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 (Adventure Quiz Capcom World, 1989, CAPCOM) 추억의 오락실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 アドベンチャークイズ カプコンワールド
(Adventure Quiz Capcom World, 1989.11.27, CAPCOM)

캡콤에서 1989년에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퀴즈 게임. 캡콤 최초의 퀴즈 게임이며 '퀴즈 게임'이라는 장르의 바이블이 된 작품. 1980년대 말 당시 TV에서는 퀴즈 프로 등이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이에 캡콤이 착안하여 개발한 것이 '아케이드용 퀴즈 게임'인 이 작품이었다. CP시스템은 커녕 다른 일반 기판의 캡콤 게임에 비해서도 그래픽의 성의가 부족해보이지만 '보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나 '4지선다(四枝選多) 퀴즈에서 4개의 버튼으로 각각의 넘버에 대응'하는 것 등 이후 모든 퀴즈 게임 시스템의 근본이 된 획기적인 게임이다. 그때문에 게임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게임. 대량의 퀴즈 DB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시스템 자체는 단순하기 때문에 개발 비용에 비해 꽤 큰 수익을 올렸고 덕분에 이후 캡콤은 매년마다 퀴즈 게임을 하나씩 발매하게 된다.


타이틀 화면. 별이 하나 왼쪽으로 흐르며 히라가나로 '어드벤처 퀴즈'란 글자가 쓰여진 화살표를 만들고 다음 화면 중앙에 네온 사인 형태의 '캠콤 월드(CAPCOM WORLD)'란 영문 타이틀 로고가 뜬다. 2인 동시 플레이 가능. 방향 레버 없이 4개의 버튼만 사용한다.


[ 프롤로그 ]
"여기는 평화의 나라 캡콤 왕국. 어떤 의문도 가지는 일 없이 행복한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도적들에게 공주님이 납치되어버렸다!!"

"왜!? 누가!? 어째서!?...나라 안은 불신감으로 가득차버렸다."

"조사 결과, 캡콤 왕국에는 6개의 월드가 있어 그 6개의 월드에 공주님이 잡혀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각각의 월드에는 적 보스가 있어 녀석들을 물리치지 않으면 앞으로는 갈 수 없다! 그대의 지력과 시간의 운을 사용하여 무사히 공주님을 구출해주게!!"


[ 월드 1 : C ]
월드 1의 월드맵 화면. 보드 칸의 모양이 'C'자 모양이다. 이후의 6개 월드도 각각 'A', 'P', 'C', 'O', 'M' 순으로 제작사인 'CAPCOM'의 영문 알파벳을 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월드맵의 그래픽이 의도적으로 '수퍼마리오 3'를 패러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이 달린 산이나 바위, 심지어는 성까지. 이 게임의 후속작들 역시 드래곤볼이나 드래곤퀘스트 등 타 작품을 패러디한 퀴즈 게임이 계속 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사위가 그려진 카드를 선택하여 버튼을 누르라는 글자가 뜬다. 각 월드의 화면은 보드 게임 형식으로 표시. 버튼 1~4개 중 하나를 누르면 해당 카드에서 숫자가 나와 그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여러장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 그 숫자에 따라 게임 진행이 되는 시스템은 캡콤의 비쥬얼 카드게임 '도카벤'에서 계승하고 있다.

월드 1의 전체 맵 화면. 스타트 지점에서 4개의 주사위 카드 중 하나를 뽑아 나온 숫자만큼 앞으로 전진하게 된다. 정지할 때마다 4지선다 퀴즈를 풀어야 하는데, 월드 1에서는 정지할 때마다 3개씩의 퀴즈만 풀면 된다. 칸에 '3택'이라 쓰인 칸에 멈추면 3지선다 문제를 풀 수 있고, '2택'이라고 쓰인 칸은 2지선다 문제를 풀 수 있다. 'TIME'이라고 쓰인 칸에 서면 '타임 포인트'. 퀴즈를 푸는 동안 줄어드는 시간 제한의 타이머가 천천히 흐르게 되는 칸이다. 이왕 멈추는 칸은 이렇게 보통의 칸보다 쉽게 퀴즈를 풀 수 있게 되는 칸이 퀴즈의 진행을 쉽게 할 수 있어 좋다.

퀴즈 화면. 화면 상단 중앙에는 해당 칸의 클리어를 위해 맞춰야 하는 정답 포인트. 정답을 맞출 때마다 빨간 구슬에 하나씩 불이 켜진다. 위에는 질문이 나오고, 아래에 4개의 답이 표시된다. 버튼1~4이 각각의 답에 대응이 되기 때문에 신속한 선택이 가능하다. 2인 동시 플레이도 가능. 화면 좌하단에는 플레이어의 목숨수가 표시되는데, 퀴즈를 틀릴 때마다 물음표가 하나씩 줄어들어 다 줄어들면 게임오버가 된다. 화면 하단 중앙에는 타이머가 표시되어 퀴즈가 표시되는 동안 게이지가 줄어들어 다 줄어들면 해당 퀴즈는 틀린 것으로 처리되고 넘어간다.

퀴즈 장르는 랜덤이다. 역사,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동물, 음식, 문과계, 이과계, 스포츠, 속담, 사회/경제 총 10종류의 장르가 존재한다. 영화나 만화/애니메이션 쪽이 쉬운 편이긴 하지만 1980년대 기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196~70년대 만화 또한 많아 고전만화에 일가견이 있지 않는 이상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다른 모든 퀴즈 장르 역시 1980년대 기준이기 때문에 현재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

해당 칸에서 정해진 퀴즈수(월드 1은 3개)를 전부 맞추면 포인트 클리어가 되며 클리어 보너스를 받는다. 아케이드 게임 답게 역시 점수 제도가 존재하여 점수에 따른 랭킹이 기록된다.

각 월드의 끝에는 성이 하나 있다. 이 칸을 넘는 숫자가 나와도 무조건 이 칸에 서게 된다. 이 칸에 멈추면 해당 월드의 보스가 기다리고 있고, 보스의 퀴즈를 클리어해야만 다음 월드로 넘어갈 수 있다.

월드 1의 보스는 '마계촌' 시리즈의 레드 아리마. 이 게임의 타이틀이 '캡콤 월드'인 것 처럼 캡콤 게임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레드 아리마 : "내 이름은 레드 아리마. 이 월드의 보스다! 이곳을 통과하고 싶으면 내가 내는 문제를 4개 맞춰라! 먼저 장르를 선택한 뒤 승부를 하자고."

특이한 것은 보스전은 장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월드 맵 화면에서 칸에 멈출 때 나오는 퀴즈는 어디까지나 랜덤이기 때문에 자신이 약한 분야가 나올 확률 또한 많다. 대신 시간을 느리게 하거나 4지선다를 2지선다, 3지선다로 바꾸는 칸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보스전은 4개의 장르 중에서 선택 가능! 자신이 잘아는 분야를 선택하면 된다. 월드 1에서는 영화, 동물 쪽이 쉬운 편.

4개의 문제를 맞추면 월드 1을 클리어한다. 클리어 직후에도 레드 아리마의 대사가 나오는데 다음 월드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준다.

레드 아리마 : "제법 잘하잖아? 이 앞은 좀 더 어렵다고. 힘내서 클리어해줘. 맞아맞아, 다음 월드의 1번 최초의 카드에서는 '1'을 꺼내도록 해. '1'이라고! 알았지? 잘 기억해!"


[ 월드 2 : A ]
월드 2는 A 모양의 보드. 월드 1의 보스 레드 아리마의 조언을 기억하고 최초의 카드 선택에서 1번 카드를 선택하면 숫자 '1'이 나온다. 월드 2 스타트 지점에서 한칸 앞은 'WARP'. A자를 가로지르는 아래쪽 통로를 통해 곧바로 보스 직전의 칸으로 워프 가능하다. 각 칸마다 맞춰야 하는 퀴즈 수는 5개.

월드 2의 보스는 '록맨' 시리즈의 닥터 와일리. 아케이드 게임에 최초 데뷔는 이런 퀴즈 게임에서부터!!

닥터 와일리 : "내 이름은 닥터 와일리다. 아케이드 게임에서는 첫등장인 가운데 퀴즈를 시작한다! 6문제를 맞추면 다음의 월드 3으로 초대다. 일단은 장르 선택을 해주실까?"

닥터 와일리에서 선택 가능한 퀴즈는 스포츠, 역사, 만화/애니, 논섹션 중에서 하나. 만화/애니 쪽이 역시 쉬운 편이다. 6문제를 다 풀면 1만점 보너스를 타며 다음 월드로 넘어간다. 클리어시 닥터 와일리의 대사가 재미있다.

닥터 와일리 : "축하한다! 월드 3으로 가거라...아니면, 내 로봇이 되어 록맨을 물리치러 갈텐가? 핫핫."


[ 월드 3 : P ]
월드 3은 P 모양. 배경이 수퍼마리오3의 월드 2 사막나라와 비슷해보이지만 퀴즈 자체와는 아무 상관없다. 3지선다 칸 2개와 2지선다 칸 1개, 타임 포인트 칸이 있다. 각 칸마다 맞춰야 하는 퀴즈 수는 7개.

퀴즈를 풀다가 살짝 열받은 부분. "애니메이션 '무우민'의 주인공 무우민은 어느 동물입니다만 그 동물이란?"이라는 질문. 정답은 1번 '하마'이긴 한데, 사실 무우민은 하마가 아니라 '무우민 트롤'이라고 하는 트롤의 일종이다. 동물이 아니라 괴물인데 그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종종 하마로 오해받을 뿐. 이 퀴즈는 잘못되었어!!!

월드 3의 보스는 '모비짱'. '사이드암즈'의 주인공인 '알파'를 귀엽게 그린 마스코트 캐릭터로, 첫 등장 역시 '사이드암즈'. 이후 수많은 캡콤의 게임에서 숨겨진 캐릭터 아이템 등으로 등장한다. 이름이 '알파'가 아니라 '모비'인 것은 애초에 사이드암즈가 '기동전사 건담'의 '모빌슈츠'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 '모빌슈츠'라서 '모비짱'이라고 한다.

모비짱 : "나는 월드 3의 보스 모비짱이다. 캡콤의 명 시크릿 캐릭터는 나를 말하는 것...이지만 오늘은 보스 캐릭터로서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퀴즈를 시작하자! 7문제를 맞추면 다음 월드에 데려다줄테니까. 일단은 장르 셀렉트를 해!"

캡콤에서 가장 유명한 시크릿 캐릭터는 '야시치(弥七)'지만 모비짱은 자신이 명 시크릿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무려 1986년이라는 뒤늦은 시기에 탄생한 주제에...모비짱과의 승부에서는 퀴즈 증르를 만화/애니, 문과계, 이과계, 논섹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퀴즈를 다 풀면 15000점을 득점한다.

모비짱 : "으~응! 제법 노력했구나! 자아 월드 4로 데려다줄게!"


[ 월드 4 : C ]
월드 4는 다시 'C' 모양. 월드 1과 모양은 같지만 각 칸마다 풀어야 하는 퀴즈는 무려 7개씩. 배경은 수퍼마리오3의 월드6 얼음나라와 비슷해보이지만 역시 퀴즈와는 아무 상관 없다.

월드 4의 보스는 일본 마작의 달인인 이데 요스케(井出洋介). 왜 뜬금없이 마작의 달인이 캡콤의 퀴즈 게임에 출현했냐하면...1987년에 캡콤은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 게임으로 '이데 요스케 명인의 실전 마작(井出洋介名人の実戦麻雀)'이라는 게임을 발매했다. 무려 마작 전용 컨트롤러까지 만들었을 정도.

이데 요스케 : "어서오십시오. 여기까지 잘 와주셨습니다. 제가 4번째의 상대, 이데 요스케입니다. 곧바로 퀴즈를 시작하지요. 7문제를 풀면 명인이라고 확정하지요....그럼 먼저 장르 선택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이것이 당시에 발매된 캡콤의 '요스케 명인의 실전 마작'. 꽤 히트해서 1991년에 2탄도 나왔고,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새턴, 3DO, 닌텐도64, 게임보이칼라, 플레이스테이션2, 닌텐도 Wii, 닌텐도DSi 등 지금까지도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는 캡콤의 대표적인 마작 게임이자 '마작 게임' 장르 전체의 대표격인 실전 마작 게임이기도 하다. 이쯤하면 실존 인물이긴 해도 캡콤의 대표 캐릭터라 할 수 있는지도?

이데 요스케 명인과의 승부는 스포츠, 역사, 만화/애니, 논섹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데 요스케 명인과의 퀴즈 대결에서 승리하면 2만점을 받으며 다음 월드로 넘어간다.

이데 요스케 : "뛰어난 수였습니다. 응, 응. 좋아, 제가 퀴즈 명인이라고 확정하지요!"


[ 월드 5 : O ]
월드 5는 'O' 모양. 각 칸마다 풀어야 하는 퀴즈는 7개씩이다.

월드 5의 보스는 '이름없는 초전사'. 캡콤의 CP시스템 게임 1탄 '로스트 월드'의 주인공이다.

이름없는 초전사 : "후후훗, 잘도 여기까지 왔구나. 다음은 우리들이 상대해주마. 7문제를 맞추면 다음 월드다! 일단 장르 셀렉트부터 해주실까!!"

장르는 영화, 역사, 음식, 넌섹션 중에서 선택 가능. 7문제를 맞춰내면 보너스로 25000점을 득점하며 다음 월드로 넘어가게 된다.

"이름없는 초전사 : "드디어 해냈군! 젠장, 아직 떨리는 것이 멈추질 않아!...이 말은 너의 것이다!! 드디어 다음이 라스트 월드다!"

'로스트 월드'의 엔딩에서 주인공인 '이름없는 초전사'가 했던 대사를 다시 한번 들려주면서 이 대사를 주인공에게 준다는 것이 재미있다.


[ 월드 6 : M ]
마지막 월드인 월드 6은 'M' 모양. 각 칸마다 풀어야 하는 퀴즈는 7개씩이다.

최종 월드의 보스는 미스터 T. 뜬금없이 정체불명의 실사 캐릭터가 등장하여 뭐하는 놈일까 궁금하게 만드는데...정체는 캡콤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츠지모토 켄조(辻本憲三)'. 이사람의 영문 스펠링이 TSUJIMOTO KENJO이기 때문에 '미스터 T'가 되었다. 어찌보면 캡콤 전체에 걸친 '최종보스'급 인물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너무 뜬금이 없어서였는지 PC엔진판에서는 '대마계촌'의 최종보스인 '루시퍼'로 변경되었다.

미스터 T : "플레이어 제군. 잘왔네, 최종 관문에... 내가 공주를 잡아간 장본인이다. 내 이름은 미스터 T. 드디어 최후의 싸움이 눈 앞에 온 감상은 어떨까나? 더이상, 확실히 말해 뇌수가 쓸모없어지겠지. 핫핫핫핫. 그럼 간다! 7문제를 맞추면 공주는 네 것이 된다! 승부다!"

미스터 T와의 승부에서 고를 수 있는 퀴즈 장르는 속담, 이과계, 사회/경제, 넌섹션 4개 중의 하나. 속담이 그나마 쉽고 나머지는 꽤 어렵다. 과연 최종보스라 퀴즈들도 모두 수준급. 퀴즈 7개를 맞추면 3만점 보너스 득점을 하며 월드 클리어가 되고 엔딩으로 넘어간다.

미스터 T : "잘못했다. 공주는 돌려줄테니 목숨만은 살려주게! 자, 거기의 방에 공주가 있다고!"

미스터 T의 이 대사는 캡콤의 게임 개발 스탭들이 대표이사에게 듣고 싶은 말이었을까? 사실상 제작자들의 최종보스인 대표이사가 게임의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넌센스란...


[ 엔딩 ]
TATA...

"TATATATATA..."

"TATATATATATATATATA..."

"BANG!"

주인공 : "공주!"

공주 : "당신은...저를, 구해주러 오신 분이로군요!?"

"이리하여 캡콤 왕국은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어느새인가 두사람의 사이에도 사랑이 솟아났다. 그 후, 이 나라에는 행복만이 있었다고 한다."

키스하는 두사람의 모습이 흑백 사진이 되며 화면 상단에 'THE END'가 뜨고 게임은 종료된다.

이후 주인공의 말과 공주의 말이 화면 상단 중앙에 뜨며...

이름 입력 화면으로 넘어간다. 랭킹도 동시에 확인 가능. 버튼1과 버튼2로 이름을 고르고 버튼4로 확정하는 방식.

그리고 게임 오버(GAME OVER)라는 글자가 뜬 뒤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 총평 ]

캡콤 최초의 퀴즈 게임이자 '퀴즈 게임'이라는 장르의 지표를 낸 역사적인 작품. 이후 캡콤을 비롯 수많은 게임 회사들이 퀴즈 게임을 내는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의 성공으로 다음 해인 1990년에는 드래곤볼 캐릭터를 패러디한 퀴즈 게임 '어드벤처 퀴즈2 하테나의 대모험'을 발매하게 된다. 같은 해 노부나가의 야망을 패러디한 '퀴즈 도노사마의 야망'을 발매했고, 1991년에는 '퀴즈 삼국지', 1992년에는 드래곤퀘스트를 패러디한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 2'를 발매한다. 이후 던전&드래곤즈를 패러디한 '퀴즈 & 드래곤즈'나 '도노사마의 야망 2', '퀴즈 일곱빛깔 DREAMS' 등 1990년대의 아케이드 시장에 거의 매해 퀴즈 게임을 하나씩 발매하며 퀴즈 게임 장르의 선구자이자 대표주자임을 과시했다.

특이한 것은 이 게임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의 속편은 다음해에 나온 '어드벤처 퀴즈2 하테나의 대모험'였으나, 나중에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 2'가 나옴으로써 정식 속편은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 2'가 되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PC엔진 CD-ROM으로는 이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와 '어드벤처 퀴즈2 하테나의 대모험'을 하나의 CD-ROM에 담아 발매했다.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가 발매된 다음 해에 드래곤볼을 패러디한 퀴즈 게임 '어드벤처 퀴즈2 하테나의 대모험'을 발매했고, PC엔진 SUPER CD-ROM으로 이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와 어드벤처 퀴즈 2 '하테나의 대모험' 두 작품의 합본판을 발매하게 된다. 애니메이션풍 일러스트 표지들로 유명한 PC엔진답게 표지 일러스트를 예쁘게도 그려줬다.

게임 구성이나 그래픽은 당시의 우월한 캡콤 게임들에 비해 좀 성의가 없어보이지만 시스템 자체는 퀴즈 게임으로써 완벽하다고 할 만큼 잘 짜여져 있어 게임 자체는 할만한 편. 일본어만 안다면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은 게임이다. 이후 이 게임을 기반으로 CP시스템으로 그래픽과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여 만든 정식 속편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 2'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어드벤처 퀴즈 캡콤 월드'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알고 있고 퀴즈 장르에 관심있다면 반드시 해봐야할 퀴즈 게임의 바이블.


덧글

  • 사카키코지로 2014/04/05 13:02 #

    사장이 부업이신 츠지모토 켄조.....그때는 '뉘신지?' 정도의 인식이었겠지만, 지금은 전세계 게이머들의 증오대상 탑순위권이시죠ㅎ
  • 플로렌스 2014/04/05 19:44 #

    그래도 캡콤이란 회사를 만들어줘서 그간 즐거웠지요.
  • kenshiro 2014/04/05 14:31 #

    퀴즈 일곱빛깔 DREAMS는 연애 어드벤처적인 요소도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었죠. 캐릭터들도 귀엽고...
  • 플로렌스 2014/04/05 19:44 #

    어째 캡콤스럽진 않지만 잘 만든 게임이었지요.
  • 2014/04/05 20: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4/05 21: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holhorse 2014/04/05 21:10 #

    로스트 월드....라스트 월드. 훌륭한 말장난ㅋㅋㅋㅋㅋㅋㅋ
  • 플로렌스 2014/04/05 21:57 #

    대사 자체가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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