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미궁조곡 (迷宮組曲, 1986, HUDSON) #4 4층~엔딩 및 비기 패밀리 컴퓨터

[FC] 미궁조곡 (迷宮組曲, 1986, HUDSON) #3 3층

드디어 가란드성 마지막층인 4층에 올라온 미론.
이곳에 여러개의 방은 없다. 마지막 미궁 '마하리토의 방'이 있을 뿐이다.


< 마하리토의 방 >
4층으로 올라오면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바로 마지막 미궁인 '마하리토의 방'이 나온다. 이 방은 적들이 '크로우'들만 나온다. 거품 16발을 맞아야 죽으니 상당한 강적이다. 이 방은 좌우가 뚫려있는데 똑같은 구조의 방이 색상만 다르게 되어 반복된다.

갈색-파랑-빨강-녹색-갈색...이렇게 4개의 방은 무한히 반복된다. 왼쪽으로 나가도, 오른쪽으로 나가도 마찬가지다. 방 4개의 구조는 동일하나 몸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보구가 있거나 없거나 약간의 차이는 있다. 단, 방의 최하단과 최상단만 좌우로 4개의 방이 연결되어 있고, 방 중간의 좌우는 성 밖으로 빠져나가는 곳이다.

이 '마하리토의 방'은 4개의 방마다 각각 방 중앙의 최상단에 라스트보스인 마인 '마하리토'가 있다. 즉, 4명의 마하리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만 진짜 '마하리토'고 나머지는 변신능력을 가진 몬스터 '크로우'다. 방 4개를 돌아다니며 진짜 마하리토를 해치우는 것이 마지막 미궁의 목적이다.

방에는 여기저기 뚫리는 블럭이 있다. 이것을 찾아내며 방 중앙의 최상단에 있는 마시리토에게 가면 된다. 도중 강적 크로우의 공격을 피하고 해치우면서 가야한다.

제단 같은 곳 중앙에는 빠지는 곳이 있어 밑으로 주욱 떨어지게 된다. 떨어져도 죽지는 않지만 다시 올라가려면 귀찮긴 하다.

방마다 바리어를 만들어주는 아이템 '하치스케'가 숨겨져 있다. 숨겨진 위치는 제각각. 랜덤이니 닥치는대로 쏴보는 수 밖에 없다. 마하리토가 있는 곳에 하나, 중앙 제단 우상단이나 좌하단 등 나오는 위치가 있긴 한데 출현이 랜덤이고 정확하지가 않다. 방마다 있는 마하리토와 싸우기 전에 일단 바리어는 갖추고 싸우는 것이 좋다.

방 중앙 최상단의 마하리토가 있는 곳은 왼쪽으로도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도 갈 수 있지만 왼쪽에서 들어가는 길은 블럭이 한개씩만 파괴가 되기 때문에 보구와 부딪혀 몸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지 않는 이상 들어갈 수 없다. 보구는 녹색의 방과 파랑의 방에서 마하리토가 나오는 곳 오른쪽에 있다.

마인 마하리토는 망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날아다니는데 망토를 열었을 때에만 데미지를 입는다. 망토를 펼치며 3방향으로 탄환을 발사하는데 피하는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아래쪽에 크로우들이있다면 사방팔방에서 탄이 날아와서 상대하기 힘들다. 마하리토는 망토를 펼쳤을 때 공격해서 32발 쏘면 해치울 수 있는데, 가짜인 경우 크로우로 변한다. 크로우는 다시 거품으로 16발 쏴야 해치울 수 있다. 상당히 번거롭다. 이렇게 4개의 방에 있는 마하리토들을 모조리 해치워보는 수 밖에 없다.

마하리토는 라스트보스라고는 하나 거수들과는 달리 일반몹과 동일한 타입으로 등장한다. 싸우다가 언제든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 파란색 방과 녹색 방에 있는 보구를 이용하여 작아질 수 있는데, 마하리토 왼쪽 기둥에서 마하리토에게 가거나, 마하리토와 싸우다가 왼쪽으로 나가 도망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드디어 마하리토 클리어! 해치웠을 때 크로우로 변하지 않고 화면 전체가 깜빡인다면 진짜 마하리토를 잡은 것이다.


< 엔딩 >
마하리토와 싸운 곳 오른쪽에 사방에서 거품이 날아오더니 납치되었다는 왕녀 엘시라로 변한다. 그간 크로우들이 변신해있던 가짜 왕녀와 똑같이 생겼다.

다음 미론이 가짜 공주(크로우)들을 해치워서 얻었던 4층으로 가는 키 아이템 '왕관'과 '지팡이'를 쓰고 엘시라의 대사가 나온다.

엘시라 : "당신은 용감하게도 가란드 성을 구했습니다. 고마워요, 미론!"

다음 버튼을 누르면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 2회차부터는 난이도가 올라간다. 이것을 반복하여 8회차까지 클리어하면 추가 엔딩 메시지가 나온다.

"이것은 에피소드 1의 끝입니다. 다음에 봐요!"


< 비기 >

1. 가장 쉽게 코인수 늘리기
이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유명한 비기. 미궁조곡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 이 비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게임은 코인이 특정 벽돌 속에 숨겨져 있고 3층에 있는 '난로의 방'을 제외하면 단 한번씩 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좀처럼 코인 모으기가 힘들다. 3층까지 가서 난로의 방을 들락날락하며 코인모으느라 허송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비기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
먼저 순서대로 플레이하여 1층의 보스 '거수 호마'까지 간다. 가는 도중에 있는 '별채 코인의 방'과 '석단의 방'에선 절대 '악기 상자' 만큼은 출현시키지 않도록 한다. 호마를 쓰러뜨린 뒤 나오는 수정구슬을 먹으면 타이틀 화면에서 '방향키 좌+스타트'로 컨티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이제 아무데서나 게임오버를 하자.

게임 오버 후 타이틀 화면이 나오면 B나 A버튼을 연타하여 화면 상단의 연타 카운터 숫자를 최대치까지 올린다. 연타 패드를 사용하면 107~109까지 올릴 수 있다. 다음 카운터의 숫자가 줄어들기 전에 재빠르게 '방향키 좌+스타트'를 눌러 컨티뉴를 실행한다.

컨티뉴를 하면 그 전까지의 모든 상태가 이어서 된다. 그간 모은 코인수 및 아이템 등 모든 것이 이어진다. 다만 라이프만 4칸부터 시작하므로 하트를 먹어 채울 필요가 있다. 이제 직전 플레이에선 의도적으로 출현시키지 않았던 '악기상자'를 출현시킨다. 다음 보너스 스테이지에 돌입하면 타이틀 화면에서 연타해서 올린 수만큼 음표를 가진 상태로 보너스 게임을 할 수 있다. 50음표 이상부터는 2음표당 1코인을 얻을 수 있으므로 대략 70여개의 코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다시 한번 자살 후 다시 타이틀 화면에서 연타 후 컨티뉴, 다음 그 다음 방에서 악기 상자를 출현시켜 다시 보너스 게임...이런 식으로 2층까지 플레이하면 돈 때문에 허덕일 걱정은 없다.


2. 하치스케 유도
이것 역시 미궁조곡을 알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기술. 비기라기보단 기본 테크닉이다. '바리어'를 만들어주는 허드슨의 마스코트 '하치스케'는 연약한 미론에게는 필수 아이템. 하지만 다른 아이템과 달리 이녀석은 출현시킴과 동시에 날아가버린다. 그런데 날아가는 방향은 미론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 즉, 거품을 쏜 직후 뒤돌아서면 하치스케는 미론을 향해 날아온다. 그러면 놓치지 않고 쉽게 바리어 습득이 가능하다.
하치스케가 숨어있는 곳을 향해 거품을 쏜 뒤 바로 뒤돌아서면 하치스케가 이렇게 미론을 향해 날아온다. 가만히 있어도 먹을 수 있으니 절대 놓칠 리가 없다. 상단에서 출현시켰을 경우에는 점프를 할 필요가 있지만 하단에서 출현시켰을 경우엔 정말로 편리!



< 총평 >

패미콤 탐색형 액션RPG의 명작이었던 이 게임은 1993년에 게임보이용 이식작인 '미론의 미궁조곡'으로 다시 한번 나오게 된다. 화면 크기도 작고 색상이 단색화된 대신 세세한 부분의 그래픽이 좋아져서 배경 및 적 디자인이 제법 근사해졌다. 엔딩 또한 마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으로 귀여운 미론과 공주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8회차 클리어시엔 아예 숨겨진 엔딩까지 나왔으니...패미콤판을 해본 사람도 다시 한번 해볼만한 것이 게임보이판 미궁조곡이다. 게임보이판은 난이도도 약간 수정되어 패미콤판만큼 어렵지 않다.

이후 1996년에 수퍼패미콤용으로 '도레미 판타지 미론의 두근두근 대모험'이라는 관련 게임이 나왔고, 1999년에는 이 게임의 제작자인 사사가와 토시유키가 만든 미궁조곡 스타일의 게임 '플래닛 도브'가 발매된 바 있다. 이 게임은 미궁조곡의 요소들을 대폭 파워업한 형태의 게임이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미궁조곡과는 관련이 없다. 2006년에는 닌텐도 DS로 '별총총밤하늘거품 퍼즐조곡'이라는 퍼즐게임으로 관련게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지금까지도 미궁조곡의 에피소드2는 나오질 못했다.

이 작품은 패미콤 탐색형 액션RPG의 명작이라 추앙받는 명실공히 '명작'으로 인정받는 게임이었지만 애석하게도 높은 작품성에 비해 큰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게임이 나온 1986년에는 세계 최초의 JRPG '드래곤퀘스트'가 발매되며 JRPG라는 장르의 탄생과 함께 일대 신드롬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궁조곡이 나오기 직전엔 '스타솔져', '마계촌', '간바레 고에몽', '솔로몬의 열쇠', '왈큐레의 모험', '수퍼차이니즈', '쟈쟈마루의 대모험',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수퍼 제비우스 감프의 수수께끼', '전장의 늑대'가 나왔고, 미궁조곡이 나오던 달에는 '드래곤볼 신룡의 비밀', '수퍼 스타포스', '마피랜드'가 나왔다. 직후 '구니스2'와 '도라에몽'이 나왔으며 미궁조곡이 나온지 2개월 후엔 드디어 '드래곤퀘스트 2'까지 발매되었으니 그야말로 수많은 명작의 홍수 속에서 역시 명작이었던 미궁조곡은 묻힐 수 밖에 없던 것이다.

1986년까지 나온 당시의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독창적이고, 음악도 훌륭하고, 게임성도 좋은데다가 패미콤용 게임 전체 중에서도 탑클래스의 탐색형 액션RPG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이지만 동시기의 수많은 명작들에게 묻혀 높은 평가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 특히 북미쪽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엉뚱한 욕설개그 UCC를 통해 쿠소게임으로 왜곡되어 알려지는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코나미의 '마성전설2', '구니스' 시리즈, 카시오의 '요괴의 집',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이나 '링크의 모험'과 마찬가지로 탐색형 액션RPG의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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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iakiss 2013/02/12 17:19 #

    참 운이 없는 작품이었군요
  • 플로렌스 2013/02/13 00:18 #

    비운의 명작이지요.
  • 짜오지염황 2013/02/13 18:47 #

    http://mirror.enha.kr/wiki/%EB%AF%B8%EA%B6%81%EC%A1%B0%EA%B3%A1
    엔하위키에서도 비트 타케시의 도전장 따위의 씹졸작이랑 비교당할 정도면 정말로 운이 없긴 없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쾌적했으면 AVGN한테 부당하게 까이지도 않고 그랬으려나요?
  • 플로렌스 2013/02/13 19:39 #

    AVGN은 욕하며 웃는 것이 목적인 UCC인지라 어떻게 만들었어도 AVGN에서 다뤄진 이상 욕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탐색형 액션RPG라는 장르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니까요. 길을 헤매다가 막히는 것을 용납 못하더군요.

    이 게임에 대해 욕하는 부분도 "왜 주인공 이름이 미론이냐? 알게 뭐야. 관심없다."부터 "왜 무기가 칼이나 불이 아니라 거품이냐?", 캐릭터가 귀여운 것에 대해 "쪼끄만 여자애들이나 하라는거냐?"부터 조작법을 몰라 대각선 위로 나간다고 불평하거나 레벨업 이전 초기 상태에서 사거리 짧다고 욕한다던지...그냥 생트집 투성이입니다.
  • 짜오지염황 2013/02/13 20:07 #

    그래도 그거 진짜 쿠소게임 잡아낸 전적도 무시 못할 정도 아닌가요? 뭐 이 게임하고 닌자거북이나 그 외 몇몇은 좀 어거지 심하긴 했지만요.(악마성2도 그렇고 딱 봐도 정상적인 게임으로 보이는 물건들 어거지로 욕한 것도 있지만 멀쩡해 보이는데도 쿠소게인 것도 그땐 많이 있었는지라. 진짜 흑역사급인 작품들도 많이 잡아냈고)

    뭐... 일단 AVGN 리뷰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꽤 부정적이신 것 같으니 그거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플로렌스 2013/02/13 20:48 #

    AVGN은 북미쪽 게임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높은 반면 일본쪽 게임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많이 낮은 편입니다. 서양과 동양의 가치관 차이도 있지만 서양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경우 AVGN은 욕하는 쪽을 택하더군요.

    AVGN 리뷰의 왜곡과 조작에 대하여 이메일 항의가 꽤나 많았는데 AVGN은 그에 대한 답신으로 "이것은 웃기려고 하는 짓일 뿐이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라 말했으니 말 다한 것이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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