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덕2 (Dig Dug II, 1985, NAMCO) 추억의 오락실

딕덕2 (ディグダグII, Dig Dug II, 1985, NAMCO)

남코에서 1982년에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전략적 구멍파기 게임 '딕덕'의 후속작. 전작이 땅 속에서 구멍을 파고 이동을 하며 적들에게 작살을 꽂아 공기를 불어넣어 터뜨리는 게임이었다면, 이번엔 섬 위에서 구멍을 파서 섬을 무너뜨려 적들을 바다에 빠뜨리거나 역시 작살을 꽂아 공기로 적들을 터뜨리는 게임으로 버전업했다.


타이틀 화면. 타이틀 로고는 전작의 것을 계승.
전작은 게임기에 표기된 로고와 타이틀 화면의 로고가 달랐으나
이번엔 공식 로고를 타이틀 화면에서 그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적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풍선형 몬스터 푸카와
불을 뿜는 용 파이가 두종류 뿐.

방향레버 상하좌우로 상하좌우 이동, 버튼1로 작살을 던져 적을 멈추게 하고,
버튼1의 연타로 공기를 주입하여 적을 폭파시키는 것은 전작과 동일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버튼2가 생겼다. 버튼2는 누르면 딕덕이 땅을 파는 포즈를 취한다.
섬의 곳곳에는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 위에 딕덕을 세운 뒤 땅을 파면
딕덕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균열이 생긴다.

섬에는 여러개의 구멍과 균열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여
구멍에 드릴을 꽂아 균열을 추가로 만들어 균열을 이어나간다.
균열이 섬의 끝에서 끝까지 도달하면 그 지점은 전부 침몰하게 된다.
일종의 땅따먹기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균열로 인해 섬의 일부가 침몰할 때 그 위에 있는 적들이 바다에 빠지면
작살로 해치웠을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대량의 점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3번 섬의 일부를 침몰시키면 '베지터블'이라는 득점 아이템이 나타난다.
사과, 바나나, 파인애플, 무우, 수박, 포도, 옥수수, 과일칵테일 등이 나온다.
점수 보너스가 있으므로 가능한 섬의 침몰을 이용하여 많은 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

다만 섬을 침몰시킬 때 딕덕도 바다에 빠져 죽을 수 있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
균열 위에 있을 때 반쪽이 침몰하면 딕덕이 끝에서 버둥대는데 이 때 빨리 
육지쪽으로 레버를 움직여서 올라와야지, 안그러면 바다에 빠져 죽게된다.

딕덕2의 가장 큰 즐거움은 적들을 피해다니며 섬의 균열을 이어나가서 트랩을 만들고,
적들이 범위 안에 들어가면 마지막 균열을 만들어내서 적들을 일망타진하는 즐거움.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 꽤 크다. 딕덕과 땅따먹기의 쾌감이 합쳐진 것 같은 기분이다.

적들을 피해갈 때 작살을 한방 던지면 적은 순간 경직이 되며 움직이지 않는데
이 때 적을 통과해서 지나갈 수 있다. 이 점을 이용하여 적들의 움직임을 일시 봉쇄하며
도망다니면서 균열을 이어나가자. 

라운드의 종류는 총 36개. 이후에 이어지는 라운드는 기존 라운드 맵의 반복이다.
별도의 엔딩 없이 무한루프되며 적들은 점점 빨라져서 나중엔 어찌할 수 없게 된다.

라운드의 맵은 비정형도 있지만 알파벳이나 물고기 모양,
스페이스 인베이더 모양 등 다양한 섬 모양이 있어 재미를 준다.


추억의 게임 '딕덕'의 정식 후속편. 전작에서는 무대가 땅속이다보니 그냥 방향레버 이동시 땅을 파면서 이동할 뿐이었다. 이런 드릴의 유일한 활용법은 바위 아래쪽에 구멍을 파고 지나가서 적들의 머리 위에 떨어뜨려 일망타진하는 것. 이 액션을 대폭 강화한 것이 딕덕2. 드릴을 섬의 구멍에 쑤셔박아 균열을 이어나가 섬을 침몰시키며 적들을 모조리 바다에 빠뜨리는 쾌감이 상당하다. 전작의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발전시킨 잘만든 속편 게임. 전작보다 한층 '전략적 구멍파기 게임'이란 말에 어울리는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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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갈색곰씨 2013/10/25 17:21 #

    호리 타이조상의 두번째 모험이군요..
  • 플로렌스 2013/10/26 02:11 #

    미스터 드릴러 덕분에 구체적인 설정이 생겨서...
  • reaper 2013/10/25 20:03 #

    이거 최고였죠. 딕덕1만 하다가 어느날 '딕덕2'의 존재를 알게되고 하는 순간, 진짜 뭐라할 수 없는 경이로운 느낌을 느낀적이 있어요(...) 다른 한 세계가 트인 느낌이랄까. 다른것 같지만 속내는 계승된 후속작이란 면이 인상적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창의적이었군요.
  • 플로렌스 2013/10/26 02:11 #

    80년대에 남코는 정말 획기적인 게임 잘 만들었지요.
  • miakiss 2013/10/25 21:48 #

    지하에이어 바다까지 진출한 호리 타이조.
  • 플로렌스 2013/10/26 02:12 #

    역시 미스터 드릴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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