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괴계 (奇々怪界, 1986, TAITO) 추억의 오락실

기기괴계 (奇々怪界, 1986.10, TAITO)

세계 최초의 무녀 게임. 모든 무녀 캐릭터의 원조인 '사요(小夜)'가 등장하는 게임이 바로 이것. 타이토에서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액션슈팅게임으로 7복신을 섬기는 무녀 사요(小夜)를 조종하여 요괴들에게 잡혀간 칠복신을 구출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8방향 레버와 버튼 2개를 사용, 원거리 무기인 부적(お札) 발사와 근거리 무기인 제령봉(お祓い棒) 휘두르기가 공격의 기본. 각 스테이지의 끝마다 거대보스가 기다리고 있으며 해치우면 봉인 속에서 칠복신 중 하나를 구출할 수 있다. 당시로는 독창적인 컨셉에 귀여운 무녀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마루치 아라치(사이코 솔져), 꾸러기 5형제(사이킥5), 시집가는 날(모모코 120%), 테디보이 블루스, 청춘스캔달 등과 함께 1980년대 중후반에 너무나 재밌게 했던 추억의 게임. 이 게임에 숨겨진 5가지 비기와 함께 게임의 전체적인 부분을 소개한다.

타이틀 화면. 여우가면이나 혼령 등의 데코가 붙은 로고 또한 귀엽다.

목솜수 보너스는 7만점과 15만점에서 가능.
아이템 중 '제령봉'을 먹어도 1UP가 가능하다.

오프닝. 칠복신에게 제를 올리는 사요.

그러나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중들이 칠복신을 납치해간다.


< SCENE 1 >
버튼1로 부적을 발사하고, 버튼2로 제령봉을 휘둘러 적을 날려버린다. 부적은 초기 단계에서는 거리가 짧으며 아이템을 먹어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 제령봉은 근접시 부적보다 빨리 적을 날려버릴 수 있어 요긴하다. 날아가는 순간 적들의 표정이 제각각인 것 또한 재미있다. 초반에 열을 지어 날아오는 혼령요괴 '푸카푸카'를 해치우며 감각을 익히자.

스타트 지점의 사각형 오른쪽 구석에 부적을 날리면 '하늘색 부적'이 나온다. 먹으면 부적의 사거리가 늘어나며 최대 4단계까지 늘릴 수 있다. 아이템은 특정 적을 해치우거나 석등을 제령봉으로 턴다던지, 이렇게 특정 장소를 부적으로 쏘면 출현하기도 한다.

아이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하늘색 부적 : 부적의 사거리가 늘어난다. 최대 4단계까지 파워업.
파란색 부적 : 부적이 적을 관통할 수 있게 된다.
2중 부적 : 부적의 연사속도가 상승한다.
노란색 부적 : 부적이 커지며 적을 맞추는 판정이 대폭 상승한다.
주먹밥 : 득점 아이템(2000점)
하늘색 수정구슬 : 8초간 시간 정지. 보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노란색 수정구슬 : 화면상 적 전멸. 보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제령봉 : 목숨수 1UP.
열쇠 : 보스룸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 중 하늘색 구슬과 노란색 구슬은 1회용 아이템으로, 입수 후 버튼1+버튼2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기본은 슈팅이지만 오토스크롤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시간끌기를 막기 위해 한 장소에 조금이라도 정체되어 있으면 땅 속에서 해골요괴 '가라고츠'들이 튀어나와 사요를 향해 달려든다. 부적이나 제령봉으로 공격하면 무너져내리지만 곧 다시 부활한다. 몇번 반복하면 무적이 되어버린다. 빨리 도망치는 것이 상책. 장시간 정체되어 있으면 하늘색의 '불의 고리'가 등장. 이녀석은 끝까지 사요를 쫓아와 반드시 죽인다. 노란색 수정구슬로만 소멸시킬 수 있다

진행 도중 석등 안에 빨간색 불이 들어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석등 앞에 가서 제령봉을 휘두르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토리이(빨간색 신사 문) 부근까지 가면 사요의 몸에 달라붙어서 움직임을 느리게 만드는 외눈박이 요괴 '루무루'들이 달려든다. 달라붙기 전에 해치우는 것이 최선이며 만일 몸에 달라붙었을 경우에는 토리이를 통과해서 떼어버릴 수 있다. 부딪혀도 죽지는 않지만 움직임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죽을 확률을 대폭 높여주는 상당히 성가신 적이다. 곧 갈색의 불구슬 편대인 '오타마'들이 나오는데, 편대를 전멸시키면 아이템이 떨어지니 이녀석들만큼은 놓치지 말고 전멸시키며 진행하자.

다리를 건너는 도중 한가운데에서 아이템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을 먹지 않으면 보스룸은 열리지 않는다. 다행히도 열쇠는 항상 눈에 띄는 곳에 있기 때문에 찾느라 고생할 필요는 없다. '푸카푸카'와 '오타마'가 계속 나오는데 오타마 편대는 무조건 전멸시켜서 아이템을 먹도록 하자. 아이템 연사속도나 사거리 높이는 것은 기본에, 최강의 무기인 '노란색 부적'은 꼭 먹어야 한다. 이 노란색 부적이 없으면 게임 진행은 포기해야할 정도로 중요한 아이템이다. 다만 오타마 편대를 죽이거나 석등을 때려 나오는 아이템은 랜덤.

비기 1. 원하는 아이템 먹기
출현 아이템이 랜덤인 이 게임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먹을 수 있는 비기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우물'. 우물은 상하좌우 및 대각선 4방향으로 도합 8방향 중 한방향에 사요를 정확한 1픽셀 지점에 일치시키면 그 순간 요괴호박이 날아온다. 그것을 정확히 일치시켜 그 라인상에 사요를 세우면 요괴호박이 연달아 계속 날아오게 된다. 요괴호박 사이에 가끔씩 순무, 무, 당근, 빨간순무, 양파 등이 섞여서 나온다. 이것을 '부적'으로 쏴서 없애자. 순무는 하늘색 부적, 무는 빨간색 부적, 당근은 노란색 부적, 빨간순무는 파란색 2중 부적, 양파는 제령봉(1UP)이 나온다. 당근은 없애서 노란색 부적을 먹는 것이 필수 과제.

좀 더 가다보면 육각정이 나오는데 그 안에서는 목이 늘어나는 여자요괴 '로쿠로쿠비'가 튀어나온다. 나올 때마다 '끼이이~'하는 귀신 소리를 낸다. 이 게임이 나왔을 당시 이 게임을 하다가 이녀석이 귀신 소리를 내며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긴장했던지...그래픽은 귀엽지만 어린애들에겐 조금 무서울지도? 게임이다보니 금방 익숙해지지만 말이다. 부적으로 파파팍 쏴서 없애자. 

스테이지의 끝까지 가면 보스룸으로 들어가게 된다. (열쇠를 먹지 않았으면 들어갈 수 없다) 첫번째 보스는 즈즈(豆頭). 아즈키 아라이(小豆洗い)라고 하는 유명한 요괴인데 냇가에서 팥씻는 소리를 낸다고 한다. 위에서 왔다갔다하며 팥을 뿌리는 공격을 해오는데 첫번째 보스답게 굉장히 쉽다. 화면 최하단의 중앙에 있으면 팥에 맞지 않는다. 부적을 연타하기만 해도 해치울 수 있다.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눈알이 하나씩 감기고 결국엔 빠지는 연출이 재미있다. 보스가 데미지를 입을수록 바닥면의 봉인이 풀리는 것이 보인다. 노란색 부적+2중 부적을 먹었다면 보스룸에 들어오자마자 화면의 우상단에서 좌측을 보며 부적을 연타하면 즈즈가 나오자마자 부적에 맞고 순식간에 죽어버린다.

보스를 해치우면 하단의 봉인이 완전히 풀리며 칠복신 중 하나가 튀어나온다. 첫번째 보스 '즈즈'를 해치우면 칠복신 중 망치를 들고 있는 금전운의 신 '다이코쿠텐'이 나온다. 보스 클리어 후 보스룸에서 바로 다른쪽 문이 열리며 다음 스테이지로 이어지게 된다. 


< SCENE 2 >
2번째 스테이지의 초반에는 우산요괴인 '카사베'가 대량으로 등장한다. 사방에서 몰려들며 우산을 접고 빠른 속도로 날아오기도 하니 빙글빙글 돌며 주변을 청소하는 느낌으로 해치우면 된다. 스타트 지점에서 조금 내려오다가 오른쪽 돌담 바로 위쪽에 부적을 쏴보면 시간을 정지시키는 아이템 '하늘색 수정구슬'이 나온다. 다음 좀 더 내려와서 우물과 석등이 있는 지점. 화면 우하단을 부적으로 쏘면 파란색 '2중 부적'이 나온다. 2중 부적을 먹기전에 옆의 석등을 치지 않도록 주의! 아이템이 나왔을 때 석등을 치면 석등 속에서 아이템이 나오는 대신 기존에 나와있던 아이템이 사라진다. 어렸을 때 레어 아이템(노란색 부적)이 나왔는데 실수로 먹기 전에 석등을 쳐서 아이템 없애버리고 후회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지장보살이 3개 나란히 있는 곳까지 내려오면 벽이 박히며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왼쪽으로 진행한다. 지장 3개 중 맨 오른쪽 지장을 부적으로 쏘면 화면 전체의 적을 전멸시키는 아이템 '노란색 수정구슬'이 나온다. 그러나 가끔 드물게 노란색 수정 구슬 대신에 '제령봉(1UP)'가 나올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비기로써 바로 아래에 소개한다. 어쨌든 이 지장 3개가 나란히 있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보스룸으로 가는 아이템 '열쇠'가 놓여있다.

비기 2. 노란 구슬 대신 제령봉(1UP) 먹기

항상 '노란색 수정 구슬'이 나오는 지점에서 가끔씩 목숨수를 늘려주는 '제령봉'이 나올 때가 있다. 그 비밀은 플레이어의 현재 스코어(점수)에 있다. 스코어 아래 3자리가 '000'인 경우엔 노란색 수정구슬 대신 제령봉(1UP)이 나온다. 이 스코어의 비밀만 알고 있으면 의도적으로 점수를 조작하여 노란 구슬 대신에 1UP를 출현시킬 수가 있다. 점수 조작방법은 다음과 같다.

귀여운 하얀색 귀신 '푸카푸카'는 부적으로 쏘면 200점, 제령봉으론 100점이다. 땅에서 나오는 해골 '가라코츠'는 부적으로 100점, 제령봉으론 50점이다. 이것만 알고 있으면 아이템 출현 포인트 주변에서 적들을 해치우며 점수를 맞춰 목숨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2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는 번개를 쏘는 빨간 도깨비 뇌전왕(雷電王). 위에서 왔다갔다하며 크고 작은 번개를 발사하며 공격해오는데 큰 번개는 땅에 불꽃을 남긴다. 화면에 불꽃이 여러개 생기면 번개를 피하기 힘들어진다. 노란 부적과 2중 부적을 먹어 파워업 시켰다면 보스룸에 들어오자마자 첫번째 보스 '즈즈' 때와는 반대 위치, 그러니까 보스룸의 좌상단에서 우상단을 바라보며 부적을 연타하는 것만으로도 금방 해치울 수 있다. 보스를 클리어하면 봉인에서 칠복신 중 하나인 '호테이'가 나온다. 관용과 부귀영화의 신이다.


< SCENE 3 >
3번째 스테이지에선 시작부터 빨간색 아기옷을 입은 노인요괴 '미노지이'가 여러마리 달려든다. 끈질기게 쫓아오니 모조리 해치우자. 다음 여우가면을 쓴 요괴 '린린'이 나오는데 이녀석은 탄도 발사하므로 신속하게 해치워야 한다. 위로 올라가던 도중 오른쪽 지장을 부적으로 쏘면 시간 정지 아이템 '하늘색 수정구슬'이 나온다. 놓치지 말고 먹자. 노란색 등불 요괴 '바케쵸우칭'은 입에서 불을 발사한다. 오른쪽으로 쭈욱 가다가 내려오는 길 육각정 앞에 '열쇠'가 놓여있다. 아무 생각없이 먹으러 갔다가는 육각정에서 튀어나오는 로쿠로쿠비에게 부딪혀 죽는다. 먼저 로쿠로쿠비부터 해치운 뒤 열쇠를 먹도록 하자.

3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는 텐쿠 요괴 '선산'. 입에서 불을 뿜고 단풍잎을 휘둘러 바람을 발사하며 공격해온다. 입에서 뿜는 불은 선산의 앞까지만 나가는 근거리 공격. 바람 공격은 텐구의 대각선 하단에 사요가 있을 때 갑자기 발사하는 원거리 공격이다. 문제는 이녀석부터는 화면 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뿐 아니라 화면 밑으로도 돌진해온다는 것. 노란색 부적+2중 부적만 있다면 보스룸에 들어오자마자 중앙의 네모난 봉인 우상단 끝에서 좌상단을 바라보며 부적 연타로 순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도 있다. 보스를 해치우면 칠복신 중 어업과 장사의 신 '에비스'가 나온다.


< SCENE 4 >
4번째 스테이지는 시작하자마자 미노지이들이 몰려온다. 왼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사요를 향해 갑자기 달려와 쓰러지는 누리카베( 돌담요괴) '토오센보'를 조심해야 한다. 사요에게 달라붙어 움직임을 봉쇄하는 루무루가 떼거지로 나와 골치아프다. 지나가는 길 우물 앞에 '열쇠'가 놓여있는데 열쇠에선 호박요괴가 날아오니 조심해야 한다. 왼쪽 끝까지 가면 토리이가 보이고 지장이 3개 나란히 놓여있는데 맨 위의 지장을 쏘면 '하늘색 수정구슬'이 나오고, 맨 아래의 지장을 쏘면 '하늘색 부적'이 나온다.

4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는 '산바(山婆)'. 산에 살며 사람을 잡아먹는 할머니 요괴 '야만바'다. 양손에 칼을 3개씩 들고 칼을 던지는데 칼은 각각 3방향으로 날아간다. 데미지 판정이 좌우로 나뉘어져 있어 한쪽 팔부터 파괴 후 다른 쪽 팔을 파괴...이런식으로 싸우면 좀 더 수월하다. 황금색 부적+2중 부적을 먹었다면 보스룸에 들어오자마자 중앙의 네모난 봉인 좌상단에서 우상단을 바라보며 부적 연타만으로 쉽게 이길 수 있다. 보스를 물리치면 칠복신 중 물과 음악, 예술과 지혜의 여신인 '벤자이텐'을 구출할 수 있다.


< SCENE 5 >
5번째 스테이지는 밑으로 진행하며 시작되는데 여우가면을 쓴 린린들이 노란색 탄을 사방에서 발사해와서 시작부터 정신없다. 맨 밑까지 내려오면 지장이 하나 있고 오른쪽으로 진행. 지장을 부적으로 쏘면 적 전멸 아이템인 '노란색 수정구슬'이 나온다. 이곳도 SCENE 2와 마찬가지로 스코어 끝 3자리를 '000'으로 맞추면 노란색 수정구슬 대신 제령봉(1UP)이 나온다. 근처에 나오는 푸카푸카와 정체시 나오는 가라고츠로 점수를 맞추자. 오른쪽으로 가는 동안은 돌막을 던지는 '요네바아'가 등장한다. 모래를 뿌리는 스나카케바바인 듯 싶은데 모래가 아니라 돌막인 것이 재미있다. 다음 아래로 내려가는데 육각정 앞에 열쇠가 있다. 역시 로쿠로쿠비는 해치우고 열쇠를 먹자.

5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는 조주승(操珠僧). 이름 그대로 염주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공격해오는 요괴다. 이 요괴는 원거리 무기는 없는 대신 확실하게 사요를 노리며 다가온다. 화면 밑으로 내려오고 사요를 향해 채찍을 휘두르기 때문에 보스룸을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틈틈히 공격해야 한다. 노란색 부적+2중 부적을 먹었다면 보스룸에 들어오자마자 중앙의 네모난 봉인 좌상단, 좌측으로부터 2번째칸, 위로부터는 첫번째칸에 해당하는 블럭에 서서 우상단을 바라보며 버튼 연타로 대폭 데미지를 줄 수 있는데, 위험하다 싶으면 보스룸 맨 아래로 도망친 뒤 다시 위를 향해 버튼 연타를 하면 쉽게 해치울 수 있다. 보스를 물리치면 칠복신 중 부귀와 장수의 신인 '후쿠로쿠쥬'가 나온다. 


< SCENE 6 >
6번째 스테이지는 오른쪽으로 진행하며 시작하는데 조금 가면 바로 지장이 3개 있는 곳이 나온다. 중앙의 지장을 쏘면 전적멸 아이템인 노란색 수정구슬이 나오는데, 이곳 역시 점수 끝자리를 '000'으로 맞추면 수정구슬 대신 1UP 아이템인 '제령봉'이 나온다. 다만 이곳은 적들의 공격이 거세서 의도적으로 점수맞추기가 만만치 않다.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공동묘지 지역이 나오는데, 배경에 어울리게 바케쵸칭(등불요괴), 토오센보(묘비요괴), 푸카푸카(하얀요괴), 가라코츠(해골) 등이 나온다. 더 가다보면 계단지역이 나오는데 우물 옆에서 '열쇠'를 먹을 수 있다. 계단지역이 끝나는 화면 맨 오른쪽, 우하단의 지장을 부적으로 쏘면 시간 정지 아이템 '파란색 수정구슬'이 나온다.

6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는 구미호 '마비콘(魔尾狐)'. 이녀석은 가만히 있는 동안은 9개의 꼬리를 흔드는데 그동안은 무적. 부적도 모조리 튕겨낸다. 서있는 자리를 바꾸려고 점프하는 순간만 공격이 먹힌다. 특별한 공격은 해오지 않지만 작은 여우를 계속해서 불러낸다. 작은 여우들은 보스룸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머릿수가 많아지면 피하기 힘들어지니 나오는 족족 없애버리자. 어쩌다 한번씩 점프해서 자리이동을 하는 순간을 제외하면 데미지를 줄 수가 없기 때문에 해치우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보스다. 보스를 해치우면 칠복신 중 장수와 지혜의 신 '쥬로오진'을 구출할 수 있다.


< SCENE 7 >
7번째 스테이지. 시작인 계단지역부터 몸에 달라붙는 루무루들이 몰려온다. 조금 더 가면 나무다리 지역. 길이 좁아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공격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다리를 건너는 도중 열쇠를 먹을 수 있다. 다시 뭍으로 올라온 뒤 위로 끝까지 올라가면 지장이 6개 나란히 있는 곳이 나온다. 왼쪽에서 2번째 지장을 쏘면 노란색 부적, 왼쪽에서 4번째 지장을 쏘면 파란색 2중 부적이 나온다. 죽어서 부적 파워업이 사라졌다면 여기에서 다시 파워업이 가능한 중요지점이다. 

라스트 보스는 '마누케(魔奴化)'. 둔갑너구리 요괴다. 주인공인 사요와 똑같은 모습인데 뒤에 너구리 꼬리가 달렸다. 사요와 마찬가지로 부적을 발사하거나 제령봉을 휘두르며 공격해온다. 마누케의 부적에 맞으면 죽지는 않지만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사요에게 다가와 제령봉을 휘둘러 사요를 날려버려 해치운다. 사요를 빠른 속도로 졸졸 쫓아오기 때문에 도망다니며 공격하기 바쁜 보스다.

마누케는 사요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지만 부적을 맞으면 원래의 모습인 너구리로 되돌아가며 도망친다. 도망쳐서 적절히 거리를 둔 뒤 다시 사요로 둔갑해서 다가오며 공격해오고를 반복. 마누케를 제령복으로 때리면 옆으로 휙 날아가서 보스룸 끝의 벽에 퍽 부딪힌다. 이게 꽤 통쾌해서 재미있다. 상대하기 껄끄러운 강적이지만 참으로 귀여운 라스트보스다.

노란색 부적+파란색 2중 부적만 갖고 있다면 보스룸에 들어오자마자 중앙의 사각형에서 우상단에 사요를 위치시킨 뒤, 좌상단을 향해 부적을 연타하면 마누케가 등장하자마자 사요의 부적에 맞고,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는다. 직접 상대하면 어렵지만 방법만 알면 정말 쉽게 이길 수 있는 보스다.

마지막 보스 '마누케'를 해치우면 칠복신 중 불법수호와 가난/잡귀 퇴치의 신 '비샤몬텐'이 나온다. 그리고 그동안 구출한 칠복신들이 모두 모이게 된다. 사요는 칠복신들 앞에서 만세를 부르며 방방 뛰지만 칠복신들은 "배가 없는데!"라고 말한다. 구출해줬으면 됐지 배까지 찾아줘야한다니...신이면서 너무나 무능한 듯 싶지만 사요가 칠복신을 모시는 무녀니 어쩌겠나. 시키는대로 해야지.


< SCENE 8 >
8번째 스테이지는 일종의 에필로그 스테이지라고 보면 된다. 무한 루프되는 스테이지 속에서 지장보살 석상들을 뒤지며 두루마리 3개를 찾는 것이 목적. 지장보살 석상은 무리지어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있는 첫번째 무리는 지나치고 두번째 무리가 있는 지역, 왼쪽 끝의 지장을 뒤지다보면 '빨간색 두루마리'를 찾을 수 있다.

비기 3. SCENE 8에서 영원한 시간 정지
에필로그라고는 하나 SCENE 8에서도 적들은 나온다.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가라고츠'나 '불의 고리'가 나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비기가 하나 있다. 스테이지를 시작하자마자 시간을 정지시키는 '파란색 수정구슬'을 쓰자. 그러면 적들이 8초 동안 정지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영원히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럼 좀 더 안전하게 두루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지장의 3번째 무리가 있는 지역. 3번째 무리 제일 첫번째 지장에 '파란색 두루마리'가 있다. 그리고 3번째 무리의 끝부분 맨 오른쪽에 '노란색 두루마리'가 있다. 이것으로 3개의 두루마리를 전부 찾아서 스테이지의 무한루프는 멈추게 된다.


< 엔딩 >
SCENE 8에서 무한루프가 멈추게 된 뒤 위로 올라가면 넓은 광장이 있고 끝에는 칠복신의 배가 있다.

"이것으로 요괴들에게 지친 세상도 평화롭게 될 것이니."

주인공인 사요를 비롯, 지금까지 나온 적 요괴 캐릭터들의 그래픽과 그 이름이 나온다. 단, 보스 캐릭터들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보스 캐릭터들은 보스룸에서 등장할 때 화면에 캐릭터 이름이 표시된다.) 이후 납치되었던 칠복신들 각각의 그래픽과 그 이름도 나온다. 

끝으로 스탭롤이 흐른 뒤 제작사인 타이토 로고가 나온다. 그러나 여기서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ROUND 2'라는 글자가 뜬 뒤 2회차가 시작!! 다시 첫번째 스테이지인 SCENE 1부터 시작하지만 넘버링은 SCENE 9. 적들의 공격이 훨씬 강해졌다. 보스들의 패턴 또한 더욱 다양해지며 1회차 때에는 없었던 공격도 해오기도 한다. 목숨수는 계승되지만 부적의 파워업과 수정구슬은 모조리 없어진 상태로 시작되니 다시 처음부터 파워업에 집중해야 한다. 



비기 4. 넘버매치로 크레딧 보너스

이 게임은 게임오버가 되면 3개의 숫자가 나온다. 이 숫자는 매번 랜덤으로 다르게 뜬다. 그런데 가끔씩 낮은 확률로 숫자가 노란색으로 깜빡거리며(통상은 흰색) 밑에 'ABLE TO REPLAY'라는 문구가 뜰 때가 있다. 그러면 1 크레딧이 들어오며 돈을 넣지 않아도 바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이것 역시 위에서 언급한 '비기2'와 마찬가지로 비밀은 플레이어의 스코어(점수)에 있다.
'비기2'와 마찬가지로 스코어의 마지막 3자리가 비밀의 열쇠! 한마디로 게임 오버시 랜덤으로 뜨는 숫자와 게임오버시 플레이어의 스코어 마지막 3자리가 일치하면 보너스로 1크레딧을 얻는 것이다. 발매 당시 일본 게임센터에서도 게임기에 이것에 대한 설명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극소수의 사람만 이 비밀을 알았다고 한다. 덕분에 모처럼 게임오버시의 넘버매치에서 숫자가 일치됐어도 크레딧이 들어온 것을 모르고 그냥 가는 사람이 많았고, 비밀을 아는 사람은 그 뒤를 이어 공짜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나.



비기 5. 쿠마가야 이스터 에그

타이토의 쿠마가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게임에는 이스터 에그가 존재한다. 돈도코돈, 미즈바쿠 대모험, 뉴질랜드 스토리, 기기괴계 등의 게임에 쿠마가야 특유의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으며 보는 방법은 제각각. 기기괴계에서 쿠마가야 이스터 에그를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게임을 한 뒤, '게임오버가 되면 방향키를 위로 한 상태'로 놔둔다. 화면이 바뀌고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오면, 언제나의 타이토 로고 위에 골짜기에 있는 곰의 그래픽이 나타난다. 곰(熊)과 골짜기(谷). 한문 그대로 쿠마가야(熊谷)를 뜻한다. 단순히 이 그래픽이 나오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 상태에서 크레딧을 넣고 게임을 시작하면 평상시보다 목숨수가 하나 더 늘어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즉, 통상은 목숨수가 3개 기본으로 시작하지만 쿠마가야 비기를 사용하면 4개부터 시작한다. (딥스위치 상태에 따라 초기 목숨수는 다를 수 있지만 목숨수가 무조건 +1이 된다.)



1980년대 중후반 어느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기 게임. 80년대 중반으로써는 희귀하게도 무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며, 무녀 게임으로써는 원조격인 작품이다. '사요(小夜)'라는 이름을 비롯하여 사용하는 무기나 기술, 캐릭터 디자인 등 이후 수많은 무녀 캐릭터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니 그야말로 역사적인 작품. 당시의 게임 캐릭터 중에서 특히나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심지어는 1986년 이 게임 등장 당시 카바야를 통해 식완으로 이 기기괴계의 캐릭터 피규어가 든 식완까지 나왔을 정도다.

198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며 아기자기한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이 게임은 유난히 귀여웠던 게임이다. 요괴퇴치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섭지 않은 귀여운 SD캐릭터들의 향연. 제령봉으로 요괴를 쳐서 날리면 요괴마다 특유의 귀여운 표정을 하며 날아가는 것 또한 재미있다. 사요 역시 죽을 때 제자리에서 빙그르 돌며 쓰러진 뒤 눈을 깜빡이는 것이나, 물에 빠지면 첨벙~하고 물에 빠져 멍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이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때에도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는 둥 상황에 따라 죽는 모습이 각기다른데 모든 그래픽이 하나같이 귀엽다. 라스트보스인 마누케마저 막 공격해오다가 이쪽에서 공격을 해서 원래 정체를 밝히면 뒤돌아서서 후다닥 도망가는 것이나, 제령봉으로 치면 라스트보스인 주제에 보스룸 벽까지 날아가서 퍽 부딪히는 둥 귀여운 연출 만재.
연출적 측면에서 코미컬한 요소가 많은데 사요가 던지는 부적만 보더라도 노랑색 수정구슬을 먹은 뒤 커졌을 때 부적에 쓰인 글자를 읽어보면 무려 '대입(大入)'. 대입 기원 부적을 요괴 퇴치용으로 쓰고 있다니 이 무슨 황당한 일인가. 애초에 칠복신이 '신'이면서 요괴들에게 붙잡혀 봉인당한 것도 웃기고, 7명 전부 구하고 나서 좋다고 만세 부르며 뛰는 사요에게 "배가 없는데?"하고 말하는 것 또한 웃긴다.

게임센터의 인스트럭션 카드에는 마치 신사에서 파는 부적 용법설명처럼 다음과 같이 써있다. (최상단 일러스트 참조)

[ 용법 ]

1. 무녀가 되는 자, 요괴에게 붙잡힌 칠복신을 구하는 게임에서 큰 영험 있을 것을 보증한다.

2. 기운쾌복의 효용 있음.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권장한다.
- 수험, 실연, 짝사랑을 하는 자
- 물건의 기(TV게임)에 지친 자
- 마음의 병(스트레스)가 있는 자

게임센터의 게임기에 해당 게임의 타이틀 및 컨셉, 조작법을 표시해놓는 인스트럭션 카드부터 대놓고 농담을 하고 있으니 상당히 훌륭한 센스다. 음악은 'OGR(小倉久佳, 오구라 히사요시)'이 담당. 세계관에 걸맞는 멋진 BGM을 들려준다.

발매 당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명작.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액션게임처럼 보이지만 슈팅적 요소가 강한 액션슈팅게임이며 강한 캐릭터성과 유머러스함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작품이다. 당시의 오락실 게임답게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노란색 부적+파란색 2중 부적'만 갖추고 있다면 보스를 포함하여 어떤 적이든 순살할 수 있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클리어도 불가능은 아니다. 고수들의 경우엔 엔딩은 물론 몇주차 플레이도 가능. 지금 해봐도 재미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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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3/02/16 10:08 #

    사요 엄마가 사실 선녀였다는 반전이 있던 게임이었죠.
  • 플로렌스 2013/02/16 12:15 #

    이 게임 자체에서는 그런 반전은...
  • 桃園奈々生 VS 顕輪 2013/02/16 10:59 #

    무녀 캐릭터의 원조하면 저 캐릭이었죠
  • 플로렌스 2013/02/16 12:15 #

    역사적인 게임이지요.
  • tex2100 2013/02/16 11:51 #

    그리고 제가 설명하자면 이 물건의 진짜 후속작은 지옥 메구리라는 1988년 동사의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아쉽게도 사운드는 말이 오구라씨고, 실제 작곡은 마스터 오브 웨폰 등의 피치 펀치... (전부 타이토 게임입니다.)
  • 플로렌스 2013/02/16 12:16 #

    오, 자세히 알고 계시는군요. 전 오구라로 알고 있었는데;;
  • Aprk-Zero 2013/02/19 19:03 #

    사요는 버블보블 시리즈의 버블 심포니에 보스로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프리룰라의 보스 캐릭터도...
  • 플로렌스 2013/02/19 21:47 #

    이 게임의 라스트 보스인 마누케가 보스로 등장했었지요. 너구리 꼬리 달린 사요 모습으로.
  • 이스케이프 2013/03/28 23:37 #

    아 타이토 하니까 다라이어스 버스트 하고싶다.
  • 플로렌스 2013/03/30 20:03 #

    다라이어스 명작이지요.
  • 블랙 2013/02/21 22:08 #

    우리나라 오락실에서는 '소년무사'(...)라는 제목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 플로렌스 2013/02/21 23:51 #

    당시 제가 봤었을 때에는 한문 제목 그대로 '기기괴계'라고 붙여놨었는데...소년무사라는 제목을 붙여놓은 오락실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 Janet 2014/12/15 11:39 #

    그건 해외판 제목이 'Knight Boy' 였기 때문입니다. ^^;
  • 플로렌스 2014/12/15 12:38 #

    그러고보니 해외판 제목;;
  • 성격급한 사냥꾼 2015/06/17 17:25 #

    오락실 가면 이 게임 특유의 가느다란 BGM이 계속 울려서 꼭 누가 하는거라도 힐끗 보고 오게 되는 게임. 목 튀어나올 때 나오는 사운드, 보스 BGM 등등 귓가에 생생하네요
  • 플로렌스 2015/06/18 16:39 #

    목 튀어나올 때 끼이이~ 참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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