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수퍼마리오 USA (Super Mario USA, 1988, Nintendo) #1 게임소개~월드1 패밀리 컴퓨터

[FC] 수퍼마리오 USA (Super Mario USA, 1988.10~1992.9.14, Nintendo)

북미판 오리지널 수퍼마리오 시리즈 제2탄.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디스크시스템용 게임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을 수퍼마리오로 어레인지한 독특한 컨셉의 게임이다. '수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속편인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2'가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북미에선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의 수퍼마리오 어레인지판을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2'란 이름으로 발매했다. 그리고 4년 후, 이 북미판 수퍼마리오2가 '수퍼마리오 USA'란 이름으로 일본에 재발매하게 되었다.


1988년에 발매된 북미판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2'.
전작의 마리오 그림에 무우만 들게 한 허접한 표지가 특징.

북미판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2'의 실체는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디스크시스템으로 발매되었던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의 어레인지 작품이었다. 단순히 주인공들만 수퍼마리오 캐릭터로 변경한 것이 아니라 원작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소하였고 더욱 발전시킨 초월이식 작품이다.

국내에선 북미판 NES를 그대로 이식한 현대컴보이에서 정식발매되기도 했다. 다만 시중에는 이미 디스크시스템 전용이었던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2'가 롬팩으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당시 한국 패밀리컴퓨터 롬팩은 99%가 복제품) 현대컴보이판 수퍼마리오2와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퍼마리오2가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것에 많은 의문이 들게 했다.

그러나 곧 NES 및 현대컴보이로만 발매된 북미판 수퍼마리오2도 일반 패밀리컴퓨터 롬팩으로 복제되어 시중에서 유통되게 되었다. 덕분에 당시 한국의 패밀리컴퓨터 유저는 원래의 일본판 수퍼마리오2와 북미판 수퍼마리오2를 둘 다 해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일본에선 1992년에 '수퍼마리오USA'가 나올 때까지 이 게임을 해볼 수 없었고, 북미에선 수퍼패미콤으로 수퍼마리오 컬렉션이 나올 때까지 일본의 수퍼마리오2(Super Mario Bros.: The Lost Levels)를 해볼 수 없었다.

원작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왼쪽)과 '수퍼마리오 USA'(오른쪽)의 표지 비교. 수퍼마리오 USA의 표지 그림은 원작의 표지 그림을 기본으로 하여 캐릭터들만 수퍼마리오 캐릭터로 변경하였다. 색감과 구도가 원작과 워낙 똑같다보니 리터칭 같아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전부 새로 그린 그림.

타이틀 화면. 1988년에 나온 북미판 SUPER MARIO BROS. 2(왼쪽)와 1992년에 일본에 발매된 SUPER MARIO USA(오른쪽). 완전히 동일한 게임이지만 타이틀의 로고 및 색상이 다르다. 타이틀 화면과 스토리 화면에서 흐르는 BGM은 전작인 '수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수중 스테이지 BGM의 어레인지. 하나의 완성된 타이틀 음악처럼 들리게 편곡되었다.

오프닝. 원작 '꿈공장 도키도키패닉'과는 달리 오프닝 데모가 별도로 나오지는 않고 이렇게 텍스트로만 소개된다. 다음은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공식 스토리.

< 스토리 >

어느날 밤, 마리오는 신기한 꿈을 꿨습니다. 위에 있는 문으로 계속되는 길고 긴 계단의 꿈이었습니다. 문을 열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귀를 기울이자 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꿈의 나라 서브콘(Subcon)에 어서오세요. 우리들은 마무에게 점령당하여 나라에 무서운 마법이 걸려있습니다. 당신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무를 물리치고 서브콘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주세요. 현실 세계에서 마무가 당신에게 건 저주는 꿈의 세계에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알겠습니까? 마무는 채소에게 약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부디 우리들을 구해주세요!"

이 목소리와 동시에 마리오는 눈 앞에 번개가 쳤습니다. 마리오는 깜짝 놀라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졌습니다. 핫 하고 놀래서 눈을 뜨자 침대에서 일어나 있었습니다. 머리를 정리하고자 마리오는 이 이상한 꿈 이야기를 루이지와 키노피오, 피치공주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마리오 일행은 근처의 산에 피크닉을 가기로 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자 작은 구멍이 보였습니다. 놀랍게도, 동굴에 들어가자 위로 위로 계속되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마리오가 꿈에서 본 것과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모두 계단 꼭대기에 오르자 마리오가 꿈에서 본 것과 똑같은 문이 있었습니다. 마리오 일행이 겁내면서 문을 열자...놀랍게도 마리오가 꿈에서 본 세계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셀렉트 화면. 커튼이 드리워진 무대에서 마리오, 루이지, 키노피오, 피치공주 4명이 서있고, 선택한 캐릭터에 불이 들어온다. 방향키 좌우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 후 A버튼을 누르면 손을 들며 해당 캐릭터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나오는 BGM은 원작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에서 캐릭터와 챕터 선택할 때 나오는 BGM의 어레인지. 원작에선 짧은 멜로디의 반복일 뿐이었지만 수퍼마리오USA에선 뒷부분에 후렴구가 들어가며 하나의 완성된 곡처럼 만들어졌다.

스테이지 시작 전에 나오는 스테이지 표시 화면. 원작의 스테이지 시작 전 스테이지 표시 화면과 동일하게 보이지만, 원작에 있던 '책 속의 세계'란 설정이 없어지며 화면의 책모양 테두리가 사라졌고 페이지 표시도 사라졌다. 스테이지도 CHAPER라는 단위 대신 WORLD란 단위로 변경되었다. 캐릭터의 남은 목숨수 표시도 없어졌다.


< 1-1 >
1-1 스테이지의 도입 부분. 시작하자마자 공중에 있는 문에서 떨어지는데, 적 위에 올라가서 A를 누르면 적을 들어올리고, 다시 누르면 던지고, 줄기 모양 위에서 A를 누르면 채소를 뽑아들고, 다시 누르면 던져서 적을 해치울 수 있고...이런 수퍼마리오USA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적을 밟아도 적이 죽지않는다는 점에서 원래의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와는 확실히 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을 밟거나 불꽃을 던져서 죽이는 것이 아닌 채소를 뽑아 던지는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의 시스템 때문에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 다만 키의 변화가 없던 원작과 달리 라이프가 한칸만 남으면 키가 작아져 수퍼마리오 시리즈의 느낌을 살렸다. 그런데 머리 크기는 그대로인데 몸만 작아져 묘하게 웃긴다.

원작에 비해 가장 큰 차이점은 'B버튼 대쉬'가 생겼다는 것이다. 원작은 대쉬가 없었는데, 수퍼마리오USA는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처럼 B버튼을 누르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고, 가속이 붙은 상태에서 점프를 하면 높이 점프가 가능하다. 덕분에 원작보다 훨씬 스피디한 진행이 가능하고, 원작에선 특정캐릭터만 갈 수 있던 길이 전 캐릭터 가능해진다던지, 원작의 시스템인 하이점프 없이도 어느정도 진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B버튼 대쉬 시스템의 추가 하나만으로도 게임의 느낌이 확 달라졌다.

백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아이템 '마법램프'는 '약병'으로 변경되었다. 백스테이지에 나오는 '하트'는 '버섯'으로 변경. 백스테이지의 BGM도 '수퍼마리오 브라더스'의 메인테마를 어레인지한 곡으로 변경되었다. 아라비안나이트풍의 원작을 '수퍼마리오' 느낌이 나게 그래픽 및 BGM을 변경한 것이 많다.

원래는 해당 캐릭터 얼굴모양이었던 1UP도 수퍼마리오 느낌을 살려 '1UP 버섯'으로 변경되었다. 원래 수퍼마리오 시리즈에서 1UP버섯은 녹색버섯이래야하는데 여기에선 그냥 빨간색에 1UP라 쓰여진 버섯이라는 것이 이질적. 땅을 타고 미끄러지며 적들을 해치우는 아이템 '빅페이스'는 수퍼마리오에서 비슷한 공격방식으로 쓸 수 있던 '거북이 등껍질'로 변경되었다.

체리를 5개 먹으면 반짝거리는 '수퍼스타'가 출현하고, 먹으면 깜빡거리며 일정시간 무적이 되는 것은 원작과 동일. 애초에 무적이 되는 수퍼스타 자체가 수퍼마리오 시리즈 아이템이었으니...BGM은 수퍼마리오 시리즈에서 스타를 먹었을 때와 동일하게 변경되었다.

점프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루이지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경우, 통나무 다리 위에서 하이점프(방향키를 아래로 해서 앉아있다가 점멸하면 높이 점프)를 이용하면 동굴을 통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윗칸으로 숏컷 진행이 가능하다. 진행방향은 오른쪽.

1-1의 후반 동굴에서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온 뒤 오른쪽으로 진행하지 않고, 폭포를 건너뛰어 왼쪽으로 가면 스테이지 숏컷이 가능한데, 특정캐릭터를 제외하면 폭포를 건너뛰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원작과 달리 전캐릭터가 대쉬점프로 폭포를 건널 수 있게 변경되었다. 폭포를 건넌 직후에 나오는 높은 곳도 앉아서 점프력을 모았다가 뛰는 하이점프를 쓰지 않아도 대쉬점프로 올라가기 쉽게 변경되었다. (키노피오는 하이점프 필요) 수퍼마리오 특유의 B버튼 대쉬 덕분에 전체적으로 게임 난이도가 낮아진 편.

1-1의 보스는 원작과 그대로 '캐서린(Birdo)'. 수퍼마리오USA의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의 캐릭터였지만 이 게임을 통하여 수퍼마리오 시리즈 캐릭터로 승격이 되었다. 캐서린을 해치운 뒤 캐서린이 들고 있던 구슬을 들어올리면 벽에 붙어있는 독수리 얼굴의 문이 열린다. 원작에선 기분나쁘게 생긴 가면이었는데 왜 독수리인지는 의문이 든다. 독수리로 바꿨어도 별로 수퍼마리오스럽진 않은데...

스테이지 클리어 후 나오는 보너스 찬스는 방식이 원작과 완전히 동일. 그러나 그래픽이 대폭 개선되어 아무것도 없이 녹색이던 원작의 배경과는 달리 슬롯머신 모양의 그래픽으로 멋지게 변경되었다.


< 1-2 >
열쇠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열쇠를 집어올리면 배경에 있던 가면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하며 날아온다. 열쇠를 내려놓으면 사라지고 들면 다시 쫓아온다. 원작에선 열쇠를 들고 방 밖으로 나간 다음부터 날아오던 가면이 여기에선 열쇠를 드는 순간부터로 변경, 좀처럼 드물게 원작보다도 어려워진 부분이다.

점프력이 뛰어난 루이지로는 열쇠를 들고 문 안으로 들어가서 동굴을 통과할 필요없이, 콩콩 뛰고 있는 핫쿤 위에 올라타서 앉은채로 점프력을 모은 뒤, 핫쿤이 점프하는 타이밍에 맞춰 하이점프를 하면 동굴 코스를 숏컷하고 곧바로 위쪽으로 진행 가능하다.

< 1-3 >
1-3에서 월드4로 워프 가능한 것은 원작과 동일. (자세한 것은 원작 공략 참조) 월드1의 보스 돈 츄르게(Mouser) 역시 원작과 동일하나 수퍼마리오USA는 대쉬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폭탄을 잡아 반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작에서는 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챕터(워드)를 클리어해야지만 캐릭터 교체가 가능했으나 수퍼마리오USA는 각 스테이지 시작할 때마다 캐릭터 선택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캐릭터를 바꿔가며 플레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죽어도 재시작 전에도 캐릭터 선택이 가능하다. 그렇다해도 날아다닐 수 있는 여성캐릭터(원작에선 리나, 이 게임에선 피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쉽고 편하게 플레이 가능하지만 말이다.

이후의 진행도 원작과의 차이점 중심으로 소개하며 좀 더 자세한 공략은 원작 '꿈공장 도키도키패닉'의 리뷰를 참조.

[FC] 수퍼마리오 USA (Super Mario USA, 1988, Nintendo) #2 월드2~월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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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지크 2013/09/03 13:37 #

    슈퍼패미콤으로 나온 마리오 올스타즈에 들어 있어서 해봤는데
    기존 마리오랑 너무 이질적이라 처음엔 좀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리오가 적을 밟아도 안 죽다니..
    나중에는 피노키오만 쓰게 되더군요. 단지 행동속도가 빨라서 쾌적하다는 이유로(....)
  • 플로렌스 2013/09/03 14:49 #

    사실 전혀 다른 게임이긴 합니다만 정말 재밌게 했었습니다. 원작 수퍼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보다 훨씬 쉽고...키노피오는 점프 높이가 너무 낮아 스테이지 진행시 어려울 때가 많은데 고수셨군요...
  • 지크 2013/09/03 15:50 #

    그쵸 하다보니까 금새 적응해서 재미있게 즐기게 되더라구요. 무던지기가 나름 맛이 있어서..
    저는 미국 센스로 만들면 마리오가 이렇게되는구나 하고 혼자 납득했었습니다(...)
    사실은.일본 게임에 스킨 입힌걸 지금 알았지만

    키노피오는 점프력이 낮아서 슈퍼점프를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사실은 백도어 열고 코인뽑는 속도가 빨라서 그게 주이유(...) 어릴적에 탐닉하던 슬롯머신(...)
  • 플로렌스 2013/09/03 22:58 #

    코인뽑는 속도가 정말 빨라서 보너스 게임할 때 좋았지요.
  • OmegaSDM 2013/09/03 20:55 #

    저것이 그 유명한 헤이호의 등장입니까
  • 플로렌스 2013/09/03 22:59 #

    첫번째 등장은 도키도키패닉이고...
  • 나이브스 2013/09/03 23:13 #

    저 게임 지금도 팩으로 가지고 있는데...

    정말 마리오 게임 중엔 참 이색적이었죠.
  • 플로렌스 2013/09/04 14:39 #

    원래 수퍼마리오가 아닌 딴 게임이다보니...그래도 재밌더군요.
  • 블랙 2013/09/04 12:42 #

    현대컴보이 정식발매판은 'MARIO MADNESS'를 그대로 번역해 '성난 마리오'라고 써놓았었죠. (대체 뭔생각으로 'MADNESS'를 넣은건지... 마리오의 광란?)
  • 플로렌스 2013/09/04 14:41 #

    당시 현대컴보이 매뉴얼도 보면 영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사전 찾아가며 번역한 듯한 어색한 문장 투성이더군요. 북미판 기준으론 멀쩡하던 마리오가 속편에서 갑자기 무 뽑아들고 던져대니 미친 것 같기도...
  • miakiss 2013/09/06 21:22 #

    헤이호나 캐서린같은 녀석들은 출세했는데 정작 원래 주인공들은.....
  • 플로렌스 2013/09/07 07:10 #

    저작권이 후지테레비에 있다보니...
  • HJK83 2014/01/10 23:58 #

    저게임을 처음 했을땐 줄곧 저게 2편인줄 알았어죠 ㅋ
    아무튼 저 게임 또한 초딩, 아니 국딩 시절 참으로 많이도 즐겨했던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특히, 쿠파에게 잡혀가기만 하던 피치공주로 플레이할수 있다는 점도 특이했고요
  • 플로렌스 2014/01/11 09:25 #

    저는 최초로 해본 것이 수퍼마리오2이다보니 현대컴보이판 수퍼마리오2가 낯설었지요. 하지만 꽤 재미있었습니다.
  • nakbii 2015/03/28 15:58 #

    어릴 적 패밀리로 즐긴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재밌는 점은 제가 요새 위유판 마리오3D월드를 하고 있는데, 이 게임에 나오는 각 캐릭터의 특성과 3D월드의 특성이 완전 동일하다는...

    마리오는 밸런스 캐릭터 루이지는 점프가 높게 뛴다든지, 피치공주는 공중 걷기가 가능하다던지...
  • 플로렌스 2015/03/29 04:31 #

    이 게임에서 캐릭터별 특성이 정해져서 마리오3D까지 이어지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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