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기어 (Mad Gear, 1989, CAPCOM) 추억의 오락실

매드기어 (マッドギア, Mad Gear, 1989.2, CAPCOM)

캡콤에서 1989년에 아케이드용 첫번째로 발매한 액션 레이스 게임. 캡콤은 1988년 첫 게임으로 정통 자동차 레이스 게임인 'F-1 드림'을 내놓았다. 다음 액션 레이스 요소가 포함된 종스크롤 슈팅 게임인 '라스트 듀얼'을 내놓았다. 이 '매드기어'는 'F-1 드림'에 등장했던 F-1을 비롯, 수퍼카인 포르쉐959, 콘보이(수송차량) 3종의 차량 중 하나를 선택하여 1986년에 캡콤에서 발매했던 '러쉬 & 크래쉬'처럼 액션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 '라스트 듀얼'에서처럼 버튼을 눌러 차량을 점프시킬 수 있고 그런 차량 점프 액션이 게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8방향 레버에 버튼1(출발/점프)만 사용.

캡콤은 1988년에 CP시스템(CPS1)으로 타 게임을 압도하는 퀄리티의 '로스트월드'와 '대마계촌'을 발매했지만 1989년 첫 게임은 CPS1이 아닌 일반기판으로 이 '매드기어'를 발매했다. 그간 캡콤에서 만든 차량 액션 게임과 레이스 게임의 장점들을 그대로 물려받아 탄생한 게임이지만 데이터이스트에서 1986년에 패미콤용으로 발매한 '버기포퍼(Buggy Popper)'와 상당히 유사하다. 애초에 '버기포퍼(Buggy Popper)'는 1982년에 데이터이스트에서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버닝러버(BURNIN'RUBBER)'에 아이템 등 좀 더 시스템을 보강하여 완성형으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캡콤의 '매드기어'는 그다지 참신할 것이 없는 게임이긴 했다. 하지만 1989년이라는 80년대 끝에 나온 아케이드 게임인 만큼 그 이전까지 나온 비슷한 종류의 액션 레이스 게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그래픽과 음악, 게임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후 캡콤은 CP시스템을 이용하여 액션과 슈팅, 퀴즈, 격투액션에 주력했기 때문에 레이스 게임이나 이러한 액션 레이스는 여기에서 끝. 캡콤이 나름 여러번 시도했던 레이스 및 차량 액션 게임 최후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캡콤답게 상당히 고난이도를 자랑하며 레이스보다는 점프 액션게임이라 할 정도로 점프 액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시대의 흐름 때문인지 이 게임은 큰 히트를 하지 못하여 어떤 기종으로조차 이식되지 못하고 소리소문 없이 나타났다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이 게임의 타이틀인 '매드기어(Mad Gear)' 만큼은 동년 말에 나온 벨트스크롤 액션의 바이블 '파이널 파이트'에서 적의 범죄조직 이름으로 남게 된다. 해외판의 이름은 '레드 스톰(Led Storm)'이며 주인공 이름은 '프레드(Fred)'로 변경되었다.

[오프닝 ]
오프닝이 시작되면 자동차 경주 장면이 나온다. 그 중 파란 차에서 스크롤이 멈추며 '모터 스포츠계에서 명성을 높이길 바라고 있는 남자, 빛의 빠르기의 '스네이크'...'라고 소개가 나온다. 다음 뒤에서 점프를 하면서 쫓아가는 빨간 차에서 스크롤이 멈추며 '당신 '매드 기어'는 신의 테크닉으로 스네이크로부터 영광의 골을 쟁취하는 것이다!'라는 소개가 나온다.

즉, 게임은 빨간차(매드기어)를 조종하여 라이벌인 파란차(스네이크)를 재치면서 골까지 가는 것이 기본인 액션 레이스 게임이다. 표지에 나와있는 2명의 남자 중 왼쪽의 담배피는 놈이 주인공인 '매드기어', 왼쪽의 주인공일 것 같은 청년이 라이벌인 '스네이크'다. 두명이 주인공일 것 같지만 애석하게도 2인 플레이는 불가. 오직 '매드기어'만 조종 가능하다.

다른 차들을 재치며 나란히 달려가던 빨간차 '매드기어'와 파란차 '스네이크'는 앞을 가로막고 있는 트레일러를 점프로 건너뛴다.

그러나 매드기어와 스네이크는 공중에서 둘끼리 부딪혀서 폭발해버리고...

그 폭발 속에서 타이틀 로고인 매드 기어(MAD GEAR)가 나타나며 타이틀 화면이 뜬다. 

타이틀 화면에서 곧바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모습이 나오며 그 자동차의 탑승자 얼굴과 이름이 소개된다. 제일 처음엔 주인공 빨간차 중 F-1 차량이 올라가며 플레이어인 '매드기어'의 모습이 나온다. 차량은 포뮬러 A-1. 실제로는 F-1, 포르쉐959, 콘보이 3대의 차량 중 선택 가능하다. 다음엔 오프닝에도 나온 파란 차량이 점프하는 모습과 함께 탑승자인 '스네이크'의 얼굴이 나온다. 주인공의 라이벌 스네이크가 타는 차량은 페라리 테스탈롯사.

다른 차량과 탑승자의 소개도 나온다. 노란색 차량 '빅풋'을 타고 있는 사람은 호건, 파란색 T.N.T.카를 타고 있는 사람은 아놀드(슈왈츠제네거!?).

연두색에 주황색 줄이 그어진 포르쉐930을 타고 있는 사람은 베브로그, 노란색 랜드버기를 타고 있는 사람은 모히칸이다. 다른 탑승자들의 사진은 움직이지 않는 반면, 특이하게도 모히칸만 윙크를 하며 움직인다. 대체 왜!?

게임이 시작되면 3대의 차량 중 골라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각 차량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F-1 : 최고속도 395km/h, 세계 최속의 머신. 가속성 대비 연비가 좋지 못하다.

포르쉐959 : 최고속도 316km/h, 모든 것에 걸쳐 밸런스를 갖춘 스포츠 타입의 몬스터 머신.

콘보이 : 최고속도 237km/h, 최고의 내구력을 가진 머신. 최고속도는 위의 2대에게 뒤쳐지지만 가속성 대비 연비는 좋다.

F-1은 빠르긴 한데 연료 소모가 심하다는 단점과, 적과 부딪혔을 때 쉽게 튕겨나가고 빠른 스피드에 대한 컨트롤 능력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다. 포르쉐959의 경우엔 모든 면에서 스탠다드 하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차량. 콘보이는 느리지만 연료 소모가 적고 다른 차에 비해서 다른 차량과 부딪혀 미끄러지거나 폭발할 확률이 적다.

최초 스타트 지점. 다른 레이스 게임과 마찬가지로 3, 2, 1 하는 카운터 다음에 출발한다. 많은 레이스 게임처럼 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누른다던지 하는 것으로 빠른 스타트는 불가능. 레이스 게임이라기보단 카 액션 게임이라는 감각으로 느긋하게 진행하자.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출발하기 시작, 방향레버를 위로 올리면 가속, 아래로 내리면 감속이 된다. 사용하는 버튼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조작이 심플하다.


[ 스테이지 1. CAPITAL ]
각 스테이지의 시작 지점에서는 출발할 때 해당 스테이지의 이름이 나온다. 첫번째 스테이지는 캐피탈(수도). 평범한 도시의 도로다. 위에는 골까지의 거리와 현재 위치가 게이지로 표시되고, 현재 차량이 내는 속도가 오른쪽에 표시된다. 그 밑에는 차량의 에너지(연료). 그 오른쪽 하단에는 경과한 시간이 표시된다.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게임오버. 달리는 동안도 에너지가 줄고 적이나 장애물에 부딪혀서 폭발하거나 떨어졌을 때 대량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틈틈히 에너지를 회복하며 진행해야 한다. 에너지를 먹을 때마다 'Energy!'하는 음성이 정겹다. 에너지가 부족할 때에도 'You need more energy!'하는 정겨운 음성이 나온다. 심지어는 게임오버가 되어도...에너지 에너지...

진행하다보면 적 차량이나 가드레일에 부딪힐 때가 많은데,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튕겨나갈 뿐 폭발하지는 않는다.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는 튕겨나가서 폭발하기 쉽상. 또한 오토바이에 탄 녀석들은 차량에 매달려 주인공 차량의 속도를 늦추고 점프를 하지 못하게 막는다. 버튼 연타로 떨궈낼 수 있다. 길가에는 빨간색 연료통이 놓여있는데 이것을 먹으면 에너지(연료)가 회복 가능.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공중에는 풍선에 '보너스'나 '10000'이 매달려 있는데 점프로 습득 가능. 점수를 올리는 용도의 아이템이다.

게임의 포인트는 점프. 이래도 점프, 저래도 점프다. 점프로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에서 뛰어드는 사람들을 회피할 수 있고, 각종 장애물들도 회피할 수 있다. 또한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타이밍으로 다른 차량을 깔아뭉게서 공격도 가능. 다른 차량을 날려버리거나 폭발시켜서 득점을 얻을 수 있다.

아이템 중에 초록색 약병도 있는데, 점프해서 먹으면 차량에 '바리어!'라는 정겨운 음성과 함께 초록색 구형의 바리어가 쳐지면서 일정시간 무적. 이 상태에선 적들이나 장애물을 그냥 들이받아 해치울 수 있다. 떨어져 죽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진행 도중 화면 상단에 'JUMP'라는 경고가 뜨는데 이건 곧 점프해서 건너야 하는 지점이라는 것. JUMP가 떴다고 반사적으로 점프 버튼을 눌렀다가는 죽게 된다. 차분히 기다리면 곧 점프 포인트가 나오기 때문에 점프할 지점을 확인 후 건너뛰어야 한다. 속도에 따라 점프 거리가 달라지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스테이지 1 최후의 난관. 거대한 트레일러가 등장한다. 이녀석과 부딪히면 무조건 즉사니 점프로 잘 피하면서 부딪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착지할 때 트레일러 위에 떨어져도 즉사니 조심. 일정 거리를 피하면서 가다보면 트레일러가 뒤로 빠지며 곧 골이 나온다.

목숨수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적 차량이나 장애물에 부딪혀서 폭발하거나, 도로 밖으로 떨어져 폭발하면 에너지가 대량으로 줄어들며 해당 지점에서 이어서 진행이 가능하다. 컨티뉴 직후엔 공중을 날아다니는 발판을 타고 잠깐동안 무적. 방향레버로 착지하여 출발할 지점을 정해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스테이지의 끝까지 가면 골! 다른 레이스 게임과 달리 제쳐야 하는 차량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적들과 싸우며 끝까지 가기만 하면 된다. 이런 면에서 이 게임은 레이스 게임이라기보단 레이스 형태를 취한 차량 점프 액션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전체 맵이 네비게이션으로 뜬다. 현재 클리어한 지점은 빨간색 점선으로 줄이 생기고, 다음 목표 지점이 깜빡이며 표시된다. 총 9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전체 맵이 나온 뒤에는 남은 시간은 타임 보너스, 해치운 적들은 크래쉬 보너스로 전체 점수에 합산된다. 오락실 게임인 만큼 고득점으로 점수 랭킹에 기록을 남기는 것이 게임 클리어 이전의 주요 목적으로 존재한다.


[ 스테이지 2. NET WOOD FOREST ]
두번째 스테이지는 덤불숲. 좌우에 있는 덤불은 통과 가능하지만 이동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가능한 아무것도 없는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중요.

낙석 지대도 있어 점프로 잘 회피하면서 가야한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갑자기 나오는 갈림길. 화살표를 보고 미리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지 않으면 중앙의 바위산에 부딪혀 폭발하게 된다. 주의해야할 것은 에너지(연료). 틈틈히 보이는 연료통은 놓치지 말고 먹으면서 가는 것이 좋다.


[ 스테이지 3. CORAL SEA ]
스테이지 3은 산호 바다. 초록색의 바다 위에 난 도로를 따라 달려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수시로 끊겨있는 도로를 점프로 건너야 하는데, 화살표를 보고 해당 방향으로 점프하여 착지 지점을 찾아 잘 착지하고, 또 점프하고의 연속. 

스테이지 3에서 등장하는 헬리콥터. 무려 폭탄을 떨어뜨리며 공격해온다. 당연히 맞으면 즉사. 좌우로 피하고 점프로 회피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차를 미끄러뜨리는 기름 트랩과 다른 적 차량들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꽤나 귀찮은 상대. 폭탄 회피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헬리콥터는 계속해서 등장하며 방해를 한다.

후반엔 다시 계속해서 점프하면서 가야하는 지역의 연속. 장거리 점프를 필요로 하는 곳도 있고 좌나 우로 점프해서 도로를 갈아타야 하는 곳도 많다. 곧 초록색 산호바다가 끝나고 파란색의 바다가 펼쳐진다. 끝까지 점프 지역의 연속이니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진행하면 마침내 골이 나온다.


[ 스테이지 4. DIGCAVE TUNNEL ]
스테이지 4는 터널 속에 난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코스. 역시 다양한 차량과 장애물, 점프 지역이 나온다. 틈틈히 등장하는 에너지와 무적 아이템은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붉은 색의 물이 배경으로 나오는데, 물 속에 뜬금없이 공룡 한마리(파라사우롤로푸스?)가 있는 것이 보이더니 나중엔 떼로 물 속에 있는 것이 보인다. 배경일 뿐인지라 움직이지는 않는다.

후반에는 좁은 길 지역. 먼저 긴 트레일러가 진로 방해를 하고, 다음엔 경비행기가 방해를 한다. 경비행기의 공격 방법은 라이트를 깜빡이기. 화면 전체가 하얗게 깜빡거리며 배경이 순간 보이지 않게 된다. 끝에는 크게 점프로 통과해야 하는 지역이 나오니 주의해야 한다.

스테이지 4의 보스격인 트레일러 등장. 뒤에서 드럼통을 계속해서 떨어뜨리며 공격해온다. 부딪히지 않도록 좌우나 점프로 잘 회피하면서 진행하면 된다. 곧 경비행기가 또 등장해서 라이트를 깜빡이며 공격한다.

다음에 크게 한번 점프한 뒤에는 도로가 아닌 길로 가야 하는 지역이 나온다. 부정형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해야 하는데 직진만 하다가는 옆의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된다. 길의 모양을 따라 좌우로 이동해야 하는데, 연속으로 점프하면서 틈틈히 착지하며 진행하는 것이 안전. 연료는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이런 곳에서도 트랩이 있고 적 경비행기가 라이트 공격을 해온다는 것.

부정형 길을 따라 점프를 하며 진행하고 큰 점프 끝에는 드디어 도로가 나오는데...문제는 짤막하게 끊어진 도로의 연속. 점프해서 착지 후 또 점프하고, 착지 후 또 점프하고...속도와 점프를 잘 조절하지 않으면 떨어져 죽기 쉽상이다. 스테이지 4 최후의 난관. 꽤 어렵다.


[ 스테이지 5. RUNS DESERT ]
스테이지 5는 사막지역 횡단. 모래 위에서는 제대로 달리기 힘들기 때문에 점프하면서 벽돌 바닥이 보이는 곳을 찾아 진행해야 한다. 달리는 도중 모아이 비슷한 석상에 부딪혀서 폭발하지 않도록 주의.

거대한 공룡뼈 통과 지역. 공룡의 뼈 부분에 부딪혀서 죽지 않도록 해야한다. 다른 차량과의 충돌도 문제.

주의해야할 점은 공룡뼈 중앙을 따라 직진하기만 하면 안된다는 것. 갑자기 좌우 갈림길이 나오고 중앙에는 낭떠러지가 나온다. 이런 길의 연속이기 때문에 공룡뼈를 통과할 때마다 언제든지 좌나 우로 빠질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은 벽돌이 있는 길을 밟으며 좌나 우로 점프하면서 사막을 횡단하는 지역. T.N.T.차량의 연속인데 이 차량은 자폭하면서 사방으로 원형의 화염탄 같은 폭발 파편을 튀긴다. 이 파편에 맞으면 당연히 폭발. 좌나 우로 점프하면서도 이 파편에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테이지 최후의 난관은 무너지는 공룡뼈. 가는 도중 천장의 뼈가 무너져 내리는데, 이것에 맞으면 당연히 폭발한다. 속도를 내지 않은 상태라면 먼저 무너져내린 뼈에 부딪혀 스피드가 떨어지는 정도. 타이밍만 잘 맞추면 무너지는 뼈에 맞지 않고 빠른 속도로 통과도 가능하다.


[ 스테이지 6. MILLION VALLEY ]
스테이지 6는 그랜드 캐년 같은 계곡. 계곡 위의 도로에서 시작되는데 나중에는 도로가 아닌 길을 달리게 된다. 스테이지 4 후반의 난관처럼 부정형의 길을 달리게 되는데 문제는 그 길이 또한 짧아서 점프로 계속 건너뛰면서 가야한다는 것.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뛰며 무사히 착지 후 또 바로 뛰어야 하고...속도와 점프 거리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정말 어렵다. 스테이지 전체에 걸쳐 이런 길의 연속이라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게 지치게 만든다. 그 끝에는 다시 도로가 나오며 골이 기다리고 있다.


[ 스테이지 7. THUNDER ROAD ]
스테이지 7 썬더로드는 바위로 된 길을 따라 진행하는 곳.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길이 휘어있어 직진 주행은 불가능하다. 역시 점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다양한 적 차량과 헬리콥터가 공격해온다.

스테이지의 중반부에는 역시 이런 길의 연속. 짤막하게 끊겨있는 길을 연속 점프로 통과 해야 한다. 이 게임에서 이런 길들이 다 그렇지만 점프 후 앞으로 착지해야할 지점과의 거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속도와 점프 길이 등을 조절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특히 연속으로 나오다보면 나중엔 착지 후 점프하기까지의 거리가 짧아 떨어져 죽기 쉽상.

스테이지의 중반 연속 점프 난관을 극복하면 갑자기 거대한 빙판길이 등장한다. 보너스 풍선 또한 다량으로 등장. 점프해서 먹어야 하는데 놓치기도 쉽다. 낭떠러지가 있기 때문에 좌우 갈림길 화살표에서 아무쪽 방향으로나 회피하는 것 또한 중요. 

빙판 코스 후반부에는 좁은 빙판길 위를 T.N.T. 차량들을 피하며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지역을 간신히 통과하면 또다시 회색의 바윗길 지역. 또다시 연속으로 점프하면서 진행하는 최후의 난관이 나온다. 연속 점프 지역을 통과하면 골이다.


[ 스테이지 8. MARIN SNOW PIPE WAY ]
스테이지 8은 마린 스노우 파이프길. 마린 스노우는 깊은 바닷속에서 플랑크톤의 사체가 죽은 뒤 뭉쳐 눈 같은 광경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깊은 심해에 있는 해저 터널. 1980년대에는 2000년대가 되면 바닷속으로는 이런 투명한 유리로 된 파이프로 길을 만들어 여기저기가 연결될 것이라는 상상을 했다. 스테이지 8은 떨어져 죽는 곳은 없지만 적이 다량으로 출현하고 장애물 또한 많다. 좌나 우로 꺾인 길도 많은데 연료통이 좀처럼 나오질 않아 에너지 부족으로 죽기 쉽다. 대신 스테이지 길이는 상당히 짧은 편.

스테이지 클리어! COME ON! 이라고 쓰인 안내 문구가 보인다. 해저 터널을 통해 최후의 스테이지인 '스카이 시티'로 가게 된다. 이제 스카이 시티에 도착한 것.

스테이지 8 클리어 후에 나오는 전체 맵 화면. 기다긴 여정의 끝이 보인다.


[ 스테이지 9. SKY CITY ]
마지막 스테이지는 스카이 시티. 말 그대로 구름 위 하늘에 있는 도시다. 시작부터 끊겨 있는 도로를 연속으로 점프하며 가야 한다.

구름 위에 있는 끊겨진 다리의 연속. 물론 적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헬리콥터는 이런 상황에서도 미사일을 쏘며 공격해온다. 다음엔 좁은 길에서 트레일러 여러대가 길을 막는 트레일러 지역.

트레일러 지역을 통과하면 부정형의 길을 따라 가야하는 곳. 한참 아래에 일반 도로에서 차량들이 가는 것이 보인다. 이 부정형의 길 역시 틈틈히 점프하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구름 위에서 비정형의 길을 따라 계속 점프를 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지역. 점프의 연속. 최후의 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점프의 연속 지역을 통과하면 스카이 시티의 일부가 보이고, 여전히 비정형의 도로를 따라 가야한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역시 점프를 반복하며 잠깐씩만 착지하며 진행하는 것이 좋다.

비정형 도로의 연속. 드디어 스카이 시티 내부.

완전히 스카이 시티에 돌입했다. 이제 적도 나오지 않는다. 도로 위에 화면을 가로 지르는 고가도로가 주황색이라 눈에 띈다.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장면이라고는 하나 그래픽을 좀 대강 만든 티가 난다.

드디어 도로 끝까지 가면 끝! FINISH 라는 글자가 나오며 최후의 스테이지까지 완전히 클리어하게 된다. 다른 스테이지 클리어시와 마찬가지로 클리어 보너스 5000점을 득점한다.

그리고 뜨는 승리자 표시. 라이벌 스네이크의 차량도 따라온 것이 보인다. "YOU ARE WINNER." 라는 문구가 나오며 보너스 점수로 100만점을 따게 된다. 이놈의 100만점이란...오락실의 역사와 함께 캡콤 게임에서 100만점에 집착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다음 엔딩 메시지. "우리는 해냈습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 기억을 나의 램 깊숙히 간직하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게임기가 하는 말인가?

다음 이 게임 매드기어(MAD GEAR)의 제작 스탭롤이 나온다.

PLAN : P.TAKASHI, T.SADAMOTO
GAME DESIGN : T.SADAMOTO
PROGRAM : N.KANEKO, AKIKORO, KEN.KEN, MAEKAWA
CHARACTER DESIGN : K., ASHENDEN
ART : PUTTUN.MIDORI, INU, INNOCENT.SAICHO
SOUND : OGERETSUKUN
HARD : MASAYAN
SPECIAL THANKS : MR.K SX200R, HELPER ONE, YASUKICHI, CHAKKARI MINORU, AND YOU.

PRESENTED BY CAPCOM


제작사의 로고 까지 나운 뒤에 EXTRA GAME이라는 글자가 뜨며 다시 스테이지 1부터. 이번엔 먼저 선택한 차량 외의 차량 2개 중에서 골라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테이지는 스테이지 1과 동일하지만 넘버링은 1회차에 이어 스테이지 10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2회차까지 클리어하면 EXTRA GAME 대신에 THE END라는 글자가 뜨고 게임이 완전히 종료된다. 2회차 클리어 후 종료는 당시 캡콤 게임의 특징이기도 하다.

게임이 종료되면 랭킹 기록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름을 입력하면 랭킹에 이름이 기록되고 다시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타이틀 화면에선 발매년도 그대로 1989년이라고 표시되는데 랭킹 화면에선 개발년도인 1988년이 표시되어 있다. 1988년 말에 개발 후 1989년 2월에 발매하기 전에 랭킹화면 상에 표시되는 년도 표시는 수정을 미처 못한 모양이다.



[ 총평 ]

데이터이스트의 점프 액션 레이스 게임 '버기포퍼(Buggy Popper)'의 계보를 잇는 작품. 이런 류 게임 중에서는 꽤 할만하게 잘 만든 작품이지만 장르의 특성과 명작 게임이 범람하던 80년대 말에 나온 만큼 다른 게임에 묻힌 케이스. 초반엔 쉽지만 뒤로 갈수록 캡콤 특유의 고난이도로 스테이지 구성의 암기를 강요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아는 사람은 아는 게임이지만 히트하지도 못하고 어떤 기종으로조차 이식되지도 못해 이 게임 역시 '라스트 듀얼'과 함께 캡콤의 마이너 게임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타이틀 만큼은 이후 캡콤의 대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인 '파이널 파이트'에서 범죄집단의 명칭으로 재사용되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니...파이널 파이트의 범죄집단 '매드 기어'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캡콤의 점프 액션 레이스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은 좀처럼 없다는 것이 문제겠지만 말이다.

'버기포퍼'의 아류지만 다양한 적들과 지형, 화려한 그래픽과 1980년대 느낌 가득한 멋진 음악으로 중무장하여 이런 종류 작품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참신하지는 않지만 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에너지를 먹을 때마다 '에너지!'라는 정겨운 음성이 특히나 기억에 강하게 남는 추억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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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오 2014/03/12 08:42 #

    과연 캡콤다운 난이도인 듯...
    그리고 RAM에 간직->곧 잊어버려주겠다는 얘기...
  • 플로렌스 2014/03/12 10:54 #

    Random Access Memory에...
  • 까날 2014/03/12 10:02 #

    '에너지~'가 정말 정겹죠.......
  • 플로렌스 2014/03/12 10:54 #

    에너지~! 하는 그 목소리 정말 정겨웠어요.
  • theadadv 2014/03/12 10:07 #

    오락실에서 유일하게 원코인 할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난이도는 잘해야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 플로렌스 2014/03/12 10:55 #

    초반엔 쉽지만 후반 점프 연속 지역들 때문에 원코인은 힘든데...이런류 게임 잘하셨나봅니다.
  • 눈물의여뫙 2014/03/12 12:57 #

    왠지 고전게임 로드파이터가 떠오르는 구성이네요. 로드파이터는 코나미 게임이고 이건 캡콤 게임이지만.
  • 플로렌스 2014/03/12 13:40 #

    점프 카 액션이란 점에서 데이터이스트의 버기포퍼 스타일이지요. 버기포퍼가 꽤나 명작이라서 나중에 코나미에서 와이와이월드2 만들었을 때 로드파이터가 아닌 버기포퍼 스타일 스테이지를 구성할 정도였으니...
  • 눈물의여뫙 2014/03/12 17:23 #

    버기포퍼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레이싱을 빙자한 차량 액션게임(계속 달리거나 적 차량에게 쳐맞아 죽으면 떨어지는 연료를 아이템으로 보충해 사실상 제한시간의 기능을 하는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골인해야 한다는 점, 레이싱의 형태를 하곤 있지만 주행에서 적들을 앞서간다는 개념 자체보다는 제한시간 내 장애물들을 제치고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개념이라는 점.)이란 컨셉이 제 경우는 로드파이터부터 떠올렸네요.

    버기포퍼도 로드파이터랑 이런 기본 골자가 비슷하다면... 버기포퍼에도 점프가 있다고 하셨으니 그쪽에 더 가깝겠지만요.(들어봤어야 알지 ㅠ.ㅠ)
  • holhorse 2014/03/12 13:43 #

    에딩은 게임기가 아닌 차량의 인공지능 네비게이션이 한 말인듯
  • 플로렌스 2014/03/12 13:56 #

    BGM이 80년대 후반이 딱 떠오르는데 전격 모 작전도 함께 생각나는군요.
  • 블랙하트 2014/03/12 15:28 #

    이 T.N.T.카는 아무래도 터미네이터2에서 등장한 액체질소 운반차량이 모티브인 듯. <- 그런데 문제는 '터미네이터 2'가 1991년 개봉작이라는거. 이게임은 1989년에 나왔고...
  • 플로렌스 2014/03/12 15:41 #

    헉!! 그러고보니!! 이래서 고전물은 항상 그 시대로 돌아가서 생각해야지요. 헛소리는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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