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벗(Lovelybut) 1집 [Love Is Lovely But…] 뮤직머신

러블리벗(Lovelybut) 1집 [Love Is Lovely But…] (2013.5.23)

파스텔뮤직의 프로듀서 '러블리벗(Lovelybut)'의 첫번째 정규앨범. 2009년에 사랑에 관한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 Chapter.2'에서 '그대 목소리'로 주목을 받고, 2010년에 '그대 목소리'의 싱글음반 발매, 2011년 '사랑의 단상 Chapter.3에서 강현준이 부른 '그손, 한번만'을 제작하였고, 2012년에는 파스텔뮤직의 10주년 기념 음반 'Ten Years After'에서 강현준과 '파니핑크' 묘이 보컬의 '날 사랑하지 않아도'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던 프로듀서 러블리벗이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한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그러고보면 1년에 한번씩 짤막하게 파스텔뮤직에서 그 이름을 비친 듯.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1. 그대도 (Vocal 강현준)
2. 나의 그 사람 (Vocal 강현준)
3. 집에 오는 길 (Vocal 강현준)
4. 날 사랑하지 않아도 (Vocal 강현준, 묘이)
5. 일요일찬가 (Vocal 강현준)
6. 함께한 시간 (Inst.)
7. 그의 등은 차갑다 (Vocal 손주희)
8. 갈망의 절정 (Vocal 강현준)
9. 나도 모르게 (Vocal 박수민)
10. 모르겠어요 (Vocal 김나영)
11. 타인의 기억처럼 (Vocal 강현준)
12. 고마워 (Vocal 강현준)Ten Years After
13. 그대는 아는지 (Vocal 강현준)

'사랑의 단상 Chapter.3에서 러블리벗의 이름으로 발표한 '그손, 한번만'을 부른 보컬 강현준이 음반 전체에서 대표보컬로 자리잡고 있다. 이쯤하면 '러블리벗'하면 '강현준'의 목소리가 먼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강현준은 러블리벗의 노래를 오랫동안 불러온 러블리벗의 페르소나와 같은 보컬이라고 한다.

그러나...러블리벗이 여성이라는 것이 특이점. 러블리벗은 1인 프로젝트 그룹으로 다양한 객원보컬이 노래를 부르지만, 대체로 남성인 강현준이 담당했고, 그만큼 강현준은 러블리벗의 노래를 대표하는 보컬이기도 한데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담당하는 러블리벗은 정작 여성이라는 것이 상반적이다. 또한 국내에는 015B나 Toy, 에피톤 프로젝트 등 객원보컬이 노래를 하는 방식의 다양한 작곡가 중심 그룹이 있었지만 여성 프로듀서 중심의 1인 프로젝트 그룹은 국내에서 이 러블리벗이 유일무이하다는 것 또한 특별하다.

'러블리벗(Lovelybut)'이라는 예명은 '사랑스러운 벗(友)', '사랑스럽지만'이라는 의미를 포함했다고 한다. 앨범의 타이틀은 그 예명과 마찬가지로 타이틀인 [Love Is Lovely But…]. 곡들 또한 사랑에 대한 노래로 가득하다.

강현준의 부드러운 보컬에 기타, 피아노, 스트링 등의 어쿠스틱함 가득한 반주, 때론 슬프게 때론 기쁘게 차분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다. 김나영 보컬의 '모르겠어요'는 이별의 아픔을 토로하는 상대 앞에서 사랑조차 해보지 못한 이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 인상적인 곡. 이런 어쿠스틱한 발라드 속에서 상큼한 일렉트로니카 분위기의 '날 사랑하지 않아도'와 '나도 모르게'가 유독 돋보인다. 어느쪽이건 참 파스텔뮤직스러운 곡들로 가득한 듣기 좋은 음반이다.

캐스커, 짙은, 에피톤 프로젝트, 희영, 재주소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스위트피...파스텔뮤직의 뮤지션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파스텔뮤직스러움'이 있다. 러블리벗 역시 마찬가지. 파스텔뮤직의 뮤지션들이 취향에 맞는다면 일단 안심하고 들을 수 있는 것이 파스텔뮤직 퀄리티. 안정적인 감미로운 멜로디. 어쿠스틱한 연주에 부드러운 보컬, 그리고 가끔씩은 톡톡 튀는 시부야케이스러움. 이런 것이 러블리벗 음반의 특징. 듣기좋은 앨범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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