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먹다 (天地を喰らう, 1989, CAPCOM) #1 게임소개~황건적 토벌 추억의 오락실

천지를 먹다 (天地を喰らう, Dynasty Wars, 1989.4, CAPCOM)

캡콤이 CP시스템 4탄으로 발매한 마상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스트라이더 히류'를 기획했던 모토미야 기획(本宮企画)의 대표, 모토미야 히로시(本宮ひろ志) 본인의 만화 '천지를 먹다(天地を喰らう)'를 게임화한 작품이다. 만화는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작품이며, 게임은 만화에서 캐릭터만 빌려와 게임에 걸맞게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캡콤 최초로 다중라인상에서 진행되는 벨트스크롤 형식 게임이며 경험치와 레벨업의 존재로 액션RPG스러운 면도 있다. 8방향 레어베 버튼은 3개를 사용, '사이드암즈'와 마찬가지로 버튼1은 왼쪽 공격, 버튼2는 오른쪽 공격을 담당하기 때문에 진행 방향과 반대편을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튼1이나 버튼2를 눌러 공격하는 방식은 기본 연타 공격인 '유성검', 게이지를 모아서 쓰는 강공격 '진공검' 2가지로 나뉜다. 버튼3은 HP를 소모하여 발동하는 일종의 필살기인 '책략'. 이전 캡콤 게임의 특징인 '메가크래쉬'의 발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1943'과 마찬가지로 지형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마상 액션'이라는 점. 캐릭터들은 말을 타고 끝없이 달리면서 싸운다. 기본적으로 오토스크롤이며 말을 타고 화면 내를 종횡무진 다니며 엄청나게도 쏟아져 나오는 적병들을 섬멸하는 맛이 일품. 상당히 특이한 게임 감각을 갖춘 개성적인 작품이었지만 이후 '파이널 파이트'의 성공으로 인해 속편은 파이널 파이트풍 벨트스크롤 액션으로 나오게 된다. 오리지널리티 면에서는 본작이 좀 더 뛰어나지만 둘 다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최초에 나오는 랭킹 화면. 랭킹 넘버링이 숫자가 아니라 '5호장군 호칭표'라는 이름으로 대장군, 전장군, 후장군, 좌장군, 우장군 순으로 5개만 표시된다는 것이 특이하다.


[ 오프닝 ]
"권력이 하나 아래 오랫동안 집중되면 반드시 분열된다. 그러나, 분열되고 혼란스러워진 권력은 또한 반드시 통일된다."

"한(漢)의 고조 유방(劉邦)이 쌓아올린 한제국도 400년을 넘어 드.디.어 혼란스러워질 때가 찾아왔다."

타이틀 화면. 타이틀 화면에서 가만히 놔두면 또다른 오프닝 데모가 계속된다.

"우리들은 하늘을 맹세한다. 우리들이 태어난 날은 다를지라도 죽을 때에는 같은 날, 같은 때 죽기를 바란다."

도원결의에 이어서 번개가 친 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의 소개 화면이 나온다.

"유비. 자는 현덕. 전한(前漢) 경제의 피를 이어 황건적의 난을 기회로 마음가짐을 같이 하는 관우,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일어선다."

평균형. 초기 HP 64, 상한 HP 160. 지력과 체력 상한이 가장 높아 책략을 사용하며 진행하기 좋은 캐릭터. 진공검 모으기 시간이 짧지만 사거리는 짧다. 유성검의 지속시간이 길고 최고레벨이 되면 좌우동시에 유성검이 발사되는 것이 장점. 하지만 무력은 가장 낮아 보스전에서 제한시간을 넘기기 쉽다. 책략으로 밀고나가며 HP를 채우며 진행하는 전법이 기본. 책략중 도와주는 옵션 캐릭터는 '주초(周超)', 칼이 달린 줄을 휘두르며 도와준다. 무기는 무기레벨에 따라 쌍고검-폭풍의 검-칠성검-노룡의 검 순으로 변화.

"관우. 자는 운장. 유명한 용장을 일도양단하고 호걸의 이름을 날리던 관우는 예와 학문도 두루 갖춘 무장이며 어떤 싸움에서도 무용을 발휘한다."

안정형. 초기 HP 56, 상한 HP 152. 초기 지력과 무력이 높고 진공검 리치가 길다. HP는 높아보이지만 잘 성장하지 않고 진공검 모으기 시간이 가장 오래골란더, 진공검 모으는 도중 적들에게 맞는 경우가 많고 무력의 성장도 좋지 못하다. 책략중 도와주는 옵션 캐릭터는 '화호(火虎)'. 폭탄을 던지면서 도와준다. 무기는 무기레벨에 따라 청룡도-청룡나기나타-적심월도-청룡언월도 순으로 변화.

"장비. 자는 익덕. 장판교 중앙에서 혼자 특기인 사모를 휘두르며 적 수만명을 해치웠다. 완력에서만큼은 관우보다도 위로 알려져있다."

평균형. 초기 HP 56, 상한 112. 무력이 가장 높고 최고레벨이 되면 모아쏘는 진공검의 공격력은 유비의 2배 정도 위력까지 성장. 모으기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진공검 리치도 가장 길다. 대신 HP가 낮은데다가 성장이 좋지 못하고 지력이 가장 낮아 책략의 위력이약하며 낮은 HP 때문에 책략을 쉽게 사용할 수도 없다. 책략중 도와주는 옵션 캐릭터는 '송인(宋仁)'. 검을 휘두르며 도와준다. 무기는 무기레벨에 따라 사모-항사사모-화염사모-용왕대사모 순으로 변화.

"조운. 자는 자룡. 적 백만의 진중 속을 사람없는 들판을 달리는 것처럼 뚫고 나왔다. 조운은 화려하고 몸의 움직임도 빠르며 또 귀신도 두려워 하지않는 진짜 무사다."

성장형. 초기 HP 64, 상한 HP 144. 초반엔 공격력이 낮지만 점점 성장치가 높아져 최종적으로는 관우을 추월할 정도까지 성장. HP 성장도 좋다. 모으기 속도도 빨라 후반엔 위력있는 진공검을 연속으로 쓸 수도 있다. 조금 약한 초반만 극복하면 가장 쓰기 좋은 캐릭터. 책략중 도와주는 옵션 캐릭터는 '송용(宋勇)'. 활을 쏘며 도와준다. 무기는 무기레벨에 따라 승룡창-귀신창-방천화극-삼두룡창 순으로 변화.

각 캐릭터 소개가 끝나면 다시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오고, 이후 데모 플레이 화면이 나온다. 게임을 시작하면 짤막한 오프닝 영상 직후 캐릭터 선택 화면으로 넘어간다.

어두운 하늘과 불타는 대지,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말탄 병사들, 이후 표지 일러스트를 기본으로 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나오며 이 화면에서 곧바로 캐릭터 선택 화면으로 넘어간다. 장비-유비-관우-조운-제갈공명 순.

캐릭터 선택 화면. 장비-유비-관우-조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무력(무기에 의한 공격력)과 지력(책략에 의한 공격력), 레벨이 표시되어 있다. 장비는 무력이 최강, 유비는 지력이 최강이며 관우는 적당히 강하고 조운은 초반엔 약하지만 점점 강해지는 캐릭터다. 2인 동시플레이가 가능하며 당연히 같은 캐릭터는 선택 불가. 

게임은 크게 '황건적 토벌'과 '동탁 토벌' 2개 챕터로 구성된다. 라운드 1~3까지는 '황건적 토벌', 라운드 4~8까지가 '동탁 토벌'이다. '삼국지연의'에서 모티브를 따오기는 했지만 등장인물과 장소 등이 원작과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 많다. 애초에 원작인 '천지를 먹다'가 '삼국지연의'에서 캐릭터만 빌려온 판타지물이었으니 이 작품 역시 캐릭터와 배경, 컨셉만 빌려온 오리지널 게임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게임 화면. 왼쪽 상단에 1P의 바이탈치(HP), 중앙에 하이스코어, 오른쪽 상단에 2P의 바이탈치(HP)가 표시된다. 바이탈치의 왼쪽은 현재 HP, 오른쪽은 상한치. 재미있는 것은 동전을 넣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현재의 바이탈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용하면 HP 상한치가 얼마되지 않아도 돈의 힘으로 HP를 높이는 것이 가능. 따라서 컨티뉴는 완전히 HP가 0이 되어 게임오버가 된 상태에서만 성립하며 평상시에는 돈을 넣으면 HP를 회복하는 것이 된다.

화면 하단에는 1P와 2P의 캐릭터 얼굴 그래픽이 표시된다. 이 얼굴 그래픽은 게임에서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데, '진공검'을 쓰기 위해 기를 모으면 얼굴 표정이 서서히 변화하며 대사가 나오고, 적에게 맞았을 때에도 아파하는 표정이 나온다. 이런 애니메이션적 요소 때문에 이 게임의 원작은 애니메이션화가 된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게임만 보면 애니메이션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얼굴 그래픽의 옆에는 캐릭터의 이름이 한문으로 큼직하게 표시되어 있고 히라가나로 읽는 법이 쓰여있다. 제일 위에는 스코어, 아래에는 현재 레벨, 레벨 옆에는 현재 경험치/모아야 할 경험치가 표시되어 있다. 그 밑에는 현재 사용 가능한 '책략'이 표시되어 있다. 최하단은 파워게이지. 버튼을 눌러 게이지를 끝까지 올린 뒤 떼면 강력한 위력의 '진공검'을 쓸 수 있다.

버튼1이 왼쪽 공격, 버튼2가 오른쪽 공격. 버튼 연타는 '유성검',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떼면 나가는 기술은 '진공검'이라고 부른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아래쪽의 파워게이지가 차오르는데, 캐릭터의 얼굴 표정도 점점 인상을 쓰는 표정으로 바뀐다. 옆에 대사도 뜨는데 "누누누누누누우우웃!!"하다가 "데야아~!"라고 말한다. 진공검은 모아서 쏴야하는 만큼 리치도 길고 위력도 강력하다.

진공검을 쓰기 위해 파워를 모을 때 조운과 장비의 얼굴 표정 변화. 게이지가 차오름에 따라 얼굴이 서서히 변하고 옆에 나오는 대사와 데야아~! 하는 기합소리 또한 인상적이다.

적들에게 맞을 때마다 아래 스테더스 화면이 빨간색으로 깜빡이며 캐릭터들의 얼굴 표정이 고통스러운 얼굴로 바뀐다. 캐릭터들 그래픽이 작아서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지만 이렇게 하단의 스테더스 화면 얼굴 그래픽의 변화로 캐릭터가 현재 가지는 감각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마치 RPG같기도 하다.

버튼3으로는 '책략'을 발동할 수 있다. '책략'은 HP를 소모하여 발동하는 특수기로 캐릭터의 지력이 높으면 더욱 위력이 강하다. '책략'은 장소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화계', '낙석계', '폭렬계', '복병' 4가지 중 하나로 바뀌며 레벨 밑 책략 오른쪽에 현재 무슨 책략을 쓸 수 있는지가 표시된다.

'화계'는 HP를 14 소모, 화면 한쪽에서 아군 병사들이 나타나 불화살을 쏜 뒤 잠깐동안 화면 2개라인에 화염이 불타오르면서 적에게 데미지를 주는 책략. 가장 쓸만하다. '낙석계'는 HP 10 소모, 전방의 적 위에 바위와 통나무가 굴러떨어지는 책략. '폭렬계'는 HP를 12 소모, 화면 전체에 순간 폭발이 일어나며 화면 내 적을 모조리 공격하는 책략. '복병'은 HP 8 소모, 잠깐동안 캐릭터마다 정해져있는 아군이 나타나 공격을 휘두를 때마다 함께 공격을 해주는 일종의 옵션 무장이다.

책략이 '복병'일 때 버튼3을 누르면 각 캐릭터마다 정해진 무장이 나타나 "OO님, OO가 도와주는 칼이 되겠습니다!"라고 등장하여 플레이어가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함께 공격을 휘두르는데 잠깐 그렇게 도와주다가 "OO님, 위험할 때는 불러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들어간다.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것이 문제. 유비는 '주초(周超)'가 등장하여 칼이 달린 줄을 휘두르고, 관우는 '화호(火虎)'가 등장하여 폭탄을 던지며, 장비는 '송인(宋仁)'이 등장하여 검을 휘두른다. 조운은 '송용(宋勇)'이 등장하여 활을 쏜다. 도와주는 시간도 짧고 위기탈출용으로도 쓸 수 없어 별로 도움도 안되는 것들이다.

잠깐, 그럼 제갈공명은? 삼국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갈공명은? 표지 일러스트에도 있고 캐릭터 선택 전의 그래픽에서도 나온 제갈공명은? 등장하긴 등장하는데 레벨업시에 레벨업과 다음 레벨까지의 경험치를 알려주는 역할, 또는 보스전에서 타임오버시 상황을 알려주는 역할로 화면 하단에 등장한다. 레벨업을 하면 "레벨이 올라갔습니다! 다음 레벨까지 경험치 OOOOO/OOOOO입니다."라고 말하고, 적장과 싸우던 도중 제한시간 경과시 "병사들이 부족해지면 체력(VITAL)이 줄어듭니다. 그것을 주의하여 적과 싸우십시오."라 말하고 더 경과하면 "지금부터 체력(VITAL)이 줄어듭니다. 빨리! 적장을 해치우십시오."라 말한다. 후반에 동민 격파시 "누군가가 도망칩니다!"라는 대사도 제갈공명의 몫. 

HP가 완전히 0이 되면 컨티뉴 화면으로 바뀐다. 컨티뉴 화면에선 최종적으로 죽은 캐릭터의 그래픽이 표시되는데 시간에 따라 아래에 대사가 달라지는 것 또한 재미있다. 유비는 "여기에서 당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다가 시간이 얼마 안남으면 "하늘이여, 나에게 힘을 빌려주시옵소서!", 관우는 "치이! 조금 실수했다."에서 "아직이다, 힘을 다 쓰질 못했어...", 장비는 "자식, 재밌는 짓을 해주는군!"에서 "아직아직, 지금부터였는데...", 조운은 "아직, 질 수는 없다!"에서 "조금...조금만 더 힘이 있으면..."으로 대사가 변화하고 0이 되면 모두 "무, 무념..."하고 죽는다. 왼쪽 상단에 '컨티뉴'라는 글자 대신 "기회를 줘"라고 쓰여있는 것 또한 인상적.

게임오버 화면도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황건적 토벌'(라운드 1~3) 도중 죽으면 장각 3형제의 모습이 나오며 "네놈들이 우리 황건당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대사가 나오고, '동탁 토벌'(라운드 4~8) 도중 죽으면 동탁의 웃는 얼굴이 나오며 "네놈들은 나에게 손가락 하나 댈 수 없어."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런 세세함 또한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

이 게임은 진행 도중 적들을 해치우거나 오브제를 파괴하면 아이템이 나오는데, 파란구슬(무기레벨업), 빨간구슬(경험치), 금선단 주머니(바이탈 MAX) 회복, 무기(무기 변경, 빨간구슬 2개 먹은 상태에서 일절 레벨 도달시 출현, 먹으면 무기 변경), 돈(점수)이 나온다. 파란구슬을 모으고 레벨업을 하다보면 무기가 나오는데, 먹으면 무력이 올라가며 "오오오옷! 뭐지, 이 넘쳐나는 힘은."이라는 대사를 말하고, 일정수준 이상 먹으면 "무기는 OOO로 바뀌었고 OO는 그 무기를 손에 넣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오오오옷! 이, 이것은 전설의 OOO인가!"란 대사를 한다.


[ 황건적 토벌 ]

[ 라운드 1. 대흥산 (大興山) ]
첫번째 라운드인 대흥산은 산악지형에서 진행. 처음엔 평지에서 시작하여 나중에 산을 오르며 진행하게 된다. 첫번째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적들이 약하고 비교적 쉽게 진행할 수 있는 편. 그렇다고는 해도 적들이 꽤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법 난이도가 있고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할 정도로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이 게임은 캐릭터들의 그래픽이 크지 않은 대신에 정말로 전쟁중인 것처럼 적병들이 화면 가득히 쏟아져나온다. 보병들은 모아서 휘두르는 진공검으로 한방에 쓸어버리고 기마병들은 반격기회를 주지 않도록 유성검 난사가 좋다. 대부분의 전투는 화면 가득히 나오는 적병들과의 난전이 되기 쉽다. 위험하다 싶으면 쓸데없이 HP만 날리기보단 차라리 HP를 소모하는 책략을 써버리는 것이 효율적. 벨트스크롤 게임이 그렇듯 동일 라인의 적에게 데미지를 주거나, 입을 수 있는 것을 이용하여 라인을 옮겨가며 치고 빠지는 전법은 기본이다.

라운드1 대흥산의 보스는 정원지(程遠志)와 등무(鄧茂). 보스가 등장하면 대화 이벤트가 발생한다.

정원지 : "이몸은 황건당의 대장 정원지다."

등무 : "그리고 내가 부대장인 등무다."

정원지 : "원하는대로 상대해주마! 모조리 덤벼라!"


이후 싸우는 동안 정원지는 "가라! 모두 죽여버려라!", "겁내지마라! 해치워버려!" 등의 대사를 말하며 황건적 병사들이 쏟아져나온다. 정원지와 등무의 공격방식은 근접시에는 칼, 원거리에서는 활로 공격해온다. 보스전에서의 책략은 '낙석'이기 때문에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

보스를 물리치면 보스를 해치운 캐릭터와 보스의 그래픽이 나온 뒤 "적장 정원지 해치웠다~"라는 전국시대풍 대사가 표시된다. 이후 2명의 플레이어에 대한 레벨과 전리금, 득점, 경험치가 표시되는데, 전리금은 득점으로 바뀌고 경험치가 오르며 레벨을 올려준다.


[ 라운드 2. 범수관 (大汜水関) ]
라운드 2 범수관은 배에서 배로 갈아타면서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좁은 스테이지 안에서 적들의 공격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 특징. 라운드 1에 비해 대폭 어려워진다. 배가 불길에 휩싸일 때엔 안전지대를 찾아 피신해야 한다. 육지에 도착하면 중보스인 장량과 장보가 기다린다.

장량 : "황건당에게 활시위를 당기는 자여,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장각과 장보가 등장 후 이후 스크롤은 계속되며 장량과 장보의 뒤를 쫓으며 싸우게 된다. 공격방식은 근접시 칼, 원거리에선 활. 일정 수준 이상의 데미지를 입히면 도망친다.

장량 : "누우우...여기에선 일단 후퇴다!"

장보 : "물러나라! 물러나라!"

(오른쪽 끝까지 도달하여 스크롤이 멈추면)

장량 : "와핫핫! 덫에 걸렸구나! 애송이!"

장보 : "가거라, 대남(大男)이여, 녀석들의 목을 따와라!"

대남 : "구우오~!"

라운드 2 범수관의 보스는 장량과 장보의 부하들. 도깨비 방망이 같은 것을 들고 있는 대머리에 수염난 거인 '대남(大男)'들이 몰려온다. 맷집도 좋고 파워도 있는데 꽤 떼로 몰려와서 강력하다.

장각 : "이몸의 목을 따겠다고...후훗! 건방지구나. 이몸과 만나고 싶으면 철문협까지 와라!"


[ 라운드 3. 철문협 (鉄門峡) ]
라운드 3 철문협은 라운드 1 대흥산과 마찬가지로 산악 지형. 빗속을 뚫으며 나아가는데 기마병도 많이 나오고 적들의 트랩 공격 또한 대폭 강해진다.

보스는 장각, 장량, 장보 3형제. 제일 처음에 장각이 나와 싸우다가 이후 나머지 2명도 등장하여 싸우게 된다. 장각은 긴 창을 휘두르며 공격해오고, 장량과 장보는 칼을 기본무기로 하되, 원거리에서는 활을 쏘며 공격해온다. 장각은 기본 무기 이외에 불도 쏘고 활이나 화염탄을 쏟아지게 하거나 낙석 공격까지 한다. 보스전에서는 책략으로 '화계'를 쓸 수 있다.

장각 : "드디어 여기까지 왔느냐. 그러나 이몸은 동생들과 다르다! 이거라도 먹어라!"

장각에게 약간 데미지를 입히면 곧 장량과 장보가 등장하여 합세한다.

장보 : "형님! 우리들도 합세하겠습니다!"


장각을 해치우면 다른 무장처럼 그냥 뒤로 날아가며 말에서 떨어져 죽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낙뢰가 떨어져 죽게 된다.

적장 장각 해치우다~! ...근데 죽는 무장의 그래픽이 황건적 복장도 아니고, 중간 데모나 게임오버시에 나오는 장각의 그래픽과 전혀 다르잖아!? 라운드 1 클리어시의 그래픽과 라운드 3 클리어시의 이 그래픽은 실은 우려먹기 무장 토벌 그래픽. 이후에 다른 무장 해치웠을 때에도 똑같은 그래픽이 나온다.

이것으로 유비의 '황건적 토벌'은 끝이 났다. 그러나...

동탁 : "황건적을 토벌한 정도로 들떠있군."

여포 : "어차피 우리들의 적은 아닙니다. 손가락 하나조차 댈 수 없겠지요."


이어서 2번째 챕터인 '동탁 토벌'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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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이브스 2014/03/23 10:56 #

    게임하다 보면 앞뒤가 헛깔려서 그거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죠.

    이 게임은 정말 1탄 보단 2탄이 너무 잘 나와서...
  • 플로렌스 2014/03/23 19:34 #

    2탄은 무려 스파2 이후 시대에 나온 최신 게임이니...그렇다해도 1탄이 획기적인 작품이었지요. 2탄은 삼국지 옷을 입은 파이널파이트였고....둘 다 명작이긴 합니다만.
  • 블랙하트 2014/03/23 11:37 #

    영어판 타이틀은 'Dynasty Wars'로 나왔는데 코에이의 삼국무쌍이 'Dynasty Warriors'로 나온건 그 영향을 받은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플로렌스 2014/03/23 19:34 #

    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 魔神皇帝 2014/03/23 12:05 #

    1편의 경우 1스테이지부터 너무 어렵다보니 꽤 빨리 오락실에서 외면당한 기억이 있는 작품이군요. 2편 정도로만 난이도가 됐어도 좀 더 즐겼을 사람이 많았을텐데;; 저도 1스테이지를 넘기지 못한 적이 많아 금방 다른 게임으로 갈아탔었지요-_-
  • 플로렌스 2014/03/23 19:34 #

    80년대 캡콤 게임이 정말 살인적으로 어려웠지요. 그와중에 진짜 고수들을 볼 수도 있었고요.
  • winbee 2014/03/23 13:26 #

    당시 오락실에 엄청난 유행이었죠 이 게임..혼자서는 4스테이지까진 갔는데 올클리어는 혼자선 못하겠고 반드시 둘이서만 가야 끝을 볼 수 있었죠.. 내수용은 HP를 끝까지 채워주는 금선단 주머니가 나오는데 수출판에는 절반 정도쯤 채워주는 파란 주머니만 나와서 내수용만 골라 했습니다. 에어리어88은 혼자 끝까지 갔는데..으음;

    근데 이 게임 유행할때 어떤 자식이 2편 나왔다고 뻥을 하도 치는 바람에 나와 내 친구들 서울 전역 오락실을 뒤진 적이 있었지요 (...) 결국 뻥으로 밝혀지자 그녀석을 끌고가서 아주 집단 린치..(...)
  • 운명의검 2014/03/23 15:34 #

    2가 있습니다 저도 2부터 했으니까요
  • winbee 2014/03/23 16:38 #

    운명의검 / 1이 유행할때 얘깁니다. 이후에 2 나온거야 알죠..
  • 플로렌스 2014/03/23 19:36 #

    당시의 고수들 중 한명이셨군요. 저는 돈의 힘으로...
  • 오오 2014/03/24 10:25 #

    오락실에서 어떤 무명고수가 동탁까지 때려잡고 일어나는 것을 넋을 잃고 보던 기억이 나네요.
  • DRIVER 2014/03/23 13:28 #

    여포가 양인 비주얼네요...헐 신선하다;; 그래픽이 참 화려하고 좋네요 ㅎㅎ
  • 플로렌스 2014/03/23 19:38 #

    80년대 당시 캡콤의 CP시스템 게임은 압도적이었지요.
  • 원심무형류 2014/03/23 13:53 #

    시리즈로 명작인 게임이 참 드문데 이 시리즈는정말 대단한 작품이죠...
  • 플로렌스 2014/03/23 19:39 #

    정말 1이나 2나 잘 만들었어요. 원작 만화는 개판이라던데...
  • 2014/03/23 14:1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23 19: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오오 2014/03/23 14:35 #

    독특한 게임, 어찌보면 좀 과도기적인 게임이기도 해 보이는데...물론 이게임을 아는 이들은 대부분 우왁~ 하면서 표정흉내를 내보곤 했죠.
  • 플로렌스 2014/03/23 19:41 #

    90년대에 들어서며 캡콤은 그래픽만 바꾼 파이널파이트와 스파2만 주구장창 생산했으니...이 시절 캡콤은 정말 참신함으로 빛났지요.
  • 오오 2014/03/24 08:26 #

    특히 표정이 험악했다가 기술 나가고 나서 정색하듯 초기얼굴로 돌아오는 것이 나름 인상적이었는데...
  • 플로렌스 2014/03/24 10:16 #

    특히 조운의 평상시 표정이 마음에 들더군요. 데야! 하는 음성도 재밌고.
  • heinkel111 2014/03/23 14:48 #

    횡스크롤에서 어느정도 획을 근 고전명작이죠. 하교길에 친구들하고 참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 플로렌스 2014/03/23 19:41 #

    벨트스크롤 기마 액션 게임이라는 참신함은 이후에 볼 수 없었지요.
  • 대공 2014/03/23 15:22 #

    2버전만 봤는데 개인적으론 1 버전이 더 취향이네요
  • 플로렌스 2014/03/23 19:42 #

    2도 재밌고 잘만들긴 했는데 참신함이나 동시에 나오는 대량의 적을 쓸어버리는 쾌감적 측면에선 1이 뛰어났지요.
  • 운명의검 2014/03/23 15:35 #

    저는 2부터 해서 2도 난이도 있었는데 1도 어려웠군요
  • 플로렌스 2014/03/23 19:42 #

    1이 더 어려워요. 이 시절 캡콤은 정말이지...
  • Lloyd 2014/03/23 18:07 #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혹시 황충 나오던게 2 였나요?

    책략으로 마법쓰는 제갈량도 있었던 거 같은데... 착각인가...
  • 플로렌스 2014/03/23 19:43 #

    2에서 황충도 고를 수 있었지요.
  • holhorse 2014/03/24 00:51 #

    여기서는 꽤 성능좋은 유비. 그러나 유비는 2편에서 정리해고를...
  • 플로렌스 2014/03/24 10:22 #

    사실 유비는 직접 싸우는 타입보단 지휘관 타입이니...
  • 무지개빛 미카 2014/03/25 17:09 #

    캐릭 고를 때 누가먼저 조운을 고르느냐가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조운을 누구든 고르면 다음은 말할 것도 없이 장비였습니다.
  • 플로렌스 2014/03/25 19:12 #

    조운이 다방면에 걸쳐 훌륭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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