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랑카 (Spelunker, 1986, IREM) #1 게임소개~스테이지1 추억의 오락실

스페랑카 (Spelunker, 1986.1, IREM)

닌텐도 패밀리컴퓨터용으로 발매되어 많은 인기를 누린 게임 '스페랑카'의 아케이드판. 오락실용에 걸맞게 다량의 적 추가와 총을 이용한 액션이 대폭 강화되었고, 자신의 키보다 높은 높이에서 떨어져도 잠시 쓰러져있을 뿐 죽지 않게 변경되었다. 스테이지는 패미콤판과 비슷한 구조지만 게임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패미콤판이 낮은 높이 낙하시에도 있는 즉사판정 때문에 어려운 축에 속했던 반면, 이 아케이드판 스페랑카는 오락실용 게임중에서도 난이도가 현저히 낮은 축에 속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페랑카 아저씨들이 떼지어서 스페랑카 타이틀 로고를 들고 나온다. 이 아케이드판 스페랑카는 주인공이 뾰족한 딸기코에 파란 수염까지 나있다. 

스페랑카 아저씨들이 가운데에 타이틀 로고를 놔두고 좌우로 흩어진다. 로고에는 광택이 번쩍번쩍하는 효과가 계속된다. 이 게임은 패미콤용과도 다르고 원작과도 전혀 다른 아이렘만의 오리지널 게임이지만 일단 타이틀과 게임 시스템 중 일부를 원작에서 차용했기 때문에 개발자였던 팀 마틴과 브로드번드의 라이센스 표기를 하고 있다. 정말 저작권에 철저한 것이 놀랍다.


< 스테이지 1 (0000M~1536M) >
아케이드판 스페랑카는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스테이지 시작 전에 해당 스테이지의 골 지점부터 역으로 올라가며 스테이지의 전반을 보여준다.

깊이 0M 지점까지 거슬러올라간 뒤 게임 시작. 스테이지의 도입부 또한 패미콤판과 비슷하게 되어있다. 승강기를 타고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승강기에서 오른쪽 땅 위로 갈 때 점프하지 않고 그냥 걸어가도 떨어져 죽지 않는다는 것. 심지어는 승강기의 높은 지점에서 뛰어내려도 잠깐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날 뿐 죽지 않는다. 스페랑카가 엄청 강해졌다! 산전수전 다 겪은 아저씨 캐릭터로 그래픽이 바뀌어서인가?

방향레버로 상하좌우 이동, 버튼1이 화염총, 버튼2가 점프다. 기본 조작법은 원작이랑 비슷하지만 게임성은 전혀 다르다. 원작에선 적과 싸우기보단 피해다녀야 하는데, 이 게임은 오락실용이다보니 적과 싸우는 것이 메인으로 바뀌었다. 그때문에 박쥐를 쫓는 조명탄 같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박쥐는 그냥 화염총으로 쏴서 죽여야 한다.

화면 상단에는 산소 에너지가 표시되어 있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산소 에너지는 계속해서 줄어든다. 원작도 그랬지만 이건 HP가 아니라 '시간제한'이므로 빨리빨리 이동하며 에너지 회복 아이템를 먹어야 한다. 에너지 회복 아이템은 사진에서 주인공 아래 보물상자 왼쪽에 있는 파란 약병. 

줄에 매달리면 주르륵 미끄러져서 맨 끝에서 버둥대게 된다. 줄에서 움직이다가 얼핏하면 미끄러지는 패미콤판이 떠오르기도 한다. 줄에 매달리자마자 방향키를 위로 올려야만 줄잡고 올라가는 것이 가능. 줄의 도중에 매달리는 것 자체는 불가능하다. 줄에 매달렸을 때 방향레버를 좌나 우로 하면 해당 방향을 위해 손을 뻗는데, 이 상태에서 가만 놔두면 그쪽 방향으로 뛰어내리게 된다.

아케이드판 스페랑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키 높이 이상에서 뛰어내려도 죽지는 않고 넘어져서 잠시 동안 버둥거린다는 것이다. 패미콤판의 특징이었던 자신의 키 높이 이상에서 뛰어내리면 죽는다는 것을 의식하긴 하되, 동전을 넣고 하는 오락실용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낮은 높이에서 떨어진 것만으로는 죽지 않게 되었다. 물론 잠깐동안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이 때 적에게 당하기 쉽다. 점프할 때 벽이나 천장에 부딪히면 뒤로 튕겨나가며 역시 잠깐 쓰러지게 된다.

제일 처음 만나는 적인 거대 굼벵이. 화염총을 쏘면 잠깐 기절하여 못움직이게 할 수 있고, 이 때엔 부딪혀도 죽지 않고 지나칠 수 있다. 그러나 잠깐 멈춰있을 뿐 곧 다시 움직이기 시작. 불에 끄떡없다니 대체 어찌된 굼벵이람...당연히 이 굼벵이랑 부딪히면 스페랑카는 즉사해버린다.

점프한 뒤 절벽 끝에 부딪히면 이렇게 절벽 끝에 매달릴 수 있다. 이 때 가만 놔두면 결국 뒤로 떨어지게 되지만 점프 버튼을 연타하면 기어올라갈 수 있다. 꽤 세심한 시스템이다.

게임을 시작하고 오른쪽 끝까지 가면 에너지를 회복해주는 약병과 보물상자가 보인다. 이 지점을 지나칠 때 등 뒤에서 스페랑카의 유령 BGM이 흘러나오며 유령이 출몰. 화염총 한방으로 죽일 수 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꽤 약한 적. 유령은 특정 지점을 지나칠 때마다 출몰한다.

화면 오른쪽 끝까지 가서 오른쪽 벽에 닿는 순간, 위에 보이는 보물상자를 먹을 수 있는 줄이 나타난다. 보물상자를 먹으면 보물상자 안에서 보물이 랜덤 출현. 이것까지 먹어야 점수가 획득된다. 보물은 반지, 칼, 왕관 3개 중에 하나가 랜덤 출현한다.

보물상자를 먹기 위한 줄에 탄 뒤, 줄의 맨 꼭대기까지 오르면 오른쪽 하단에 구멍이 뚫리며 줄이 드리워져 아래 층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숏컷 루트1]가 출현한다. 원래는 다시 왼쪽으로 돌아나와 최초에 타고 있던 승강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온 뒤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하나, 이 숏컷루트를 이용하면 바로 첫번째 은열쇠가 있는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숏컷루트를 이용하지 않고 진행할 경우에는 약병(산소 에너지) 1개, 보물 상자 2개를 못먹고 지나치게 되지만 진행에 큰 지장은 없다.

노란색 딱정벌레는 벽에 붙어있다가 스페랑카가 접근하면 갑자기 날아와서 공격한다. 이녀석들 역시 화염탄 한방으로 해치울 수 있다. 역으로 딱정벌레와 부딪히면 스페랑카 역시 즉사하게 된다.

줄을 타고 내려가는 길에 등장하는 바위괴물. 바위로 위장하고 있다가 스페랑카가 접근하면 갑자기 다리가 튀어나오며 벌떡 일어나더니 화염을 발사한다. [숏컷루트1]을 이용하여 밑으로 내려가거나 일단 되돌아나온 뒤 승강기를 타고 한칸 내려와 오른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이곳으로 오게 된다. 줄에 매달려 있으면 아슬아슬하게 화염에 맞지는 않으니 안심.

드디어 첫번째 은열쇠 발견!! 이 열쇠로는 왼쪽에 보이는 은색문을 열 수 있다. 열쇠를 먹고 바로 되돌아나와도 되지만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보물상자와 그 아래쪽에 있는 약병을 먹고 되돌아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병은 산소 에너지를 회복해주니 에너지에 여유가 없다면 더더욱 먹을 필요가 있다. 약병 바로 앞에는 화염기둥이 솟아오르는데, 화염이 가장 낮을 때 점프로 지나친 뒤 약병을 먹고 돌아나오면 된다. 은열쇠를 먹었으면 이제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나가자.

[숏컷루트1]을 이용하지 않고 왼쪽 끝까지 간 뒤 승강기를 타고 한칸 아래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던 도중, 혹은 [숏컷루트1]을 이용하여 은열쇠를 바로 먹고 되돌아나오는 도중 위에 움직이는 바위 3개가 보인다. 이걸 타고 왼쪽으로 가면 약병 1개, 보물상자 1개를 먹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움직이는 3개 바위 중 맨 오른쪽 바위를 타고 바위가 높이 올랐을 때 점프해서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면, 움직이는 바위 바로 오른쪽 발판 바위 하단 바닥에 구멍이 뚫리며 줄이 드리워져 또다른 [숏컷루트2]가 출현한다.

위의 [숏컷루트2]를 이용하여 내려가면 보통 진행시에는 먹을 수 없던 보물상자도 하나 먹을 수 있고, 약병도 먹을 수 있다. 박쥐는 날아다니다가 갑자기 주인공 앞으로 하강해오므로, 하강할 때 앞으로 가고 잇으면 부딪혀서 즉사하게 된다. 박쥐가 하강하기 전에 멈춰서 화염총을 쏘면 하강한 박쥐가 화염총에 맞아 불타며 죽게 된다.

은열쇠를 먹으러 가는 도중에 이 [숏컷루트2]을 이용하면 은열쇠를 먹지 않아도 이미 아래 보이는 은색문을 통과한 지점이기 때문에 바로 다음 코스로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숏컷루트1]을 이용하여 은열쇠를 먹은 뒤, 되돌아나오는 도중에 이 [숏컷루트2]를 이용하여 아래로 진행하게 되면 은색열쇠 여분이 하나 생기게 되며,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굉장히 요긴하게 쓸 수 있다. 

기본루트를 통해 은색문을 열고 아래로 진행하건, [숏컷루트2]를 이용하여 바로 내려가건 이 지점으로 내려오게 된다. 굼벵이에 주의. 왼쪽 끝까지 가면 항아리 1개, 보물상자 1개가 놓여있다. 약병이 놓인 바위 아래쪽에 줄이 하나 있는데, 이 줄의 꼭대기까지 오르면 왼쪽에 왼쪽 상단으로 진행할 수 있는 줄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진행하다보면 바위로 막힌 곳이 있고 그 뒤에 약병과 금열쇠가 보인다. 마침 줄 아래에 폭탄이 놓여있으므로 바위를 폭탄으로 없애고 산소 에너지를 회복하도록 하자. 폭탄 사용방법은 패미콤판과 마찬가지로 방향레어 아래+공격버튼. 폭탄이 터질 때 근처에 있으면 죽어버리는 것 또한 건재. 폭발에 말려드는 범위가 보이지 않는 것 또한 그대로이므로 일단 폭탄을 설치하면 폭발하기 전까지 최대한 멀리까지 도망갔다가 오는 것이 좋다.

금열쇠와 약병을 먹었으면 상하로 움직이는 발판을 타고 내려와 광산열차를 타고 오른쪽으로 진행하자. 위에서 화염이 튀어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광산열차를 타고 오른쪽 끝까지 가면 금색문으로 막혀있고 그 뒤에 동열쇠 1개, 약병 1개, 보물상자 1개가 보인다. 바위 뒤에 보이던 금열쇠를 먹은 직후이기 때문에 곧바로 금색문을 열 수 있다. 동열쇠를 먹었으면 다시 광산열차를 타고 왼쪽으로 되돌아나오자.

왼쪽 끝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면 박쥐 한마리와 지저인 한마리가 출현! 이 지저인은 상단과 하단으로 칼을 던진다. 칼의 속도도 꽤 빠르다. 지저인은 화염총 5발을 맞추거나 폭탄 1발로 해치울 수 있다. 화염총은 연사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연사가 되지 않고 발사된 화염이 다 타오른 뒤에야 그 다음 화염총 발사가 데미지 판정이 된다. 

지저인을 해치운 뒤 오른쪽으로 가면 줄이 하나 있다. 이걸 타고 오른쪽으로 가면 폭탄 1개가 보이고 골 직전의 동문이 보인다. 동문에 가기 전 일단 줄을 타고 아래칸으로 내려가면 왼쪽에 큰 바위 1개와 작은 바위 2개가 보이는데, 큰 바위에 폭탄을 설치 후 작은 바위를 점프로 뛰며 오른쪽으로 대피, 큰 바위를 폭발시키고 왼쪽 끝까지 가보면 보물상자 2개와 200점짜리 득점아이템인 가면 을 먹을 수 있다.

폭탄을 먹고, 동문을 동열쇠로 열고 들어가면 첫번째 스테이지의 골! 축하 메시지가 나온다. 축하 메시지는 대강 "대단해! 마침내 당신은 최초로 '전설의 세계'로 가는 새로운 통로에 도착했다." 이런 이야기.

그리고 뒤쪽에 보이는 문이 열린다. 문 뒤에는 석상이 있고 석상 위에는 보물이 보이는데...빨간색 보석이 박혀있는 검색 트로피 형태의 보물이다. 스페랑카는 이 보물을 향해 걸어간 뒤 보물을 먹는데 1만점 득점을 하게 된다.

보물을 먹은 스페랑카는 다시 되돌아나오는데 위에 메시지가 뜨며 아래에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 길이 뚫린다. "그러나...'전설의 세계'에 가는 입구는 아직 멀고도 땅속 깊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 스페랑카.

스테이지2부터의 공략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스페랑카 (Spelunker, 1986, IREM) #2 스테이지2~스테이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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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heo_Gravind 2013/09/29 14:07 #

    원작은 아타리 400으로 나왔던 작품이라더군요
    이때는 아직 브로드번드에서 제작할 당시... 그래도 높은데서 떨어지면 죽는다던가
    그런부분은 그대로였다고 하더군요
  • 플로렌스 2013/09/29 17:28 #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는다는 점은 동일한데, 아이렘에서 만든 패미콤판은 낮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는 것이 문제였지요.
  • Theo_Gravind 2013/09/29 19:20 #

    미묘한 높이차이가 부른 난이도의 차이군요
  • 플로렌스 2013/09/29 23:22 #

    그게 스페랑카를 유명하게 했지요.
  • 오오 2013/09/30 05:11 #

    잘 보고 있습니다.

    역시 아마추어가 슬슬 프로(...아케이드 정도면 확실히 프로...?)의 세계로 진입해서...
    저정도 높이에서는 실신만 할 뿐...
    (완전 프로가 되면 존스 무쌍이 되니 다른 게임으로)
  • 플로렌스 2013/09/30 09:09 #

    정말 아마추어가 고생 겪으며 슬슬 프로가 될려고 저렇게 된 것인지도...
  • miakiss 2013/10/05 21:51 #

    아케이드판은 패미컴보다 몸이 튼튼하군요
  • 플로렌스 2013/10/06 09:34 #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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