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Street Fighter, 1987, CAPCOM) #2 게임의 진행 추억의 오락실


스트리트 파이터 (Street Fighter, 1987, CAPCOM) #1 게임의 기본에서 이어지는 포스팅.



< 게임의 시작 >
게임을 시작하면 일본-미국-영국-중국 4개의 국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싸울 스테이지를 선택함과 동시에 싸울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 각 국가마다 2명의 대표 파이터가 있고, 그와 싸워 이겨야만 다음 국가로 진행이 가능하다. 스테이지의 등장 순서는 일본-미국-중국-영국 순이며 일본 외의 다른 국가를 선택하면 해당 국가 클리어 후 다음 국가를 순차적으로 클리어하게 되며 영국 다음에는 일본부터 순서대로 등장하게 된다.



[ 스테이지 1. 일본의 어느 절 / 대전 상대 : 레츠 (RETSU, 烈) ]
일본 대표 첫번째 파이터는 싸우는 승려 '레츠'. 류도 눈썹이 짙지만 레츠는 한층 짙다. 머리카락이 없는 대신 눈썹을 기른 듯 싶다. 이렇게 대전 전에 나오는 큼직하게 얼굴 그래픽과 누구 VS 누구라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이후 대전격투게임의 기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소림사권법을 쓰는 파계승 레츠는 상당히 기본적인 파이터다. 펀치와 킥 외에 별도의 필살기가 없다. 펀치와 킥은 류와 마찬가지로 약중강의 구분이 있어 모션이 다르다. 첫번째 상대답게 움직임도 느리고 가드도 잘 하질 않아 그냥 기본기로도 해치울 수 있다.

레츠가 이긴 경우엔 이렇게 합장을 한다. 각 캐릭터별로 '승리 모션'이 존재하는데 이 또한 이후 대전격투게임의 기본으로 자리잡게 된다.

1인 플레이중 상대방에게 패배하면 이렇게 상대방의 얼굴 그래픽이 나오며 패배한 플레이어를 멸시하는 대사가 나온다. 이 또한 오늘날 대전격투게임의 기본으로써 자리잡게 된다. 다만 이 게임은 모든 캐릭터의 대사가 동일하다. "넌 내게 덤비기 전에 좀 더 배워야할 것이 많군. 다시 도전해라. 애송이!"

류의 승리 포즈는 주먹을 위로 드는 것. 3판 양승제 중에서 2번 승리하면 된다. 켄 역시 색깔만 바꾼 뒤 헤어스타일만 살짝 변경시킨 2P 버전의 류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류와 동일하다.

상대방을 2번 이겨 완전히 승리하면 얻어맞아 피를 흘리며 부은 얼굴의 상대방 그래픽을 볼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패배 대사도 나온다. 대사는 역시 전 캐릭터가 동일하다. "엄청나게 세구나!! 그러나 세상에는 너같은 남자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잊지 마라."


[ 스테이지 2. 후지산이 보이는 강가 / 대전 상대 : 게키 (GEKI, 激) ]
일본의 2번째 상대는 닌자 '게키'. 미국인이 너무나 좋아하는 닌자다. 캡콤은 북미 시장을 노리고 닌자 캐릭터를 자주 등장시켜왔다. 다만 주인공이 아닐 뿐. 이 게임 역시 닌자가 적 캐릭터로써 등장한다.

게키는 닌자답게 수리검을 던지거나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면서 공격해온다. 기본적으로 펀치나 킥 공격도 하지만 서있을 때나 점프했을 때 수리검을 던지는 공격을 자주 사용한다. 갑자기 펑! 사라진 뒤 다른 곳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게키의 승리 포즈는 닌자답게 펑! 하고 사라진 뒤 다시 나타나는 것.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포즈는 취하지 않는다.

게키의 패배 그래픽. 얼굴을 가리고 있던 복면이 벗겨지고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패배 대사는 전 캐릭터 동일.


[ 보너스 스테이지 1. 기왓장 격파 ]
1개 국가를 클리어할 때마다 보너스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첫번째 보너스 스테이지는 기왓장 격파. 제한 시간 5초 이내에 주먹 버튼을 눌러 기왓장을 격파해야 한다. 왼쪽 하단에 파워와 타이밍이 표시되는데, 타이밍에 노란색 게이지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 노란색 게이지가 많을 때가 파워 또한 올라간 상태. 파워가 많을수록 많은 기왓장을 격파할 수 있고 점수 또한 많이 받을 수 있다.

뚜샤!!!!!!!!!!!!!!!!!!!! 기왓장 격파에 온 힘을 다하는 류의 얼굴이 재미있다. 켄의 경우도 그래픽은 동일하며 색만 다를 뿐이다.

기왓장 격파에 실패하면 류가 손을 부여잡고 아파하고, 구경하던 관객들이 화난 얼굴로 야유를 보낸다.

기왓장 격파에 성공하면 류가 상큼한 얼굴로 윙크를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보인다. 관객들은 박수를 친다. 기왓장 격파 갯수만큼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전부 격파시엔 5000점 득점.

켄으로 플레이해도 그래픽은 류와 100% 동일. 색만 바꿨을 뿐이다. 게임 자체에서는 그래도 머리끈을 없애고 머리카락을 류보다 길게 하여 얼굴 그래픽에 차별화를 뒀지만 보너스 스테이지는 색만 바꿨을 뿐 동일한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 불쌍한 켄...


한개 국가를 클리어하고 보너스 스테이지를 통과하면 세계지도가 나온다. 다음 현재 클리어한 국가에서 비행기가 떠오른 뒤 다음 국가로 날아가서 착륙하는 연출이 나온다. 이것은 다음 작품인 [스트리트 파이터 II]로도 계승된다.


[ 스테이지 3. 뉴욕이 보이는 기찻길 / 대전 상대 : 조 (JOE) ]
미국 스테이지의 첫번째 상대는 오프닝에서 벽을 부수고 나왔던 조(JOE). 오프닝에서 입고 있던 스트리트 파이터 점퍼는 벗고 상의 탈의인 상태로 등장한다.

조의 특징은 마샬 아츠. 뒷골목 마샬 야츠 챔피언으로 복싱 자세를 취하면서 킥도 구사한다. 돌려차기의 일종인 롤링 소뱃(Rolling Sobat)이 특기. 일본 파이터들에 비해 훨씬 빠르고 강하다.

조의 승리 포즈. 양 손을 치켜들고 환하게 웃는다. 

조의 패배 그래픽. 눈동자가 뒤집어진 것이 죽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위험해보인다.


[ 스테이지 3. 미국 러쉬모어산 / 대전 상대 : 마이크 (MIKE) ]
미국 스테이지의 2번째 스테이지는 마이크란 이름의 흑인. 1980년대 후반 전설의 헤비급 복서인 마이크 타이슨("Mike" Tyson)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로 복싱이 특기. 후속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II]에서는 풀네임 '마이크 바이슨(M.BISON)'으로 등장한다. 다만 실존인물에서 너무 많이 따와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었기 때문에 해외판 스트리트 파이터 II에선 발록(Balrog)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마이크는 복서답게 킥 기술은 없다. 하지만 리치도 제법 길고 움직임도 빨라 순식간에 다가와 주먹을 휘두른다. 위력 또한 상당히 강하다. 점프 펀치나 앉아 펀치도 자유롭게 구사하며 잽과 훅을 변화무쌍하게 사용한다. 앉아킥으로 해치우려다간 순식간에 죽을 수 있다.

마이크 바이슨의 승리 포즈는 한 주먹을 높이 치켜드는 것. 참 평범하지만 복서답다.

마이크 바이슨의 패배 그래픽. 원래 좀 험악하게 생겼는데 맞아서 부으니 더욱 험악해졌다.


[ 보너스 스테이지 2. 목판 격파 ]
 2개 국가를 클리어하면 2번째 보너스 스테이지가 나온다. 2번째 보너스 스테이지는 목판 격파. 제한 시간 게임 시계로 10초 이내에 왼쪽에 2개, 오른쪽에 1개 배치되어 있는 목판을 격파하면 된다. 오른쪽의 목판은 서서 펀치, 왼쪽 하단은 앉아 펀치로 쉽게 격파 가능한데, 왼쪽 상단의 경우 점프 후 킥이나 펀치를 내서 격파하는 타이밍이 조금 애매하긴 하다. 5초 이전에 클리어하면 5000점을 득점한다.


[ 스테이지 5. 중국 만리장성 / 대전 상대 : 리 (LEE, 李) ]
참으로 중국인스러운 복장과 얼굴의 중국의 이씨 아저씨. 나중에 스트리트 파이터 III에 가서 등장하는 윤과 양의 스승이라는 설정이 붙어버렸다. 강한 자 이외에는 싸우지 않는다는 신념의 캐릭터.

다양한 펀치 공격과 킥 공격을 쓰는 리. 특히 낮게 점프하면서 갑자기 근접하여 펀치를 날리는 공격이 특기. 절초보법과 비슷하지만 포즈는 다르다. 승리 포즈는 특별한 제스쳐 없이 그냥 스탠딩 포즈와 동일하다.

리의 패배 그래픽.


[ 스테이지 6. 중국의 어느 골목 / 대전 상대 : 겐 (GEN, 李) ]
중국 스테이지의 2번째 상대는 암살자 겐. 독자적인 암살권을 쓴다. 이 작품 이후로 완전히 잊혀졌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 부활하여 현재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 캐릭터로도 등장하고 있다.

겐의 특징은 당랑권이 떠오르는 손 동작. 어린 시절 '쿵후'하면 떠오르는 손 모양을 하고 있다. 서있을 때에도 외다리로 서있는다던지 하여 독특한 액션을 선보인다. 가장 자주 쓰면서 위험한 기술은 날려차기. 스피드도 빠르고 판정도 좋아 순식간에 당할 수 있다.

겐의 승리 포즈. 손을 모아 소매 속으로 손을 넣는 포즈를 취한다.

겐의 패배 그래픽. 특별히 붓거나 다친 곳은 없어보이지만 양 눈동자가 없어져서 무섭다. 기본 얼굴 그래픽에서는 눈동자가 있었으나 패배시에만 없어졌는데...나중 시리즈에선 평상시에도 눈동자가 없는 캐릭터로 바뀐다.


[ 보너스 스테이지 3. 벽돌 격파 ]
3번째 국가도 클리어하면 3번째 보너스 스테이지가 등장. 첫번째 보너스 스테이지와 동일한 격파 시범이지만 이번엔 기왓장이 아니라 토석 벽돌로 바뀌었다. 좀 더 타이밍 잡기가 힘들어졌다.


[ 스테이지 7. 영국의 어느 거리 / 대전 상대 : 버디 (BIRDIE) ]
4번째 국가 영국의 첫번째 대전 상대는 버디(BIRDIE). 펑크 패션의 덩치 큰 파이터로 모히칸 헤드가 특징. 술집에서 고용 깡패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은 골프 용어 '버디'에서 그대로 따온 것.

버디는 거대한 몸집과 다르게 스피드가 상당히 빠르다. 덩치가 큰 만큼 리치도 제법 긴데 위력 또한 무시무시하다. 양 손을 깍지끼고 내려찍는 공격이 주특기로, 점프시는 물론 제자리에서도 갑자기 사용한다. 위력이 엄청나서 2~3대 맞으면 바이탈리티 게이지가 모조리 날아간다. 틈틈히 돌진하는 박치기 공격 '불헤드'로 공격해오기도 한다.

버디의 승리 포즈. 한 손을 주먹쥐고 들어올리며 다른 한 손으로는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예~하는 표정을 짓는다.

버디의 패배 그래픽. 원래 험상궃은 얼굴이지만 얼굴이 붓고 눈알이 하얗게 되니 더욱 험상궂다. 겐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 이후 한동안 잊혀졌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 부활했다. 


[ 스테이지 8. 영국의 고성 주변 / 대전 상대 : 이글 (EAGLE) ]
영국의 2번째 대전 상대는 이글. 멜빵 바지에 나비 넥타이를 한 아저씨.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양 손에 곤봉을 들고 싸운다. 아무리 스트리트 파이팅이라 해도 무기 사용은 비겁하지 않나? 일본의 닌자 '게키'는 수리검까지 던지긴 했지만. 이름인 '이글'은 '버디'와 마찬가지로 골프 용어가 모티브.

겐이나 버디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 이후 한동안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잊혀져 버린다. 스트리트 파이터 1과 파이널 파이트를 활용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조차 부활하지 못하지만 엉뚱하게도 2001년에 발매된 SNK와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CAPCOM VS. SNK 2 MILLIONAIRE FIGHTING 2001]에서 사용 캐릭터로써 부활하게 된다. 이후 GBA용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 어퍼'와 PSP용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 더블어퍼'에서 특별 추가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글은 곤봉 2개를 동시에 휘두르는 공격을 주로 사용한다. 점프해서 2개의 곤봉을 내려찍기도 하고, 곤봉 2개를 크로스 시켜 가드도 잘한다. 특기는 곤봉을 양 손에 들고 한다리로 서서 회전하는 스핀어택. 이후 '맨체스터 어택'이라는 이름이 붙는 기술이다. 이 필살기에 맞으면 순식간에 게이지가 닳아 쓰러지게 된다.

이글의 승리 포즈. 제자리에 서서 곤봉을 아래로 내리고 크로스 시킨다. 어째 상당히 동양적인 느낌의 자세다.

이글의 패배 그래픽. 한쪽 눈이 부었지만 나머지 한쪽은 제법 멀쩡해보인다.


[ 보너스 스테이지 4. 목판 격파 ]
4개 국가를 모조리 클리어하면 4번째 보너스 스테이지가 나온다. 4번째 보너스 스테이지는 2번째 보너스 스테이지와 동일한 목판 격파. 대신 이번엔 목판이 3개가 아니라 4개. 2개가 점프해서 격파해야 하는 목판이다.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하면 보너스 포인트는 8000점을 득점하게 된다.


4개의 국가를 클리어하면 숨겨진 최종 국가 '태국', '타일랜드(TAILAND)'가 등장한다. 이곳에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 챔피언이 있기 때문.


[ 스테이지 9. 태국의 어느 불상 앞 / 대전 상대 : 아돈 (ADON) ]
태국의 첫번째 대전 상대는 아돈.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 챔피언인 사가트의 제자이며 무에타이의 달인. 얼굴이 참 사악하게 생겼다. 겐이나 버디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 이후 한동안 잊혀졌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 다시 부활하여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아돈의 특징은 무에타이로, 무에타이스러운 펀치와 킥 공격도 하지만 특이한 필살기도 사용한다. 공중에서 한바퀴 회전하며 발로 내려찍는 킥, 이후 '재규어 킥'이라고 불리는 필살기를 계속하여 사용하는데, 스피드도 빠르고 위력도 무시무시하다. 이것에 맞으면 순식간에 게이지가 닳아 쓰러지게 된다.

아돈의 승리 포즈. 주인공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무시하는 포즈.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자아도취형인 반면 아돈은 상대를 무시하는 타입의 캐릭터.

아돈의 패배 그래픽. 한쪽 얼굴이 붓고 한쪽 눈도 하얗게 됐다. 얼굴이 좀 찌그러진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단 멀쩡해보이는 표정이다.


[ 스테이지 10. 태국의 어느 궁전 앞 / 대전 상대 : 사가트 (SAGAT) ]
태국의 2번째 캐릭터이자 최종 대전 상대. 이른바 최종 보스는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 챔피언이자 무에타이의 달인인 '사가트'. 한쪽 눈에 안대를 한 거한이다. 이후 시리즈에 계속하여 등장하게 되는 류의 숙적.

거대한 몸집대로 어마어마한 리치를 보여주는 캐릭터. 라스트 보스답게 스피드도 빠르고 파워도 최강. 통상기가 전부 하나하나 강력하다. 심지어는 류의 필살기인 파동권조차 통상기로 소멸시켜버린다. 점프해서 갑자기 달려들며 무릎으로 차는, 차후에 '타이거 크래쉬'이라고 불리우는 기술 또한 요주의 기술이다. 파동권도 소멸시키면서 날아온다.

가장 무서운 것은 타이거샷.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의 파동권과 마찬가지로 장풍계 필살기다. 발동 속도도 빠르고 위력도 무시무시하다. 필살기란 이름에 걸맞게 이것에 2번만 맞으면 게이지가 다 날아가버린다. 시도때도 없이 타이거샷이 날아와 가히 공포의 필살기다.

사가트의 승리 포즈. 팔짱을 끼고 "하하하하하하!"하고 호탕하게 웃는다. 이후 작품인 [스트리트 파이터 II]에도 이어지는 승리 포즈다.

사가트는 파동권을 통상기로 없애며 타이거샷은 파동권보다 빠르다. 다른 캐릭터처럼 파동권만으로 상대하기는 조금 힘든 편. 용권선풍각은 빈틈이 많아 사가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다. 유일한 희망은 '승룡권'. 이 게임에서 최강의 필살기 승룡권은 완전무적의 필살기. 사정거리 내에서 승룡권을 쓰면 사가트의 모든 공격을 무시하고 무시무시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다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승룡권 2~3방이면 사가트를 쓰러뜨릴 수 있다.

사가트의 패배 그래픽. 최종 대전 상대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과 대사가 다르다.

"너는 최고보다 더 나아갔다. 너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스트리트 파이터다!"



< 엔딩 >
엔딩에서는 그동안 싸웠던 스트리트 파이터 10명의 패배한 얼굴 그래픽과 함께 이름이 소개된다. 2인 대전을 했어도 켄이나 류의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당신은 '언덕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러나 당신은 영광에 안주하여 쉴 시간이 없다. 누군가가 항상 정상에서 당신을 쓰러뜨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도전을 받아들일 각오를 해라."

이후 스탭롤이 흐른다.

DIRECTION : PISTON TAKASH
PLANNING : FINISH HIROSHI
PROGRAMMING : FZ 2151
CHARACTER DESIGN : CRUSHER ICHI, DABADA ATSUSHI, BONSOIR YUKO, OGAN MIYUKI, BRAVO OYU, INNOCENT SAICHO
SOUND AND MUSIC : YUUKICHANS PAPA
HARD PLANNING : PUNCH KUBOZO
MECHATORONICS : STRONG TAKE, RADISH KAMIN
SPECIAL THANKS : SHORT ARM SEIGO, MELANIN KAZU, PUTTUN MIDORI, JAMES NYAMA, SEINTO SINN

맨 마지막에는 역시 'THE END'가 나오며 끝!

이후 이름 입력 화면과 랭킹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게임 오버. 당시 게임처럼 2회차 플레이 등은 없다.


< 총평 >

추억의 게임이자 전설의 명작의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전설의 명작' 이전의 프로토 타입 격이라고는 하나 이 게임에서 '대전 격투 게임'의 기본은 이미 완성되어 있다.

다른 액션 게임과는 차별화되는 큼직한 캐릭터 두명의 대전, 혼자서 하면 CPU를 상대로 각기 다른 적을 차례차례 쓰러뜨려 나가고, 2인 플레이를 하면 플레이어간의 대전이 시작되어 승리한 쪽이 계속하여 게임을 하게 되는 시스템, 2개의 바이탈리티 게이지(이건 '이얼쿵푸'가 최초), 3판 양승제에 무승부도 존재하는 게임 룰, 다른 플레이어에 의한 '난입'의 개념의 탄생, 상단 공격과 하단 공격에 따른 상단방어와 하단 방어의 2지 선다 공방, 펀치 공격과 킥 공격에 약중강의 개념의 도입, 대전 직전에 이름과 함께 표시되는 캐릭터의 얼굴 그래픽, 캐릭터마다 다른 승리 포즈와 패배시 달라지는 얼굴 그래픽, 각 캐릭터 및 국가 별로 달라지는 다양한 스테이지, 레버의 특정 조작과 버튼의 조합으로 발동하는 '필살기' 개념의 탄생 등 이 게임 이전에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거나 체계화되지 못했건 개념을 완전한 형태로 구축해낸 것이 바로 이 '스트리트 파이터'였다. 물론 좀 더 완벽한 형태로 모든 대전 격투 게임의 롤 모델이 된 것은 후속작 [스트리트 파이터 II]지만 이 작품이 없었으면 [스트리트 파이터 II] 역시 만들어질 수 없다.

이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는 1980년대 후반 캡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컨셉적 특성을 계승하고 있다. '싸움의 만가(1986)'나 '필살 무뢰권(1987)' 같은 무술 액션게임의 주인공 이름은 '류'였고 이 '스트리트 파이터' 역시 그 흐름을 이어받아 주인공의 이름은 '류'가 되었다.

또한 주인공 '블랙 타이거(호랑이)'로 최종 보스 '블랙 드래곤(용)'을 잡는 내용의 호러 액션 게임 '블랙드래곤(1987)'이나 '호랑이'의 기를 쓰는 주인공으로 '용'의 기를 쓰는 최종 보스를 해치우러 가는 내용의 무술 액션 게임 '호랑이로 가는 길(타이거로드, 1987)'에서 알 수 있듯이 '용'과 '호랑이'의 대결구도를 컨셉으로 내세웠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역시 '용'의 기술인 '승룡권'을 쓰는 주인공 '류'가 '타이거(호랑이)'샷을 쓰는 최강자 사가트를 쓰러뜨리러 가는 내용이 되었다.

'용(龍)'과 '호랑이(虎)', '권(拳)'은 80년대 후반 캡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일련의 흐름이었는데 '스트리트 파이터'의 2P 캐릭터 이름을 켄(KEN, 拳)이라 명명한 것 또한 이 흐름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런 흐름은 이 '스트리트 파이터'의 기획자였던 피니쉬 히로시가 SNK로 이직한 뒤 디렉터로서 '용호의 권(龍虎の拳)'을 만들면서 그대로 계승되었다. (컨셉 뿐 아니라 너무나 많은 부분을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따와서 캡콤의 빈축을 사긴 했지만.)

게임 역사에서 '대전 격투 게임'이라는 장르의 기본을 구축하기 시작한 역사적인 작품 '스트리트 파이터'. 애석하게도 이 게임 역시 크게 히트하진 못하고 아는 사람만 아는 액션 게임의 일부로써 사라졌다. 하지만 속편격으로 제작됐지만 전혀 다른 게임이었던 '파이널 파이트'를 거쳐 1991년에 정식 속편인 [스트리트 파이터 II]를 탄생시키며 게임의 역사를 바꿔버리는 것에 성공했다. 1탄이 없으면 2탄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은 움직임이나 조작감이 조악했고 게임 밸런스도 형편없던 이 게임이 없었으면 대전 격투 게임이라는 단어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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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돌군 2014/01/29 11:37 #

    언덕의 왕이라니...

    이니셜 디도 아닌데 왜 하필 언덕의 왕일까요.
  • 플로렌스 2014/01/29 12:49 #

    Hill이 꼭 언덕만이 아니라 높은 곳을 뜻하니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는 의미로 밖에 생각할 수 없긴 한데...King of the Hill에 뭔가 다른 뜻이 있을런지도요. (T_T)
  • 눈물의여뫙 2014/01/29 13:39 #

    켄, 바이슨, 사가트만 빼곤 다 후속편에서 한동안 잘려버린 인물들이네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남들이 하는 것만 조금 보고 제가 해보지는 않아서. 저런 애들이 있었던지도 몰랐습니다.

    1탄 원년멤버가 저 4명밖에 없다니 참 슬픈 일이네요. 베가장군은 흑막이라서(라기보다는 당시엔 사가트와 베가에 대한 설정 자체가 없었겠지만) 직접 안 나온다고 쳐도 히로인격인 춘리는 1탄부터 나왔을 줄 알았는데.
  • 플로렌스 2014/01/30 01:59 #

    2에서 모든 기본이 갖춰졌지요. 80년대만 하더라도 여성캐릭터가 격투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시대였기 때문에...
  • 삼별초 2014/01/29 14:12 #

    지금보니 사가트가 닉퓨리 느낌이 나는군요(…)
  • 플로렌스 2014/01/30 01:59 #

    그러고보니...
  • Paradime 2014/01/29 14:57 #

    밸런스 참 너무하긴 했죠 승룡권 두세번이면 게임끝이라...
    그시절 초딩들은 그냥 커맨드 같은거 모르고 레버 비비기와 버튼누르기로 클리어를 했더랍니다.

    친구가 하는걸 곁에서 지켜본 기억이 있네요.
  • 플로렌스 2014/01/30 02:00 #

    승룡권을 쓸 수 있냐 아니냐로 난이도가 갈렸지요.
  • 쿠라사다 2014/01/29 15:29 #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버디는 눈동자 있는데요??
    좀 옅은 색이라 그래 보이나?
  • 플로렌스 2014/01/30 02:00 #

    그러고보니 작게 있군요. 최초 그림에서부터 눈알이 작은 캐릭터다보니...
  • OmegaSDM 2014/01/29 17:42 #

    사가트는 여기서부터 등장했군요.
    라스트 보스는 베가일 줄 알았는데
  • 플로렌스 2014/01/30 02:01 #

    베가란 캐릭터는 먼 훗날 90년대에 탄생했지요.
  • 일렉트리아 2014/01/29 17:44 #

    저거 나올때만해도..저게 지금까지 쓰리즈로 남을지는 몰랐죠....벨런스가 엉망이라...
  • 플로렌스 2014/01/30 02:01 #

    캡콤은 시리즈화의 달인이지요.
  • 홍차도둑 2014/01/29 18:15 #

    인기가 없진 않았어요. 당시 학원가엔 저거놓고 동전쌓기가 벌어졌었지요. 다만 기계가 스트리트파이터2 때처럼 몇대 들어오고 하는게 아니라 한 오락실에 한대가 다였던때지요. 그만큼 조작이 어려워서...스트리트파이터 하는 분들은 당시 어떤 오락을 해도 중수 이상은 되시던 분들만이 하곤 했지요.
  • 플로렌스 2014/01/30 02:03 #

    국내 오락실이야 전부 불법복제였으니 논외고, 현지 및 세계에서 히트하질 못해서 후속작이 나올 것은 상상도 못했지요. 저 때 캡콤이 부도 위기까지 닥쳤을 정도였으니까요.
  • 나이브스 2014/01/29 18:47 #

    킹 오브 하이라고 쓰다가 잘못 쳐서

    킹 오브 힐이라고 한 거 아닌지...
  • 플로렌스 2014/01/30 02:04 #

    설마...
  • 블랙하트 2014/01/29 19:52 #

    1. 단은 안습하게 레츠에게 패배한 일러스트가 있죠.
    (용호의 권에 비유하자면 토도 류하쿠에게 패한 격)

    http://streetfightermiscellany.com/sfmii/sfmiiimages/retsu.png

    2. 스파1 이후의 게임에서는 등장이 없는 게키 이지만 스파2의 발로그(베가)가 사용하는 클로 기술이 게키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UDON 코믹스에서는 게키라는 이름의 암살 전문 닌자 집단이라는 설정으로 여러명이 나옵니다.

    http://blog.naver.com/blheart/100142873852

    지금은 찾아볼수 없는 2버튼 버전에서 게키의 스테이지는 강가가 아니라 거대한 불상이 있는곳이었다고 합니다.

    3. 겐의 승리포즈에서 나오는 대사 'You are big fool!'은 스파제로 시리즈에서의 승리포즈 대사로 그대로 계승됩니다.

    앉아 강킥 포즈가 춘리와 비슷해서 무슨 사이인가 의혹이 있었는데 스파제로2에서는 춘리의 아버지와 아는 사이였다는 설정이 생겼고 UDON 코믹스에서는 춘리가 어렸을때 무술을 가르쳐 주었었다는 설정이 생겼습니다.

    http://blog.naver.com/blheart/100145856496

    4. 버디 스테이지에서 Block Heads라는 이름의 술집에 Bill Cravens 이라는 이름의 남자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캡콤 USA의 부사장이었던 사람입니다.
    (얼굴위에 Block Heads - 얼간이, 라고 써놓은걸 보면 일본 캡콤의 스파1 제작진들은 싫어 했던 모양.)

    http://streetfightermiscellany.com/sfm/sfmimages/cravens.png

    http://fightingstreet.com/folders/variousinfofolder/eastereggs/billcravens.html

    5. 스파 제로 시리즈의 버디는 흑인처럼 피부가 까맣게 되어서 나오는게 그것을 해명(?)하는 대사가 스파 제로3의 해외판인 스파 알파3의 승리대사로 나옵니다.

    "Oh, what!? ... Before? I looked pale because I was sick!!" ("뭐?! ... 전에는 어땠냐고? 아파서 얼굴이 새하얘졌었거든!!")
  • 플로렌스 2014/01/30 02:09 #

    누군가 했더니 부사장이었군요. 우동 코믹스 퀄리티 정말 좋았지요.
  • 마징돌이 2014/01/30 08:32 #

    스파1은 접해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스파2가 아케이드에 서비스될때 왜 1이 아니고 2일까 의문점을 갖고있었는데

    언젠가 한 매체어서 전설의 망작이라고 소개되는 스파1을 보고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었죠.....
  • 플로렌스 2014/01/30 23:07 #

    망작까진 아니었는데...당시로써는 획기적인 작품이었지만 밸런스가 엉망이었고 히트하지 못했을 뿐이었지요.
  • Paradime 2014/02/04 10:19 #

    그러고보니 2부터 사가트 가슴의 흉터는 여기서 맞은 승룡권의 상처라는 설정이 있긴 했었죠.
  • 플로렌스 2014/02/04 11:49 #

    2에서 그런 설정이 붙었지요. 그래서 타이거 어퍼컷도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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