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철완 아톰 (鉄腕アトム, 1988, Konami) #2 스테이지2~3 패밀리 컴퓨터

[FC] 철완 아톰 (鉄腕アトム, 1988, Konami) #1 게임 소개~스테이지1

이 세상에서 가장 기괴한 아톰 게임.

스테이지1은 과학서에서 돈을 훔쳐 도망치는 도둑들을 때려잡으며
항구에서 날아오르는 것으로 무난히 끝났지만 진정한 기괴함은 이제부터다.



< 스테이지 2 팔콘의 해안 >
스테이지의 시작부터 괴상한 마법사가 말을 한다.

"햣햣햣! 어서와라. 아틀란티스에! 길을 알고 싶으면 칼, 방패, 구슬을 찾아서 가거라!"

뭔가 세계관과 장르를 심하게 착각한 것 같지만 어쩌겠나. 코나미가 이렇게 만들어버린 것을.

스테이지2는 뒤에 태양이 보이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해가 점점 지면서 배경도 어두워진다.

스테이지2의 진행방향은 오른쪽이지만 스타트 지점에서 날아올라 왼쪽으로 바다 위를 날아가다보면 잠수함이 하나 나온다. 잠수함 위에는 적이 끝없이 나오고 수상한 상자가 하나 놓여있다.

상자를 주먹으로 부수면 2000점 득점과 동시에 머리 위에 천사고리가 달린 신 '아바부'가 등장한다. 이녀석은 아톰을 따라다니는데 다시 날아올라 육지로 돌아가면 '아바부'는 하늘로 승천한다. 이녀석이 등장할 때의 대사는 "난 리카짱"인데 승천할 때의 대사도 "난 리카짱"이다. 이건 대체 뭐냐. 이 게임의 기획자/개발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녀석을 만든 것일까?

스타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자마자 모아이상이 서로 마주보고 있고 바다 중앙에 기둥이 2개 놓인 지점이 나온다. 공식적으로 '쌍자암'이라고 불리는 지역인데, 모아이상의 아래쪽 절벽은 움푹 패여있고 왼쪽과 오른쪽 둘 다 지하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이 2개의 모아이상을 각각 한대씩 때린 뒤 중앙의 기둥에 서있으면 2개의 모아이상이 코인을 연속으로 던져준다. 가끔씩 랜덤으로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칼, 방패, 구슬) 중 하나를 던져줄 때도 있다. 코인 던져주는 것이 멈추면 다시 한번씩 때리면 또 다시 코인을 던져준다.

왼쪽 모아이상 아래쪽 절벽 속으로 들어가면 물속에서 물고기가 계속 점프하며 나오는 지역이 나온다. 이 물고기는 적이 아니라 아이템이니 안심하고 부딪혀서 먹어도 된다. 코인과 마찬가지로 주먹으로 쳐도 먹은 것으로 처리된다. 스타트 버튼을 눌러 포즈시켜보면 아이템 창에 물고기가 표시되는데 여러마리 먹어서 수량을 누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한칸씩 떨어지는 지역의 연속인 곳은 수퍼마리오와 마찬가지로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가면 떨어지지 않고 건널 수 있다. 옛날 게임의 기초상식이지만 의외로 이런 기초적인 테크닉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왼쪽 끝까지 가보면 막혀있는데 아톰의 펀치로 벽을 뚫고 왼쪽으로 계속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끝까지 가면 인어 석상이 하나 나오는데 이 인어 석상을 때려보면 스테이지 클리어의 키 아이템인 '수정구슬'이 나온다. 

오른쪽 모아이상 아래쪽 절벽 속으로 들어가보면 다양한 모양의 문양이 나온다. 이 문양은 주먹으로 쳐서 파괴할 수 있다. 문양들의 중간에 뱀 모양의 문양이 있는데 그것을 점프펀치로 부숴보면 안에서 스테이지 클리어의 키 아이템인 '아하의 검'이 나온다. 

다시 나와 모아이 쌍자암을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이번에는 고양이 석상이 나온다. 고양이 석상은 "물고기가 먹고 싶구나"라고 말한다. 아까 모아이 쌍자암 지역에서 왼쪽 모아이 아래쪽 절벽 속에 물고기가 나오는 지역이 있었는데, 그때 먹어서 모은 물고기로 이 고양이 석상과 아이템 교환이 가능하다. 물고기 10마리당 아이템 하나를 주는데 아이템은 스테이지 클리어의 키 아이템인 '아하의 검', '아하의 방패', '수정구슬' 이 3개 중에 하나를 랜덤으로 준다.

고양이 석상을 지나자마자 바다가 나오는데, 절벽 속에 스테이지 클리어의 키 아이템인 '아하의 방패'가 보인다. 바다로 들어간 뒤 이것을 주먹으로 치면 절벽 속에서 방패를 꺼낼 수 있다. 

고양이 석상의 오른쪽 바다를 건넌 직후엔 스테이지 스타트 지점에서 칼, 방패, 구슬 3개의 아이템을 모으라고 말하던 마법사가 기다리고 있다. 3개의 아이템을 다 모았으면 마법사가 말을 하고, 바로 왼쪽의 구멍으로 뛰어내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3개의 아이템을 모으지 못한 상태에선 이 구멍으로 뛰어내려봤자 즉사다.

"오오! 잘도 모았구나! 그렇다면 잘 들어라! 거기에 구멍이 있지? 거기에 뛰어들어라. 햣햣햣!"

뛰어내리지 않고 있으면 "왜 그러느냐? 빨리 가라!"고 말한다. 굳이 바로 뛰어내리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 구멍으로 떨어지면 스테이지3 '조로아스의 지하도'로 가게 되는데, 이 구멍이 아닌 다른 길을 통해 전혀 다른 스테이지3 '메비우스의 문'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마법사의 오른쪽에 있는 주먹 석상을 주먹으로 때려도 '수정구슬'을 얻을 수 있다. 주먹 석상은 주먹으로 때리면 손이 펼쳐지며 안에서 수정구슬이 떨어진다.

스테이지2에서 꼭 3개의 아이템을 모으지 않아도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하다. 스테이지 오른쪽 끝에서 화염탄을 발사하고 있는 '팔콘상'을 주먹으로 때리면 아래에 길이 열리게 되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도 다음 스테이지 '메비우스의 문'으로 갈 수 있다.

3개의 아이템을 모아서 구멍으로 뛰어내려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경우는 '조로아스의 지하도', 팔콘상을 때려 밑에 열린 길로 들어가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경우는 '메비우스의 문'으로 가게 된다. 둘 다 스테이지3이지만 '메비우스의 문' 아래에 '조로아스의 지하도'가 있는 구조로, 2개의 지역은 서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즉, 스테이지2의 끝부분에서 어느 지역으로 갈 지 정해서 가면 되는데 '조로아스의 지하도'보다는 '메비우스의 문'이 쉽다. 결국 스테이지2에서 3개의 아이템을 모을 필요 없이 곧바로 오른쪽 끝까지 간 뒤 팔콘상을 때려 문으로 나가는 쪽이 편하다는 것.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오챠노미즈 박사가 나와서 "아톰 잘했다!"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아톰과 박사의 남은 에너지(우란)를 스코어에 반영한다. 스테이지3에서 3개의 아이템은 여러군데에서 입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아이템 3개를 지불하여 '조로아스의 지하도'로 가는 게이트를 연다고 하더래도 추가로 더 입수가 가능하다. 만일 추가로 아이템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오챠노미즈 박사가 "게다가 좋은 선물이 생겼구나."라면서 아톰이 입수한 아이템들을 챙겨서 갖고가버린다. 세상에나...



< 스테이지 3 메비우스의 문 >
스테이지2에서 스테이지 오른쪽 끝의 팔콘상을 때려서 생긴 길로 나오면 이 '메비우스의 문'으로 오게 된다.
'메비우스의 문'은 스테이지 명칭 그대로 종이 있는 지역과 적이 나오는 지역이 무한루프된다. 종은 주먹으로 때릴 수 있고 종마다 각각 다른 소리가 난다. 이곳의 적은 때릴 때마다 종소리가 나오는데 이 소리를 기억했다가 해당 종을 같은 멜로디로 순서대로 연주해야만 루프되지 않고 다음 지역으로 갈 수 있다. 다른 적을 때리면 종소리 순번은 다시 리셋된다.

이곳에서 적들은 '해골을 때려라'라는 힌트를 주고, 오차노미즈 박사를 소환해봐도 '쥐를 퇴치하여 저주를 풀어라'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이 해골을 치면 안에서 빨간 쥐가 도망쳐나오는데 이녀석을 먹으면 다음 지역에서 종을 울릴 수 있게 된다.

상하로 움직이는 해골 바위 지역. 해골 바위 입 속에는 코인이 하나씩 놓여있다. 코인을 먹으며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당연히 내려오는 해골에 부딪히면 데미지를 입는다. 해골이 완전히 올라갔을 때 재빨리 밑으로 점프해서 통과해야 한다.

해골 바위 지역을 통과하면 다시 적들이 나오고 종이 무한 루프되는 곳이 나온다. 이 무한 루프를 푸는 방법은 스테이지 제일 처음과 마찬가지로 적 하나를 잡아서 죽을 때까지 패며 그 멜로디를 기억하고, 그 멜로디 순서대로 종을 때려 연주를 하면 된다. 다음 오른쪽 끝까지 가면 스테이지 클리어. 이 게임 전체에서 가장 쉬운 스테이지이다.

스테이지3 '메비우스의 문'을 클리어하면 오챠노미즈 박사가 나와서 "아톰 잘했다!"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게다가 좋은 선물이 생겼구나."라고 말하며 아이템 '쥐새끼'를 챙겨간다. 아무리 이 쥐가 게임상에서 아이템으로 처리된다고는해도 그걸 선물이랍시고 가져가는 오챠노미즈 박사는 대체 뭐냐...



< 스테이지 3 조로아스의 지하도 >
스테이지2에서 3개의 아이템을 입수한 뒤 마법사와 대화 후 바다속 구멍으로 뛰어내려 나오면 이 '조로아스의 지하도'로 오게 된다.
조로아스의 지하도는 박쥐나 사제들을 죽이며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된다. 천장이 낮기 때문에 중간중간 있는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즉사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곳에선 적이나 오차노미즈 박사로부터 '불덩이의 길이는 숫자로 바꿀 수 있다'라는 힌트를 들을 수 있다.

가다보면 조로아스란 이름의 삼지안 해골이 나와 말을 한다. 먼저 "별 사이에 서라"라고 말한다. 2개의 육망성 사이에 들어가면 "저쪽보고 호이!다."라고 말한다. 조로아스는 '앗찌무이떼호이!'의 멜로디에 맞춰 입을 움직이고 그 사이에 왼쪽이나 오른쪽 육망성 중 하나를 주먹으로 때려야 한다. 속도는 점점 빨라지며 맞추면 O가 뜨고, 못맞추면 X가 뜬다. 13회 연승을 하면 오른쪽에 '생명의 샘'이 솟아난다. 생명의 샘을 먹으면 아톰의 에너지(우란)가 꽉 찬다. (1회차에선 300이 최대치) 이녀석은 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 미니게임을 무시하고 그냥 오른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없다.

오른쪽 끝까지 가면 연속으로 화염탄을 뿜는 해골이 길을 막고 있다. 그 바로 앞에는 3개의 바위가 있고 그 위엔 육망성이 있는데 3개의 육망성 안에는 숫자 '0'이 표시되어 있다. 숫자는 육망성 아래의 바위를 때릴 때마다 하나씩 올라가며 0~9까지 10개의 숫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것은 스테이지3 '조로아스의 지하도'를 클리어하기 위한 퍼즐. 숫자를 바꿀 때마다 해골에서 화염이 날아오는 거리가 달라진다. 먼저 안전하게 맨 왼쪽의 바위부터 때려보며 0~9까지 숫자를 바꿔본다. 숫자를 바꿀 때마다 화염이 날아오는 거리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화염 길이가 짧아졌을 때의 숫자에서 멈춘다. 다음은 중간의 바위, 그다음 맨 오른쪽의 바위를 때려 숫자를 바꿔가며 화염 길이를 계속 줄여나간다. 3개의 숫자를 바꿔서 화염의 길이를 점점 줄여나가다보면 아예 안나오게 할 수 있다.

퍼즐의 정답인 3개의 숫자는 게임을 할 때마다 랜덤으로 바뀐다. 그때마다 이렇게 하나하나 숫자를 바꿔가며 하는 수 밖에 없다. 생각보다 꽤 번거롭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시간과 함께 줄어드는 우란을 '생명의 샘'에서 채워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화염을 완전히 없앤 뒤 오른쪽 끝까지 진행하면 스테이지3 '조로아스의 지하도'는 클리어된다. 역시 오챠노미즈 박사가 "아톰 잘했다!"라고 말해준다. 생명의 샘을 먹은 경우 아이템으로 '생명의 샘'이 표시되어 있는데 역시 오챠노미즈 박사가 "게다가 좋은 선물이 생겼구나."라고 말하면서 가져가버린다.


다음 스테이지인 스테이지4 '타클라마칸 바자'는 괴상한 이 게임에서 가장 괴상망측한 부분. 아톰이 살아있는 사람을 괴물에게 먹여 산 재물로 바친다던지, 아톰이 지옥에 떨어져 염마대왕과 대화를 한다던지. 그야말로 '철완 아톰'이라는 캐릭터로는 도저히 상상불가능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스테이지이다. 이 게임을 만든 기획자와 개발자는 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 게임을 만든거냐...

[FC] 철완 아톰 (鉄腕アトム, 1988, Konami) #3 스테이지4 타클라마칸 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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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짜오지염황 2013/01/31 11:32 #

    이 게임 1탄 통과 못해서 접었는데 그때 접길 잘한 것 같습니다. 뒷부분은 그나마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점점 막장이네요. 처음부터 망할거라고 생각했던 미국판 철완 아톰 극장판은 이거에 비하면 한참 양반인 듯.
  • 플로렌스 2013/01/31 12:10 #

    어렸을 때 비싼 돈주고 정품팩까지 샀는데 스테이지1을 클리어 못한 원한 서린 추억의 게임입니다만 사실 스테이지2부터는 할만해집니다. 미친 전개가 그야말로 배꼽잡게 만들어서 의외로 재밌는 쿠소게임이지요. 이상한 의미로...
  • 짜오지염황 2013/01/31 12:18 #

    에뮬레이터 로드스테이트 난무해도 도저히 견적이 안 나오는 레벨이더군요. 하지만 그런 의미로 재미있는거라면 이렇게 원작 있는 작품에서는 거부하고 싶습니다.(옛날 고전게임들의 개그요소는 거의 다 그런 식이었고 그 자체로 재미있었지만. 동인게임에서는 아직도 심심치 않게 적용하고 있고 요즘 최신게임중에도 그런거 적용한 거 좋은 거 많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좀 아닌 듯 하네요.
  • 플로렌스 2013/01/31 14:10 #

    원작 모독이긴 하지요. 상당히 정신나간 게임인지라 묘하게 중독성 있습니다. 비행 테크닉 문제만 없었어도 훨씬 재밌게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 잠본이 2013/01/31 20:59 #

    cg판 아스트로보이는 평범한 할리우드 모험물로 생각하면 중간은 갑니다.
    결말에 난데없이 착해지는 텐마박사만 빼면요... OTL
  • miakiss 2013/01/31 20:51 #

    아이템을 가져가다니 완전히 부려먹네 어차피 쓸네도 없을거같지만
  • 플로렌스 2013/01/31 23:38 #

    박사가 아이템을 가져가며 그만큼 스코어에 반영이 되지만 애초에 점수 보너스가 없어서 무의미.
  • 잠본이 2013/01/31 20:59 #

    먹튀 오챠노미즈라니 이건 상상을 뛰어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플로렌스 2013/01/31 23:38 #

    정말 별 아이템을 다 가져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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