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sweet 2집 - 새 폴더(New Folder) (2013.9.4)
파스텔뮤직에서 발매한 인디뮤지션 비스윗(Besweet, 강주희)의 두번째 정규앨범. 2009년 싱글앨범 [pAIN]으로 데뷔 후 2011년에 첫번째 정규앨범 [Lost Of Spring]을 발표했고, 2012년에는 공일오비(015B)의 새 싱글 [80]에 객원보컬로서 참여하여 맹활약을 했다. 같은 2012년에 EP앨범 [Bitter Sweet]을 발매하고 2013년, 배우 김하늘과 파스텔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sky]에 참여하여 [Can't Stop]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발매된 것이 2번째 정규앨범 [새 폴더(New Folder)].
인덱스는 다음과 같다. 전곡 작사/작곡 비스윗(강주희).
1. 촉촉해
2. Suddenly
3. 입술에 뭐 바르지 좀 마
4. 너의 컴퓨터 속 야구 동영상
5. 사진을 보다
6. 부서지다 (Feat.소수빈)
7. 가을밤
8. 다른 사람 곁은 찬란한가요
9. 부서지다 (Acoustic Ver.)
10. 기다려
앨범의 타이틀이 [새 폴더(New Folder)]라는 것과, 표지 그림도 폴더 그림인지라 뭔가 MS와 관련이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전혀 상관은 없고, 타이틀곡인 4번 트랙 [너의 컴퓨터 속 야구 동영상]과 관련이 있는 듯 .
곡 제목의 '야구 동영상'이란 상상하는 그대로 '야동(야한 동영상)'. 곡 내용도 여자가 늦은 밤 남자친구가 방문을 잠그고 혼자 뭘하나 알아보다가 야동보며 열심히 DDR을 하는 것에 충격을 먹는다는 재미있는 내용. 뮤직비디오 또한 그 내용을 그대로 표현했다. 파스텔뮤직 특유의 달콤상콤한 분위기의 곡과 그에 걸맞는 예쁜 보컬로 야동에 관하여 노래하는 것이 재미있다.
비스윗(Besweet) - 너의 컴퓨터 속 야구 동영상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이 음반에 숨겨진 비밀. 얼핏 보면 곡들이 그냥 사랑이야기 같은데 그 실체는 비스윗(강주희) 본인의 배우 유승호에 대한 팬심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앨범 작업을 할 때, 드라마 '보고 싶다'에서 유승호에게 푹 빠져있었기 때문에 수록곡 중 절반이 유승호에 관한 노래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먼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 사실을 밝혔는데, 이후 디시인사이드 유승호 갤러리에 누가 그 기사를 링크했고, 급기야는 유승호 갤러리에 비스윗 본인이 유승호 헌정앨범이라며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타이틀 곡인 '너의 컴퓨터 속 야구 동영상'을 제외하면 거의 유승호에 관련된 곡이 많은 듯 싶다.
곡은 딱 파스텔뮤직스럽게 예쁜 여성 보컬로 직접 기타를 치면서 즐겁게 부르는 상큼발랄한 곡들 투성이. 그런 보컬로 팬심을 표출한다는 것이 재밌기도 한데, 비스윗이 유승호 팬이라는 것과 이 앨범이 그 결과물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들으면 평범한 사랑노래일 뿐이기 때문에 알고 들었을 때와 모르고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이 또 다를 듯 싶다.
무난하게 들을만한 추천앨범. 파스텔뮤직 스타일 좋아한다면, 기존의 비스윗 노래들이 마음에 들었다면 만족할만한 앨범이 될 듯 싶다. 덤으로 유승호의 팬이라면 가사 속에서 뭔가 확 와닿는 느낌과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Besweet(비스윗) - Can't Stop [sky (김하늘&파스텔뮤직 컴필레이션)]
공일오비(015B) - 80 (보컬 : 비스윗)
덧글
타이틀 곡이 야구동영상관련 곡이라니 ㅋㅋ
제목이 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