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스페랑카 (Spelunker, 1985, Brøderbund/IREM) #1 게임소개~1단계 패밀리 컴퓨터

[FC] 스페랑카 (Spelunker, 1985.12.7, IREM)

'세상에서 가장 약한 주인공'으로 유명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게임. 원작은 1983년에 팀 마틴(Tim Martin)이 개발, 마이크로그래픽이미지(MicroGraphicImage)에서 발매한 아타리용 게임이다. 이후 1984년에 브로드번드(Brøderbund)사에서 Commodore 64용으로 발매했고, 이를 아이렘에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용으로 이식한 것이 바로 이 작품.

문제는 원작에서 주인공은 주인공 키의 3배 정도 높이 이상에서 떨어질 경우에만 죽었던 반면, 아이렘에서 개발한 패미콤판은 주인공 키 높이에서만 떨어져도 무조건 죽도록 변경되어 다른 게임에 비해 너무나 쉽게 죽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약한 주인공'으로 그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낮은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어이없이 쉽게 죽는다는 특징을 제외하면 게임성 자체는 상당히 훌륭하고 파고들 요소 또한 많아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수십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명작. 지금까지도 많은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고 PS3용 신작이 나올 정도로 수십년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작이다.

당시 아이렘은 패미콤 롬팩에 발광 다이오드를 설치하여 다른 게임사와 롬팩의 차별화를 뒀는데, 이 게임 역시 게임 카트리지에 LED가 달려있는 특징이 있다. 이후 한동안 아이렘은 LED 롬팩을 고집하였다고 한다.

'스페랑카(スペランカー)'란 '아마추어 동굴탐험가'를 지칭하는 Spelunker의 일본식 표기. 전문 동물탐험가인 Caver와 확실히 구분되는 초보 탐험가다보니 쉽게 죽는 것이 이해가기도 한다.

타이틀 화면. 특유의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개발자의 이름과 최초의 발매 회사, 브로드번드에서 라이센스를 구입했다는 표시 등 아이렘이 확실하게 저작권을 명시하고 있다. 시작은 북미 게임이었지만 이후 아이렘은 이 게임의 대성공 이후 다양한 플랫폼의 이식과 자체 속편의 개발 등으로 당당히 자기 회사의 간판 게임으로 만들어버린다.


< 1단계 >
게임 시작 화면. 시작하면 주인공 스페랑카는 화면 왼쪽의 승강기에 타고 있다. 방향키 상하로 승강기 상하이동이 가능하다. 방향키 좌우는 스페랑카의 좌우 이동이다. 승강기를 조금 내린 뒤 오른쪽으로 가보려고 하면...

스페랑카 특유의 '죽을 때 나오는 멜로디'가 흘러나오며 죽어버리고 만다. 단지 승강기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길로 갔을 뿐인데...? 보면 알겠지만 승강기와 바위 사이의 틈에 껴서 죽어버렸다. 정확히는 '떨어져 죽은 것'이다. 당시 패미콤 게임은 저 정도의 홈은 점프하지 않고 그냥 달려가면 건너갈 수 있지만 스페랑카는 그런 것 없다. 작은 홈이라도 위를 지나가려하면 빠져죽는다.

어쨌거나 명심하고 앞으로 승강기에서 오른쪽의 길로 갈 때엔 반드시 점프로 건너면 된다. 대부분의 패미콤 게임과 마찬가지로 A버튼이 점프. 승강기 높이를 오른쪽의 길 높이에 맞춘 뒤 가볍게 점프하여 건너갈 수 있다. 참 쉽다.

이번엔 수퍼마리오 등에서 자주 보던 상하로 움직이는 승강기가 길을 막고 있다. 왼쪽 것은 아래로 내려가고 오른쪽 것은 위로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낭떠러지도 없고 승강기를 타야할 정도로 높이가 높지도 않다. 여기서 그냥 오른쪽으로 가보면...

또 스페랑카 특유의 '죽을 때 나오는 멜로디'가 흘러나오며 죽어버리고 만다. 스페랑카는 이렇게 낮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무조건 즉사한다. 패미콤에 어렵고 어려운 게임은 많고 많다. 스페랑카 정도는 오히려 쉬운 게임에 속한다. 문제는 이렇게 낮은 높이에서 뛰어내렸을 때 즉사판정을 가진 게임은 좀처럼 드물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승강기를 타도록 하자. 왼쪽의 승강기는 내려가는 승강기니 무사히 탑승했다면 그냥 아래로 내려가도 된다. 점프해서 오른쪽에 올라가는 승강기를 탈 수도 있는데 이 때 승강기에서 오른쪽으로 힘껏 점프하면...? 이제 대강 감이 오겠지만 이렇게 '승강기에서 뛰어내려도 죽는다'. 스페랑카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나게 낮은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무조건 즉사'라는 것이다. 이런 특이한 시스템만 명심하고 조심해서 플레이하면 생각보다는 할만하다.

스테이지 중에 있는 동전이나 돈주머니는 그냥 점수 아이템일 뿐이다. 폭탄은 방향키 아래+B버튼으로 바위로 막힌 길을 뚫을 때 사용하는 아이템이고, 하늘색의 조명탄(플래시)는 방향키 위+B버튼으로 박쥐를 쫓을 때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줄 아래에서 점프하면 자동으로 줄에 매달릴 수 있다. 방향키 상하로 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방향키 좌우로 좌우 위치 조절도 약간은 되지만 방향키 상하건 좌우건 일정 수준 이상 줄에서 벗어나면 무조건 떨어져서 죽는다. 얼핏하면 떨어져 죽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또한 스페랑카의 특징이다. 또한 줄에서 뛰어내릴 때에도 아무 생각 없이 좌나 우를 누르고 점프를 눌러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꼭 착지할 곳과 '높이를 수평이 되게' 맞춘 뒤에 뛰어야만 죽지 않는다. 조금만 높은 위치에서 뛰어내려도 무조건 '죽는다'.

특유의 유령 출몰 음악이 나오면 유령이 스페랑카에게 서서히 다가온다. 땅 위에 서있을 때 B버튼을 누르면 스페랑카가 총을 들고 발사포즈를 취한다. 조준할 필요 없이, 유령이 나타났을 때 B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다다다다...'하는 쏘는 소리가 나며 유령은 서서히 사라진다. 사라지면서도 유령은 계속 다가오니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는 B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총을 쏘는 동안은 화면 상단의 산소 게이지가 오른쪽 MAX에서 왼쪽 MIN으로 빠르게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시간 제한이 있어 플레이하는 도중 계속 산소게이지가 떨어진다. 당연히 화살표가 맨 왼쪽까지 이동하면 죽는다. 고리던지기처럼 생긴 아이템이 산소 회복. 먹으면 무조건 산소게이지가 MAX가 된다. 

2번째 칸에서 오른쪽으로 가보면 바위로 길이 막혀있다. 이렇게 생긴 곳에선 방향키 아래+B 버튼을 누르면 폭탄을 설치할 수 있다. 폭탄은 플레이 도중 먹은 폭탄 아이템의 횟수만큼 사용 가능하다. 문제는 폭탄을 설치 후 멀리 도망치지 않으면 역시나 죽어버리고 만다. 폭발하는 그래픽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고 화면 전체가 깜빡일 뿐인지라 어느정도 떨어져야 안전한지는 플레이하며 몸으로 익히는 수 밖에 없다. 일단 이 화면에선 폭탄 설치 후 왼쪽으로 도망쳐서 화면 스크롤을 변경하면 죽지않을 수 있다.

게임 중간중간 밟으면 반대편으로 튕겨나가는 돌맹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는 이렇게 수증기가 뿜어져나오는 것도 있다. 당연히 이 수중기에 맞으면 '죽는다'. 그냥 즉사다. 수증기가 나왔다가 들어가는 타이밍에 점프해서 건너뛰어야만 한다.

이 위치에서 점프하면 오른쪽에 숨겨진 아이템이 나타난다. 스페랑카는 특정 위치에서 점프하면 숨겨진 아이템이 나오는 장소가 있다. 통상 한 단계마다 2개 정도씩 숨겨져 있으며 나오는 아이템은 랜덤. 사진의 아이템은 '무적'. 숨겨진 아이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점수 2배 : x2 모양의 아이템. 특유의 BGM이 흘러나오는 동안은 득점이 2배가 된다.
1UP : 스페랑카 머리 모양 아이템. 목숨수가 하나 증가한다.
무적 : 일정시간 유령이나 박쥐똥, 수증기에 닿아도 죽지 않는다.
빨간약 : 스피드업/점프력업

줄을 타고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에 빨간 원 주변에 작은 파란 점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아이템이 보인다. 수정구슬? 정식명칭은 '미라클'. 이 아이템을 먹으면 폭탄이나 플래시나 목숨수 중 어느 하나의 수가 하나 더 증가한다. 이왕이면 목숨수 하나 증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케이스. 줄을 타고 내려오 뒤엔 왼쪽 사다리로 점프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파란색 열쇠가 보인다. 파란 열쇠를 먹었으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승강기를 타도록 하자.

이 게임은 동굴 곳곳에 있는 '파란 열쇠'와 '빨간 열쇠'를 모조리 수집하여 닫혀있는 문들을 열고 다음 단계로 내려가는 것이 진행의 기본이다.

슬슬 화면 상단의 산소 게이지가 왼쪽 MIN에 근접해가며 경고음이 들릴 것이다. 파란색이던 화살표도 빨간색으로 변해있을 것이다. 밑으로 내려가기 전에 오른쪽에 보이는 산소 회복 아이템(아무리봐도 링 던지기)을 먹어 회복하도록 하자.

왔다갔다 할 때에는 구덩이에 주의하자. 당연히 이정도 깊이의 구덩이에 빠져도 스페랑카는 무조건 즉사한다. 구덩이 옆에는 튕겨내는 돌맹이가 설치되어 있어, 점프로 구덩이를 건너뛰다가 돌맹이에 부딪혀 튕겨나가 구덩이로 골인되면서 죽어버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노리고 만든 트랩이긴 하지만 그래픽상 저렇게 낮은 구멍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죽어버리는 스페랑카가 어이없긴 하다.

산소 게이지를 회복했으면 승강기를 타고 바로 아래칸으로 이동, 수증기를 뛰어넘어 폭탄을 먹고, 구덩이를 뛰어넘어 비탈길을 내려가며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그러면 이렇게 또 승강기 등장. 왼쪽은 내려가는 승강기, 오른쪽은 올라가는 승강기. 위쪽에는 파란 열쇠가 보인다. 승강기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 파란 열쇠를 먹도록 하자.

파란 열쇠를 먹기 위해 튕겨나가는 돌맹이를 점프하면...갑자기 땅이 꺼지며 구덩이에 떨어져서 즉사한다. 길을 진행하다보면 땅 밑에 구멍이 보이는 경우, 그 위를 지나갈 때 땅이 꺼지며 아래쪽의 구덩이에 빠져 죽어버리게 된다. 땅의 모양을 보면서 조심해서 진행해야 한다.

승강기를 타고 내려온 뒤 왼쪽으로 가면 박쥐가 똥을 뿌리고 있다. 당연하지만 스페랑카는 박쥐 똥에 닿는 것만으로도 즉사해버리고 만다. 그동안 먹어둔 하늘색의 조명탄을 이제야 쓸 차례다. 조명탄 사용방법은 방향키 위+B버튼을 누르면 된다.

스페랑카가 조명탄을 쏘면 쏘아올린 탄이 천장에서 퍽 터지며 큰 불꽃이 되어 서서히 내려온다. 이렇게 조명탄이 터져있는 동안은 박쥐가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는다. 문제는...스페랑카는 자기가 쏘아올린 이 조명탄의 불꽃에 맞아도 즉사한다는 것이다. 불꽃이 서서히 내려오긴 하지만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스페랑카는 죽어버린다. 조명탄을 터뜨려서 박쥐가 사라진 동안은 최소한의 위험은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조명탄의 불꽃에 맞아서 즉사할 수가...하지만 이 게임은 스페랑카. 그냥 '역시 스페랑카!'라고 외치면 된다.

박쥐를 통과한 뒤 돈주머니 건너편의 벽에 폭탄을 설치,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서 왼쪽 끝에 피신해있자. 폭탄이 터지면 벽이 없어지며 다이아몬드가 나온다. 다이아몬드는 5천점짜리 스페셜 아이템. 각 단계마다 1개 정도씩 숨겨져 있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왼쪽 끝의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자. 내려가다보면 광산열차가 보이는데, 줄을 타고 내려오면 광산열차 위에 탑승하게 된다. 방향키 좌우로 열차 이동이 가능한데, 천장에서 불꽃이 나왔다 들어갔다하니 들어가는 타이밍을 노려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오른쪽 막다른 곳에는 빨간 열쇠가 있다. 빨간 열쇠를 먹었으면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나오자.

다시 왼쪽 끝의 승강기를 타고 최하단까지 내려오면 바위와 파란색 문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먼저 폭탄으로 바위를 폭파시키자. 폭탄 설치 후 잽싸게 왼쪽으로 접프하여 승강기를 타고 화면 맨 왼쪽 하단에 피신해있으면 죽지않을 수 있다. 파란색 문은 파란 열쇠를나 소모해서 없앨 수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빨간색 문과 파란색 문이 길을 가로막고 있고 다음 단계로 가는 석상이 보인다. 빨간 문은 빨간 열쇠, 파란 문은 파란 열쇠를 하나씩 소모하며 없앨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하며 모든 열쇠를 먹었다면 문제없이 문들을 없애고 석상을 향해 갈 수 있다.

무사히 석상까지 가면 석상 아래쪽에 구멍이 생기며 아래로 내려가는 승강기가 나타나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제 이것을 타고 내려가면 2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게임의 기본 진행 방식은 이렇게 해당 단계 내에 있는 열쇠를 모두 습득하며 막혀있는 문들을 열고, 최후에 있는 석상까지 가서 다음 단계로 내려가는 것이다. 게임은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클리어할 때마다 열쇠를 먹는 방법이 달라진다.

2단계부터 이후의 진행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FC] 스페랑카 (Spelunker, 1985, IREM) #2 2단계~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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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트아이젠 2013/09/25 00:14 #

    정말 허약한 친구군요.
  • 플로렌스 2013/09/25 09:13 #

    토로가 어깨 두드리자 죽어버렸지요.
  • 나이브스 2013/09/25 05:04 #

    한동안 일본 네타 캐릭터로 활약했죠.
  • 플로렌스 2013/09/25 09:13 #

    저런 허약함은 확실히 개성이니...
  • 오오 2013/09/25 07:03 #

    애초에 저 친구가 프로가 아니라서 그랬군요.
    프로였다면...존스 박사님(교수=부업)정도의 활약을 했을텐데...
  • 플로렌스 2013/09/25 09:13 #

    프로였으면 게임성이 달라졌을지도...
  • OmegaSDM 2013/09/25 07:24 #

    일본 어딘가에서는 선생이라고도 블립니다.
  • 플로렌스 2013/09/25 09:15 #

    아이렘의 홍보용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목이 '스페랑카 선생'이었으니까요.
  • 서바루 2013/09/25 11:25 #

    으엌ㅋㅋㅋ 이글루스에서 스페랑카를.보게될 줄은... ㅋㅋ
  • 플로렌스 2013/09/25 14:08 #

    언젠가는 나올 예정이었지요.
  • Rudvica 2013/09/25 11:33 #

    포스팅을 읽다가...
    하드 한켠에 고이 잠들어 있던 스페랑카 255주차 연속 플레이 동영상이 생각나서 재생해봤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언젠가 봤던 '마리오 VS 스페랑카' 라는 주제의 게시판 글도 생각납니다...^^)
  • 플로렌스 2013/09/25 14:10 #

    255주차...하다가 지칠텐데;;; 참 대단한 사람이 많군요.
  • KAZAMA 2013/09/25 21:14 #

    저 이거 HD콜렉션 가지신 형님하고 한번 해봤는데




    멘탈이 아주 그냥 가루가 됬습니다.
  • 플로렌스 2013/09/25 22:45 #

    오오 PS3판을 해보셨나보군요. 컬렉션이면 Vita일 수도 있겠고...
  • miakiss 2013/09/28 23:58 #

    하여간 너무 잘 죽는것이 왠지 현실을 보는듯함
  • 플로렌스 2013/09/29 00:00 #

    현실에서도 사람 키 높이에서 뛰어내린다고 즉사하진 않지만...게임 주인공 답지 않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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