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高橋名人の冒険島, 1986, HUDSON) 패밀리 컴퓨터

[FC]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高橋名人の冒険島, 1986.9.12, HUDSON)

이스케이프(현 웨스턴)사가 제작, 허드슨을 통해 발매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용 액션 게임. 같은 해에 이스케이프사는 세가를 통하여 오락실용으로 '원더보이'란 게임을 발매했는데 사실상 '원더보이'와 이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는 동일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오락실판 '원더보이'의 주인공인 '보이'를 허드슨의 간판스타인 '타카하시 명인'으로 교체하고 몇몇 적 캐릭터의 변경 및 무기 및 아이템의 추가 등으로 한층 더 버라이어티한 게임으로 만든 이식판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당시 타카하시 명인이 워낙 인기있었고 패미콤 붐으로 인하여 '원더보이'보다는 이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쪽이 훨씬 유명하다고 한다.

타카하시 명인이 왼쪽에서 '모험도'라는 글자와 함께 등장한 뒤 제자리에서 계속 달리기를 하는 타이틀 화면. 원시인이 되어버린 모습의 타카하시 명인이 우습기도 하고 잘 어울리기도 한다. '원더보이'의 주인공인 '보이'에 비해 타카하시 명인은 그다지 귀엽지 않지만 당시 어린이들에게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패미콤 성능상 에리어와 라운드 표시는 배경 그래픽과 함께 표시되지 않고, 해당 라운드 시작 전에 플레이어의 목숨수 표시와 함께 검은 바탕에 표시. 참으로 패미콤답지만 나쁘지 않다. 화면 구성은 기본적으로 '원더보이'와 비슷. 왼쪽 상단에 목숨수가 표시되어 있고 중앙 상단에 점수, 그 밑에 바이탈리티 게이지가 표시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이탈리티 게이지는 계속하여 줄어들며 다 줄어들면 죽는다. 스테이지 중의 과일을 먹어 게이지를 회복하며 진행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알에서 아이템을 얻는 것 또한 원더보이와 동일하다. 알은 부딪혀서 날려버리거나 돌도끼 2번 던지기로 깨는 것이 가능. 제일 처음에는 돌도끼. B버튼을 눌러 돌도끼 공격이 가능하다. 통상 B버튼은 대쉬로 누르고 다니면 가속도가 붙고 점프를 높이 할 수 있다. '원더보이'에서는 적이 죽을 때의 그래픽 또한 하나의 재미였는데 패미콤은 성능상 적이 죽을 때의 그래픽이 대폭 간소화되었다. 달팽이를 죽여도 껍데기만 남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뒤집혀져서 떨어질 뿐이다.

돌도끼를 얻은 상태에서는 알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원더보이와 동일. 스케이트보드는 멈출 수는 없지만 상시 가속도가 붙어있는 상태로 달려가고, B버튼을 누르면 더더욱 빨리 달리고 높이 뛸 수 있다. 원더보이에서 '벌'이었던 녀석은 모험도에선 전부 '까마귀'로 그래픽이 변경되었다.

1-1에서 까마귀가 나오는 직전에 돌도끼를 던지면 날아가다가 도중에 사라지는 지점이 있다. 그 자리에서 점프를 하면 숨겨진 알이 출현! 이 알에서는 모험도만의 오리지널 무기인 '매지컬 파이어'가 출현한다. 이것을 먹으면 타카하시 명인이 돌도끼 대신 불을 던질 수 있게 된다. 돌도끼보다 멀리 날아가고 놓여있는 돌이나 굴러오는 바위를 파괴할 수 있는 요긴한 무기다. 이것만 있으면 돌과 바위를 파괴하며 진행할 수 있어 난이도가 대폭 수월해진다.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는 가정용인 만큼 아케이드용인 원더보이보다 난이도가 다소 낮은 편이다. 점프 거리도 원더보이처럼 아슬아슬해서 얼핏하면 떨어져 죽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여유롭게 점프 가능하고, 매지컬 파이어 같은 강력한 무기도 있다. 다만 코브라만큼은 원더보이 때보다 강해져서 입에서 불까지 뿜는다. 게다가 불은 꽤 빠른 속도로 날아온다. 이것에는 법칙이 있는데, 코브라는 플레이어가 공격을 할 때 내는 소리에 반응하여 불을 뿜는다. 즉, 코브라 앞에서 돌도끼나 불을 발사하지 않는다면 코브라 역시 불을 쏘지 않는다

굴러오는 바위도 매지컬파이어만 있으면 파괴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더보이에선 영 성가신 바위였지만 매지컬파이어만 있으면 안심! 3번째 알에서는 원더보이와 마찬가지로 무적 아이템인 '요정하니'가 등장한다. 원더보이에서는 천사였지만 이건 허드슨에서 발매한 게임. 허드슨의 로고 캐릭터인 벌을 상징하듯 무적 아이템이 벌 요정으로 변경되었다.

원더보이에서는 '돌(인형)'이었던 아이템이 모험도에서는 '포트(항아리)'로 변경되었다. 하쿠숑대마왕에 나오는 항아리처럼 주황색 색상에 눈이 달려있다. 이 포트는 라운드마다 하나씩 존재하고 숨겨져 있기도 하다. 숨겨진 위치와 먹는 방법은 원더보이와 완전히 동일. 단, 원더보이처럼 모든 라운드의 포트를 습득해야만 8-1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7-4 클리어 후 자동으로 8-1로 갈 수 있다. 덕분에 원더보이에서처럼 무리해서 먹을 필요는 없다. 

1-1의 포트가 있는 지점, 점프대를 밟기 전 벼랑 앞에서 점프해보면 역시 숨겨진 알이 나타난다. 이 알에서는 레드밀크가 나온다. 이 아이템은 바이탈리티 게이지가 16칸까지 늘어나며 게이지 역시 완전 회복되는 고마운 아이템. 

1-1의 골 직전에도 점프해보면 숨겨진 알이 나타난다. 이 알에서는 허드슨의 로고 캐릭터인 '하치스케'가 등장! 이녀석을 먹으면 이후부터 컨티뉴가 가능해진다. 역으로 이 녀석을 먹지 않으면 컨티뉴는 불가능하고 곧바로 게임오버가 된다.

목숨수가 다 닳으면 게임오버 화면이 나오는데, 1-1 끝에 숨겨진 하치스케를 먹었다면 게임오버 화면에서 방향키 아무거나 누른 상태로 스타트를 누르면 죽은 라운드에서부터 이어서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컨티뉴가 불가능하게 해놓고, 특정 지역에서 특정 아이템을 찾아 먹은 경우에만 특정 방법으로 컨티뉴를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일종의 비기.

1-2의 이 지점에서 점프해보면 숨겨진 알이 나온다. 레드밀크를 먹었다면 이번에는 반지가 나온다. 이건 2000점짜리 득점 아이템. 숨겨진 알 속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일종의 법칙이 있다. 돌도끼가 있다면 먼저 매지컬파이어가 나오고 다음 레드밀크, 이후 반지가 3번 나온 뒤에 1UP가 나온다. 1UP 이후엔 다시 레드밀크부터. 돌도끼가 없다면 매지컬파이어 없이 바로 레드밀크부터 나온다.

원더보이를 해본 사람은 대강 감이 오겠지만 이 '숨겨진 알'이 숨겨진 장소는 원더보이에서 '숨겨진 판넬'이 있던 위치와 일치한다. 다만 원더보이에서 숨겨진 판넬은 한 라운드당 1개씩만 있었지만 모험도에서는 '숨겨진 알'이 꼭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개 숨겨져 있기도 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원더보이의 닷코짱은 모험도에서 걸어다니는 돼지로 변경되었다. 청새치는 청새치 모습 그대로지만 원더보이에선 돌도끼를 맞으면 지느러미가 빠지며 죽지만 여기에선 애초부터 지느러미가 빠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뭔가 이상해...

1-3의 이 지점에서 점프하면 숨겨진 알이 출현한다. 이 알에서는 '열쇠'가 나온다. 이 열쇠는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오리지널 아이템. 그냥 먹는 것만으로는 소용없고, 이 열쇠를 먹은 상태로 오른쪽에 보이는 발판을 밟으면 보너스 스테이지로 갈 수 있게 된다. 통상 이 발판은 밟으면 아래로 낙하하며 떨어지지만, 열쇠를 먹은 상태에선 상승하며 하늘나라로 올라간다.

보너스 스테이지. 점프대를 밟으며 낭떠러지를 계속 점프하여 건너면서 과일을 먹는 것이 진행의 기본이다. 파이어볼 던지는 것도 그렇고 하늘나라로 올라와서 아이템 먹는 보너스 스테이지도 그렇고 다분히 닌텐도의 '수퍼마리오'의 영향을 받은 듯한 인상이 강하다. 원작 원더보이에 수퍼마리오적 요소가 추가된 느낌? 물론 가정용답고 재미는 있다.

이 알에서는 '꽃'이라는 아이템이 나온다. 먹어도 아무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어렸을 때엔 도무지 무슨 아이템인지 몰랐었다. 실은 이 아이템은 원더보이의 '버섯'과 동일한 아이템. 라운드 내의 과일을 먹었을 때 점수가 통상의 2배가 되는 고득점화 아이템이다. 원더보이에서 버섯을 먹으면 과일들이 전부 디저트류로 변화하여 알기쉬웠지만 모험도는 꽃을 먹어도 그래픽상의 변화가 없어 효용성을 알아채기 힘들다. 점수보너스가 있으며 5만, 10만, 20만점마다 목숨수가 1UP된다.

이 알 안에서는 '악마 나스비'가 출현한다. 가지 모양의 악마인데 원더보이에서 등장하던 악마와 동일. 바이탈리티 게이지가 쫙쫙 줄어든다. 타카하시 명인이 가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악마 모습을 가지로 했다고 한다. 원더보이에서 악마가 나오는 알은 붉은 반점이 있어 딱봐도 악마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모험도에서는 일반 알과 똑같아 구분이 불가능하다. 있는 위치를 외우는 수 밖에.

1-3의 나스비가 들어있는 알 왼쪽에서 점프하면 숨겨진 알이 출현한다. 직전의 숨겨진 알에서 무엇을 먹었냐에 따라 나오는 아이템이 달라진다. 역시 원더보이에서는 숨겨진 판넬이 있던 위치이다.

1-4에서 첫 등장하는 코요테. 배경 그래픽에 꽃이 있고 그 꽃이 화면 왼쪽으로 사라지는 순간 왼쪽에서 달려나오기 시작. '원더보이'와 완전히 동일하다. 뒤로 돌아 바로 해치워도 되지만 점프한 뒤 오른쪽에 있을 때 해치우면 '원더보이'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아이템이 출현한다.

원더보이에서는 코요테를 앞으로 보낸 뒤 뒤통수를 쏴서 해치우면 '마루이카드'라는 아이템이 나왔는데,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에서는 허드슨답게, 타카하시 명인답게 '패미콤 컨트롤러'가 출현한다. 타카하시 명인 하면 패미콤 패드로 '1초에 16연타'로 유명했기 때문. 컨트롤러는 1천점 득점하는 득점 아이템이다.

1-4에서는 숨겨진 알이 2개 나오는데, 지금까지 반지가 3번 나왔다면 2번째의 숨겨진 알에서는 드디어 1UP를 먹을 수 있다.

'원더보이'와는 달리 보스전 직전부터는 바이탈리티 게이지가 아예 사라진다. 이제 시간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다면 보스전 직전에 저절로 파괴되며 1000점 득점하는 것은 원더보이와 동일. 첫번째 보스는 코뿔소 머리의 큐라대왕. 머리의 모양 순서가 원더보이와는 다르다. 

보스의 약점은 머리. 제자리 점프는 낮아서 머리를 맞출 수 없다. B버튼을 누른 상태로 높이 점프해야만 머리 공격이 가능. 머리를 파괴하면 그다음 머리가 나온 뒤 도망치는 것 역시 원더보이와 동일하다. 원더보이와는 달리 티나의 아이템은 별도로 나오지 않고, 곧바로 5천점 득점을 한다. 보스를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오른쪽으로 타카하시 명인이 이동하며 에리어를 클리어하게 된다.

모든 라운드는 아케이드용으로 나온 '원더보이'와 동일. 포트(돌)가 숨겨진 위치 및 숨겨진 알(숨겨진 판넬) 위치는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똑같기 때문에 가정용 게임치고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대신 '숨겨진 알'에서 '매지컬 파이어'를 얻고, '레드밀크'를 먹어 바이탈리티 게이지를 꽉 채우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숨겨진 알'만 잘 찾아낸다면 아케이드판과 똑같은 고난이도의 스테이지를 훨씬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점프력 또한 아케이드판보다 안정적이 되어 아슬아슬하게 뛰어넘을까 말까한 곳도 비교적 여유롭게 건널 수 있는 것도 난이도를 낮춰준다. 그렇다하더라도 역시 상당한 고난이도의 게임인데 이후 이어지는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시리즈는 가정용답게 난이도를 대폭 낮추게 된다.

무적 아이템인 '요정 하니'를 먹은 상태로 전력 질주하여 골까지 데리고 가면 하니가 그대로 1UP 아이템으로 변하며 목숨수가 늘어나게 된다. 굳이 1UP 아이템을 먹지 않아도 골을 통과한 것만으로 1UP가 되어버리니 편리. 3-2의 4구역에서 실행하기가 가장 쉽다. 파워다운 아이템인 '악마 나스비'를 먹은 상태로 골을 통과하면 5천점 득점을 하게 된다.

7-2에 나오는 공포의 코스. 고속으로 내려가는 구름들. 간격은 좁은 것과 넓은 것이 있는데 간격이 좁을 때 대쉬를 한 상태로 뛰어든 뒤 그상태로 대쉬점프를 해서 그 위의 구름으로 올라가고 다시 오른쪽으로 뛰어 오른쪽 위에 있는 구름으로 올라가야만 한다. 간격이 좁은 구름은 좁은 것과 조금 좁은 것 2종류인데 이것들의 구분은 고속으로 내려가다보니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다. 좁은 것일 때에만 성공할 수 있고 조금 좁을 때엔 반드시 죽는다. 아케이드판 원더보이에서도 이걸 클리어하라고 만들어놓은건지 욕이 나왔는데 가정용임에도 그 극악함은 여전한 편. 대신 점프력이 안정되어서 아케이드판보다는 성공률이 높다. 아케이드판 '원더보이'는 간격이 좁을 때 뛰어도 아슬아슬하게 성공할까말까하다.

7-4 클리어! 원작 '원더보이'에서는 각 라운드마다 있는 '돌(인형)'을 모조리 먹지 않았다면 여기에서 티나가 나오고 게임 클리어가 되어버린다. 돌은 모조리 모았다면 티나는 나오지 않고 숨겨진 에리어인 8-1로 넘어가게 되는데...가정용인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에서는 그런 것 없다. 그냥 7-4를 클리어하면 8-1로 넘어갈 뿐이다. 라운드마다 있는 '포트(항아리)'를 모조리 먹지 않아도 되니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 최대의 극악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8-3의 낭떠러지 건너기. 밟으면 떨어지는 발판이 8개 연속으로 나오는데 대쉬를 누른 상태로 쉬지 않고 달리며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계속 점프를 해야만 건널 수 있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수의 박쥐들이 연속으로 나오기 때문에 B버튼을 떼며 박쥐를 처리하며 가야하는데...가장 큰 문제는 5번째의 발판은 박쥐가 3마리 한꺼번에 등장. 이것들을 처리하는 동안 발판이 떨어져 무조건 죽게 된다. 돌파 방법은 단 한가지. 점프와 공격 타이밍 완벽하게 외워 그대로만 해야한다. 2번째 발판에서 박쥐 1마리, 4번째 발판에서 박쥐 2마리, 6번째 발판에서 박쥐 3마리가 한꺼번에 날아오는데, 2와 4번째는 착지하는 순간 공격하면 해치울 수 있다. 문제는 6번째 발판의 박쥐 3마리인데, 5번째 발판에서 점프하는 순간 점프와 동시에 돌도끼(혹은 불)를 발사하고 착지하는 순간에 먼저 던진 돌도끼가 타카하시 명인에게 겹치는 듯한 느낌으로 플레이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 타이밍 또한 아주 극악해서 단 한 타이밍에서만 성공할 수 있다. 그나마 아케이드판 원더보이보다는 잘 되는 편이니 그것에 위안을 삼을 뿐. 8연속 발판을 밟고 낭떠러지를 건너는 착지점에는 불이 놓여있어 100% 죽을 수 밖에 없어보이는 극악한 트랩이지만 다행히 이 불에 부딪히면 불은 소멸하며 항아리가 나온다.

8-4에서 큐라대왕의 머리를 없애면 더이상 새로운 머리는 돋아나지 않는다. 대신 뒷걸음을 치게 되는데 뒤의 리프트가 낙하하며 큐라대왕 역시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게 된다. 아케이드판 원더보이의 라스트 배틀과는 전혀 다른 연출이다.

그리고 곧바로 나오는 엔딩 화면. 묶여있는 티나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고 타카하시 명인은 티나를 향해 달려간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사랑스러운 티나를 구했습니다. 해냈구나 타카하시!!" 뭐 이런 문구가 나오는데 '얏타네(해냈구나)'를 영어로 써놓은 것이 웃긴다.

드디어 만난 타카하시 명인과 티나. 둘이 붙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 웃긴다. 묶인 티나의 줄부터 풀어야 하는데 옛날 게임이다보니 줄을 푸는 동작은 별도로 나오지 않는다.

대신 묶인 줄이 풀리는 연출은 아케이드판 원더보이와 동일! 줄이 풀린 뒤 손을 위로 치켜드는 티나의 그래픽이 귀엽다.

둘이 손을 맞잡고 타카하시 명인은 오른손을 치켜든다. 티나는 윙크를 하고 둘 사이에 하트가 떠오른다. 그래픽의 기본은 아케이드판 원더보이와 동일하지만 원더보이에선 보이와 티나가 이렇게 딱 붙어서 손을 붙잡고 있지 않았고, 티나가 윙크를 하지도 않았다. 둘 사이에 하트가 떠오르는 것은 동일하지만. 좀 허무할런지 몰라도 이것이 이 게임의 엔딩. 이후 곧바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나오게 된다. 

아케이드판 원더보이 역시 극악한 난이도로 유명했지만 패미콤판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역시 그 극악한 트랩 구성을 완벽하게 그대로 이식했기 때문에 극악한 난이도로 유명했다. 패미콤판에 추가된 돌과 바위를 파괴할 수 있는 매지컬 파이어와 여기저기 숨겨진 레드밀크, 안정화된 점프 높이와 길이를 제외하더라도 역시나 이 게임은 어렵다. 그 당시에 이 게임의 엔딩을 보는 어린이는 얼마나 됐을까. 그렇다하더라도 당시 패미콤의 전성기와 타카하시 명인의 인기를 타고 이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재미는 있지만 뒤로가면 갈수록 욕나오는 난이도. 그런 게임이 바로 이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였다. 지금해봐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게임구조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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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MSX]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高橋名人の冒険島, 1986, HUDSON) 2013-04-14 21:20:11 #

    ...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a>'를 다시 한번 MSX용으로 이식한 게임이다. '원더보이'와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는 스테이지 구성은 완전히 동일하지만 그래픽과 BGM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는데, 이 MSX판 모험도는 그래픽은 패미콤판의 것을 기본으로 하되 BGM은 아케이드판인 '원더보이'의 BGM을 사용하고 있다. 스테이지 구성은 MSX만의 오리지널 스타일을 취하고 있으며 아이템과 일부 적 역시 MSX판만의 오리지널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 ... more

덧글

  • KAZAMA 2013/04/13 13:50 #

    어!!!!!이거!!!!!!!!!!!!!!!!예전에 재밌게하고 이름을 몰랐는데 이제 알았군요 ㅠㅠ
  • 플로렌스 2013/04/13 20:41 #

    재믹스 게임으로는 '모험도', 패미콤용으로는 '고교명인의 모험도'로 기억하고 있었지요.
  • Cruel 2013/04/13 14:00 #

    현재까지 아 원더보이로만 기억하다 지금 이글을 보고 원제를 알았네요 =.=;
  • 플로렌스 2013/04/13 20:41 #

    패미콤용은 '모험도' 시리즈로 나갔지요. 당시 게임잡지에서 '고교명인'이라고 많이 소개하기도 했고...
  • 링고 2013/04/13 17:17 #

    아직도 끝을 못 본 게임입니다. 너무 어려운;
  • 플로렌스 2013/04/13 20:42 #

    이후 시리즈는 별로 안어려운데 유독 1탄 만큼은 오락실용을 충실히 재현해서 난이도가 극악했지요.
  • 이스케이프 2013/04/13 23:04 #

    초등학교 3학년땐가 그때 검도관에 패미컴 깔아놓았을 때 해본 건데 저거 안 죽고 깬 사람이 저라는 게 함정. 아케이드판으로 연습해서 그런지 약간 익숙해요.
  • 플로렌스 2013/04/14 21:23 #

    헉, 아케이드판보단 쉽다고 해도 패미콤판도 극악한 난이도였는데;;
  • 지크 2013/04/19 22:44 #

    티나라는 히로인을 구하는 목적이 있었군요. 티나 은근히 모에하네요(야)
  • 플로렌스 2013/04/20 00:21 #

    그래픽이 너무 귀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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