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스페랑카 (Spelunker, 1985, IREM) #3 엔딩 및 비기 패밀리 컴퓨터

[FC] 스페랑카 (Spelunker, 1985, IREM) #2 2단계~4단계

드디어 최후의 관문을 뚫고 피라밋에 도착한 스페랑카. 그 안에는...


< 엔딩 >
금은보화로 가득찬 방. 보석의 산 위에서 만세를 부르는 스페랑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대로 이어서 2회차가 시작된다. 2회차는 동굴 색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2회차에서는 열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있는 위치는 1회차와 동일하니 해당 위치에 가면 열쇠를 먹게 된다.

2회차 클리어!!

그리고 3회차 시작! 3회차는 동굴색이 회색이다.

3회차의 특징은 열쇠가 안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점프를 해야지만 열쇠를 먹게 된다는 것이 특징.

3회차도 클리어!!

4회차 시작!! 4회차는 동굴색이 노랑. 4회차의 특징은
열쇠가 보이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해당 위치에서 조명탄을 쏴야만
열쇠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조명탄을 부지런히 먹어야만 한다.

4회차도 클리어!!

5회차 시작!! 5회차 이후의 동굴 색은 동일하다.
5회차에서 열쇠 먹는 방법은 4회차와 동일.
보이지 않는 열쇠 위치에 간 뒤 조명탄을 쏴야만 한다.
문제는 유령의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

6회차는 조명탄을 쏘고 점프해야한다. 위에서 떨어지는 조명탄 불꽃에도 주의해야하며,
유령과 박쥐 똥의 속도, 수증기가 뿜어져나오는 속도가 빨라져서 상당히 어려워진다.

게임은 이렇게 무한루프 되며 256회차를 클리어하면
0회차가 되고, 다음 다시 1회차의 상태로 되돌아오게 된다고 한다.



< 비기 >

1. 2단 점프로 바위 건너뛰기
종종 길을 막고 있는 바위를 폭탄을 사용하지 않고 건너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2P 패드 방향키 왼쪽을 누른다. 2P 패드로도 
스페랑카가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때 1P 패드의 오른쪽을 누르면 스페랑카가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2P 패드의 왼쪽은 그대로 누르고 있는 상태)
바위에 부딪히기 직전에 점프(A버튼)를 누르면...!!!

콩콩 하고 제자리에서 2번 뛰며 왼쪽을 본 뒤...

다시 한번 제자리에서 뛰며 오른쪽을 보더니...

그 상태로 다시 한번 점프하여 오른쪽으로 뛰어
바위를 뛰어넘는다.

그리고 무사히 착지!! 놀라운 점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서 스페랑카는 이정도 높이에서만 뛰어내려도 죽는다.
그러나 이 비기를 사용하면 죽지 않고 바위를 건너뛸 수 있다.



< 가짜 비기 >

이 게임 발매 당시 일본의 게임잡지의 비기 코너에 가짜 비기가 소개되어 일본 전국의 어린이들이 속아넘어간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잡지의 이름은 '패밀리컴퓨터 매거진'. 가짜 비기는 스페랑카가 '무적'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방법은 타이틀 화면에서 2P 패드의 우상단 방향을 누르면서, 타이틀 화면에 흘러나오는 BGM에 맞춰 1P 패드의 A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것. 성공하면 스페랑카가 하늘을 걷고 바위도 관통한다는데...실은 이건 잡지에 거짓 정보를 하나 끼워넣고 그 정보가 무엇인지를 맞추는 응모 방식으로, 그 다음달에 정답으로 '스페랑카가 무적이 되는 비기는 거짓말'이라고 소개가 되었다. 정답자 중 50명에겐 전자계산기, 또다른 50명에게는 아이렘에서 마련한 선물을 보내줬다고 한다. 문제는 이 부분을 못보고 비기만 본 어린이들은 이 비기가 진짜인 줄 알고 철썩같이 믿었다고...덤으로 게임 공략집 등에서도 은근슬쩍 이런 비기가 실존하는 척 장난을 쳐서 많은 어린이들이 정말 있는 줄 알고 속았다고 한다.  


< 총평 >

'세상에서 가장 약한 주인공'으로 전설이 된 명작 탐험계 액션게임.

주인공이 너무나도 낮은 높이에서 떨어져도 즉사한다는 것이나, 박쥐 똥에 맞아도 죽고, 박쥐를 쫓기 위해 쏜 조명탄에 자기가 맞아도 죽고, 수증기에 맞아도 죽고, 가만히 있어도 산소가 다 떨어져서 죽고...맷집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때문에 다소 어려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당시의 어려운 패미콤 게임들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그냥저냥 할만한 수준. 이 게임은 '어려운 게임'이라기보단 '주인공이 너무 쉽게 죽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이 죽는 조건만 확실하게 숙지하고 있다면 생각보다는 쉽게 진행할 수도 있다. 게임의 시스템만 이해하고 '점프할 때'만 조심하면 즉사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반복 플레이와 암기를 통해 플레이 타임을 줄일 수 있으며 숙달되면 몇회차까지도 플레이 가능하다.

스페랑카는 낮은 높이에서 너무나 어이없게 죽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약한 주인공'이라는 호칭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이 게임을 쿠소게임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현재 기준으로 이 게임의 그래픽이나 어이없게 죽는 시스템을 보면 쿠소게임으로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이 게임 발매 당시 기준으로 보면 이정도 난이도에 이정도 시스템이면 할만한 수준. 게다가 당시에 수십만장 팔린 인기 게임으로 아이렘이 자기 회사의 간판게임으로 내세우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하고 후속작을 계속 낼 정도의 명작이었으니 말이다.

낮은 낙하내구력 때문에 수도 없이 죽어보고 손에 스페랑카 특유의 조작감과 법칙을 익히는 순간, 이 게임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반복해서 플레이하다보면 어느새 열쇠와 적의 위치, 트랩의 타이밍 등을 외워서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NES판 스페랑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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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파란태풍 2013/09/26 09:42 #

    언젠가 avgn에서 이걸로 방송해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 플로렌스 2013/09/26 17:25 #

    시작하자마자 끝날 때까지 어이없이 죽는 장면과 욕만 나오다 끝나겠군요.
  • 대공 2013/09/26 10:18 #

    256회차도 있나요 ㄷㄷㄷ
  • 플로렌스 2013/09/26 17:26 #

    숫자가 별도로 나오지 않아 구분은 되지 않지만 테스트 결과 255 다음에 0이 아니라 256이 하나 더 있다고 하더군요.
  • 대공 2013/09/26 17:41 #

    거기까지 간 사람이 있군요 ㄷㄷㄷ
  • 플로렌스 2013/09/27 14:42 #

    실제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파일을 분석하여 게임 구조를 확인한 분들이 하는 말이지요.
  • Theo_Gravind 2013/09/26 10:39 #

    아케이드판은 떨어져도 죽지않고 비교적 정상적인 난이도였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별로 관심을 받지못한듯하더군요.
  • 플로렌스 2013/09/26 17:26 #

    아케이드판은 평범한 액션게임이었으니...개성이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사평 2013/09/26 19:26 #

    어러분 그거 아세요?

    사실 직접 게임을 하는 것 보다. 플로렌스님의 공략 글을 보는 게 더 재밌습니다.
  • 플로렌스 2013/09/27 14:42 #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T_T);
  • 무지개빛 미카 2013/09/27 16:57 #

    아케이드 판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솔직히 저렇게까지 하면서 2P 컨트롤러를 이용한 꼼수를 보면 일부러 "어렵지? 어렵지? 당황했어?"라는 느낌인지라...
  • 플로렌스 2013/09/27 17:08 #

    낮은 높이에서의 추락사 시스템은 확실히 게임 난이도를 대폭 높여 어렵긴 한데, 그걸 제외하고 보면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잘 짜여진 시스템이 높이 평가할만합니다.
  • 블랙 2013/09/27 18:59 #

    코모도어64판 표지는 리얼리즘(?)이 느껴지는 모습이더군요.

    http://pds.egloos.com/pds/1/200506/28/72/b0053972_19144827.jpg

    http://www.hardcoregaming101.net/spelunker/spelunker.htm
  • 플로렌스 2013/09/27 20:20 #

    어쩐지 강할 것 같은 주인공입니다.
  • miakiss 2013/10/02 06:43 #

    설마 256회차를 진짜로 깬 사람이 있는건 아니겠지.....
  • 플로렌스 2013/10/02 14:00 #

    있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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