고 부른다. 이 '지무다 스테기'에서는 한쪽 열을 
15개 연속으로 파괴하면 무려 8만점의 보너스 득점이 가능하다.
단, 지무다 1체가 4발 맞아야만 파괴되므로 15개 연속 파괴가 쉽진 않다.

보너스 타겟 'b'로 b자를 만들어놓은 광경.
유치하면서도 웃긴 제작자의 센스...

SENJYO 기판의 특성을 살린 싸인커브 알고리즘. 떼지어서 좌우로 커브를 그리며 
편대비행을 하는데 이 편대 자체가 하나의 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연사하면 한번에 편대 전체가 폭발! 이 쾌감이 상당하다.
적기의 특이한 비행 알고리즘은 패턴이 제법 다양하다.

부유대륙 중에는 이렇게 거대한
삼엽충의 화석이 있는 곳도 있다.

저마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편대비행.
이쯤되면 편대비행이 아니라 그냥 뱀처럼 보이지만...
기판 성능을 살려 이렇게 기묘한 패턴에 기묘한 움직임을 만든 것이 이 게임의 재미.

게임 중에는 딱 한번 이렇게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있는 지역이 나올 때가 있다.
이건 아무 생각없이 만든 배경 그림이 아니라 이 게임의 최대 비밀을 표기한 것.
이 상형문자를 번역하면 '태양의 빛남은 물고기가 바라보는 검은 대지에 나타난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물고기가 바라보는 검은 대지란...!?

바로 이렇게 고대 물고기 '시일라칸스'의 화석이 있는 앞.
(이 게임의 에리어는 부정형이기 때문에 이 맵이 출현하는
에리어는 정해져 있지않고 그때그때 달라진다.)
구멍이 파인 곳(검은 대륙) 건너편이 비밀의 장소!!
그곳을 쏴보면 정체불명의 황금가면이 나타난다.

이 가면의 이름은 '클레오파트라'. 일본 현지에서는 통칭 '고데스'라고 한다.
당시 이 비밀을 밝힌 공략본에서 '고데스 대륙의 수수께끼'라는 타이틀을 사용했는데,
당시 어린이들이 이 대륙의 이름인 '고데스'를 저 숨겨진 캐릭터의 이름으로 착각하여
가면의 이름이 '고데스'라고 잘못 알려졌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게임 최대의 비밀이라는 이 가면을 파괴하면...

순간 적이 나타나지 않고 팡바레가 울리며 이렇게 
화면 가득히 파격적인 100만점 보너스 득점의 메시지가 뜬다.
말 그대로 해당 캐릭터 '클레오파트라'가 1000년의 잠에서 깨어나
행운을 줬다면서 'FORTUNE BONUS 1,000,000' 부여.
이것이 이 스타포스 최대의 비밀(이지만 너무나 유명한 비기).

이 게임은 옛날 게임이다보니 엔딩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에리어가 알파, 베타, 감마, 델타...순으로 진행되는데,
마지막 24번째 문자인 오메가 에리어까지 클리어하면...

이렇게 인피니티(무한) 에리어가 시작된다.

25번째 에리어인 인피니티 에리어 역시 부정형.
이후 에리어 타겟을 클리어할 때마다
인피티니 에리어 25, 26, 27...이런 식으로 숫자만 올라간다.
70에리어까지 가면 10자리의 숫자 '7'이 표시되지 않으며,
89 에리어부터는 더이상 숫자가 변하지 않는다.

참고로 에리어의 문자 순번은 다음과 같다.

Α(알파), Β(베타), Γ(감마), 델타(Δ), 엡실론(Ε), 제타(Ζ), 에타(Η), 세타(Θ), 요타(Ι), 카파(Κ), 람다(Λ), 뮤(Μ), 뉴(Ν), 크시(Ξ), 오미크론(Ο), 파이(Π), 로(Ρ), 시그마(Σ), 타우(Τ), 입실론(Υ), 피(Φ), 키(Χ), 프시(Ψ). 오메가(Ω), 인피니티(∞)


다른 슈팅게임과 차별화된 독특한 재미를 안겨주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명작 슈팅게임 '스타포스(STAR FORCE)'. 제작사인 테칸(TEHKAN)은 이후 테크모(TECHMO)라는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허드슨에서 이 굉장한 슈팅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닌텐도 패밀리컴퓨터용 소프트로 이식을 담당해서 허드슨의 이름으로 스타포스를 발매하였다. 무려 허드슨의 게임대회인 '허드슨 제1회 전국 캬라반 공식 소프트'가 바로 이 '스타포스'였을 정도. 심지어는 허드슨의 다른 게임에 이 스타포스의 캐릭터를 까메오로 출연시키기까지 했다. (자사 캐릭터가 아닌데도) 테칸은 당시 닌텐도의 서드파티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자사 이름으로 패미콤 게임을 개발하여 발매할 수 없었다.

그러나 테칸은 차후 사명을 '테크모'로 바꾼 뒤 당당히 닌텐도의 서드파티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 때 허드슨에선 닌텐도 패미콤용 스타포스의 후속작인 '수퍼 스타포스'를 자기 나름대로 개발하고 있었으나 테크모에서 '수퍼 스타포스'라는 정식 후속작을 발매, 결국 허드슨은 '스타솔져'라는 이름으로 게임 제목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테크모는 허드슨에서 만든 스타포스와는 별개로, 북미 시장을 위한 NES용 소프트로 오리지널 스타포스를 별도 개발하여 발매하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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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3/01/13 21:10 #

    명인의 연타 소리가 들려요~
  • 플로렌스 2013/01/13 23:10 #

    멋진 슈팅게임이지요.
  • RUBINISM 2013/01/13 21:23 #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쓰는 엔진 명의를 간만에 보는군요 ㄷㄷ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세타, 카파, 람다, 뮤, 시그마, 타우, 입실론)

    테크모 하면 딱 떠오르는 게임 중에는 닌자외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외에도...

    "싱가!" 를 외치는 테크모 월드컵 98이 갑이지요 'ㅅ'
  • 플로렌스 2013/01/13 23:11 #

    엔진에 쓰는군요...전 먼저 건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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