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레전더리 윙즈 (Legendary Wings, 1988, CAPCOM) #1 게임 소개~에리어1 패밀리 컴퓨터

[FC] 레전더리 윙즈 (Legendary Wings, 1988, CAPCOM)

캡콤에서 1986년에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종스크롤 슈팅+횡스크롤 슈팅액션 게임 '아레스의 날개 (アレスの翼, Legendary Wings)'의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이식작. '아레스의 날개(アレスの翼)' 북미판 타이틀이 '레전더리 윙즈(Legendary Wings)'였다.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일본판으로는 게임잡지에 발매정보만 공개되고 결국 발매되지 않은 환상의 게임. 결국 북미판 패미콤인 NES로만 발매되었다. 또한 이 게임은 원작의 기본 컨셉만 가져왔을 뿐 원작과는 너무나 다른 별개의 게임인지라 이식작이라 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다. 게임성 자체는 원작보다 2년 후에 제작된 만큼 원작보다 훌륭하여 꽤 할만한 슈팅게임이다.

원작의 BGM은 TAMAYO가 담당했었는데, 이 NES판 BGM은 마츠마에 마나미(松前真奈美)가 담당. 이 마츠마에 마나미는 록맨1, 록맨2, 록맨10의 BGM을 만든 작곡가로 이른바 '록맨스러운 음악'의 시조다. 그 때문인지 이 '레전더리 윙즈'의 BGM은 상당히 록맨스러운 점이 많다. 들리는 BGM과 SE(효과음)에서 모두 록맨을 느낄 수 있다. TAMAYO의 BGM도 좋았지만 이 마츠마에 마나미의 BGM도 꽤 듣기 좋은 편.


타이틀 화면. 북미판의 타이틀 로고 'LEGENDARY WINGS'를 그대로 따라 제작되었다. 일본에서는 이 로고를 '아레스의 날개'로 고친 버전도 존재한다고 한다. 캡콤 USA를 통해서 NES로만 발매되었는데, 왜 일본에선 발매 안됐는지는 불명. 아레스의 날개가 일본에선 그만큼 인기가 없었는지, 아님 캡콤이 당시 일본에선 발매할 여력이 없었는지...


[ 에리어 1 ]
게임은 원작처럼 2인 동시플레이가 가능. 다만 아케이드용과 달리 죽어도 그 자리에서 이어서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컨티뉴는 게임에서 나오는 하트 아이템이 있어야만 가능. 주인공 또한 원작에선 여성인 미쉘과 남성인 케빈 2명이었던 반면 NES판에선 둘 다 남성. 색만 다를 뿐 그래픽은 동일하다.

B버튼이 기본샷, A버튼이 지상 포격인데 원작에서 지상 포격은 플레이어로부터 일정 거리 위에 뜨는 가늠자 위치에만 가능했던 반면 여기선 자동 조준으로 바뀌었다. 지상 포격을 쏘면 세로 라인상에 일치하는 적에게 자동으로 맞는다. 덕분에 지상 포격이 좀 더 쉬워진 편.

원작에선 에리어 시작 후 등장하는 2개 편대를 전멸시켰을 때와 독수리 모양의 마크를 지상 포격으로 파괴했을 때 파워업 아이템(P)가 출현했으나 NES판에선 전혀 다르다. 파워업 아이템은 일정 주기로 화면을 빠르게 지나가는 캡슐을 격추시켰을 때 등장하고, 때때로 특정 적을 격파했을 때 출현한다.

파워업시 무기의 변화도 원작과 다르다. 여기에선 1개 먹으면 트윈 레이저, 2개 먹으면 노말샷 3배 위력의 관통 빔, 3개째엔 노말샷 2배 위력의 3WAY 프레임 샷, 4개째를 먹으면 불새가 되어 노말샷 4배 위력의 파워에 범위가 넓은 빔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무기가 파워업된 횟수만큼 데미지를 받아도 견딜 수 있게 된다. 즉, 기본 상태에선 원작처럼 한대만 맞아도 죽지만 파워업을 3단계까지 한 경우라면 3대 맞아야 죽는 것. 대신 한대 맞을 때마다 그 이전단계로 파워다운이 되어버린다. 단, 불새 모드인 경우에만 2대 맞아야 이전 단계로 파워다운이 된다.

원작의 특징이기도 했던 거대석상. 역시 각 에리어마다 한번씩 등장한다. 다만 원작에선 얼굴 위를 지나가면 빨려들어갔던 것과 달리 여기에선 확실하게 주인공을 노리고 빨아들이는 공격을 해온다. 입에서 발사되는 회색의 소용돌이에 맞으면 그대로 입에 빨려들어가게 된다. 역시 원작처럼 거대석상에 빨려들어가지 않도록 피해서 진행도 가능하며 에리어가 거듭될수록 소용돌이는 점점 빨라져 피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원작보다 꽤 어려워졌다.

원작처럼 거대석상에 빨려들어가면 'DANGER!'라는 화면이 나오며 덴저존에 돌입하게 된다. 원작과 달리 화면이 빨간색으로 깜빡거려 위험한 느낌이 한층 강해졌다.

덴져존은 원작과 전혀 다르다. 원작에서 덴져존은 횡스크롤 액션슈팅이었던 반면 NES판은 그냥 횡스크롤 슈팅. 점프는 존재하지 않는다. 배경이나 등장하는 적도 완전 오리지널. 마치 코나미사의 슈팅게임 '사라만다'를 연상시키는 생체 느낌 가득한 배경과 적들로 가득하다. 파란색의 해마 같은 크루크(Crooke) 편대와 벌 같은 플라이비(Flybee) 편대, 4방향으로 폭발하는 녹색의 심장같은 플럭(Pluck), 맷집 좋은 지네 같은 적 등이 나온다. 

끝까지 가면 화면이 바뀌며 밀폐된 공간의 보스룸. 덴저존의 보스는 지네모양의 적 어윅(Earwig)으로 상하좌우 아무곳에서나 갑자기 튀어나와 거품모양 탄을 발사하고 다시 들어간다. 이 게임으로부터 10년 후에 만들어지는 수퍼패미콤 게임 '록맨&포르테'의 그라운드맨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중보스 '오야무카무케데'와 비슷한 타입의 보스다. 첫번째 덴저존에서는 2마리만 나오지만 에리어를 거듭할수록 등장하는 보스의 수가 늘어난다. 덴저존의 보스를 격파하면 거대석상에서 빠져나와 계속하여 가던 길을 진행할 수 있다.

원작의 후반부에 등장했던 벌레모양의 적 크랙(CRACK)이 4마리가 편대가 되어 회전하면서 공격해온다. 원작처럼 광대역 탄을 발사하지는 않지만 4마리가 함께 나오는 만큼 압박감이 있다. 맷집도 좋고, 4마리가 함께 탄을 쏘기 때문에 다른 적들과 함께 나올 때 상대하기 껄끄럽다. 

역시 압박감 만점의 동상 지역. 지상에 보이는 동상이 자신의 머리를 날려 공격해온다. 지상에 있을 때 지상포격으로 일격에 없앨 수 있지만 일단 머리가 날아오면 기본샷으로 해치워야 하는데 맷집이 엄청 좋아서 격파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문제는 이런 것이 떼로 날아드니...

파란색 알 모양의 적들. 부화하기 전엔 일격에 없앨 수 있지만 부화하면 파란색의 벌레 모양 적이 되어 날아들고, 여러발 쏴야 해치울 수 있다.

원작처럼 이 게임도 각 에리어마다 럭키존이 하나씩 숨겨져 있다. 문제는 원작에선 특별하게 생긴 동상 3개가 있는 지점에서 동상 3개 중 하나에 숨겨져있던 반면, NES판에선 그냥 일반 지상 포대 중에 숨겨져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원작의 '3개 중에 하나'라는 컨셉을 이어받아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는 것. 지상포대의 포격을 피하며 지상포격을 하다보면 발견할 수 있다. 이 역시 들어가는 방법이 원작과 상이하다. NES판 거대석상처럼 구멍에서 회오리가 나오고, 이 회오리에 맞아야만 들어가는 것이 가능. 그냥은 절대 들어갈 수 없다. 문제는 이 회오리는 격파 후 최초에 한번만 나온다. 이 기회를 놓치면 럭키존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원작보다 어려워진 점이다.

럭키존 역시 들어갈 때 원작처럼 'LUCKY!'라는 글자가 뜬다. 덴저존과 마찬가지로 깜빡거리는데, 덴저존이 검정-빨강으로 깜빡거렸던 것과 반대로 럭키존은 하양-노랑으로 깜빡거려 밝은 느낌을 준다.

럭키존도 원작과 완전히 다르다. 역시 횡스크롤 슈팅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보너스 스테이지. 적은 등장하지 않으며 이집트풍의 배경 속에서 각종 보물이 득점 아이템으로 나온다. 새는 500점, 뱀은 1000점, 투탄카탕의 가면은 5000점이다. 점수로 목숨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득점 아이템은 중요하다.

럭키존 틈틈히 하트 모양의 아이템도 나오는데 이것은 컨티뉴 횟수를 늘려주는 아이템. 컨티뉴는 최대 9번까지 가능하다. 럭키존에는 격파 가능한 곳이 있고 그 안에는 하트나 파워업 아이템이 숨겨진 경우가 많다. 모든 에리어마다 있는 럭키존은 스테이지 구성은 동일하나 나오는 아이템의 배치와 숨겨진 아이템은 전부 다르다. 격파 가능한 벽의 위치는 항상 동일하니 꼬박 부숴보는 것이 좋다.

막힌 벽은 뚫고 통과할 수 있다. 단, 보너스 스테이지라고는 해도 스크롤에 깔려 죽을 수 있으니 벽에 끼이지 않도록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

럭키존은 득점을 올려 목숨수도 늘리고, 하트를 먹어 컨티뉴 횟수도 늘리며, 파워업 아이템을 먹어 파워업을 하기에도 최고. 파워업 아이템을 4개 먹으면 주인공이 불새가 되어 광대혁 파동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럭키존에서 끝까지 가면 다시 구멍에서 빠져나와 진행하던 에리어를 계속하여 플레이하게 된다.

독수리 기둥 지역. 삼엽충 모양의 적 쉘러(Sheller)가 함께 등장한다. 독수리 기둥은 일종의 장애물. 위로 지나갈 수 없어 옆으로 피해가야 한다. 독수리 기둥 밑에 걸려있다가는 스크롤에 깔려죽게 된다.

그리폰 석상 지역. 원작에선 각 에리어 끝 신전입구를 2마리가 지키고 있을 뿐인데 여기에선 신전으로 가기 전에 대량으로 출몰한다. 일반샷으로는 해치울 수 없고 머리를 지상포격으로 맞춰야만 한다. 하지만 이렇게 대량출몰하면 전멸은 불가능하고 적절히 해치우면서 탄을 피해가야 한다. 꽤 어려운 지역.

에리어의 끝에는 원작처럼 신전이 나오고 그 앞을 그리폰 석상 2마리가 지키고 있다. 역시 일반샷은 통하지 않고 지상포격으로 머리를 맞춰야 한다. 2마리 뿐이니 그리폰 석상 지역보다는 쉽다.

그러나 그리폰 석상 2개를 파괴하면 오리지널 중보스인 드래곤 출현! 드래곤은 화면 상단의 가운데에서 등장 후 3방향으로 퍼져나가는 화염탄을 2번 발사 후 몸통박치기를 하는 패턴으로 공격해온다. 일반샷을 난사하여 해치울 수 있는데, 일단 등장 전에 중앙에서 샷을 쏘며 대기, 드래곤이 나오면 바로 여러발 맞출 수 있다. 다음 드래곤을 따라 화면 좌로 이동하며 쏜 뒤 다시 오른쪽으로 회피하여 3WAY 화염탄을 피하자. 다음 화면 중앙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드래곤이 몸통박치기를 해오는데, 화면 최하단에 있으면 맞지 않는다. 그냥 화면 중앙 최하단에서 샷만 난사하면 쉽게 해치울 수 있다.

드래곤을 해치우면 날개를 접고 착지하여 신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다음 "THE DEVIL IS WAITING FOR US IN THE PALACE. RUSH COURAGEOUSLY.(데빌은 신전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 용감하게 돌진하라.)"라는 글자가 뜬다.

보스존 역시 원작과 완전히 다르다. 신전 분위기의 배경 안에서 진행되는 횡스크롤 슈팅게임. 처음엔 커버가 덮여있다가 열리며 탄을 쏘는 하이드아이(Hide Eye)들이 등장, 다음 천장에서 기다리다가 주인공을 쫓아가며 레이저를 쏘는 데스빔(Death Beam)도 등장하기 시작한다.

가다보면 벽으로 막힌 곳이 나온다. 샷으로 쏴서 벽을 뚫고 통과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첫번째 에리어의 보스존에서 나오는 이 곳은 윗칸의 상단 부분이나 아랫칸의 하단 부분을 뚫고 통과할 수 있다. 중앙 부분은 뚫을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중앙으로 가다가는 스크롤에 깔려 죽게 된다.

천장이나 바닥에 붙어 엄청나게 빠른 탄을 쏘는 적 수퍼수지(Super Suzy). 이녀석은 탄이 너무 빨라 수평인 상태에서 해치우려고 하면 탄에 맞을 수 밖에 없다. 기다리면 천장에서 바닥으로, 바닥에서 천장으로 위치 이동을 하는데 이때가 찬스. 상하 이동 중엔 탄을 쏘지 않으니 이 때 해치워야 한다.

첫번째 에리어의 보스. 보스는 거대한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왔다갔다 한다. 중앙의 커버가 열리며 5WAY 탄을 발사하고, 상단과 하단에 각각 1개씩 있는 눈알에서는 눈알 모양의 탄이 주인공을 향해 발사된다. 눈알은 파괴 가능하지만 눈꺼풀이 닫혀있을 때엔 무적이다. 눈을 떴을 때 파괴하자.

보스의 약점은 5WAY 탄을 쏘는 중앙 부분. 커버가 열리고 탄을 쏘려고 할 때와 탄을 쏜 직후가 공격 타임. 커버는 금방 닫히기 때문에 탄을 쏠 때를 노려 열심히 공격해야 한다. 상단과 하단에 있는 눈알부터 해치우면 안심하고 쉽게 중앙 부분을 노릴 수 있다. 중앙을 쏘고 있다가 커버가 열릴 때 한번, 다음 5WAY 탄을 회피 후 한번 더 공격하는 식으로 2번씩 공격하자.

보스를 해치우면 "WE HAVE CLEARED THIS AREA. 4 AREAS ARE STILL TO BE CLEARE. HOLD OUT FOR FINAL VICTORY.(우리는 이 에리어를 클리어 했다. 클리어할 4개의 에리어가 아직 남아있다. 최후의 승리를 위하여 버텨라.)"라는 글자가 나온 뒤 스코어가 표시되고 다음 에리어로 넘어가게 된다.


한개의 에리어는 모두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개의 에리어가 있다. 한개의 에리어에는 반드시 덴저존으로 가득 거대석상이 등장하고, 럭키존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하나씩 숨겨져 있다. 에리어 끝에는 그리폰 석상 지역이 나오고 통과하면 그리폰 석상 2개가 신전을 지킨다. 2개의 그리폰 석상도 없애면 드래곤이 나타나 공격. 해치우면 신전 내부로. 신전 끝에는 거대 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모든 에리어는 이것과 동일한 패턴으로 진행되지만 원작과 달리 각 보스존의 구성은 전혀 다르다. 덴저존과 럭키존 역시 스테이지 구성은 같지만 등장하는 적과 아이템 배치는 항상 달라진다. 덕분에 원작과 달리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원작보다도 훨씬 다양한 적들과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 각 스테이지가 참 알차게 잘 만들었다.

이후 에리어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

[FC] 레전더리 윙즈 (Legendary Wings, 1988, CAPCOM) #2 에리어2~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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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iakiss 2013/11/27 11:32 #

    이렇게 잘만들었는데 왜 일본판은 취소된걸까요?
  • 플로렌스 2013/11/27 13:24 #

    일본에선 아레스의 날개가 북미쪽보단 비인기 타이틀이라 발매해봤자 적자가 날 수도 있었겠고, 항상 도산 위기였던 캡콤의 상황으로 보아 패미콤 소프트를 하나 더 발매할 여력이 없었을 수도 있겠지요. 1985년에 마계촌이 대박치지 않았다면 캡콤은 이 게임이 발매된 1986년에 이미 존재하지 않는 회사였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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