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Last Duel, 1988, CAPCOM) 추억의 오락실

라스트 듀얼 (ラストデュエル, Last Duel inter Planet War 2012, 1988.7, CAPCOM)

캡콤이 CP시스템(CPS1)으로 게임을 내기 직전 일반 기판으로 발매한 최후의 슈팅 게임. 2인 동시플레이 종스크롤 슈팅게임으로, 주인공 메카닉이 홀수 스테이지(지상)에서는 자동차, 짝수 스테이지(공중)에서는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여 진행하게 되는 것이 특징. 2인 동시플레이시엔 홀수 스테이지(지상)에서 1P가 자동차나 비행기 형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다른 한쪽을 하게 되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즉, 지상 스테이지에서 한명은 자동차, 한명은 비행기 형태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지상 스테이지인 경우 자동차 측의 버튼1은 샷, 버튼2는 점프를 구사, 비행기 측은 버튼1로 공중샷, 버튼2로 지상요격 미사일을 쏠 수 있다. 공중 스테이지인 경우 둘 다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여 버튼1은 샷, 버튼2로 롤링 게이지를 소모하며 일시적으로 무적이 되는 '롤링'을 쓸 수 있다.

스테이지마다 조작법이 달라지는 자동차 슈팅과 비행기 슈팅을 번갈아가며 하는 구조도 특이하지만 지상 스테이지 2인 동시플레이시 어느 한쪽은 자동차 형태로 지상을 담당하고, 나머지 한쪽은 공중을 담당하여 다른 한쪽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해야하는 독특한 시스템 또한 참신한 편. 이런 특성의 게임은 테크모에서 동년 4월에 낸 '실크웜' 외엔 그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게임 자체는 다른 캡콤 게임에 비해 마이너한 쪽으로, 위의 요소들을 제외하면 더이상 내세울 것이 없는 평범한 종스크롤 슈팅게임인지라 타 회사들의 다양한 슈팅게임에도 묻혔으며, 이 게임 발매 직후 CP시스템 시리즈 1탄 '로스트월드'가 나와 그야말로 잊혀진 게임이 되어버렸다. 캡콤에선 이 게임 이후 대부분의 게임을 CP시스템(CPS1)으로 발매했으며, 특히 캡콤에게 있어 슈팅과 액션 장르는 완전히 CP시스템의 무대였기 때문에 이 게임은 그야말로 '라스트' 듀얼이 된 게임이다.


[ 오프닝 ]
"우주력 2012년, 바큐라성을 지배하고 있던 갈덴족은
바규라성과 쌍둥이별인 뮤에도 마의 손을 뻗쳤다.
뮤의 여왕 시타를 납치해버린 것이다.
선택된 뮤의 전사들이여. 여왕 시타를 구출하라!"

타이틀 화면. 2대의 메카닉이 등장. 위로 올라가며 비행기는 자동차, 자동차는 비행기 형태로 변하며 둘의 모양이 서로 바뀐다. 이것이 플레이어의 주인공 메카닉. 1P와 2P는 색깔이 다르며 1, 3, 5, 지상스테이지에서는 서로 다른 메카닉을 선택하여 비행기 쪽이 자동차쪽을 지원해줘야 한다.

랭킹 화면. 랭킹화면에서도 주역 메카의 변형 기믹을 보여준다. '사이드암즈'에서도 보여준 캡콤의 변형 메카닉에 대한 열정이 여기에서도 엿보인다. 당시 캡콤 스탭들은 '북두의 권'과 '기동전사 건담'의 굉장한 팬들이었는데, 이 라스트 듀얼의 메카닉 디자인은 당시 개봉했던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키라(AKIRA)'의 영향도 다분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쪽은 오토바이가 아니라 3륜차이긴 하지만.

게임 시작 직전에 나오는 오프닝 데모 영상. 바큐라의 갈덴족에게 납치된 시타 여왕을 출발하는 '뮤'의 전사. 

차의 뒤에서 불을 뿜으며 고속으로 기지에서 발진하는 2대의 자동차. 당연히 1인 플레이시에는 한대만 나온다.

활주로를 달리던 도중에 비행기 형태로 변형!!

비행기 형태로 변한 2대의 메카닉은 우주로 날아오른다. '뮤'의 여왕 '시타'를 구하기 위해 갈덴족의 행성 '바큐라'를 향하여!

2인 동시플레이인 경우엔 홀수 스테이지(지상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전에 1P는 자동차 형태를 할 것인지, 비행기 형태를 할 것인지 고를 수 있다. 1P가 자동차면 2P는 비행기, 1P가 비행기면 2P는 자동차가 된다. 같은 종류는 고를 수 없다. 1인 플레이시에는 지상 스테이지에서 무조건 자동차 형태로만 가능하며, 2인 동시 플레이 도중 자동차 담당 쪽이 게임오버가 되면 남은 플레이는 자동으로 비행기에서 자동차 형태로 변형된다.

지상 스테이지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비행기 쪽이 쉽다. 자동차는 지상에서 지상의 적들을 상대하며 각종 트랩을 점프로 피하면서 가야하고, 도로 밖으로 떨어져 죽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비행기 쪽은 그런 것 아무 상관없이 위에서 날아가기만 하면 된다. 공중에 있는 적들을 쏴서 격파하고, 지상 미사일을 쏴서 자동차 쪽을 서포트 해주기만 하면 된다. 게임을 잘 하는 쪽이 자동차, 좀 못하는 쪽이 비행기 형태를 담당하면 딱 좋겠지만 현실은 서로 비행기 하겠다고 싸우기 쉽상.


[ 스테이지 1. GALDEN'S ROUTE ]
게임 시작하기 전에 스테이지의 넘버링과 스테이지 명칭, 시간이 표시된다. 1, 3, 5 홀수 스테이지는 지상 스테이지이며 플레이어는 자동차(2인 플레이시엔 다른 한명은 비행기로 서포트)를 조종하며 진행하게 되는데 지상 스테이지에 한하여 시간 제한까지 있다. 제한 시간은 게임 시간으로 400초. 자동차는 방향레버를 위로 하거나 아래로 하여 진행 속도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당연히 천천히 가는 것이 적들을 해치우면서 트랩들을 피해 진행하기 쉽다. 타임오버도 있기 때문에 너무 느리게 진행하는 것은 금물. 

적들을 해치우면서 가다보면 정해진 위치에 알파벳이 쓰여진 아이템이 나온다. 아이템 종류는 다음과 같다.

(P) : 기본 샷 파워업. 무기가 싱글샷에서 트윈-레이저-오토-3WAY-트윈+3WAY 순으로 변화한다. 특이한 것은 한개 스테이지 내에 등장하는 파워업 아이템의 위치와 종류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즉, 4번째 등장하는 (P)를 먹으면 곧바로 3WAY가 된다는 것. 덕분에 파워업 하기가 굉장히 쉽다.

(M) : 미사일. 먹을 때마다 파워업해서 최대 3단계까지 진화. 먹을 때마다 적을 향해 날아가는 호밍 미사일 수가 증가해서 꽤 강력한 보조무기가 되어준다.

(S) : 스피드업. 비행기의 스피드를 올려주며 역시 최대 3단계까지 올릴 수 있다.

(☆) : 별은 아니고 실은 스파크 형태의 그림이 그려진 아이템. 좌우에 옵션 메카닉이 붙어 공격을 서포트해준다. 옵션 메카가 적들과 부딪히면 옵션은 멀쩡하고 적들만 파괴되기 때문에 활용도도 높다.


스테이지 1은 차량 도로를 따라 적들을 해치우면서 가는 지역인데, 도로가 구불구불하게 된 곳에서는 도로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틈틈히 함정도 있어 점프로 건너 뛰어야만 한다. 점프로 적이나 적탄도 건너뛰는 것이 가능. 첫번째 스테이지라고는 해도 캡콤 게임치고는 상당히 쉬우며 다른 플레이어가 비행기가 서포트까지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첫번째 스테이지의 보스. 스크롤이 멈추면서 1P와 2P가 둘 다 자동차 형태로 변하게 된다. 3개의 게이트가 보이는데 먼저 밑의 2개가 열리며 용머리 형태의 로봇이 머리를 내밀고 입에서 탄을 쏜다. 탄을 몇발 쏘다가 다시 들어가고, 또 몇발 쏘다가 들어가고를 반복하는데, 탄의 수가 많지 않아 피하기 쉬운 편. 첫번째 보스인 만큼 어렵지 않게 해치울 수 있다.

밑의 2마리를 해치우면 맨 위의 게이트가 열리며 또 한마리가 나오는데, 패턴은 동일. 가끔 레이저도 쏜다. 캡콤 게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쉽게 이길 수 있다.

첫번째 보스를 해치우면 둘 다 비행기 형태로 변하여 날아오른다. 1, 3, 5 홀수 스테이지는 지상 스테이지, 2, 4, 6 짝수 스테이지는 공중 스테이지로 전개된다. 지상 스테이지는 한명은 자동차, 한명은 비행기이며 공중 스테이지는 무조건 둘 다 비행기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주인공 기체의 형태의 변형 기믹을 보여준다. 자동차일 때엔 비행기로, 비행기일 땐 자동차 형태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스테이지 2. MYSTERY ZONE ]
2번째 스테이지는 둘 다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여 진행되는 스테이지. '미스테리 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배경이 코나미사의 '사라만다'를 떠올리게 만드는 생체 느낌 가득한 곳이다. 진행은 전형적인 종스크롤 슈팅게임. 아이템은 꼬박 나오고 파워업도 쉽고 위험하다 싶으면 버튼2를 눌러 '롤링' 게이지를 소모하여 무적이 되면 되고...캡콤답지 않게 비교적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벌레 괴물이 나오는 구멍으로 가득한 지역을 통과하는 곳. 무기 파워업만 착실하게 해놨다면 큰 어려움 없이 통과 가능하다. 무기 파워가 다운되었어도 기본 무기인 '싱글' 샷 또한 연사 속도가 상당히 빨라 연타력만 좋은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치울 수 있다.

우주로 나온 뒤 갑자기 거대보스 등장. 탄을 여러발씩 쏘는데 처음엔 피하기 쉽다. 하지만 보스가 아래로 내려오면 피할 곳이 좁아져서 어려워지는 편. 위험하다 싶으면 롤링을 쓰면 된다. 내구력이 상당히 강해 해치우기 힘든 보스지만 꼭 해치울 필요없이 지나칠 수 있다. 이녀석이 화면 밑으로 완전히 사라지면 다시 위로 진행하게 된다.

중보스를 지나 위로 가면 촉수로 막힌 곳이 있다. 이곳은 롤링을 사용하여 통과하자. 그러면 진짜 보스 등장. 2개의 눈알이 붙어있는 괴생명체다.

먼저 양쪽의 눈을 파괴한 뒤, 중앙의 녹색 부분을 파괴하면 스테이지 클리어! 스테이지 1 클리어시의 중간 데모와는 역으로 비행기가 자동차로 변형하는 영상이 나온다.


[ 스테이지 3. THE DARK ROUTE ]
3번째 스테이지는 다시 지상 스테이지. 시작 전에 1P가 자동차로 지상을 맡을지, 비행기로 공중을 맡을지 정할 수 있다. 역시 자동차로 진행할 경우 수시로 나오는 곡선코스와 갈림길, 함정 등을 피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어렵다. 싱글 플레이시엔 어차피 자동차로 밖에 할 수 없지만...

스테이지 3은 수시로 갈림길 중에 끊긴 길이 나온다. 스테이지 1과 다르게 그냥 점프로만은 안되고, 방향레버를 위로 하여 속도를 충분히 낸 상태에서 점프해야만 끊긴 길을 건너뛸 수 있다. 아니면 길을 잘 선택해서 끊기지 않은 길로 가야만 한다.

스테이지 3의 보스 등장. 공룡 비슷한 괴물의 뼈가 위에서부터 기어내려온다. 눈과 입이 발광하며 주인공을 노리고 탄을 발사해오고, 수시로 목을 늘린다. 화면 아래까지 내려오기 전에 충분히 데미지를 주는 것이 좋다. 아래까지 내려오면 탄과 목 공격을 피할 공간이 적어진다.

스테이지 3의 보스를 물리치면 폭발하고 뼈 무더기로 되돌아간다. 다음 주인공들은 다시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여 날아오르는데...스테이지3의 끝에 있는 괴물 형상의 오브제가 묘하게 귀엽다. 스테이지 1 클리어시와 마찬가지로 자동차가 비행기로 변하는 데모 영상이 나온다.

주인공 메카의 변형 영상 뒤엔 중간 데모 영상이 또 하나 더 나온다. 바로 바큐라성의 갈덴족들에게 붙잡혀간 뮤의 여왕 시타의 모습. 적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지 살려달라고 말하고 있고, 상반신의 드레스 왼쪽은 완전히 흘러내려 있다. 움직임도 묘하게 에로틱하다. 


[ 스테이지 4. BURNING ROUTE ]
스테이지 4는 다시 공중전. 트랩형 지형 때문에 홀수 스테이지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반면 짝수 스테이지는 캡콤 게임답지 않게 꽤 쉬운 편이다. 무기가 꽤 강해서 파워업만 잘 하면 어떤 적이건 쾅쾅 부수면서 진행 가능.

쏘면 분열하는 파란색 해파리 같은 적들이 대량으로 출몰하는 지역. 스테이지 4는 해산물 같은 적들이 많이 나온다.

불가사리 같이 생긴 녀석들이 길을 막고 있는 지역. 자잘한 약한 적들이 나오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화산 분출 지역. 화산 폭발이 들어갔을 때 재빨리 통과하거나 롤링을 사용하면 된다. 적들을 해치우면서 타이밍을 재는 것은 기본.

스테이지 4의 보스 등장. 거대한 화염덩어리가 등장하여 화염탄을 발사한다. 하지만 아무리 쏴도 데미지를 입지 않고 스테이지만 스크롤 되는데...

일정 지역 이상 진행하면 스크롤이 멈추고 화염 속에서 보스가 정체를 드러낸다. 파란색 거미모양의 로봇인데 좌우의 포신에서 곡선을 그리며 주인공 기체를 향해 날아오는 화염탄을 발사하고, 입에서는 수직으로 발사되는 화염탄을 쏜다. 역시 보스가 아래쪽으로 내려왔을 때에는 특히나 회피에 전념해야 한다.


[ 스테이지 5. FROZEN ROUTE ]
스테이지 5는 빙판길. 얼음 스테이지라고 특별히 미끄러짐이 있지는 않다. 대신 얼음으로 막혀있는 길들이 수시로 있어 점프로 건너뛰거나 쏴서 파괴해야 한다. 막혀있는 얼음은 갑자기 아래로 내려오기도 하는데 당연히 부딪히면 죽는다. 적당히 파괴하며 점프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몰가가 떠오르는 귀여운 벌레 로봇들의 등장. 웃으면서 입에서 탄을 발사한다. 왜 웃고 있을까?

지상 스테이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적보다는 길. 좁은 길이 지그재그로 있어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기 쉽고, 수시로 길이 끊겨있거나 길이 무너져내려 점프로 건너뛰어야 한다던지, 장애물로 길이 막혀있어 뚫거나 점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적은 기본으로 해치워야 하고. 사실상 이 스테이지 5가 홀수 스테이지 중 마지막이기 때문에 가장 어렵다.

스테이지 5의 보스 탱크 트레일러. 화면 아래쪽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위까지 올라온 트레일러는 좌우의 파란색 렌즈에서 탄을 발사하고, 중앙이 열리며 안에서 작은 탱크들을 계속해서 내보낸다.

스테이지 5의 보스를 물리치면 둘 다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여 날아오른다.


[ 스테이지 6. THE GALDEN ]
드디어 마지막 스테이지는 갈덴족의 본거지. 여왕이 붙잡혀 있는 곳이다. 흐르는 전기장은 전기가 없을 때 통과하거나 롤링을 잘 사용해야 한다.

스페이스 슈팅게임의 단골인 운석 지대. 내구력 높은 운석들을 파괴하거나 피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곳이다. 전기를 발사하는 적들도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지그재그 지형의 길을 잘 피하면서 가다보면 그 끝에 전기장 발사장치가 등장한다. 전기장을 피하면서 공격하면 생각보다 쉽게 파괴할 수 있다.

전기장 발사장치를 통과하면 길이 막혀있는데 중앙부분을 쏴서 뚫고 통과할 수 있다. 통과하면 보스룸. 스테이지 4에서 보스로 나왔던 거미로봇이 2마리 한꺼번에 등장한다. 색은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2마리라는 것과 색이 달라진 것을 제외하면 스테이지 4와 동일. 무기만 착실히 파워업 해놨고 2인용이라면 어려움 없이 해치울 수 있다. 스크롤이 다시 시작되면 또 길이 막혀있기 때문에 중앙부분을 파괴하고 다음 방으로 가야한다.

다음 방에서 또 빨간색 거미로봇. 이번엔 한마리지만 문제는 방 좌우에 4개의 장애물이 있다. 4개의 장애물은 상하로 움직이는데 이것에 닿으면 즉사. 상당히 좁은 공간에서 이리저리 피하면서 중보스를 상대해야 한다. 거미로봇을 해치운 뒤 다시 스크롤이 시작되는데, 역시 막힌 길. 중앙 부분을 재빨리 뚫고 통과해야만 한다.

드디어 갈덴족의 최종병기. 게로봇이다. 중앙에서 거품 모양 탄을 다량 발사하고, 좌우의 팔이 길게 늘어나며 공격해온다. 다행히 거미로봇처럼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거품도 많이 발사하고 팔의 리치도 길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그렇다해도 최종보스치고는 약하다. 웬만한 슈팅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해치울 수 있을 것이다.

보스를 클리어하면 위로 날아오르며 엔딩으로 넘어간다.


[ 엔딩 ]
"갈덴군은 드디어 괴멸됐고 뮤를 정복하려는 그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뮤와 바큐라에는 다시 평화가 되찾아 올 것입니다.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을 칭송합시다!"

시타 여왕이 갈덴군에게 끌려가 대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아예 옷이 없어진 상태. 알몸인 상태로 의연하게도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역시 한 행성의 여왕답다고나 할까. 결코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몸매와 섹시미만큼은 발군! 결코 다른 게임의 공주님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이후 각 스테이지의 보스전의 장면과 함께 그간 플레이한 스테이지 소개가 나온다.

스테이지 소개가 끝난 뒤엔 캐노피를 열고 비행기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주인공의 흑백 사진을 배경으로 스탭롤이 나오는데, 통상 디렉터와 기획자 먼저 표시하는 반면, 이 게임은 캐릭터 디자이너부터 먼저 표시해준다. 디렉터는 '스트리트 파이터'를 만든 피스톤 타카시가 담당했다.

CHARACTER DESIGN : DONARUDO CHIYO, TRAVAIL KUNIKO, TADANO OYU, CHAKKARI MINORU
MUSIC AND SOUND : GOLDEN TAMAYO
SPECIAL THANKS : HELPER ONE, FAMICON AKIRA, OCAN MIYUKI, BONSOIR YUKO
PROGRAM : YUMIKO, YUZOH
PLANNING : MOOMIN HIROYUKI
DIRECTOR : PISTON TAKASHI

맨 마지막에는 격납고에 세워둔 비행기 형태로 변한 메카닉을 뒤로 하고, 저 멀리 석양이 지는 쪽을 향해 헬멧을 들고 걸어가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흑백 사진으로 나온다. 여기에서 제작사 로고가 나온 뒤 다시 스테이지 1부터 시작된다. 2회차는 당연히 난이도가 대폭 상승. 이제서야 조금 캡콤 게임 같은 느낌이 나게 된다. 2회차까지 클리어하면 역시 동일한 엔딩이 나온 뒤 게임오버로 넘어가며 게임이 완전히 종료 된다.



[ 총평 ]

캡콤이 CP시스템으로 게임을 내기 직전 최후의 게임. 1988년이 되어 레이싱 게임인 'F-1 드림'과 1943의 어레인지판인 '1943改'에 이어 3번째로 발매한 게임으로, 이 게임 직후에 캡콤은 CP시스템으로 '로스트월드'를 발매하게 되었다. 캡콤은 CP시스템을 내기 직전까지 약간의 정체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의 끝에 나온 작품이 바로 이 게임. 'Last Dual'이라는 뭔가 의미심장한 것 같은 타이틀 또한 그런 캡콤의 상황과 연관지을 수 있을까.

레이싱 액션슈팅게임 같은 홀수 스테이지와 전형적인 종스크롤 슈팅게임 같은 짝수 스테이지가 번갈아가며 나온다는 것이나, 2인 동시 플레이시엔 나머지 하나가 비행기 형태로 자동차 형태인 다른 한명을 서포트해주는 진행 방식 등 캡콤다운 특이한 발상, 주역 기체의 변형 메카니즘과 디자인, 시타 여왕의 은근한 섹스어필 등 캡콤다운 센스는 충분히 보이지만 게임성은 아쉬운 면이 많다. 그냥 할만한 게임이긴 한데 막 재밌지도 않고, 캡콤 특유의 절묘한 맛이 없는 것. 자동차로 진행하는 홀수 스테이지는 제법 어려운데 비행기로 진행하는 짝수 스테이지는 너무 쉬워 밸런스 또한 미묘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캡콤답지않게 그렇게 어렵지 않아 게임 좀 하는 사람이라면 원코인 클리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그렇다고 쿠소게 레벨은 아니고, 특별히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작 정도 수준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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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4/03/11 07:53 #

    공주에게 무슨 짓을!!!
  • 플로렌스 2014/03/11 14:45 #

    공주가 아니라 여왕...
  • 블랙하트 2014/03/11 09:37 #

    시타 여왕은 '캡콤 디자인 웍스'의 섹시한 여캐들 (그중에는 포이즌도...) 소개에 들어가 있어서 어느 게임에 나온 캐릭터인가 궁금했었는데 이 게임이었군요.
  • 플로렌스 2014/03/11 14:46 #

    쓸데없을 정도로 야시시하지요.
  • 무지개빛 미카 2014/03/11 09:41 #

    캠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일러스트를 움직이게 해서 게임안에 구현하고..... 로스트 월드의 실피는 자기 옷을 플레이어에게 팔면서 "당신은 정말로 엉큼해요"라고 말하질 않나, 시타 여왕은 아예 옷을 벗지 않나.. 여러모로 1988년의 캠콤은 뭐든지 다 해보는 시기였군요.
  • 플로렌스 2014/03/11 14:46 #

    80년대에는 저런 것이 꽤 일반화되어서...남코나 코나미는 한 술 더 떴지요.
  • holhorse 2014/03/11 11:38 #

    갈덴군이 뭐하는 놈들인지는 전혀 나오지 않는군요
  • 플로렌스 2014/03/11 14:47 #

    스토리 설명에서 바큐라성을 지배하는 종족이라고 나오지요.
  • pui 2015/05/15 22:47 #

    게임 제목이 dual이 아니라 due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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