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마계촌 (魔界村, Ghosts 'n Goblins, 1986, CAPCOM) #1 게임소개~스테이지2 패밀리 컴퓨터

[FC] 마계촌 (魔界村, Ghosts 'n Goblins, 1986.6.13, CAPCOM, 5500円)

캡콤에서 1985년 9월에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하여 대히트를 기록한 횡스크롤 호러 액션게임 '마계촌'의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이식작. 개발은 캡콤 초창기 시절 캡콤게임의 패미콤 이식을 담당하던 마이크로닉스에서 담당했다. 형편없는 이식수준으로 말이 많던 회사답게 패미콤판 마계촌도 원작의 절묘한 게임 밸런스가 철저하게 파괴되어 원래 어렵던 게임이 더더욱 극악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패미콤 붐에 편승하여 많은 인기를 누렸고, 164만장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1000원짜리 보드게임과 프라모델로 먼저 접한 사람 또한 많았고 나 또한 그런 케이스. 나중에 이 게임을 패미콤으로 직접 해봤을 때 그 극악한 난이도 때문에 얼마나 절망했었는지...(지금 해봐도 절망스럽다.)



타이틀 화면. 2인 교대 플레이가 가능하다. 타이틀 로고는 나름 원작 로고를 잘 재현해냈다. 커서는 스테이지 클리어시 나오는 전체맵 화면의 현재 아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커서를 그대로 사용.

게임을 시작하면 아서의 목숨수가 먼저 표시되는 화면이 나온다. 게임 플레이시에는 점수와 시간만 표시될 뿐 남은 목숨수는 알 수 없다. 오직 이 화면에서만 확인 가능.

원작에서 나오던 충격의 오프닝 역시 그대로 재현했다. 저 멀리 성이 보이고, 인적 없는 공동묘지까지 와서 남들 몰래 알몸으로 사랑을 나누는 기사 아서와 프린세스. 원작에선 아서 뒤에 갑옷이 있었으나 패미콤판에서는 갑옷이 프린세스 뒤에 놓여있다.

화면이 암전되며 갑자기 나타난 대마왕 곤디아스의 하수인 '사탄'. 원작 그대로 날개로 몸을 가리고 나타나 날개를 퍼덕인다.

사탄이 갑자기 급강하하여 프린세스를 낚아채고, 아서는 백점프로 회피. 다음 다시 날개를 접고 사라지는 사탄. 이후 아서가 갑옷을 입고 출동하는 것은 원작 오프닝 그대로.


[ 스테이지 1 ]
첫번째 스테이지 공동묘지. 좀비가 땅속에서 출몰하고, 다시 들어가기도 하고, 항아리를 들고 나오기도 하는 둥 나름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잘 살렸다. 원작과 다른 것은 좀비는 한 화면에 3마리까지만 등장한다는 것과, 좀비 4마리마다 항아리가 나온다는 것. 항아리가 6마리마다 항아리가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원작보다 쉬울 것 같은데 이게 웬걸? 막상 해보면 원작보다 어렵다. 그 이유는...

창의 연사가 3연사에서 2연사로 줄어들어버렸다! 게다가 원작에서 조금씩 움직이면서 무기를 던지면 연사 직후의 끊김이 캔슬되며 계속하여 연사가 가능했는데, 이런 캔슬 또한 없어져버렸다. 연사경직 캔슬이야 원작에서 게임 시스템의 헛점을 노린 일종의 비기였으니 그렇다쳐도 창의 3연사가 2연사로 줄어든 것은 원작의 기본 요소를 해치면서도 난이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결과가 되어 문제가 크다. 연사경직 캔슬이 없어짐으로 인해 레드아리마 및 맷집 좋은 적들의 순살이 불가능해진 것은 원작보다 패미콤판이 훨씬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또한 원작에는 없던 무기의 무효 속성까지 추가되어버려 확실하게 원작보다 어렵게 만들려고 한 의도가 보인다. 대체 왜 어린아이부터 시작하여 온가족이 즐기는 가정용 게임을 원작 아케이드판보다 어렵게 만든 것일까? 패미콤판 각 무기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무기 >

: 화면끝까지 날아가는 최대 2연사가 가능한 기본 무기. 원작의 3연사에서 2연사로 줄어들며 효용성이 대폭 감소했다. 드래곤에게 안통함.

단검 : 화면 끝까지 날아가는 최대 3연사 무기. 원작보다도 날아가는 스피드가 느리다. 모든 보스에게 효과적. 이 무기가 없으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

횃불 :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지면에 닿으면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최대 2연사 무기. 불기둥이 타오르는 동안 무기가 안나감. 최악의 무기.

도끼 :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최고 2연사가 가능. 적을 관통하여 약한 적을 한방에 해치울 수 있는 무기. 맷집 좋은 적에겐 역효과. 사탄에게 안통함.

십자가 : 사거리가 짧지만 적의 탄을 소멸시킬 수 있는 무기. 최대 2연사 가능. 스테이지6 클리어시 반드시 장비하고 있어야 하는 무기. 일각수에겐 안통함.

다른 것은 그렇다쳐도 스테이지6을 클리어하는데 필수 아이템인 십자가가 일각수에게 안통한다는 것은 치명적. 왜냐하면 원작처럼 스테이지5에서 십자가를 장비하고 스테이지6까지 간 경우 스테이지6에서 길을 막고 있는 일각수를 해치울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무기를 교체 후 일각수를 해치운 뒤 다시 스테이지6에서 십자가를 먹어야 하는 것인데...상당히 악의적인 변경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한번 부딪히면 뒤로 튕겨나가며 갑옷이 없어지고, 다시 한번 부딪히면 뒤로 튕겨나가며 해골이 되어 죽는 것은 원작 그대로. 다만 첫번째 부딪혔을 때 갑옷이 깨져나가는 연출은 생략됐고, 해골이 되어 죽을 때에도 후두둑 해골이 떨어지는 세세한 연출과, 해골 무더기가 된 상태에서 해골바가지가 다시 한번 쓰러지는 연출 또한 삭제됐다.

패미콤판에서는 특히나 중요한 것이 있다. 반드시 첫번째 스테이지부터 '단검'을 나오게 해서 단검으로만 끝까지 플레이할 것. 원작에서는 창으로도 끝까지 진행이 가능하지만 패미콤판에서는 단검이 아니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 원작에서는 창과 단검이 둘 다 3연사 무기였던 반면 패미콤판에서는 단검만이 3연사 무기이기 때문. 덤으로 연사경직 캔슬마저 없어져버려 멈추지 않고 계속하여 무기연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때문에 그나마 최강무기인 단검만이 유일하게 살 길. 

원작에선 좀비 6마리마다 항아리가 나왔지만 패미콤판에서는 4마리마다 항아리가 나온다. 전원 투입 후 게임을 시작했으면 단검은 8번째 항아리에서 나오게 된다. 순서는 석상-석상-석상-횃불-석상-석상-석상-단검 순이다. 어디까지나 전원 투입 직후의 순서이며 리셋으로는 항아리 순서까지 리셋되진 않는다. 또한 타이틀 화면 이후에 나오는 데모 플레이 화면에서 나오는 항아리까지 항아리 출몰 순서에 영향을 준다. 이를 이용하여 첫번째 항아리부터 단검이 나오게 하는 비기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소개. 원작에 비해 항아리 출현 사이클이 적어졌기 때문에 전원 투입 직후 게임을 시작하여 좀비 32마리만 잡으면 단검을 장비할 수 있다.

기울어져 있는 묘지 비석을 15회 이상 쏘면 매지션이 나타나 개구리로 변하는 마법을 쏜다. 원작에선 아무 비석에서나 가능했지만 패미콤판에서는 기울어져 있는 비석에서만 가능. 횃불이면 불기둥이 1~2번 솟아오르게만 해도 출현한다. 그나마 원작보다 나은 점은 매지션이 출현했을 때 코 앞에서 창이나 단검으로 난사를 하면 마법을 쏘기 전에 해치울 수 있다는 것. 원작에선 등장하자마자 마법을 쏘고 사라져서 개구리가 되지 않고 해치우는 것이 지극히 힘들었다.

까마귀를 해치운 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뒤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루트를 추천하는 것은 원작과 동일. 다만 원작처럼 사다리를 올라간 뒤 왼쪽에 가도 코인을 먹을 수는 없다. 패미콤판은 '코인'이라는 득점 아이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서는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가면 이렇게 엉덩이를 내민 자세를 취하는데, 패미콤판에서는 이러고 있는 동안은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굉장히 쓸만한 무적기처럼 보이지만...이러고 있는 동안 적과 부딪혔다면 이후 사다리를 올라간 뒤 뒤로 튕겨나며 아까 받은 데미지 판정이 다시 작용하고 한대 맞은 것으로 처리되어버린다. 안부딪힌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부딪혔다는 것이다.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간 뒤, 오른쪽에 있는 기울어진 비석 위에 점프로 올라가자. 다음 왼쪽으로 점프하면 오른쪽에 숨겨진 아이템 '킹의 석상'이 출현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1만점짜리 득점 아이템. 킹의 석상은 원작처럼 항아리에서도 출현하지만 패미콤판에서는 이렇게 '숨겨진 아이템'으로도 출현하기 때문에 원작보단 출현 빈도가 높다.

원작에선 목숨수 1UP가 최초 2만점에서 발생하고, 이후 7만점마다 목숨수가 하나씩 증가하는 반면 패미콤판은 5만점마다 목숨수가 1 증가한다. 역시 원작처럼 득점이 목숨수에 직결되는만큼 득점 아이템을 최대한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게임이 원작보다 어렵기 때문에 득점 아이템에 연연하기가 훨씬 힘들어졌다.

공동묘지의 끝부분을 지키고 있는 나름 스테이지1의 중보스 '레드아리마'. 원작 생각하고 접근해서 무기연사로 순살하려고 했다가는 지옥을 보게 된다. 

레드아리마는 원작보다도 훨씬 공격을 잘 피한다. 사실상 그냥 싸워보려고 해서는 절대로 무기를 맞출 수 없다. 레드아리마는 날아오른 뒤 탄을 쏘고, 포물선을 그리며 하강하여 반대편으로 다시 날아오른다. 이 패턴을 역으로 이용하여 레드아리마가 탄을 쏠 때 반대방향으로 점프하며 탄을 회피하면서 공중에서 방향을 전환하여 뒤돌아서 하강하는 레드아리마를 맞추고, 반대 방향으로 날아오른 레드아리마가 다시 탄을 쏘면 같은 패턴을 반복. 이렇게 하면 해치울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하는 공략법이다.

하지만 패미콤판에서는 레드아리마를 훨씬 쉽게 통과하는 방법이 있다. 방법은 진행 도중 레드아리마가 화면 오른쪽에 살짝 보이면 무기를 하나 발사한다. 레드아리마가 맞는 장면이 보이는 순간 바로 왼쪽으로 도주. 화면상에서 레드아리마가 보이지 않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화면 1개 정도분 왼쪽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보면 레드아리마가 사라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레드아리마를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도망가는 방법이기 때문에 득점도 얻을 수 없지만 원작보다도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 패미콤판에서는 팍팍 추천하고 싶은 비기이다. 물론 지형에 따라 이 방법을 쓸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아낌없이 이 비기를 쓰기를 추천한다.

만일 스테이지1의 전반부에서 갑옷을 잃고 알몸이 되었다면, 물을 건넌 직후 후반부에 돌입하는 지점에서 제자리 점프를 하자. 그러면 오른쪽에 항아리가 떨어지며 숨겨진 아이템 '갑옷'이 출현한다.

숲에 돌입하여 플라잉 아머가 3마리씩 편대로 등장하는 지점. 도중에 물 2개 사이에 있는 곳에서 제자리에 앉으면 오른쪽에 숨겨진 아이템 '깜빡이는 야시치'가 출현한다. 이 '깜빡이는 야시치'는 패미콤판의 오리지널 아이템으로, 먹으면 100점 득점하며 남은 시간이 바뀐다. 늘어나는 것도 있고 줄어드는 것도 있는데 여기에선 무려 30초가 날아가버린다. 구분방법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갈색으로 깜빡이는 것은 시간이 줄어드는 것, 흰색으로 깜빡이는 것은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안그래도 어려운 게임인데 남은 시간까지 줄어드는 아이템이 있으면 어쩌겠다는거냐...

숲의 후반, 마지막으로 물이 나오는 지점 직전의 육지의 중앙 부근에서 제자리 점프를 하면 오른쪽 끝에 숨겨진 아이템 '야시치'가 출현한다. 야시치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1만점짜리 득점 아이템. 숨겨진 위치가 원작과 다르다.

스테이지1의 보스 '일각수'. 제자리에 앉아서 단검 연사를 하면 쉽게 해치울 수 있다. 일각수가 발사하는 화염도 자동으로 피하고, 일각수에게 데미지도 입힐 수 있다. 10대만 맞추면 해치울 수 있고 1000점 득점을 하게 된다.

스테이지의 보스를 클리어하면 하늘에서 열쇠가 떨어지고, 열쇠를 먹으면 1천점 득점하며 스테이지 클리어 처리. 아서가 앞으로 걸어가며 헬멧을 벗고(알몸인 경우 갑옷을 다시 입고) 열린 철문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 또한 원작 그대로. 다만 원작처럼 문 안으로 들어가며 보너스 득점이 표시되는 연출은 삭제되었다.


[ 스테이지 2 ]
스테이지2의 초반부는 블루킬러 지역. 블루킬러는 '2번 갑자기 달려든 뒤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패턴을 익혀서 회피나 반격을 하도록 하자. 스테이지 시작 후 맨 왼쪽 상단으로 올라간 뒤 왼쪽으로 점프해서 뛰어내리면 그 발판의 오른쪽에 숨겨진 '1UP 아이템'이 출현한다. 뛰어내리면 스타트 지점에 착지하게 되는데, 다시 왼쪽 상단으로 올라가서 1UP 아이템을 먹으면 된다. 

1UP 아이템을 먹은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점프하며 올라간 뒤 제일 높은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 하단의 발판에 숨겨진 아이템 '야시치'가 출현한다. 먹으면 5000점 득점. 원작에선 무조건 1만점이었는데 패미콤판에서는 나오는 곳마다 점수가 달라 5000점짜리도 있고 1만점짜리도 있다.

밟으면 떨어지는 발판을 건너 스테이지2의 후반에 돌입하면 마계마을(마계촌). 갑자기 달려드는 까마귀를 해치운 뒤 나오는 창문이 많은 집에서는 쁘띠데빌들이 창문에서 쏟아져나온다. 맨 아래칸 창문 중 왼쪽에서 2번째 열린 창문 바로 아래에 앉아있으면 창문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쁘띠데빌은 모두 회피 가능. 단, 땅에 착지하여 뛰어오는 경우는 당연히 앉은 상태로 쏴서 해치워야만 한다.  쁘띠데빌은 3마리씩 나오니 앉아서 패턴을 보면서 대기하다가 타이밍을 맞춰 통과하도록 해야한다.

쁘띠데빌을 통과한 직후 큰 남자들과 까마귀들이 득실거리는 거대한 저택이 나온다. 쁘띠데빌의 저택에서 오른쪽으로 점프하여 물을 건널 때 점프 거리가 조금 짧아도 이렇게 끝에 걸려 떨어지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점프를 다시 한번 누르면 무사히 올라올 수 있다. 물론 점프 거리가 많이 짧으면 물에 떨어져 즉사.

스테이지2의 최대 난관인 저택. 원작처럼 연사경직 캔슬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큰남자'들의 순살이 불가능하다. 덤으로 이녀석들을 상대하고 있을 때 까마귀가 뒤쪽에서 날아오는 경우, 뒤에서 오는 까마귀를 격추하기 위해 연사가 끊기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큰남자가 화염탄을 쏴서 아서를 해치워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진퇴양난. 이 부분이 진짜 어렵다. 까마귀는 한칸에 한번씩 나오니 이 점을 노려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큰남자를 몇발 쏘고, 까마귀가 나타났다 하면 다시 내려가서 피신하고...이것을 반복하면 비교적 안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타임오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빨리 해치우고 진행하는 쪽을 추천.

참고로 2층의 이녀석은 반드시 미리 해치워두자. 벽을 사이에 두고 단검 연사! 큰남자가 쏘는 화염탄도 벽돌을 통과하니 조심해야 한다. 위층까지 한참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때, 이녀석을 미리 해치워두지 않았다면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알몸인 경우 저택 꼭대기층의 맨 왼쪽 끝에서 제자리 점프를 하면 숨겨진 아이템 '갑옷'이 오른쪽에 출현한다.

저택 4층의 오른쪽에 끝에 5층과 연결된 사다리를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그 위치에서 점프하면 오른쪽 끝에 3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사다리 위에 숨겨진 아이템 '횃불'이 출현한다. 이것은 숨겨진 아이템이긴 하지만 철저하게 악의적으로 설치된 '트랩'이다. 왜냐하면 진행하려면 오른쪽 끝의 사다리로 내려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 위에 '최악의 무기'인 횃불이 생겨서 먹지 않고는 통과할 수 없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패미콤판에서는 원작처럼 아이템이 자동소멸하지 않는다. 다른 곳에 갔다와도 그대로 남아있다. 이 '트랩'을 나오지 않게 하려면 5층에서 내려올 때 왼쪽에 보이는 사다리로 내려온 뒤, 이 트랩을 발동시키는 사다리를 절대 오르거나 내리지도 말고, 점프도 하지 않으면 된다.

이 게임에는 이렇게 원작에는 없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설치된 숨겨진 트랩'들이 다수 존재한다. 남은 시간을 줄여버리는 점멸 야시치, 아서를 개구리로 만들어버리는 가짜 킹, 먹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등장하는 파워다운 무기 등등. 이런 숨겨진 아이템을 빙자한 숨겨진 트랩들 또한 패미콤판을 원작보다 훨씬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노란색 건물에 있는 상하로 움직이는 다리 중 맨 왼쪽 것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항아리가 하나 떨어진다. 밑으로 내려와서 항아리가 떨어진 지점을 보면 숨겨진 아이템 '깜빡이는 야시치'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먹으면 남은 시간이 60초 증가!!!! 이것은 다행히 트랩이 아니라 소중한 시간 증가 아이템이다. 스테이지1에 나온 트랩성 야시치와 달리 흰색으로 깜빡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테이지2의 보스 일각수 2마리. 역시 원작처럼 연사캔슬로 순살은 불가능하다. 첫번째 일각수가 오른쪽에 살짝 보일 때 단검연사를 시작하면 이쪽으로 순식간에 점프해온다. 조금 오른쪽으로 물러나서 무기를 연사하자. 스테이지1처럼 앉아서 무기연사만 하다간 점프하며 다가오는 일각수에 부딪힐 수 있다. 같이 점프하면서 거리를 두게끔 조절하자. 첫번째 일각수를 해치운 뒤 두번째 일각수는 스테이지1처럼 해치울 수 있다. 원작에 비해 확연히 어렵다.

스테이지3 이후부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FC] 마계촌 (魔界村, Ghosts 'n Goblins, 1986, CAPCOM) #2 스테이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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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메탈맨 2013/11/21 17:56 #

    어떤 의미로 초월이식이였죠.... 원판보다 더 높은 난이도로
  • 플로렌스 2013/11/21 19:56 #

    추가요소가 꽤 있어서 구성으로만 따지면 초월이식 맞긴 하지요. 절묘하던 원작의 게임 밸런스가 붕괴되어서 문제지...
  • 比良坂初音 2013/11/21 20:13 #

    패밀리판 마계촌이 더 어려웠던거 같은게 착각이 아니었군요;;;;
  • 플로렌스 2013/11/21 21:11 #

    하나부터 열까지 어려워졌지요.
  • miakiss 2013/11/21 20:39 #

    당시 시작하자마자 레드아리마도 못넘고 그냥 끔살당함. 너무 빨라....
  • 플로렌스 2013/11/21 21:12 #

    저도 어렸을 때 레드아리마를 통과못해서 충격이었지요. 오락실에선 쉽게 통과했었는데...
  • 낮술먹은 루돌프 2013/11/22 00:25 #

    어릴적에 친구네 집에서 한적 있는데 어려워서 몇판안하고 포기한게 생각나네요.... 지금해도 못할거 같은데 ㅎㅎ
  • 플로렌스 2013/11/22 13:15 #

    지금 해도 지옥이지요. 오히려 어렸을 때 더 열심히 한 듯;
  • 블랙 2013/11/22 10:24 #

    패미콤판 보다 못한 이식작으로 DOS판이 있죠. 조이스틱이 있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하고 화면 스크롤도 지원 못하고... (MSX판은 최소한 화면 스크롤은 되었는데)

    http://www.youtube.com/watch?v=Aid7QIZ0kSg

    엔딩까지 본 사람이 있다니... 놀랍군요.
  • 플로렌스 2013/11/22 13:33 #

    스크롤이 안된다면 화면 밖으로 도망치는 것이 가능하겠군요;

    패미콤판은 난이도 상향조정으로 게임 밸런스 붕괴만 안됐어도 꽤 괜찮은 작품이 될 뻔 했지요.
  • 삼별초 2013/11/23 14:05 #

    어찌 이식을 할수록 난이도 올라가는 게임 같습니다 (…)
  • 플로렌스 2013/11/23 17:17 #

    패미콤판은 마이크로닉스에서 난이도를 높이는 추가 요소를 넣어서 유난히 어려웠지요.
  • HJK83 2014/01/10 23:37 #

    이 게임은.... 강제세이브를 돌려가면서 해도 정말 짜증날 정도로 지옥같은 게임이었지요.
    더더욱 허무했던건, 겨우겨우 끝판왕을 해치워도 지금까지는 모두 환상이었으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도전하라....
    안하고 만다 안하고 말아!!!
    이와같은 분노표출을 유도해냈겠죠 후우 ㅋ
  • 플로렌스 2014/01/11 09:20 #

    무서운 게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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